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의 마음

아침 조회수 : 1,420
작성일 : 2017-10-19 08:43:25
전에 식당을 했어요.
직원이나 알바나 다 이십대 초,중반만 서빙 직원으로 썼어요. 너무나 손님이 많고 바쁜가게라 시급도 최저보다 더 많이 급여도 동네 최고를 주고 알바들도 1년되면 퇴직금을 주었어요. 덕분에 인물도 좋고 일도 잘하는 직원들이 많았어요. 나름 자기들끼리 사내연애도 많이 하고 그러다 둘이 깨지면 둘다 갑자기 안나오고요.

참 인상깊은 직원이 한명 있었어요.
인물도 좋고 심성이 참 좋은 남학생이었는데 명절이면 갈곳이 없는거예요. 부모님이 각각 이혼후 재혼을 하셨는데 두곳다 새어머니 새아버지가 자기를 반겨주지 않으니까 그냥 직원 숙소에 있거나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해요.

자기 중학교때 두분이 너무너무 싸우시는데 엄마가 이혼할까하고 묻더래요. 그래서 이렇게 싸울바에는 이혼하시라고 했는데 그 말한게 제일 후회되더래요. 그냥 조금만 참고 사시라고 할걸... 제일 큰 이유가 두분다 재혼후 행복하지도 않고 자기랑 자기 여동생은 고아아닌 고아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자주 가불을 했는데 아버지 디스크 수술비
어머니 생활비등으로 급히 보내야해서.
지금은 저희가 식당을 관둔지 3년이 되어서 카톡 프로필로만 잘사는 모습을 보는데 예전의 그 쓸쓸해하던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재혼한 엄마가 신생아 손주가 수술했는데도 도와주지 않은 글 읽고 생각나서 써봅니다.
부모도 재혼해서 새가정 가지면 자식은 뒷전이 되나봐요.
IP : 39.119.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의 상처
    '17.10.19 8:46 AM (39.7.xxx.246)

    금보라 아들이 자기는 결혼 절대 안한다고 했대요. 엄마처럼 이혼할까봐..

  • 2. ...
    '17.10.19 8:54 AM (211.107.xxx.120)

    이혼하지 않고 20년은 버텨 정말 5년전부터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15년 고통스런 세월속에 아이는 마음에 병이 들었습니다. 요즘 느끼는것이 정말 이혼이 안한것이
    누굴 위해서였는지 묻게 됩니다.
    이혼후 어느누구도 자녀에 대한 부모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것이 원인인거같아요.

  • 3. ...님
    '17.10.19 8:59 AM (39.119.xxx.131)

    15년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긴긴 세월 행복하게 보내신다면 고통스러운 15년이 보상이 될거예요. 초년 고생보다는 말년복이 제일이라잖아요. 아이 마음의 병은 많이 사랑해주고 풀어주도록 하시구요.

  • 4. 사실
    '17.10.19 9:12 AM (39.7.xxx.165) - 삭제된댓글

    자식은 이혼을 하던말던 상관 없죠
    주양육자 한명이라도 밀착으로 봐주면
    그걸로 되는거죠
    특히나 클수록 금전적인 지원이 절대적인데
    이혼 안하고 금전적인 지원 못해주는것보다
    이혼을 하더라도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는
    부모가 좋은겁니다
    이혼 해놓고 서로 떠밀고 책임없는 부모는
    이혼을 안했어도 부모 도리 못했을 인간들이예요

  • 5. 아니오
    '17.10.19 9:34 AM (175.223.xxx.234) - 삭제된댓글

    이혼은 좋지 않아요.
    제일 문제가 재혼하면 새가족이 생겨서
    애들이 힘들 수 있잖아요.
    이혼 전에 금전적으로 못하다가 이혼 후
    금전적으로 잘하기는 쉽지 않아요.
    왠만하면 이혼 안하는 게 좋아요.
    불륜 도박 폭력 싸이코남편이나 정신이상 시댁 빼고는요.

  • 6. 아니오
    '17.10.19 9:36 AM (175.223.xxx.234) - 삭제된댓글

    이혼은 좋지 않아요.
    제일 문제가 재혼하면 새가족이 생겨서
    애들이 힘들 수 있잖아요.
    이혼 전에 금전적으로 못하다가 이혼 후
    금전적으로 잘하기는 쉽지 않아요.
    왠만하면 이혼 안하는 게 좋아요.
    불륜 도박 폭력 싸이코남편이나 정신이상 시댁 빼고는요.
    여기 보면 미혼으로 이혼남하고 결혼한듯한 사람글이 종종 보이는데요. 아이들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 않아요.

  • 7. robles
    '17.10.19 9:54 AM (191.85.xxx.160)

    자식한테 제일 좋은 선물은 부모가 서로 사랑하는 거라는 거 맞는 말이네요.

  • 8. ..
    '17.10.19 11:55 AM (1.238.xxx.165)

    어느것이 정답인지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1150 7세딸 피아노공연과 후배결혼식 17 gfsrt 2017/10/20 2,811
741149 골다공증 주사 부작용? 1 ㄷㄷ 2017/10/20 6,489
741148 권력있고 돈있는 남자들은 첩은 기본으로 있네요. 18 .. 2017/10/20 7,094
741147 아욱죽을 아시나요? 28 grassg.. 2017/10/20 2,894
741146 유승민 안철수 기사에 빵터졌던 댓글 1 팝콘 2017/10/20 1,837
741145 막말쉽게하는 남편 5 . 2017/10/20 1,911
741144 김희선 코끝 주저 앉은건가요? 15 .. 2017/10/20 10,136
741143 아기한테 못할짓을 하고 있습니다 26 ..?! 2017/10/20 7,843
741142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먹을만한데 있을까요? 2 ㅇㅇㅇ 2017/10/20 936
741141 헤나로 새치 염색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드는 거죠? 3 ㅠㅠ 2017/10/20 1,734
741140 팬카페 '젠틀재인', 문재인 달력 수익금 1억원 기부 2 역시 2017/10/20 849
741139 베란다가 참 편리하더라구요 23 ㅇㅇ 2017/10/20 8,191
741138 서울 정릉 헬리콥터 소리 뭘까요??? ?? 2017/10/20 505
741137 금함량부족한거 사기에요? 10 ㅡㅠ 2017/10/20 1,228
741136 쌍꺼플 수술한눈은 참 적응이 안되네요 8 남이지만 2017/10/20 2,264
741135 요즘 집살때 대출받으면 무조건 원금상환인가요? 5 ㅇㅇㅇ 2017/10/20 2,066
741134 초4딸 생리 시작... 엄마가 뭘 해주면 좋은 추억이 될까요? 27 ^^ 2017/10/20 4,629
741133 홍정욱 sk --정말 놀랍네요 4 놀라운거 2017/10/20 10,556
741132 중고나* 사기꾼을 잡았는데요 8 ㅇㅇ 2017/10/20 2,745
741131 집을 사려고 할때 대출은 얼마 정도가 적당한가요? 5 ... 2017/10/20 1,724
741130 화장실 하나와 두개있는집 6 ㅇㅇ 2017/10/20 2,333
741129 서울 시청, 을지로, 종로쪽에 옛날식 불고기 어디가 맛있나요? 5 .. 2017/10/20 983
741128 caught by law가 무슨 뜻인지 2 에피 2017/10/20 1,497
741127 이런일에 언짢으면 제가 예민한걸까요..... ? 16 신경쓰임 2017/10/20 4,231
741126 김주하.. 8 dd 2017/10/20 3,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