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야 이번부터 김장하러 내려오지마~

. 조회수 : 5,404
작성일 : 2017-10-19 10:40:46

문득 오늘 서울사는 동서가 생각이 나서요

결혼 17년동안(동서랑1년차) 생신때며, 집안행사며, 김장때며 미리 내려와 같이 했었어요

시어머님이 그렇게 교육시키신게 크긴 해요.. 덕분에 시댁근처 사는 큰며느리 저도 솔직히 편했구요

결혼하자마자 여지껏 같이 해오며 참 잘 맞고  서로 많이 의지했어요

저보다 체격도 좋고 일도 잘해서 어머니가 동서에게 더 일을 시키시는데 울 동서는 참 마음이.. 

그런 동서가 미안하고 고맙고 더 잘해주려고 해왔어요

이번 추석에 시어머니 흉도 살짝 둘이 보기도 했구요

시자는 시자라는걸 다시 느껴요

이번 김장부터는 서울 동서네는 따로 하자고 둘이 얘기 했어요

버스4시간타고 미리 내려와 한 3일간을 같이 하고 김장 마무리날이 늘 어머니 생신일정이라 또 새벽부터 음식장만도 했었구요

김장에 생신에 며느리들은 진짜 지쳐요..

절임배추 하지 않아요 처음 100포기 넘게 하다 작년에 60포기 점점 줄고 있어요

동서네빼고 어머니,시누,우리하면 30포기만 하면 되겠지요

동서소원처럼 이번부터는 내가 어머니랑 시누네꺼까지 김장 할테니까 동서네는 따로 해라 했어요

시누는 김장 마지막날 같이 버무리러 와서 생신같이 지내지요

어머니도 여지껏 제 눈치 보신것도 있는거 같고 그러라 하실거에요

착한 동서이기에 동서마음 가는데로 해주고 싶었어요

"동서야 그동안 애썼고 앞으로도 서로 많이 대화하며 바꾸어 나가도록 하자 고맙고 사랑해~"


IP : 125.139.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9 10:43 AM (1.219.xxx.43)

    좋은 형님에 착한 동서네요

  • 2. 동서
    '17.10.19 10:48 AM (121.179.xxx.240) - 삭제된댓글

    따듰한 형님이십니다.
    복 받으실거여요!

  • 3. 어머
    '17.10.19 10:59 AM (223.62.xxx.91) - 삭제된댓글

    오래 했네요
    16년이면.
    졸업할 때 됐죠

  • 4. ㅇㅇㅇ
    '17.10.19 11:01 A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

    글만봐도 힘드네요
    저는 종가집에게 감사를..

  • 5. ..
    '17.10.19 11:03 AM (125.139.xxx.162)

    동서가 어머니 김치가 맛있다고 같이 하길 원했고
    어머니 눈치보느라 따로 하자 말 못했던 최근 2.3년이네요
    아들들이 다 효자에요 부모님 말 거역못해요
    그래서 며느리들은 좀 힘들었어요ㅎ

  • 6.
    '17.10.19 11:03 AM (202.136.xxx.15)

    저는 뺀질이 동서 둬서 너무 열받아요.

  • 7. ㅎㅎㅎㅎ
    '17.10.19 11:14 AM (222.236.xxx.145)

    보기 좋은 가정이네요
    따뜻한 맘이 오가면
    삭막한 삶이 덜 스산하죠
    원글님 복받으실겁니다
    따뜻한 품성의 부모님 아래 자란 자식들이
    또 따뜻한 품성으로 자라더라구요
    그게 복받는거죠뭐

    따져보면
    복도 화도 자신들이 짓는거네요

  • 8. 동서
    '17.10.19 11:28 AM (1.231.xxx.213) - 삭제된댓글

    앗~! 우리 언니넨가 했어요.
    우리언니, 손아랫동서와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옆에서 지켜보면 너무 흐뭇해요.

  • 9. 하루맘
    '17.10.19 4:53 PM (222.101.xxx.67)

    이쁜 동서지간 흐믓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535 25 ., 2017/10/19 5,519
739534 겨울 골프 스커트 4 하비아줌마 2017/10/19 1,855
739533 자로우 라이코펜 부작용도 있나요? ... 2017/10/19 1,297
739532 문재인 정권 5개월 만에 일어난 일들 19 길벗1 2017/10/19 3,224
739531 마늘사려는데요 3 마늘 2017/10/19 759
739530 82님들 왜이렇게 웃기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24 ㅋㅋㅋ 2017/10/19 6,514
739529 타인과 밥먹는게 불편해요 6 제목없음 2017/10/19 2,482
739528 성형외과 광고에 모델 언니 너무 기괴하네요.ㅜㅠ 6 무서버라 2017/10/19 3,119
739527 에어프라이어 샀어요 5 .... 2017/10/19 2,371
739526 헤어진 남친과의 문제, 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41 ..... 2017/10/19 7,945
739525 꿈이 너무 잘맞는데 한반도에 전쟁나는 꿈을 꿨어요ㅜ 140 ,, 2017/10/19 21,622
739524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 15 .... 2017/10/19 3,392
739523 속초에 단풍 들었을까요? 3 아랫분처럼 2017/10/19 970
739522 썬글을 끼면 못나보여요 11 썬글 2017/10/19 2,312
739521 동치미프로 재밌죠 5 시간 2017/10/19 1,714
739520 대학 이름값이 그렇게 중요할까요 16 ㅇㅇ 2017/10/19 4,862
739519 오전시간이 아까워~ 2 ㅇㅇ 2017/10/19 1,466
739518 혹시 저와 같은 신체 증상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8 윈디 2017/10/19 2,039
739517 이 가방 어느 제품인지 아시는 분 3 너무 예쁜 .. 2017/10/19 1,876
739516 미레나ㅡ근종과 빈혈로 인한 시술해야할까요? 2 .. 2017/10/19 2,238
739515 부산 사시는 분들 1박 2일 -송도해상케이블카와 요트 여행 도움.. 3 마림바 2017/10/19 1,539
739514 속초 당일치기 충분하지 않아요? 20 아휴 2017/10/19 3,584
739513 일산에 장어구이나 참치집, 횟집 맛있는데가 어딜까요? 10 3호 2017/10/19 1,331
739512 청소이모님 호칭문의드려요. 18 .. 2017/10/19 3,490
739511 너무 나쁘게 말하는 반친구아이에 대한 대처~어찌해야할까요? 3 어찌할까요?.. 2017/10/19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