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짐은 너무나 힘들군요
밥도 안넘어가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고 계속 간헐적으로 누군가가 심장을 쥐었다 놨다 하는 이 고통 참아내기가 너무 힘드네요.
정말 서로 사랑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의 못남으로 헤어지게 되었고 거의 3년이 지난 지금 그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인것 같네요.
저 아래 글에 있듯이 다들 어떻게 그렇게 잘들 만나고 헤어져도 또 금방금방 생기고 하는지...
저는 한번 사랑하면 너무 깊게해서 후유증이 몇년은 가는데..
헤어진 그 사람도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 온 사람이었고 ...
이 사람을 놓쳤으니 또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이제 끝난건 아닌가 싶네요. 나이도 벌써 33살....
그때 고집을 조금 놓아볼걸 그랬나...그런데 어떻게 보면 정말 어쩔 수 없기도 했고....
후회하면 뭐 하나요... 다 제 탓이었어요.
헤어졌을때도 힘들었지만 이제 진짜로 그사람은 더이상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더 큰 고통이 찾아왔네요.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
1. ㅇㅇ
'17.10.21 12:39 AM (210.57.xxx.9) - 삭제된댓글저랑 똑같으세요.. 저는 후유증이 일년넘게 지속되다못해 신경성 섭식장애까지 왔어요ㅠ 그사람은 헤어진지 1년도 채 안되서 결혼했구요.. 도대체 저를 사랑하긴 한건지.. 다른 인연 쉽게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
2. Scorpiogirl
'17.10.21 12:46 AM (121.100.xxx.51)그러게요. 저랑은 그렇게 삐걱댔는데 금방 저렇게 짝을 찾다니 역시 결혼할 사람은 따로 있나보다 싶기도 하고 ... 저도 헤어지고 마음 정리 하려고 소개팅 나가고 그러기도 했는데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것도 그렇게 금방 되는게 아닌것 같던데 ... 그냥 조건봐서 적당히 타협을 한건지 ... 님 1년이라니 너무 힘드셨겠어요 ... ㅠㅠ
3. ...
'17.10.21 2:26 PM (117.111.xxx.233) - 삭제된댓글저도 그런때를 지나온적이 있어서 이해합니다...
인연을 기다리지 마시고 자기생활에 집중하고 그러다보면
그 터널도 지나오고 먼가 끝이 보이더군요...
남자란 놈 믿지마시고 님 자신을 소중히 하세요4. Scorpiogirl
'17.10.21 2:46 PM (121.100.xxx.51)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그것도 참 힘든것 같아요. 자기 생활이라면 지금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취미도 있고... 그런데 이제 이런게 다 부질없게 느껴져요. 전 얼른 가족을 만들고 싶은데... 제가 그렇게 열심히 사모으던 예쁜 옷도 이제 관심이 없고요. 돈 쓰는 것도 재미가 없어요 ... 꾸미는것도 부질없어 보이고 후줄근하게 입고 유모차 끌고 다니는 여자들이 너무 부럽고 예뻐 보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