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야 이번부터 김장하러 내려오지마~

. 조회수 : 5,148
작성일 : 2017-10-19 10:40:46

문득 오늘 서울사는 동서가 생각이 나서요

결혼 17년동안(동서랑1년차) 생신때며, 집안행사며, 김장때며 미리 내려와 같이 했었어요

시어머님이 그렇게 교육시키신게 크긴 해요.. 덕분에 시댁근처 사는 큰며느리 저도 솔직히 편했구요

결혼하자마자 여지껏 같이 해오며 참 잘 맞고  서로 많이 의지했어요

저보다 체격도 좋고 일도 잘해서 어머니가 동서에게 더 일을 시키시는데 울 동서는 참 마음이.. 

그런 동서가 미안하고 고맙고 더 잘해주려고 해왔어요

이번 추석에 시어머니 흉도 살짝 둘이 보기도 했구요

시자는 시자라는걸 다시 느껴요

이번 김장부터는 서울 동서네는 따로 하자고 둘이 얘기 했어요

버스4시간타고 미리 내려와 한 3일간을 같이 하고 김장 마무리날이 늘 어머니 생신일정이라 또 새벽부터 음식장만도 했었구요

김장에 생신에 며느리들은 진짜 지쳐요..

절임배추 하지 않아요 처음 100포기 넘게 하다 작년에 60포기 점점 줄고 있어요

동서네빼고 어머니,시누,우리하면 30포기만 하면 되겠지요

동서소원처럼 이번부터는 내가 어머니랑 시누네꺼까지 김장 할테니까 동서네는 따로 해라 했어요

시누는 김장 마지막날 같이 버무리러 와서 생신같이 지내지요

어머니도 여지껏 제 눈치 보신것도 있는거 같고 그러라 하실거에요

착한 동서이기에 동서마음 가는데로 해주고 싶었어요

"동서야 그동안 애썼고 앞으로도 서로 많이 대화하며 바꾸어 나가도록 하자 고맙고 사랑해~"


IP : 125.139.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9 10:43 AM (1.219.xxx.43)

    좋은 형님에 착한 동서네요

  • 2. 동서
    '17.10.19 10:48 AM (121.179.xxx.240) - 삭제된댓글

    따듰한 형님이십니다.
    복 받으실거여요!

  • 3. 어머
    '17.10.19 10:59 AM (223.62.xxx.91) - 삭제된댓글

    오래 했네요
    16년이면.
    졸업할 때 됐죠

  • 4. ㅇㅇㅇ
    '17.10.19 11:01 A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

    글만봐도 힘드네요
    저는 종가집에게 감사를..

  • 5. ..
    '17.10.19 11:03 AM (125.139.xxx.162)

    동서가 어머니 김치가 맛있다고 같이 하길 원했고
    어머니 눈치보느라 따로 하자 말 못했던 최근 2.3년이네요
    아들들이 다 효자에요 부모님 말 거역못해요
    그래서 며느리들은 좀 힘들었어요ㅎ

  • 6.
    '17.10.19 11:03 AM (202.136.xxx.15)

    저는 뺀질이 동서 둬서 너무 열받아요.

  • 7. ㅎㅎㅎㅎ
    '17.10.19 11:14 AM (222.236.xxx.145)

    보기 좋은 가정이네요
    따뜻한 맘이 오가면
    삭막한 삶이 덜 스산하죠
    원글님 복받으실겁니다
    따뜻한 품성의 부모님 아래 자란 자식들이
    또 따뜻한 품성으로 자라더라구요
    그게 복받는거죠뭐

    따져보면
    복도 화도 자신들이 짓는거네요

  • 8. 동서
    '17.10.19 11:28 AM (1.231.xxx.213) - 삭제된댓글

    앗~! 우리 언니넨가 했어요.
    우리언니, 손아랫동서와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옆에서 지켜보면 너무 흐뭇해요.

  • 9. 하루맘
    '17.10.19 4:53 PM (222.101.xxx.67)

    이쁜 동서지간 흐믓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3824 V20 휴대폰쓰시는분께 질믈드려요 문자 글씨크기‥ 9 1년넘게 사.. 2017/11/29 1,699
753823 혹시 이건 무슨 증상일까요? 2 루루 2017/11/29 912
753822 인삼이 당뇨에도 좋은가요 3 000 2017/11/29 1,288
753821 감기 기운이 있는데 뭘 먹어야 할까요? 6 감기 기운이.. 2017/11/29 1,335
753820 피임약 장기복용후 붓기가 계속 되서 중단 했는데요..이 붓는... 3 잘될 2017/11/29 5,414
753819 BTS (방탄소년단) 'MIC Drop' MV Shooting .. 19 ㄷㄷㄷ 2017/11/29 1,898
753818 카톨릭 신자에게 물어봐요 5 성경 2017/11/29 1,109
753817 동네 중학교에서 아이가 투신했어요 45 2017/11/29 27,922
753816 우울증약이 생각을 없애주는 건가요? 2 ... 2017/11/29 1,920
753815 3일전 체한 후 머리가 핑 돕니다. 5 체한 후 2017/11/29 1,127
753814 홍게 어디서 살 수 있나요? 4 게킬러 2017/11/29 869
753813 박정희 역사관엔 200억 배정한 구미시, 초등학교 급식 49억 .. 4 ... 2017/11/29 1,053
753812 손톱 양옆이 자꾸 갈라져요 1 ㅇㅇ 2017/11/29 1,089
753811 단감에서 소독약맛이 나요. 4 진심궁금 2017/11/29 1,676
753810 물 마시는거 참 힘드네요. 2 .. 2017/11/29 1,201
753809 82는 되는데 다음, 네이버가 안되요!! 2 크롬 오류?.. 2017/11/29 787
753808 동네 노인에게는 혼자 사는 사람이 만만한걸까요 4 .. 2017/11/29 2,680
753807 평일 하루 남편과 바람쐬기 좋은곳 10 서울살아요 2017/11/29 2,602
753806 명품백이요. 구매관련 7 82님들 2017/11/29 2,185
753805 수능끝나고...... 여행 2017/11/29 748
753804 자식의 실패에 분노하면 부모자격 없는거죠? 17 .. 2017/11/29 4,863
753803 학습지 교사하시던 대학병원 외과의사 와이프분 28 기억 2017/11/29 18,156
753802 뉴스룸)● 원세훈 '특활비 200만달러' 미 송금.......... 13 ㄷㄷㄷ 2017/11/29 1,602
753801 문화의날..기억의밤 보고온 후기 4 하라 2017/11/29 1,429
753800 유사나 돈이되나요??? 6 .... 2017/11/29 2,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