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심함에 대해///자기검증을 하게 되요

가을 조회수 : 1,080
작성일 : 2017-10-19 06:55:59
제가 불안장애/우울증이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은 마니 좋아졋지만)
병원에서 성격때문이다는 말을 듣고
제 성격에 대해 너무 자기검증을 하는거 같아요.

겁이 많고 소심하고 부정적인면이 원래 잇엇던거 같긴한데
병원을 다니면서 공식적으로?
난 그런사람이라는 확증을 받은듯한 느낌이에요 ㅡㅡ;;
주변사람도 왠지 절 그런시선으로 보는거같고요.

제가 사실 이런경우를 겪을지 몰랏다해야 할까요?
저는 그런 성향이 잇는 사람이지만
적어도 늘 마음공부?해왓는데
몸이 마니 아팟던거에 무너졋나봐요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한 부분이 잇나봅니다

옛날엔 주변사람이 안좋은 얘기를 해도
2정도의 데미지를 받고 그냥 넘겻다면
요즘은 6정도의 데미지를 받는거 같아요.

제가 좀 여리다보니 좀만 지나면 성격파악이
되서 제가 만만해보이나봐요

직설적으로 쏟아붇는
사람과 만나면 바로 표현해야 하는데
늘 상대가 쏟아부을때 갑자기
당황해서 순간 내문제만 보게 됩니다.
사실 그사람. 그때 그말의 문제점이 논리적으로 판단이 안되고요
(이게 시간이 지나서 생각이
난다는 거죠 ㅠㅜ )

옛날엔 주변사람들한테 그런말도 잘 털어놓고
제 성격의 부분을 마니 인정하려 하고 살앗는데
불안/우울증을 겪으면서 주변사람들이 거의 알게되어
이제 털어놓을 사람도 없네요. 걱정할까봐도 한몫
그리고 스스로 노력할려고도 마니 발버둥은 칩니다만
뭔가 늪에 빠진듯한 , 생각이 듭니다.

고치는것이 너무 어려워 (생각으로 안되기에)
주로 움직이면 생각이 마니 정리가 되니
그런방법으로 그때그때를 지나가지만
대인관계에서 오는 저의 소심함은
참 피곤하네요. ~

그때그때 잘 받아쳤으면 좋겟네요
아니면 속으로라도 잘 삭혀지던지~~




IP : 125.191.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몸이
    '17.10.19 7:39 AM (1.176.xxx.41)

    아프면 더 예민하게 더
    많이 아프게 느껴지는거는 사실이에요.

    인간은 본능적으로
    상대의 약점을 간파하는 능력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근데 그약점을 본인이 크게 느끼면 금새알아채고

    그약점을 인정하고 그냥 무시하면
    알아채지 못합니다.

    제딸이 키가작은데 키에 대한 컴플렉스가 없어요.
    문제시 하지 않으니 상처도 없고
    키큰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잘지냅니다.

    불안과 우울을 느끼지 않는 인간은 없습니다.
    그냥 그렇구나 하고 살아가는거죠.

    행동할때만 나일뿐
    생각은 내가 아니랍니다.

    생각날때마다 움직이세요.
    그리고 부당함에 대응해서 잘하지 못해도 말하세요.

    자나고 나서 후회하지 마시고
    거울보며 그때상황에서 하고싶었던 말들을 뱉어내면서
    연습하세요.

    어느날 바로 즉시 부당한대우나 말에 육성으로 터지는 날이 옵니다.
    자랑스런 나를 발견하는 날이 오실껍니다.

    제가 그렇게 해서 말싸움 좀 잘합니다.
    너잘걸렸다 하고 쫌쎈놈이면 더 재미집니다.

    말싸움은 조리있게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에요
    기싸움이지요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기에 일단 붙어보는겁니다.
    항상 저는 제편입니다.

    님이 응원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 2. 가을
    '17.10.19 7:50 AM (125.191.xxx.193)

    윗글님,
    너무 감정적이지도,
    그냥 배설하지도 않은
    담담한 조언이 제가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뭔가 다 뻔히 알고잇는듯한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많아
    이런글도 잘 안올리는데

    저의 억눌린 감정들을 표현하고싶엇나봐요.
    감사드립니다~

  • 3. 가을
    '17.10.19 7:54 AM (125.191.xxx.193) - 삭제된댓글

    행동할때만 나일뿐 생각은 내가 아니다.

  • 4. 가을
    '17.10.19 7:58 AM (125.191.xxx.193)

    행동할때 나일뿐 생각은 내가 아니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은 늘 변하고 정직하지 못한데
    그에 반해 행동은 굉장히 단순하고 정직하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게 저의 계속된 화두같은 거엿는데 ,
    뭔가 정리된 글을 보는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608 팥죽 뭐기 잘못됐는지 봐주세요!!!! 2 팥죽 2018/02/03 1,018
775607 핀란드대통령이 69에 득남했대요ㅋㅋ 9 .. 2018/02/03 3,730
775606 신호대기중 사이드브레이크요? 11 운전 2018/02/03 4,027
775605 예민한 성격 위염 어쩔수 없겠죠? 5 ㅇㅇ 2018/02/03 1,826
775604 마흔중반 스타일 참고할만한 사이트 공유해주세요 4 세련 2018/02/03 2,203
775603 화해라는 어플 스마트폰 말고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나요? .... 2018/02/03 447
775602 추운게 싫어요 ㅠㅠ 6 나이드니 2018/02/03 1,701
775601 여자혼자 5월말 스페인여행 9 싱글 2018/02/03 3,227
775600 순진함 벗어나기 5 tree1 2018/02/03 2,213
775599 스커트와 청바지에 다 어울릴만한 운동화 있을까요? 2 두레두 2018/02/03 1,678
775598 안볶은 깨는 어찌 보관할까요ㅜ 4 2018/02/03 1,127
775597 아이들 발달검사나 지능검사 어디서 하나요 7 도도 2018/02/03 1,797
775596 수원하이텍고등학교 4 콤보세트12.. 2018/02/03 1,164
775595 아이키우면서 제일 에너지가 소모되는것중 하나.. 4 .. 2018/02/03 1,704
775594 고등학교 졸업식 4 고3맘 2018/02/03 1,339
775593 좋은 마늘(육쪽마늘?) 어디서 구입하세요? 4 마늘 2018/02/03 896
775592 내일 출국하는데 오늘 인터넷 면세로 사도 되나요 2 내일 2018/02/03 912
775591 구찌 비통 샤넬 각 브랜드 이미지좀요? 5 ㅇㅇ 2018/02/03 2,049
775590 항공 마일리지 2019년 이후엔 사용 못하죠? 13 .. 2018/02/03 3,303
775589 82cook회원수가 어떻게 되나요..? 1 rachel.. 2018/02/03 1,058
775588 그릇 물기 닦는 행주 추천해주세요. 4 ..... 2018/02/03 3,530
775587 보일러 외출로 해놓는건 시간기준인가요 온도 기준인가요? 2 ... 2018/02/03 1,092
775586 조선일보가 이 기사를 쓴 이유가 뭘까요? 4 샬랄라 2018/02/03 895
775585 수도가 얼었어요. 날 풀리면 녹을까요? 10 울고싶어라 2018/02/03 2,017
775584 다스뵈이다 10회에 82쿡 언급되네요! 19 ㅇㅇㅇ 2018/02/03 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