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게에서도 할말 똑부러지게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네요

... 조회수 : 3,512
작성일 : 2017-10-19 18:13:24
얼마전 문구점에 갔다 인상깊은 장면을 봤는데
초등학교 5학년 쯤..?.저희 딸하고 비슷해 보이는 나이대 여자애가
문구점 아줌마하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어요. 그 아이는 탱탱볼을 샀는데 갖고 논지 이틀만에 터져버렸다. 그러니까 환불을 해주던가 교환을 해주던가 하라. 이러고
그 아줌마는 니가 험하게 갖고 논건데 왜 환불을 해줘야 되냐 이런식으로 맞섰구요.
근데 그 아이는 산지 이틀만에 터졌다는건 물건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난 남자아이도 아니고 여자아인데 내가 험하게 갖고 놀아봐야 얼마나 험하게 갖고 놀겠냐. 내가 험하게 갖고 놀지 않았는데 터진걸 본 증인 친구도 있다..이러면서..
전 너무 깜짝 놀라서 한참 그 아이를 쳐다봤어요. 어쩜 초등학생밖에 안된 여자애가 저렇게 조리있고 막힘없이 자기 의견을 잘 말할까..난 백화점 환불하러 가서도 긴장되던데..하구요
근데 저희애는 제가 우유 심부름을 시켰는데 글쎄 유통기한 3일 남은 우유를 가져온거에요. 그것도 천미리 짜리를
제가 우유살땐 뒤에꺼 사오라고 신신당부했는데, 아이말로는 뒤에걸 집었는데 슈퍼 아주머니가 앞에게 더 좋은거라고 앞에걸로 가져가라 했대요. 제 아이는 그런가보다 하고 앞에껄 가져온거였고 ;;;; 결국 제가 가서 바꾸긴 했네요.
저와 비슷한 나이대 아이 키우는분들.. 가게나 그런데서 똑소리 나게 표현하는 아이 두신분들 계신가요? 저런 아이들 보면 부럽고 그렇네요. 늘 어리버리 하고 착해서 누구한테 따지지 못하는 아이, 저 보는거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구요.
IP : 216.218.xxx.1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타깝네요
    '17.10.19 6:14 PM (223.62.xxx.237)

    타고나는성격이에요
    애강하게키운다고 괴롭히지마세요

  • 2. ..
    '17.10.19 6:15 PM (115.22.xxx.207)

    저는 할말 다하는 똑부러지는 성격인데 요즘엔 피곤하다 세다 강하다 그런말들어요.
    이게 좋은건지 -__

  • 3. 님닮아서 그런건데
    '17.10.19 6:16 PM (223.62.xxx.237)

    성격은 못바꿉니다
    엉뚱한생각말고 공부시켜서
    좋은직장가지게됨 자신감생겨서
    당당해질수있지요

  • 4. 블링
    '17.10.19 6:16 PM (121.175.xxx.215)

    타고나는거에요 손해보기 싫어하는 성격

  • 5. ㅇㅇ
    '17.10.19 6:22 PM (61.106.xxx.234)

    따지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에너지소비가 심하거든요
    그리고 적도 많이 생겨요

  • 6.
    '17.10.19 6:26 PM (14.75.xxx.32) - 삭제된댓글

    저만 불편한가요?
    진상고객 생각나는게

  • 7. 그냥
    '17.10.19 6:28 PM (124.50.xxx.250)

    성격이라 고치긴 힘들더라구요.
    울딸이랑 저랑은 음식점에서 단무지 더달란 말도 서로에게 미룰정도예요ㅜ

  • 8. 그건
    '17.10.19 6:37 PM (110.140.xxx.158)

    진상 아닌가요?

    우유 유통기한 지난거는 말해야 하지만, 놀다 터진 볼을 바꿔달라는건 진상 싸움닭이죠.

    82를 보세요. 하나부터 열까지 계산기 딱딱 두들겨가면서 빡빡하게 따져대는 여자들이 얼마나 불행한지. 긁어모아 불행한 여자들 꽤 많아요. 위에 에너지소비 많고 적도 많이 생긴다는 말 공감합니다.

  • 9. ....
    '17.10.19 6:52 PM (221.164.xxx.72)

    저도 진상짓이라는 것에 한표.
    객관적인 증거를 들이밀며 똑부러졌다면 칭찬하겠지만
    주관적인 판단과 증거만으로 저러는 것은 진상입니다.
    초등 5학년이 저래 진상짓을 하면 커서는 더 할 것 아니예요.

  • 10. ...
    '17.10.19 7:06 PM (175.192.xxx.180)

    초등5학년 아이의 행동이나 말투는 그 엄마의 행동이나 말투일 가능성이 높죠.
    성인의 그런태도로 생각해보시면 진상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쉬우실듯.

  • 11. ....
    '17.10.19 7:57 PM (211.246.xxx.77)

    그렇게 할말다하고 따지는 친구가 있는데 너무너무 피곤해요 조금의 피해도 입지않으려 따지다보니 시장가면 시장아줌마랑 싸우고-이거 가짜아니냐 따지고 커피마시러가서 라떼 그림이 뭉그러졌음 다시 해달라고해요 이런찌그러진 그림 그려진거 먹으려고 비싼돈내고 커피마시러 온거 아니라고

  • 12. ..
    '17.10.19 8:14 PM (1.238.xxx.165)

    요즘은 넘 따져도 표적이되어 무서운세상 안 따지면 호구되는 세상

  • 13. 진상 꿈나무
    '17.10.19 8:40 PM (124.49.xxx.151)

    그아이 커서 만나지 않았음 좋겠네요

  • 14. 내가 여자아이라서
    '17.10.19 8:59 PM (119.149.xxx.110)

    험하게 갖고 놀지 않았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말도 안되는 소리로 빠득빠득 우기는 걸 보니
    진상인증 인데요.

  • 15. ㅎㅎ
    '17.10.19 9:00 PM (117.111.xxx.31)

    결국 그아이는 환불이나 교환받았는지 결과가 궁금한 사람은 저뿐인가요?

  • 16. ??
    '17.10.19 10:49 PM (110.13.xxx.164)

    놀다가 터진걸 환불받으려 온 아이->똘똘하게 느껴지는게 아니라 이기적이거나 진상
    3일 지난거 받아온 아이->남자들도 심지어 여자들도 유통기한 꼼꼼히 체크 안하는 경우 많아요. (하면 좋지만 안하는 사람도 많음)
    원글님 아들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 17. 제발
    '17.10.19 11:02 PM (116.41.xxx.20)

    유통기한이 3일을 넘은게 아니라 3일 남았다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것도 맘에 안든다고 바꿔온거 아닌가요?
    원글도 어지간히 손해보기 싫어하는 성격같은데 본인은 엄청 손해보는 순둥이라고 생각하나봐요.

  • 18. 원글
    '17.10.19 11:56 PM (51.15.xxx.146) - 삭제된댓글

    117.111님, 결국 그 아이는 교환받아서 갔어요

    116.41님, 200미리도 아니고 1000미리 우유 유통기한 3일 남았는데 그거 교환한게 그리 진상인가요?
    그것도 저희아이가 자의로 고른것도 아니고, 주인이 땡처리할 괘씸한 의도로 너희애한테 넘긴 그런상황에서?

  • 19. 그리 진상입니다
    '17.10.20 12:04 AM (124.49.xxx.151)

    긴말 써봐야 이해못하실듯 하니 이만 총총

  • 20. ..
    '17.10.21 1:07 PM (223.38.xxx.52)

    아들이 엄마 닮은거 같지는 않은데요.
    가족이 한잔씩 따라 먹으면 3일 안에 다 먹을 수 있을법도 한데 다시 바꾸러 간 엄마, 맨 뒤에 있는 걸로 집어 오라 시킨 엄마라면 착하고 어리버리한거랑은 일단 거리 먼 듯.
    그러니 그런 되바라진 여자아이가 좋게 보이고 눈에 들어오겠죠.
    만약 제 아이가 몇일 사용하다 터뜨린 공 갖고 환불받았다 자랑하면 혼낼 듯. 니 생각만 하지말고 타인 입장도 생각해 보라구요.
    칼 같은게 다가 아닌 세상이 있어요. 알고서도 적당히 손해보고 적당히 도와주고 도움 받는 따뜻한 세상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1089 죽은언니에게 도망가다 붙잡혔어요. 25 불안 2017/11/21 22,219
751088 윤선생 책 모아두시나요 1 윤선생 2017/11/21 1,037
751087 저 어둠속에서 김밥 먹고 있어요 57 재미 2017/11/21 20,056
751086 오빠와 여동생 사이 ~~ 좋은팁 주세요 8 ........ 2017/11/21 2,005
751085 혼술하기 좋은 메뉴 뭐가 있을까요? 1 소주 2017/11/21 667
751084 다낭 여행중이에요~ 마사지샵 추천 4 다다는다낭 2017/11/21 1,586
751083 네스카페 수프리모 커피포트 왔어요ㅎ 5 효니마미 2017/11/21 2,555
751082 오래된 딤채 7 고칠까 말까.. 2017/11/21 1,479
751081 정신과 약 처음 먹는데요 3 ... 2017/11/21 1,472
751080 초3인데 생리 시작하네요 ㅜㅜㅜㅜ 44 =_= 2017/11/21 16,872
751079 文대통령 "직장내 성폭력, 공공기관장·부서장 책임 물을.. 4 ㅇㅇ 2017/11/21 1,075
751078 머리숱 없는 사람들은 어떡해요? 5 ... 2017/11/21 3,951
751077 개인과외 중고등과학선생님 어떻게 구하셨나요? 7 걱정 2017/11/21 1,122
751076 사먹는 김치가 그렇게 맛없어여? 38 궁금 2017/11/21 6,901
751075 친정엄마가 뇌종양으로 수술을 하셨어요 5 겨울 2017/11/21 2,355
751074 유럽 가로수과일 먹어도되나요? 3 ... 2017/11/21 1,338
751073 어서와 핀란드친구 누굴 닮았나 했더니 7 디즈니 2017/11/21 3,339
751072 김장은 이제 안 해도 되지 않나요? 44 갸우뚱 2017/11/21 7,178
751071 Ursula 발음 부탁드려요. 3 궁그미 2017/11/21 1,992
751070 이런 맘이구나 6 루씨퍼 2017/11/21 1,475
751069 페니스 카르텔의 향연, 그 잔치는 끝나야한다. 2 제퍼슨 2017/11/21 890
751068 서양인들 몸냄새와 데오도란트요... 27 외국사시는분.. 2017/11/21 16,592
751067 방탄소년단 최고의 업적 8 ㅎㅎㅎ 2017/11/21 3,535
751066 방탄소년단 팬분 계시나요? (질문글) 13 싱글이 2017/11/21 2,164
751065 하루종일 먹는 생각. 고칠 방법 없을까요 4 ㄴㄴ 2017/11/21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