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부부 백수된다고 글 썼던 이예요

어쩌면 괜찮은 나이 조회수 : 4,134
작성일 : 2017-10-21 11:59:46
30대 중후반, 맞벌이로 한창 달리던 부부가 어쩌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퇴사를 했어요. 
그게 지난 봄의 일이었는데, 어느덧 가을이 깊어가고 있네요. 
10년 가까이 회사원이다가 그만둬버리면 마치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네요. 
아침에 일어나 아이 학교 챙겨 보내고 집안도 좀더 챙기고 낮에 카페도 가고... 
오랜만에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진 일상을 보내는 게 좋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더 밝아진 것 같고요ㅎㅎ 
전 아직 재취업은 못했지만 면접 기회가 몇번 있었고 오라는 곳도 있긴 하더라고요. 
좀더 좋은 조건으로 일하고 싶어서 그곳은 사양했지만, 아무튼 바닥이던 제 자존감이 조금이나마 회복되었어요.  
그리고 남편이 퇴사하고 시작한 일도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네요. 
실은 1인 출판사를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얼마 전 그 첫 책이 나왔는데, 서점에 진열된 걸 보고 얼마나 감개무량하던지^^;; 
출판업이 그야말로 레드오션인데다 불황인 분야여서 시작한다고 했을 때부터 걱정이 많았고,
지금도 하루 매출 안 나오면 걱정되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뭔가 결과물이 나오니까, 불안보다는 희망이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때 댓글로 따뜻한 말씀 해주신 분들이 문득 생각나서요. 감사하단 인사 드리고 싶었어요.
IP : 115.139.xxx.14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카추카
    '17.10.21 12:03 PM (119.70.xxx.204)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모든일이 잘되실겁니다

  • 2. 파스칼
    '17.10.21 12:03 PM (124.54.xxx.150) - 삭제된댓글

    전화위복으로 자기도약의 기회로 잘 활용하시네요.

  • 3. ...
    '17.10.21 12:06 PM (112.169.xxx.241)

    앗 ㅋ
    축하드립니다
    이런 경사가 ㅋ
    원글님 출판사나 책 이름좀 힌트주세요
    제가 직업상 책을 엄청나게 사고 읽어대거든요 방하나가 거의 도서관 수준이예요 ㅜ
    새로운 책이라니까 책욕심이 불끈...
    앞으로 번창하시기를 빕니다 ㅎㅎ

  • 4. 부부백수 부럽네요
    '17.10.21 12:09 PM (223.38.xxx.194)

    저 이주째 싱글 백수라 좀 불안해지네요
    나이가 있고 경력이 있으니 포지션이 맞지 않아 취업이 안될까봐요

  • 5. ....
    '17.10.21 12:49 PM (59.29.xxx.126)

    축하드려요. 책 힌트 주시면 사서 읽어볼께요. 집에 문화상품권을 몇 장있어서요.

  • 6.
    '17.10.21 12:53 PM (175.116.xxx.169)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저 출판계 관련 전문가 많이 압니다. 작업하다가 알게되어..
    괜히 반갑네요 1인 출판사...
    흥하시기를...

  • 7. 어쩌면 괜찮은 나이
    '17.10.21 1:09 PM (223.62.xxx.59)

    축하 감사해요. 아직 전 백수이긴 하지만 알차게 사는 백수가 되어야겠다,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오겠지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 제목은... 제 닉네임입니다.. 광고 같아 부끄럽네요ㅠ

  • 8. ♡♡
    '17.10.21 2:03 PM (121.182.xxx.168)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303 시험관으로 임신했는데 지우라는 남편 3 리리 01:22:41 262
1742302 아이유 박보검 잘 어울려요 1 01:22:28 122
1742301 싱가폴1일차 소감 3 01:19:34 165
1742300 ...... 4 몽이 01:17:27 185
1742299 도시 자체를 뜨고 싶어요 1 요즘 01:11:35 189
1742298 브래지어에 와이어 있는것 불편하지 않나요? 2 ........ 01:11:05 133
1742297 남자 군면제 취업시 3 ?? 01:07:44 113
1742296 오늘 김어준 겸손은힘들다 방송 더살롱 보신 분 ... 01:00:52 292
1742295 이거 제가 예민한건지 알려주세요 7 ㅇㅇ 00:54:21 561
1742294 두어달 사이에 살이 5키로이상 빠졌어요 1 ㅇㅇㅇ 00:48:20 780
1742293 남편 바람 증거 잡아야해요 8 도와주세요 00:47:46 723
1742292 산부인과 진료실에 남자 간호사;;가 있나요?? 3 00:43:54 596
1742291 6070년대는 어떻게 해서 아이를 많이 낳았나 생각이 듭니다 8 ........ 00:40:13 567
1742290 돈이 자신감이고 돈이 힘이네요. 3 )) 00:39:34 969
1742289 오~ 다음번 체포때 빤스수괴 끌고나올수 있대요 2 .. 00:36:38 784
1742288 별일 아니었음 좋겠네요 6 111 00:29:21 1,092
1742287 헬스장 진상 아줌마 2 운동 00:25:35 811
1742286 영주권자 김태흥 씨, 애리조나 구금시설로 이송…이민 재판 예정 light7.. 00:20:09 794
1742285 청춘의 덫 보고 있어요 ... 00:07:50 363
1742284 해보신다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4 ........ 00:04:02 489
1742283 체포하러 오니 옷 벗었다네요 내란빤스가. 16 추접스럽다... 2025/08/01 2,148
1742282 소비쿠폰의 결제오류 질문 1 도미 2025/08/01 234
1742281 영화 아세요? 2 첨밀밀 2025/08/01 479
1742280 박보검 칸타빌레 마지막방송하네요 8 오늘밤 2025/08/01 1,430
1742279 1년동안 16키로뺏어요 16 .. 2025/08/01 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