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시댁가서 일안하는게 못마땅한 친구...

예민한가. 조회수 : 4,808
작성일 : 2011-09-13 11:26:37

전 사람들이 복받았다고 말하는 시댁이 있어요..

잘살진 못하지만... 어머님이 전혀 터치하지 않으시고요...

결혼해서는 명절이나..생신... 어버이날... 그런날 가서 뵙는 정도였고요....가끔 밖에서 만나서 외식하고...

아이가 태어난후에는 어머님이 아이를 보고싶어 하셔서... 3~4주에 한번씩 갑니다.

신랑은 자영업이라... 남들쉴때 잘 못쉬는편이라... 가끔 쉬는 일욜날 가는거고요..

 

이번 명절에도... 형님이 일하러 오지말라고 하셔서...

제가 집에서 반찬이라도 해가겠다고 하고 만들어갔네요.

 

형님께도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갈때마다 화장품이나.. 상품권드리고요...
이번에는 추석선물세트랑 현금드리고왔어요.

아주버님 댁에서 제사를 지내기때문에...

제사지내고 밥먹고 집에 옵니다... 형님도 친정에 가셔야 하니까요.

오래있음 불편해 하니깐 어머님도 빨리 가자고 하시고요.

 

근데 이번 추석날에 제 친구랑 카톡하다가...

 집에 간다고 하니깐...

 "집에가다니"

"지금? "

" 시댁은 잠깐갔다 지금 집에 간다고? "

" 잠깐? ㅋㅋ"

 이런식으로 문자 보내서 어제 조금 기분이 상했었어요...

 나한테 몰원하는 거냐고 했더니...

넌 시댁에서 시달려본적이 없어서 그래..

라면서... 팔자편하다고 모라고 하네요.

 

그냥 애가 요즘 예민한가보다...하고 다른얘기로 넘겼는데요...

 오늘 아침에 다른얘기하다가...

저는 모르는 사람을 만나서 모이기로 했다고 오라고 해서...

모르는사람인데 애데리고 거기까지 가는것도 웃기고해서..피곤해서 안간다고 했어요.

그랬더니..대뜸하는말이..

 " 모가피곤해. ㅋㅋ "

" 웃겨."

" 모했다고."

 라고 하네요.... -_-

그래서 버럭하는마음에..

내가 시댁에서 일안해서 배아프냐고 했더니..

제가 까칠하게 군다고 합니다...


정말 제가 예민하게 구는걸까요?


예전엔... 아기가 넘 어려서 데리고 다니기 힘들어서 모임있으면 그냥 안나가고 그랬었더니

저한테 대뜸... 자기가 애 낳으면 너처럼 안키울꺼라고 ..몇번이나 말해서 짜증났었거든요..


그일에 대한 연장선으로 생각해서 제가 더 예민하게 구는걸까요...?

IP : 114.206.xxx.6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3 11:30 AM (114.201.xxx.80)

    친구가 많이 부러운가 봅니다.

  • 2. ......
    '11.9.13 11:31 AM (14.37.xxx.179)

    어휴..말만들어도 짜증나요.. 어찌 친구라면서 편한꼴을 못보는지...
    마음보, 심성이 곱지 못한친구 같아요..
    그런친구는 언젠가 님 등뒤에 칼꽂는수 있어요. 걍 멀리하세요.

  • 3. ...
    '11.9.13 11:36 AM (121.153.xxx.142)

    본인도 친구약올리세요.
    넌 시댁가서 일할복이고
    난 시댁가서 편할복인가보다
    하세요.

  • 222222
    '11.9.13 11:50 AM (72.213.xxx.138)

    부러우면 지는 거다
    그러면 열 받을 것 같음 ㅋㅋㅋ

  • 4. ...
    '11.9.13 11:45 AM (114.158.xxx.49)

    명절쇠느라엄~청 피곤했지?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문자보내면 뒷목잡고 쓰러지겠죠?

  • 5. 똥강아지
    '11.9.13 11:46 AM (222.121.xxx.206)

    단지 그냥,, 복받은 시댁임을 뻔히 알면서도 말할때는.. 나도 피곤해.. 라고 하니 말그대로.. 친구가 웃긴거죠.. ㅎㅎㅎ
    친구도 결혼한 친구인가보네요..?
    애는 없으니 뭘 모르고 저런 소리 하는거죠...

  • 6. 피곤해
    '11.9.13 11:56 AM (124.195.xxx.46)

    나이가 들면서
    사람을 보는 기준이 좀 달라집니다.

    그 중 하나가
    무례는 단순한 무례가 아니라는 거지요

  • 7. ...
    '11.9.13 11:57 AM (180.64.xxx.147)

    먹고 노는 것도 피곤하다, 넌 명절에 안놀아봐서 모르겠구나 라고 말하면
    절교하자고 하겠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명절 내내 힘들어서 투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잖아요.
    친구 사이라면 그정도는 해주셔도 되지 않을까요?

  • 8. 원글
    '11.9.13 12:08 PM (114.206.xxx.66)

    그 친구네 시댁도... 그집 시어머니가 거의다하신데요.
    가까이 살아서..휴일날 밥먹으러가면 어머님이 다 해놓으시고. 자기는 밥먹고 과일먹으면서 쇼파에 누워있는다고 말하는데... 그게 아니였던건가요...게다가 이번추석엔 자기 친정에 넘 빨리왔나보다고 그런말하면서 저보고는 시잭에 잠깐있다간다고 하는거였고요...
    이상하게 제가 결혼하고 나서..자기네가 여행갈때는 신나게 자랑하고.... 제가 여행갈때는 팔자가 편하네..어쩌네..합니다..이런경우가 여러번 있었어요.
    그나마 저도 어느정도 아줌마가 되서 그런지.. 친구한테 배아픈거냐고 말하는거지... 소심한 성격이라서 그런말 잘 못해요... 친구관계도 좁고 깊어서... 친한친구 몇 없고요...
    이친구가 학교다닐때부터 잴 친한 친구였는데 이런일이 몇번 있을때마다..참 속상해요.

  • 원글님
    '11.9.13 12:13 PM (180.64.xxx.147)

    그런 친구가 있어요.
    저도 제일 친한 친구인데 제가 여행 다니면 팔자가 늘어졌구나 어쩌고 하는데
    그냥 그 친구 말이 그런 식이라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겨요.
    친한 친구인데 그런 거 서운해 하면 한될 거 같아서요.
    자기가 명품 사면 좋은 물건 아껴서 사는 거고 제가 사면 사치하는 거고
    자기가 여행 가면 좋은 경험 하는 거고 제가 여행 가면 팔자편한 여편네 돈 쓰러 다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거 말고 다는 점에서 참 좋은 친구라 전 그러려니 합니다.
    아마 그 친구한테 물어보면 저에게도 불만스러운 점이 있을 거 같거든요.
    그러니 속상해 하지 말고 그러려니 하세요.
    그런다고 친구관계 끊을 거 아니잖아요.

  • 원글
    '11.9.13 12:20 PM (114.206.xxx.66)

    네.. 저도 몬가 그친구가 보기엔 아닌점들이 있겠지요?
    ㅎㅎ 저랑 정말 똑같아서 답글보면서 좀 웃었네요... ^^;;
    저도 욱하는 성격이 있는지라...친구말에 잠시 욱했었는데...님 댓글로 맘이 많이 편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9. 별루
    '11.9.13 12:13 PM (115.41.xxx.10)

    인성이 안된 친구. 장난으로 그런게 아니고 정색하고 그랬다면 저라면 단교할 듯.

  • 10. ㅁㄴㅇㅁㄴㅇ
    '11.9.13 12:40 PM (115.139.xxx.45)

    그런 사람들이 시집 문화를 더 꼬아놓는거죠.
    그나마 님이랑은 친구니까 그 정도지
    나중에 며느리 들이면 얼마나 고생시킬지..

  • 11. 윗님말씀.. 맞아요.
    '11.9.13 12:46 PM (14.37.xxx.179)

    그런사람이 원글님 동서가 되어서..혹은 상사,시부모입장이 된다고 상상해보세요..
    어떤 사람인지 그려질겁니다.
    남 편한건 눈뜨고 못보고.. 실수 한 가지에 도끼눈뜨고 달겨들고..
    결국 본인이 피곤하게 사는인생이기때문에 남도 괴롭히는 인생이 되는거에요.
    같이 엮겨들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 12. ㅎㅎㅎ
    '11.9.13 1:54 PM (123.214.xxx.68)

    좋아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친구가 더 질투가 많고 막말 잘 하더군요
    사사건건 태클을 걸고 자기보다 나아보이면 질투를 적나라하게 나타내요
    너무 속상해 마시구요 마음을 닦으세요
    저는 그런 친구에게 웃는 낮으로 조곤조곤 좋은 말로 할 말 다 해줍니다
    사람들 다 제복대로 사는거라고
    너도 니 복인갑다 하고 살라고 합니다
    처음엔 여러번 속끓이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그런 심뽀를 가진 사람들은 거짓말도 곧 잘 하대요
    언젠가 말하다 보면 거짓말이 들통이 나거든요
    남 잘 되는 거 질투하고 막말 하는 사람들 잘 되는 거 못봤어요

  • 13. ....
    '11.9.13 4:01 PM (114.202.xxx.201)

    친구가 무례한 사람이네요.

    ㅋㅋ라는 거, 붙일 데 붙여야지, 아무데다 갖다 붙이면, 비웃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 모르나봅니다.
    말하는 게,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보입니다.

    친구가 쓴 말들, 3자가 들어도, 되게 기분 나쁜 표현 맞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38 아는 사람이 더 무섭네요. 아파트 3 이와중에 죄.. 2011/11/22 3,462
39537 노무현 대통령께서 6 비참합니다 2011/11/22 1,793
39536 한·미 FTA 폐기! 이제 방법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6 나도 2011/11/22 2,125
39535 한미FTA 저지를 위한 성난 민심들 7 참맛 2011/11/22 2,806
39534 저도 임계점에 도달해버렸습니다. 5 FTA는 극.. 2011/11/22 1,779
39533 미국에서 대학생들 얼굴에 최류까스 뿌린 경찰이 "대학경찰"이라던.. 2 ... 2011/11/22 1,027
39532 현재 살수차 4대랍니다! 8 ........ 2011/11/22 1,388
39531 '고려연방제 신봉자' 김선동이 최루탄 던진 이유 ... 2011/11/22 743
39530 한비자韓非子의 나라가 망하는 징조 10가지.txt 4 한비자 2011/11/22 1,442
39529 전국민이 다 들고 일어나야해요 때가 왔어요!! 18 때가 왔습니.. 2011/11/22 2,944
39528 fta반대 모금운동 어디다 해야 하나요. 7 순금반지 2011/11/22 976
39527 아프리카 보고 있는 중 저도 내일 나갑니다 (분당) 6 용기 2011/11/22 982
39526 (펌)홍준표 놈이 앞으로 20년은 한날당이 정권잡자..그랬다죠?.. 4 -- 2011/11/22 1,588
39525 지금 명동이나 전국에서 9 한나라다없애.. 2011/11/22 1,741
39524 남편이 장기출장을 가는데 너무 우울해요.. 10 ㅜㅜ 2011/11/22 3,827
39523 명동상황볼수 있나요? 4 한나라당아웃.. 2011/11/22 872
39522 김장할때 배추 물빼기 몇시간 하시나요? 2 질문 2011/11/22 10,523
39521 이정희 의원 트윗 14 막아야 산다.. 2011/11/22 2,776
39520 물리력 거부 선언 국회의원 날치기 동참 명단 3 확인 2011/11/22 866
39519 아아 정말 애들만 키우면서 평범히 살고 싶어요 ㅠㅠ 3 막아야 산다.. 2011/11/22 1,184
39518 명동 상황입니다 13 지금 2011/11/22 2,531
39517 아이허브에서 캔들 사보신분들 계신가요? 1 양키캔들 2011/11/22 3,331
39516 당나라당 의원들 국회의원 제로 만들기로 초점이 모아지네요. 1 ㅇㅇㅇ 2011/11/22 1,114
39515 고민입니다.영어유치원 한반애가 너무 적습니다.-다니신분들 고견 .. 5 영어유치원 2011/11/22 1,921
39514 명동 사진 몇 장 4 참맛 2011/11/22 2,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