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는 꿈 꿨었어요.

제인에어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17-10-20 05:35:41

전쟁 예지몽 글이 베스트에 올라 있어서 보고나니
예전에 제가 꾼 꿈도 생각나서 올려봐요.

한반도 통일이 선포되고
통일정부의 의회를 구성하는 기간이었어요.

정치인들은 의회와 내각의 구성비율을 놓고 다투느라
혼란한 시기였죠.
그 시기를 틈다 외국인노동자들의 폭동이 일어났는데
꿈속에서는 외국인노동자의 숫자가 꽤 많아진 상태라
이 폭동의 요구사항은 통일정부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의 지분을 인정해달라는거였죠.
이를테면 외노자가 전체인구의 15프로니까 의석의 15프로를 할당해달라는 식으로.

이들의 폭동은 무기를 들고 행인들을 위협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방식이었는데
과도기의 정부는 방관만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이 폭동에는 배후세력이 있었죠.
한반도 통일 후 영향력이 축소될 것을 예상한 미국과 일본이
폭동을 주도하는 외노자 단체에 뒷돈을 대주고 무기까지 주고 있었던 거예요.
마치 주한미군을 앞세워 한국사회에 깊게 개입했던 것처럼
외노자 정치참여 지분을 확보해 그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한거죠.

종로거리를 걷는데
폭동으로 상점 진열장 유리들이 깨지고
부상자들이 수없이 실려나오고
텔레비전에서는 논쟁만 벌이는 국회의원들 나오고
꿈속에서도 내가 원한 통일이 이런 모습이었나... 한탄했어요.

꿈에서 깨고나니 너무 실감나는 꿈이라 한참 멍하게 앉아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정말 통일이 되면
꼭 통일의 방식이 연방제통일이어야 겠다고
그래서 남한정부 북한정부 서로 인정하는 방식의 통일이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했네요.

예지몽까지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꿈이라 몇년전에 꾼 꿈인데도 기억에 남네요.
IP : 211.34.xxx.20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20 5:45 AM (39.7.xxx.82)

    저도요. 대선 전에 굉장히 생생했어요.

  • 2. dddddd
    '17.10.20 7:34 AM (121.153.xxx.141)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 꿈이네요.

  • 3. 제인에어
    '17.10.20 7:37 AM (211.34.xxx.207)

    그렇죠? 꿈꾸고 나서 생각해보니 가능성 있는 일이겠구나ㅁ싶었는데
    꿈꾸기 전에는 한번도 상상해본적 없는 일이어서 더 놀라왔어요.
    예지몽을 살면서 서너번 꿔본적은 있지만
    이 꿈은 아니길 바라요.

  • 4. ...
    '17.10.20 8:06 AM (211.246.xxx.78)

    영화만들어도 재밌을듯 ㅎ

  • 5. 보리보리11
    '17.10.20 8:10 AM (223.62.xxx.119)

    와...재미있는 소설 하나 나오겠어요..굿~~

  • 6. ....
    '17.10.20 8:23 AM (39.121.xxx.103)

    우리나라는 통일되면 혼란의 시대는 분명있겠지만
    결국은 발전의 길로 가고 미국,일본,중국에 휘둘리지않는 나라가 되는 지름길이죠...
    꿈처럼 빨리 통일되었음 좋겠어요.
    예전엔 혼란이 두려웠는데 이젠 통일은 희망이라는 생각뿐이에요.

  • 7. 제인에어
    '17.10.20 8:56 AM (211.34.xxx.207)

    ....님 저도 사회에 대해 알면알수록 통일밖엔 답이 없다는 생각을 해요.
    차세대주력산업의 토대를 못다진 경제도 통일밖엔 답이 없고
    따라서 실업문제나 인구감소 문제도 통일이 아니고서는 해법이 안나오는것 같아요.
    특히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서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우리나라 외교문제를 생각하면 더욱더요.

  • 8. 제인에어님이
    '17.10.20 10:14 AM (121.157.xxx.220)

    얼마나 똑똑한 분이신지 ~~~ 알거 같네요...ㅋㅋㅋ

    어떻게 꿈을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꾸는지 ~~대단하십니다.....저도 가끔 실제상황같은 꿈을 꾸곤 하는데 ,,,,,,

  • 9. ...
    '17.10.20 7:53 PM (49.175.xxx.168) - 삭제된댓글

    요즘 제 기도의 중심이 통일입니다.
    더이상 미국 일본 북한 중국의 뉴스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0119 인천 살기좋은데 추천좀해주세요 7 1235 2017/10/21 2,033
740118 상호모방 몸에 밴 TV예능 세상서 ‘기획자’ 송은이가 돋보이는 .. 2 oo 2017/10/21 2,198
740117 개와 관련된 이야기에 있는 댓글을 봤는데 27 이해가 안가.. 2017/10/21 4,305
740116 광고하는 지ㄴ야~ 뭐좀해줘~ 하는 인공지능 쓰는 사람 있나요? 3 ... 2017/10/21 1,139
740115 꿈에 포도가 나왔습니다.ㅜㅜ 2 당신이잠든사.. 2017/10/21 1,874
740114 4시간 정도 파스 붙였던 자리가 일주일 넘게 간지럽고 5 ... 2017/10/21 1,597
740113 슈만 피아노곡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슈만 2017/10/21 1,292
740112 아이허브에서 향기좋고 세정력좋은 바디클렌저 추쳔해주세요 8 0000 2017/10/21 2,112
740111 해외이사온지 일년반... 아이들 영어 어느정도면 좀 편안하게할까.. 9 영어 2017/10/21 4,168
740110 우리나라도 곧 초식남과 건어물녀의 세상이 되겠죠? 6 00 2017/10/21 4,167
740109 갤럽 조사원 해보신 분 계신가요? 3 조사원 2017/10/21 1,368
740108 8개월동안 키가 안컸는데 다시 클 가능성은? 6 키키 2017/10/21 1,855
740107 구미시장 남유잔은 박정희 우상화 중단하라 2 .... 2017/10/21 690
740106 남편 보면 흥분 되시는 분들 11 ㅡㅡ 2017/10/21 7,168
740105 광주 호텔 좀 추천해 주세요 4 광주분들 굽.. 2017/10/21 1,230
740104 원글 지웁니다 30 ₩₩₩₩ 2017/10/21 14,128
740103 정상체중에 3킬로 빼기 비법 알려주세요 12 ha 2017/10/21 6,710
740102 전화로 동선 감시하는 시아버지 11 .. 2017/10/21 4,744
740101 요즘 심심풀이로 글을 쓰는데 내가 창조한 주인공들인데도 내 마음.. 1 하하 2017/10/21 933
740100 확장한 베란다 샤시자리에 커튼 어때요? 4 /// 2017/10/21 1,580
740099 82에서도 엘베 안에서는 10 9월22일 2017/10/21 2,801
740098 33살 여자 흰머리 8 아.. 2017/10/21 6,468
740097 글펑합니다 49 ㅎㅎ 2017/10/21 14,708
740096 유방암1기 판정받았어요 14 클라우디아 2017/10/21 11,932
740095 헤어짐은 너무나 힘들군요 3 Scorpi.. 2017/10/21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