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박원순 지지도가 꽤 높기는 하지만, 한명숙의 불출마 선언은 의외입니다. 작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과 25000표차 접전을 벌였다는 점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후보거든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한번 찍어본 후보에게 다시 표를 주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도 한명숙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한 건 다음의 이유 중 하나로 보이네요.
1. 10월중으로 예정된 뇌물수수 혐의 관련 1심 판결의 전망이 좋지 못함
2. 작년에 큰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다시 재보선에 나설 여력이 없음
3. 박원순이 자신보다 더 경쟁력 높다고 생각하고, 평소 친분이 있는 박원순과 후보단일화 경쟁을 하기가 좀 껄끄러워서
4. 서울시장이 아닌 대선 출마를 노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