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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근 스트레스 주는 친구

.. 조회수 : 7,598
작성일 : 2017-10-22 01:51:27
친구와 저 둘다 나이 많은 미혼입니다.
요즘들어 친구가 무슨 말을 하면 제가 자주 스트레스 받는걸 느낍니다.
몇가지 예를 들면..
- 제가 돈 얼마 이상 모아서 어떤 집을 사고 어떻게 인테리어 하고싶다고 얘기하니까 '돈 많~이 벌어야겠네~'
- 직장동료의 가정생활을 부러워하며 갑자기 ' 우린 어차피 돈많고 능력되는 남자는 못 만나~'
- 제 차에 있던 자격증 관련 서적(직무교육때 받은) 보더니 '어차피 안될텐데 뭘~'
- 직장 동료들이 저보고 학생같다고 너무 동안이라고 립서비스하는거 옆에서 듣고있다가 ' 그렇지~ 늙은 학생. '
- 맨날 늙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제 생각에 30 후반이면 여자로서는 아니지만 인간으로서는 아직 청년인데 맨날 늙었다고 푸념해요. 그걸로 끝나는게 아니고 저도 같이 싸잡아서요..
- '우린 안돼.' '꿈 깨라.' ' 쯧쯔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저런 말 할때마다 그냥 농담이려니 웃고 말아요.
정색하는것도 좀 우습고, 뭣보다 정말 내가 헛꿈 혹은 착각같은거 하는거면 옆에서 바른 소리 해주는 사람도 필요하니까요.
또 제가 사실보다 더 부정적으로 해석해서 듣는것일 수도 있구요.
말을 자주 저렇게 따갑게 쓰라리게 하는 친구지만..
도움 주는 일도 많고 뭣보다 아직 애정이 남아있어요.
하지만 자꾸 자존감이 떨어지는거 같고, 헤어지고나면 뭔가 씁쓸해요.
안 보면 그만이지만.. 그런거 말고 건전하게 사이를 유지하는 법
없을까요?
IP : 222.116.xxx.13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7.10.22 1:53 AM (175.223.xxx.70)

    이글을 그대로 보여주면 어떤가요?
    말로 표현할 자신 잇으면 그대로 하시던가요..

    지나가는 가벼운 친구면 모르겟지만
    진짜 가까운 친구면 이런 얘긴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2. ...
    '17.10.22 1:53 AM (198.200.xxx.176)

    저런사람 너무 싫어요
    본인이 그렇게 스스로를 생각하는건 상관 없는데
    남한테까지 저런말 하는거 진짜 짜증날듯
    저 친구가 하는 말중에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는거잇는데
    그건 어쨌든 내가 나 자신에 관한거지
    남한텐 절대 그런소리 안해요

  • 3. 나까지 싸잡지 말라고 하세요
    '17.10.22 2:03 AM (121.167.xxx.243)

    처음 두 사건 정도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원글님이 뭘 하려고 하는 일을 두고
    어차피 안될텐데...라고 말한 건 진짜 짜증나네요.
    저라면 저런 사람 친구로 안둬요.
    정색하고 말하는 거 기분 나쁘다고 하시든가, 아니면 나까지 싸잡아서 말하지 말라고 하세요.

  • 4. ㅇㅇ
    '17.10.22 2:04 AM (121.173.xxx.69)

    근데 정작 본인은 본인의 그런 부정적인 말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한번 날 잡아서 진지하게 그 문제에 관해 말씀해 보시는 게 어떨지.
    저런 부정적인 어투는 주변 사람들을 축축 늘어지게 만들죠.
    친한 친구고 애정이 남아 있다면 만날때 마다 짜증나는 기억이
    쌓이게 둘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깨버리세요.
    아마 친구 역시 내가 그 정도였냐며 놀랄 수도...

  • 5. 블링
    '17.10.22 2:12 AM (121.175.xxx.215)

    그런 사람을 자존감도둑이라고 해요

  • 6. ........
    '17.10.22 3:30 AM (175.192.xxx.180)

    저는 저런 성격사람 친하게 곁에 두지 않아요.
    길게봐도 좋을게 없더라구요.

  • 7. ...
    '17.10.22 3:43 AM (122.43.xxx.92)

    남의 기운 다 잡아 먹는 부정적인 인간 끊으세요

  • 8. ...
    '17.10.22 5:16 AM (112.153.xxx.93)

    근데 친구 못고칠꺼예요.. 나도 나를 못고치는데..
    그냥 그친구는 현실주의 비관주의 친구인건데
    싫으면 끊는수밖에 없어요

  • 9. ...
    '17.10.22 6:51 AM (211.108.xxx.216)

    친구 아니에요. 끊으세요.
    나이 비슷하고 미혼이란 공통점만으로 꼭 붙어 다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에너지 갉아먹고 부정적인 그림을 덧씌우는 사람을 쳐내는 것도 자기 사랑의 중요한 부분이에요.
    부정적인 사람 옆에 있다가 기빨리고 같이 물드는 거 본인은 잘 몰라요.
    지금 이상하다 감 잡았을 때 정신 차리고 빨리 탈출하세요.

  • 10. ...
    '17.10.22 6:54 AM (211.108.xxx.216)

    얘가 무슨 의도와 무슨 심리로 이런 말을 할까, 얘가 나쁜 친구일까 착한 친구일까 고민하지 마세요.
    그런 고민 하기 시작하면 원글님도 못 헤어나와요.
    얘는 이런 말을 하는 애구나, 얘 말이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구나, 그러니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헤어져야겠다
    딱 이렇게만 생각하고 집중하면 문제도 해결책도 명확해집니다.

  • 11. 말투
    '17.10.22 7:32 AM (175.214.xxx.113)

    친구가 많이 부정적이고 원글님 무시하는거 같은데요
    물론 친한 친구라 편해서 생각없이 말을 툭 내뱉을 수 는 있는데 그것도 어쩌다 한 두번이죠
    원글님이 말해주지 않는 이상 저 말투는 못고쳐요

  • 12. . .
    '17.10.22 7:44 AM (58.143.xxx.202)

    넌 왜그리 부정적인데. 웃으며 말하시고
    잠시 거리를 두세요

  • 13. 고민고민하지마
    '17.10.22 8:19 AM (175.202.xxx.165) - 삭제된댓글

    내 마음을 어둡게 만드는 사람에 대해선 고민하는 거 아니예요.
    다만 거리를 둘 뿐.

    윗분 말씀대로
    야~ 넌 참 부정적이다~~ (냉소적)
    어쩜 이런 허무주의자가 있나~ (패배주의)
    너한테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나까지 기운이 쪽 빠진다 얘.
    하고 웃으며 말하며 자리를 정리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운동을 하든지, 원글님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에너지를 고양시키시구요

  • 14. bf
    '17.10.22 8:21 AM (175.202.xxx.165) - 삭제된댓글

    내 마음을 어둡게 만드는 사람에 대해선 고민하는 거 아니예요.
    다만 거리를 둘 뿐.

    윗분 말씀대로
    야~ 넌 참 부정적이다~~ (냉소적)
    어쩜 이런 허무주의자가 있나~ (패배주의)
    너한테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나까지 기운이 쪽 빠진다 얘. (에너지스틸러)
    하고 웃으며 말하며 자리를 정리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운동이나, 원글님이 좋아하는 활동을 하며 에너지를 고양시키시구요

  • 15.
    '17.10.22 8:36 AM (118.34.xxx.205)

    잠깐 보는데도 기분 나쁘네요
    자기가뭔데 남의인생을 재단하나요
    굉장히 무례하고불쾌하네요

  • 16.
    '17.10.22 8:58 AM (223.62.xxx.150)

    친구가 아니라 미틴 뇬이네요.

  • 17. gfsrt
    '17.10.22 9:36 AM (219.250.xxx.13)

    이글 그대로 톡ㅇ.로 보내세요.
    어차피 끊어내야 할것같운데
    마지막 기회 주는셈치고요.

    근데 님이 너무 님현실과 동떨어지게
    착각과 자기부정.현실부정하며
    지나치게 이상만 좆는 타입이라.그런반응을 유발할슈도 있어요.

  • 18. ...
    '17.10.22 10:28 AM (119.67.xxx.222)

    제친구가 딱 그런 성격이었어요
    기분나쁘다고말했더니
    그자리에서만 미안하다고하고
    더이상 오해풀생각없이
    자기도 연락안하더라구요

    아마 그친구는
    자신이 안되는일때문에
    심사가 꼬여있고
    그걸 만만하고 편한 원글님에게
    풀고있는걸거에요

    제가 시간 좀 지나고
    객관적으로 돌아보니 그렇더군요

    이제 그런 삐딱하고 꼬인말
    안들으니
    솔직히 좋습니다

    그런 날서고 심사꼬인말들이
    나를 얼마나 스트레스로 갉아먹고있었는지
    새삼 깨달았죠

  • 19. 저는
    '17.10.22 10:55 AM (125.177.xxx.163)

    친구는 아니고 가까운 지인이었는데
    만날때마다 제게서 꼬투리를 잡고 끌어내리려고 하더라구요
    옷좀 쌕쌕하게 입어라(그사람 저보다 아이 5살이나 많은데 완벽하게 총천연색으로 옷입어요 이쁘장한 얼굴이 아까울 만큼. 반면 전 어딜가나 세련됐다 모임에서 제일 이쁘다 너희 학교에서 젤 이쁘단 칭찬받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남의 외모나 옷차림같은것에 입대지않아요. 그건 무례한 행동이니까요
    거기다가 입만열면 남 흉보고 본인한테 감지덕지한 남편을 아주 무시하는 소릴 저한테하고 에휴...
    너무 만날때마다 기분을 다운시키길래 연락을 끊고 지내다가
    시간이 일년 넘었길래 한번 만나자는 연락에 만나러 갔어요

    그랬더니 딱 만나자마자 왔어? 소리도 없이 ㅎㅎ
    “야 너 얼굴에 그거 너무 뻘겋다”이러면서 제 블러셔 칠한덜 또 지적하더라구요
    그 제품 산 바비브라운 매장 직원이 조금 더하라고 티도안난다고 할정도였는데 ㅎㅎ

    그래서 그냥 안일어나ㅛ어요
    “언니는 참 안변해요 늘 부정적이더니 여태그러고사시네요 그거 받아줄만한 상대를 찾으세요”하고 돌아서서 차단했어요

  • 20. ㄴㅅ
    '17.10.22 1:17 PM (61.109.xxx.31) - 삭제된댓글

    친구 어지간히 없으신건가요 정이 많으신건가요 왜 저런 사람을 친구라고 옆에 두는지 이해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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