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곧 중반이고 남편은 저랑 7살 차이가 납니다.(아이둘)
남편이 사업을하고 생활비를 많이줘요, 사업도 꽤 깔끔하게 지역적으로 단단하게 하고있구요.
이게 그사람의 당당한 조건이 되겠네요.
사실 처음부터 안좋았던건 아닙니다. 연애를 좀 짧게 했지만 저한테는 잘했어요. 그래서 결혼했겠죠.
사실 성격이 정말 ㅈㄹ 같습니다. 다른 육체적 폭력이나 도박 이런건 아닌데 막말, 상처되는 말들을 너무 쉽게해요. 이것도 언어폭력이죠 사실..이것때문에 저랑 신혼초부터 마찰이 많았고, 이혼을 생각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아이가 둘이나 되고 너무 어렸기에 참고 살았어요. 십년되니까 저도 어느정도 마음적으로 여유가 생겼고요..
아이는 주말빼고는 전혀 안돌보고 예전부터 그랬었기 때문에 저도 이부분은 뭐라 안하고 바라지도 않고,,제가 아이교육에 열심이고 아이들도 잘커주고 있어요. 외조부 사랑까지 많이 받고 자란아이들입니다.
헌데 남편은 정말 저에게 심사가 뒤틀리면 막말. 쌍욕까진 아니어도 정말 막말을 너무 거리낌없이 잘하구요,
저의 자존심을 긁고 상처주는 말을 너무도 쉽게 합니다.
남편이 가정환경이 화목하진 않았어요. 그때문인지 별거나 이혼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말투속엔 다정함이 거의 전혀 없어요.
저희집은 너무 평범히 부모님이 다정히 평생 사셔서 이런것들이 신혼초에는 너무 충격이었어요..
이제 이 부분에서는 약간 면역력?이 생겨서 아무렇지 않다가도 가끔 이런일이 또 생기면 너무 억울하고 속이상합니다.
저도 그렇다고 가만있지않고 할말은 하는데 저도 이제 결혼 10년차 싸우기도 너무 지겹고 힘들고, 그냥 평화롭게 지내고 싶은데 한번씩 제속을 긁을때마다 돌아버리겠어요.
절대 먼저 화를 푼적이 없고 7살이나 어린 제가 먼저 꼭 말을 걸거나 사과를 해야 화를 푸는 성격입니다.
부부들이 알콩달콩 술도한잔하고 대화도 나누면서 지내는거 보면 너무 부럽고 눈물이 나요..
남편이 저를 쉽게 비난하고, 지적하고 막말할때마다. 저도 이제 늙어가는데,,이런대접을 계속 받고 사는게 맞나 싶어요.
인생의 행복이 돈이 아니고, 행복한게 별게 아닌데, 저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 이런남편이랑 살겠져.
인성적으로 정말 별로인 남편을 선택한 저도 보는눈이 없어서였겠지만,
노력해서 바꾸고싶은데 전혀 바뀌지 않는 남편.
바뀔 희망 가져봤자 제 에너지만 낭비하는것 같아요
저는 어떤마음가짐으로 살아야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