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로 입사했는데 은근 차별하시는 상사

sd 조회수 : 4,780
작성일 : 2017-10-20 23:57:52
30살 초반에 이직했구요 회사는 괜찮은 곳이구요. (이름들으면 아는 외국계) 패션회사이구요
입사한지 한 일주일 조금 넘었구요.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예요. 한국지사 100명 정도에 저희 부서 20명 정도.....

그런데 같은 팀에 저보다 한달 일찍 들어온 친구가 있어요
제가 보기에도 한달일찍 들어온 친구가 3~4살 어린데 너무너무 예쁘고 (소속사 연습생이였다네요) 좋은 학벌에 영어도 잘 하고.... 늘씬하고 성격도 좋고 스마트 해요. (다 갖췄네요)
저도 나름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데 그 친구보다는 전체적으로 좀 못하구요 

그 친구가 저랑 같은 포지션인데 일이 다 그친구에게 가고
부장이 저한테 대놓고 비교하는 말도 했거든요. (그 친구는 들어온지 얼마 안 됬는데도 잘 한다는 식)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입사한지 1주일만에 들어서 너무 창피했어요.

물론 다른 상사들은 공평하게 대하는데.... 부장은 호불호가 강한 성격인가봐요. 
부장은 약간 조폭 느낌? 재미있고, 트렌드하고 아주 놀다온 스탈이고
저는 얌전하고 눈치 센스 좀 없어요. 그래도.... 막 대놓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짓 하진 않고...
피해는 안 끼치는 타입이거든요. 혼자 있는 거 좋아하고... 존재감 별로 없고....


게다가 저한테는 일을 잘 안 시키고 그 친구에게만 일을 다 시키는 느낌이예요
외국인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을 하는데... 저도 일 시켜달라고 하니 초보 느낌 나고 빈틈 보이는 게 싫다고 
빨리 배우라고만 하시고 일은 안 주시는데 일주일 조금 지났지만 너무 답답해요.
바쁜 시즌 따로 있으니 기다리라고 하네요

그 친구는 별일 안 하는데도 상사가 무조건 잘했다 잘했어. 하면서 대놓고 칭찬하는데...
사실 나이가 들만큼 들어서 그 친구가 질투나거나 그러진 않아요
그런데 초라하고 자괴감 드네요. 
딱 봐도 그 친구는 싹싹하고 성격 좋고 예쁘고 잘하는 거 같으니까요.
저도 나름 괜찮은 커리어 쌓고 회사에서 와달라고 우대해줘서 들어온건데

휴 ㅠ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걸까요?
더 열심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까요?

부장 밑에 팀장은 저를 무척 챙겨요
팀장은 대놓고 부장 앞에서 "누구도 오늘 정말 잘했다" 고 대놓고 말하고
부장이 일 시키는데 제가 잘 못해서 헤매면 갑자기 나타나서 저를 도와주고 잘 챙겨주는데
저를 뭔가 안쓰러워하는 느낌이예요

근데 왜 이렇게 나이 들어서 힘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IP : 124.195.xxx.22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에
    '17.10.21 12:05 AM (223.62.xxx.199) - 삭제된댓글

    모연예인과 같은 학번이라 어떠다 같은 체육 교양수업 들었는데
    교수님이 그 여자연예인 엄청 예뻐하더라구요 ㅎㅎ
    제 동기가 눈치가 빨라서 교수님 차별한다고 그 수업
    들을때마다 투덜투덜 갑자기 옛날 생각나네요

  • 2. 원글
    '17.10.21 12:08 AM (124.195.xxx.221)

    업무적으로 차별 당하니 너무 자괴감 들어요...
    그냥 예뻐하고 좋아하는 거... 다 좋아요. 저도 이해되고 그 친구가 좋으니깐요.
    그런데 업무할당이 안되니 자리 빼야 하나...그런 생각 들고 힘이 드네요

  • 3. 그냥
    '17.10.21 12:15 AM (223.62.xxx.199) - 삭제된댓글

    묵묵히 참고 기다리시면 기회가 올거예요
    힘내세요 많이 속상할 것 같네요...

  • 4. ..
    '17.10.21 12:16 A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회사는 학교가 아니라서
    그것도 경쟁이라면 살아 남아야지요. 멘탈 붕쾨되면 다시 세우고

    전투적으로 살아남는게 이기는 겁니다

  • 5. 원글
    '17.10.21 12:18 AM (124.195.xxx.221)

    1.235님
    제가 항상 나이 많은 사람들만 있는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에서 경쟁이란 걸 안 해봤어요
    학교도 외국에서 나와서 비교적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생활했구요
    그래서 잘 모르는데 어떤 식으로 살아남나요?
    묵묵히 자기일을 하나요? 적극적으로 자기 어필을 하나요?

  • 6. ...
    '17.10.21 12:18 AM (1.235.xxx.248)

    회사는 학교가 아니라서
    그것도 경쟁이라면 살아 남아야지요. 멘탈 붕쾨되면 다시 세우고

    살아남는게 이기는 겁니다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부당한거 아니면 이기세요. 이렇게 한탄할 시간에
    그 동료에게 자기일 더 뺏겨요. 본인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빨리 찾아보세요

    사실 이런건 위로 말은 직장생활에 도움안되요
    자기가 기회를 낚아채지 않으면 영영 기회는 없어요

  • 7. ...
    '17.10.21 12:22 AM (1.235.xxx.248)

    사측마다 조직 분위기는 알 수는 없어서 명확한 전략 조언은 하기 힘들것 같지만
    첨언하자면 부장 타입이 조직융화 중요시 할것 같은데
    일단 님 마인드 부터 변화하셔야할듯

    수줍고 부끄럽고 내성적인건 그건 님 친구나 가족들에게 보여도 되는 보습
    일단 음...좀 일찍 먼저 출근하세요 그 직원보다 할일 없으면 책상이라도 딱고
    치사하고 지졸한게 아니라 이런게 어필입니다 ...

    참 이게 회사마다 사람마다 조직분위기 다르니 일단 그 직원보다 무조건 일찍 출근하세요
    그리고 들어오는 사람마다 먼저 큰소리내서 인사하세요 그것만해도 큰변화로 보일겁니다
    그것도 방법입니다

  • 8. ....
    '17.10.21 12:25 AM (1.235.xxx.248)

    대부분 소극적인 직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적극적 어필을 잘못 이해하고 말 많이하거나 사사건건 끼어들거나해서
    분위기 파악안되어 마이너스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일찍 먼저 출근은 먼저 눈에 띄는 겁니다. 이게 어필이고 이것도 방법중 하나고 이런걸 응용해 보세요

  • 9. 원글
    '17.10.21 12:26 AM (124.195.xxx.221)

    1.235님
    제일 먼저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합니다.
    당연히 웃으면서 인사하고... 허드렛일도 알아서 다 하구요. (오자마자 이런 일 한다고 민망해 할 정도로 습관화 되어 있어요)
    계속 부장님께 일 달라고 하고... 면담 요청도 했구요

  • 10. 원글
    '17.10.21 12:28 AM (124.195.xxx.221)

    말 많이 하지 않고 사사건건 끼어들진 않아요.
    오히려 말은 최대한 안 하고.... 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상사들에게 요청을 자주 해요
    내가 이런거 오늘 했는데 한번 봐줘라... 피드백 좀 줄래? 이런식으로요.
    부장도 저를 채용할때 태도가 너무 좋고 적극적이여서 채용했다고 했구요

    하지만 본성은 정말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거 좋아해요. 바꿀 수 없는 본성인거고....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건 이정도이구요. 그치만 조언은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볼께요

  • 11. ...
    '17.10.21 12:28 AM (1.235.xxx.248)

    출근은 먼저하는데 퇴근은 같이 하세요. 그건 다른 직원들에게 오히려 부담주는 경우가 될 수도 있어요
    실례가 안된다면 입사한지 얼마나 되었나요?

  • 12. 원글
    '17.10.21 12:29 AM (124.195.xxx.221)

    입사한지 일주일 조금 넘어서 9일 정도 됬어요.
    출근은 먼저해도 어필이 안되는게....
    자율출근제도인 회사라 다들 늦게 출근하고 특히나 부장 팀장급은 진짜 회사 늦게 와요..ㅠㅠ

  • 13. 많이 비교되고
    '17.10.21 12:30 AM (49.1.xxx.183) - 삭제된댓글

    있고 한쪽을 편애하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노력하는건 마이너스라고 생각해요

    지금 하던대로 최선을 다해 성실히 하면
    분명히 기회가 올거예요

    정 안되면 이직하면 돼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거운 마음 가지길 바라요 :)

  • 14. ...
    '17.10.21 12:33 AM (1.235.xxx.248)

    몇개월 된줄 ㅜ.ㅜ
    최소 그건 3개월 이상을 일정적으로 같은 패턴으로 인지하는 시기 아닙니다
    이제 10일 안 된 말단이 요청이 많으면 상사들은 되려 귀찮을수도 있어요.
    피드백은 그런 부장에게 요구할게 아니라 보고형식으로 가야 할듯한데

    좀 더 버티에서 최소 뭐든 3개월해보고 아닐때 그만둬도 되요

  • 15. 원글
    '17.10.21 12:35 AM (124.195.xxx.221)

    그런데 부장은 직접 사원들과 나서서 실무하고 온지 한달도 안된 그 친구와 모든일을 하니까요

  • 16. 원글
    '17.10.21 12:36 AM (124.195.xxx.221)

    저에게는 자극주려고 입사한지 일주일 됬을때 옆에 있는 누구씨는 입사한지 한달 정도 됬는데 잘 하지 않냐는 식으로 이야기했구요

  • 17. ....
    '17.10.21 12:37 AM (1.235.xxx.248)

    그럴때는 속편하게 생각해요. 님이랑 비교하지말고

    같은 월급받고 갸는 부장 딱가리 하잖아요
    그냥 마인드 컨트롤 적응시기 일단 버티고 난 뒤 방법 찾아봐요 3개월 후 다시 만나요 홧팅

  • 18. 직장생활
    '17.10.21 1:11 AM (175.113.xxx.216)

    깁니다.....몇달사이에도 상황은 뒤집었다 엎었다하죠.
    길게 보시고...비교도 마시고....그냥 일에 집중하세요...
    이십년해보니 100%는 아니고 힘든게 더 많아도
    그건 남아요...나를 위해서도 그리 맘먹고 일하는게 낫고요

  • 19. happywind
    '17.10.22 11:14 AM (122.45.xxx.28)

    어허 9일만에 이런 글을?
    스스로 지치고 나락으로 밀어내내요.
    응 그래 나중에 누가 더 큰 일 하나 보자 정도로 여유로운 맘 가지세요.
    일거수일투에 신경 쓰다 노이로제 걸려요.
    중요한 건 그런 거 주변 동료들이 느끼게 되면 님 왕따 당할걸요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불편해서요.
    본의 아니게 고립되고 더 혼자의 생각에 빠져 힘들어져요.
    뭐가 그리 안달나요?
    내 역량 보여줄 기회만 놓치지 않고 홈런 날리면 판도 금방 바껴요.
    릴렉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813 MB, 2012년 2월 "사이버사 증편" 재지.. 샬랄라 2017/10/23 468
741812 유통기한 지난 상품(한달) 신고 절차 알려주셔요ㅠ 6 이슬이공주 2017/10/23 1,467
741811 28일 촛불집회 나가실 분들 주의사항입니다 12 ........ 2017/10/23 3,679
741810 해외인데 몸살이 심하게 왔어요 16 피곤 2017/10/23 3,562
741809 이 시각 깨어계신분? 8 투머프 2017/10/23 1,044
741808 .. 34 지쳐가는 나.. 2017/10/23 11,802
741807 강남 서초에 지금 집사는것 어떻게 보세요? 20 ... 2017/10/23 6,221
741806 누수 공사 업체 어디에 고발하면 되나요? 2 누수업체 고.. 2017/10/23 2,113
741805 50대중반. 뭘할까요‥ 54 ... 2017/10/23 17,483
741804 집안에 모기가 너무 많은데 어디로 들어오는 걸까요? 6 ........ 2017/10/23 3,616
741803 다스... 이거 읽고 쉽게 이해됐어요 !! 4 에리카 2017/10/23 1,546
741802 오해를 잘사고 억울한일 많이 당하는것도 팔자인가요? 11 오해 2017/10/23 4,306
741801 “경찰이 보이스피싱 사기 ‘두목 검거’ 공적까지 가로챘다” .. 2017/10/23 687
741800 데친 오징어와 마른 오징어 칼로리가 다릅니까? 6 ... 2017/10/23 4,087
741799 영화 토지 보는데 22 ... 2017/10/23 4,458
741798 블랙핑크는 정말 이쁘네요 5 ㅇㅇ 2017/10/23 4,242
741797 어제 그알 보면서 이용마 기자 부분이 젤 맘이 아팠네요 13 ... 2017/10/23 2,774
741796 염증성질환 건강식품 추천부탁드려요(노니쥬스 어떻나요?) 7 노니?! 2017/10/23 4,701
741795 전기건조기 질문요 1 2017/10/23 925
741794 만약 딸이 이렇게 살았다면 19 감정 2017/10/22 7,059
741793 파타야 센타라그랜드미라지호텔에 투숙해보셨던분 계신가요? 11 파타야 2017/10/22 1,207
741792 다스가 순식간에 검색어 1위에서 없어지는 이유 알려드릴께요 31 ... 2017/10/22 3,683
741791 기장 여행갑니다 5 가장 2017/10/22 1,580
741790 제가 말만하면 쌍심지를 켜는 시어머니 10 ㅁㅁ 2017/10/22 4,184
741789 어제 82에 올라온 글 오늘 기사화 1 부동산비번 2017/10/22 2,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