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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싸움

황당 조회수 : 5,270
작성일 : 2017-10-19 06:23:22
그동안 시어머니의 말도 안되는 행동들이 있었지만 남편에게 얘기한 적은 없었어요. 그냥 다 못들은척 했었어요. 내가 시어머니랑 풀어야 하는 문젠데 내가 못 푼다고 남편한테 따지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었고 귀찮기도 해서요.
근데 어제 제가 술을 한잔 했는데 (남편은 술 못먹고 제가 치킨에 맥주 한찬) 취한 건 아니었지만 무슨 애기 끝에 시어머니 얘기가 나온거에요.
어머니가 왜 나한테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가 주제였어요. 왜 날 미워하시는지. 그 전에는 저희가 5년 가까이 아이가 없으니 그게 기분이 나쁘셔서 그러는줄 알앗어요. 근데 제 아이가 지금은 3살인데 지금까지도 그러시니....

저희 엄마가 이불가게를 하셔서 좋은 이불 있음 시댁에 보내셨는데 시어머니가 저한테 니네 친정에서 준 이불 도로 가져가라. 그거 싸구려 캐시미어 아니냐. 요즘 공장에서 나오는 이불 얼마나 좋은게 많은데 버릴란다. 한번은 이랬구요. 전 표정관리 안됐고. 남편이 침묵으로 듣고 있더군오 그래놓고서 최근에는 이불 좀 달라하셔서 저희 엄마 이불 가게 접었다고 햇죠.

또 하나는 저희 친정이 옛날엔 지금 카지노 있는 그 동네였는데 저희 친정 얘기가 나오면 시어머니나 거기 사람들 목매달아 죽은 동네 다 귀신들 사는 동네 라고
서울에 올라오셔서 지금은 ㅇㅇ사시는데 시어머니가 거기 옛날에 가봤는데 다 쓰러져가는 거지동네라고. 이때도 남편이 다 옆에 있었구여. 같이 대화중이었고 시어머니가 저런 말하면 남편은 그냥 침묵. 항상 저희 친정 얘기만 나오면 적대적으로 비하하심. 저희 엄마가 운전 경력이 30년이 넘었는데 시누가 옆에서 친정어머니 운전 잘하시지? 무사고셔? 어쩌고 하니 시어머니가 또 별안간 너네 혹시 카지노 앞에 ㅇㅇ 동네 아냐고. 거기 다 귀신들 사는 동네 으이구 끔찍스러라.
뭔지 아시겠어요? 그냥 저희 친정얘기만 나오먄 갑자기 저러세요

시댁에 가면 눌 뭐먹냐? 하시고 외식을 할래도 1시간을 차타고 나가야하니 제가 음식을 좀 해가면요. 제가 음식을 차려놓기도 전에 어머니 혼자 본인이 한 반찬 꺼내놓고 밥 드셔버리세요. 시아버지는 제가 한 음식 맛있다고 드시는데 시어머니 그 앞에서 난 한개도 안먹었다. 니 시아버지는 입맛이 개야 개. 아무거나 다 주서먹어.
그러곤 저한테 니가 한 음식 맛없다. 니 시아버지는 입맛이 개라서 다 잘먹는데 나는 맛없더라.
그래서 제가 음식을 안해갔어요. 그랬더니 난 또 니가 뭣좀 해올줄 알았지.
다 남편이 옆에서 듣고 있었고 못 들은척


그 외에도 시댁에서 다같이 밥먹는데 반찬이랄만한게 김치찌개 하나뿐이었어요. 다 깍두기. 김치. 열무김치 이런거 있었구요.
시부모님. 저희 남편 밥먹다가 저는 애보느라 뒤늦게 먹는데요. 시누가 갑자기 온다고 하고 막 저 밥먹는 차례였는데 김치찌개 냄비를 들어 가스렌지에 올리더니 너 먹지마 이거 ㅇㅇ오면 줘야돼. 이래서 숟가락 들고 잇다가 넘 황당했던 일. 이때도 저희 남편 있었어요.
암튼 이 에피소드들 중 일부. (저것도 새발의 핍니다)만 얘기했고 당신이 옆에 있었는데 왜 침묵으로 일관했냐 그것도 서운하다.
제가 큰소리 낸게 아니고 전 이거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거에요. 늘 제 남편이 못들은척 하는게 내가 화난걸 전혀 모르는건지. 아님 니가 참아라인지.

남편 반응
1. 몰랐다. 못들었다.
이건 말이 안되는게 제가 너무 화가나면 집에 돌아오는 내내 남편하고 대화를 안합니다. 그럼 제가 열받은거 뻔히 알았겠죠
그리고 시어머니가 저런 류로 괜히 저를 갈구면 남편이 은근 주제를 돌려요.

2. 우리엄마가 싸이코냐?
저 없을때 저를 그렇게 칭찬했답니다. 그래서 너를 갈궜을리 없답니다. 무슨 칭찬을 그리 했는지 모르겠네요.

3. 영원히 우리 엄마랑 안마주치게 해주겠다.
이게 해법인가요?
제가 이게 해법이냐고 묻자 남편이 다 필요없고 영원히 안마주치게 하겠대요.

저는 조근조근 이야기했는데 지 혼자 길길이 나뛰더니 저한테 뭘 어떻게 해줬음 좋겠냐고. 그러더니 별안간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거는 겁니다. 너무 황당하지 않나요? 자기가 따져보겠대요. 왜 그랬는지.
제가 전화를 못하게 하느라고 폰을 붙잡고 둘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사이에 남편손으로 벽시계를 건드려 그게 탕하고 깨지고. 저는 겨우 시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셨는데 그걸 얼른 붙잡아 전화를 껐구요..
저는 애기가 벽시계 쪽으로 가는걸 못가게 막는사이 남편이 시계깨진걸 다 치우더니 폰을 들고 나가더군요.
전 제 남편이 이렇게 유치하고 앞뒤 안가리는지 몰랐네요.
욱하는 마음에 시모한테 다 얘기한 모양인데 앞으로 저랑 안살겠다는거 아닌가요?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오만 정나미가 다 떨어지고 그럼 나는 시어머니한테 당해도 남편한테 내색도 하지 말고 꾹꾹 삼켜야 하는지
없는 얘기한것도 아니고 저때 기분이 나빴다. 당신은 왜 가만히 있었느냐. 그 정도 얘기에요.

어젯밤의 일인데요. 저희 남편은 자기가 분명히 잘못한게 있더라도 절대로 잘못했단 말을 안하고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말을 안하다가 어느 순간 둘이 웃음이 쿡 터지면서 말문터지길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전 새벽부터 일어나 정말 이런 인간하고 몇년을 살은건가 싶고. 이혼할 생각까지 드네요. 시어머니때문에 이혼생각은 옛날부터 수십번 했지만 남편이 저런 찌질이 ㅂㅅ 인지는 몰랐어요.
IP : 115.138.xxx.6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7.10.19 6:54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저렇게 친정비하발언에 개무시당하면서도
    반박 한마디 못하는 원글님이 제일 멍청하고 답답해요
    남편이 나서서 한마디 해주길 기대말고
    본인이 본인의 권리와 친정방어는 하세요
    여자들은 왜 온갖 구박당해도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하고 남편만 바라보는건지 참~~

  • 2. ...
    '17.10.19 6:59 AM (221.139.xxx.166)

    대부분의 남자가 다 그럴걸요.
    속상하고 힘들어서 말하면그 몇 배의 속상함을 얹어주는게 남자예요. 여자도 많이 그래요. 인간에게 기대해서는 안돼요.
    타인의 속상함을 이해하는 인간은 지구상에 없다고 봐야 해요

  • 3. ...
    '17.10.19 7:01 AM (221.139.xxx.166)

    첫님 말대로 직접 대응해야 해요. 그래도 남편은 원글님 두둔하지 않고 시모 역정 들어서 원글님 속터지게 할거예요.

  • 4. 에라이
    '17.10.19 7:02 AM (119.70.xxx.159)

    둘 다 에라이. ..
    이 판에 남편한테 본때 보이세요.

  • 5.
    '17.10.19 7:04 AM (121.168.xxx.236)

    남편이 나서서 해주면 좋겠지만
    별 기대할 게 없을 정도로 좀 안이하네요.
    님이 직접 부딪히는 게 빠를 거 같습니다.
    물론 저런 시모면 거의 갑질 최고봉이라
    거기에 심보도 못 됐고..
    들이받으면 길길이 날뛸 테니 세게 나가고
    몇년간 안볼 생각 해야겠는데요.
    바로바로 대응하세요.

    친정이 싫으신가봐요.
    음식 맛 없다고 해서 안했어요.
    저는 먹을 게 없는데요.-이 사례는 사실 숟가락 탁 놓고 정색해도 될 만큼 드러운 상황인데요.
    무표정으로요.

  • 6.
    '17.10.19 7:07 AM (211.210.xxx.80)

    원글님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진짜못된 사람이네요 아들이라서 아무리 자기엄마편을 든다지만 시모가 옆에있는것도 아닌데 아내한테 따뜻한 말한마디해주고 공감해주면 그나마 원글님 맘이 풀어질텐데 참
    원글님 이젠 참지말고 한마디씩 하세요 참고사니 바본줄아나보네

  • 7. ...
    '17.10.19 7:10 AM (128.3.xxx.44)

    시어머니가 저런 안하무인 발언을 하는 것도, 남편이 자기는 몰랐다 발뼘을 하는 것도, 원글이가 뭐라고 하니 전화를 한다고 쑈를 하는 것도 다 일맥상통 원글님을 무시해서 그래요. 얘는 그래도 되는 애구나.

    시어머니가 뭐때문에 저러는 건지 궁금해하거나 풀어주려고 하지마세요. 그게 알아서 기는 겁니다. 알아서 기면 갈구는 쪽에서는 그냥 계속 갈궈요. 그래도 당하는 애가 계속 알아서 기니까 바꿀 이유가 없어요.

    몰랐다고 남편이 발뼘 가능한건 원글님이 밟혀도 꿈틀 안하고 자기 의사를 표현한 적이 없어서죠. 이번이 처음 아니신가요.

    전화를 거니 난리를 치면 말리지 말고 그래 걸라고 하세요. 뭐라고 하는지 들어도 보시고. 말릴줄 알고 저러는 거죠. 지가 잘못한 걸 알고 말리는 구나.

    대차게 맞설 기운도 안되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재치있게 받아칠 센스도 없으시면 여기 82님들이 전에 달아주신 덧글에 그런게 있어요.

    시어머니가 막말같은 소리를 하면 화내지 말고, 차분하게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아니면 지금 (시어머니가 한말 되풀이)라고 하셨어요? 하고 물어보는 방법이요.

    그래야 뇌를 안 거치고 말을 하는 사람들은 좀 움찔합니다. 계속해서 반복해야 조금 학습이 될 꺼예요.

    5년 지났다면서요. 남편이 갑자기 개과천선해서 원글님 비호해줄꺼란 생각은 접으세요.

    택도 없는 소리를 할때 방금 뭐라고 하셨냐고 지렁이도 꿈틀해야 말하는 사람도 좀 조심하고, 옆에서 듣고도 몰랐다고 하는 ㅂㅅ같은 남편도 학습니 될듯요.

  • 8. 우리랑
    '17.10.19 7:16 AM (1.234.xxx.114)

    비슷하네요
    시모욕함 남편이 전화바로해서 지엄마한테 나보란듯이 지랄지랄
    ㅎㅎ우리남편은 시댁모임에서도 일부러 지엄마한테 대들어요
    나들으란듯이..엄마는왜 말을그런식으로 하냐고..일부러죠
    저 시댁이랑 발끊었네요

  • 9. 가을이
    '17.10.19 7:38 AM (49.164.xxx.133)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시모 아들이 내 남편입니다

    아들이 엄마 욕 하길 바라는건 자기 원가족에 대한 부정인데 그게 쉽겠습니까

    그냥 님이 어머니에게 당당하세요
    이혼까지 생각하시는분이 뭐가 무섭나요
    좀 강하게 나가세요
    고구마 100개네요

  • 10.
    '17.10.19 8:11 AM (223.38.xxx.51)

    전화 한다하면 하게 내버려 두세요
    아직도 시어머니에게 두려움을 가지고 있네요
    이판사판으로 대하면 시어머니나 남편이 달라질거예요

  • 11. 정말...
    '17.10.19 8:13 AM (121.182.xxx.168)

    궁금해서요....남편은 둘째치고 원글님은 왜 듣기만 했나요??
    그것도 친정엄마 우습게 보는데..

    반박 한마디 못하는 원글님이 제일 멍청하고 답답해요..22

  • 12. ..
    '17.10.19 8:14 AM (1.235.xxx.90)

    핸폰은 왜 뺏어요?
    무식하고 못된 시어머니
    내내 그런소리 듣고도 끽소리 못하는 원글.
    모른척하는 무능한 남편.
    기가 막히게 한 셋트세요.

  • 13. .....
    '17.10.19 8:18 AM (115.138.xxx.65) - 삭제된댓글

    네 반박 못하고 당하고만 있던 제가 제일 문제에요.
    그동안은 시어머니에게서 갑자기 훅 저런 공격이 들어오면
    진심인가? 실수하신건가? 원래 말씀을 저렇게 하시나? 생각하다가 어버버 시간이 지나가고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생각하다 상황이 끝나버렸어요
    또 시아버지가 주로 옆에 계시니까 시아버지는 저한테 참 잘해주시거든요. 시아버지 앞에서 시어머니한테 한소리 하면 시아버지한테 대드는거나 다름없으니 무슨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 14. ....
    '17.10.19 8:23 AM (112.220.xxx.102)

    시아버지 입은 개야
    아무거나 주서먹어..ㄷㄷㄷ
    님이 한 음식 개밥취급해버리네요
    와..
    어떻게 저런식으로 말을할수있지..
    그외 적은 일들도 너무 어이없는 일들이에요
    저라면 시댁 연끊고 살았어요
    남편넘이 이혼하자면 하는거구요
    도대체 저런취급받으면서 왜 시댁에 간거에요??

  • 15. ..
    '17.10.19 8:38 AM (175.115.xxx.188)

    윗님들 말대로 딱부러지는 사이다였음 좋았겠지만
    새댁때는 그게 쉽지않죠.
    이제라도 터트렸으니 남편이 전화로 지엄마한테 난리친건
    차라리 잘된거에요.
    시어머니 난리치면 그랬었잖냐 아직도 생각나고 왜그러셨냐
    대면해서 어차피 한번은 부딫혀야 해요.
    시어머니 길길이 뛸수록 좋아요.
    그러고 발길 끊어야죠.
    남편은 전형적인 회피형 한국남자구요.
    어느편에서 처신하는게 지한테 편할지 복잡할겁니다.
    냅두세요. 님이 명분이 확실하기때문에 결국 알아서 기게되어있어요. 울지말고 확고하게 밀고나가세요.
    시아버지? 한통속이에요. 말리는 시누과라고나 할까요.
    전화해서 어르고 달래도 넘어가지 마세요.
    기나긴 노예생활 마침표 찍는날이 드디어 왔네요.

  • 16. 나이 들면 더해집니다,남편이요.
    '17.10.19 8:43 AM (1.246.xxx.168)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더한 꼴을 보게됩니다.
    남편 성격이 그런거고 그런집안에서 자라서 뭐가 옳고 그른것을 적어도 집안문제에 대해선 판단력이 흐린겁니다.

  • 17. 얼음땡
    '17.10.19 8:49 AM (122.40.xxx.61)

    시모라는 사람 진심 저질스런 인간이네요
    남편은 왕짜증이고요
    앞으론 찍소리도 못하게 같이 말대꾸해버리세요
    며느리 알기를 개떡같이 아네요

  • 18. ㅜㅜ
    '17.10.19 9:05 AM (119.69.xxx.192)

    우리시모는 님시모처럼 저질발언은 안하시는분인데,
    명절에 시누가 갈비찜 제가 잡채 해가면 갈비찜 너무맛있다 백번천번말하고 잡채는 손도안대시드라구요ㅋㅋ
    그리고 꼭 음식먹을땐 안챙기고 다먹고남으면 그때가서 절챙겨요.
    남은음식 먹으라고 엄청 강요해요.
    안먹으면 부모맘에 자식많이먹으라고 하는건데 안먹는다며ㅋ
    그럼 진즉 한창먹을때 챙기지 왜 꼭 남으면 챙겨주는지 이해가안가서 집에오는길에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담번 시댁갔을때 그런상황벌어지니 아주 저 보란듯이 어머니한테 얘기하더라구요?
    얘 그런거 싫다니까 하지마시라고..
    이게 저를 엿먹이는거지 싶어 얼굴이 울그락불그락됐었네요.
    그후 돌아오는길에 부부싸움 하며 좀 욱해서 험한말했더니 지네집에 쪼르르 전화..
    아 인간이 이렇게 유치하고 옹졸할수있구나 싶었고 그후 시댁과는 소원해져서 저 딱 할도리만하고 절대 맘주지않습니다. 맘에없는소리도 안하구요.

  • 19. ....
    '17.10.19 9:27 AM (121.165.xxx.195) - 삭제된댓글

    그렇게 논리적으로 따져서는 절대 울 엄마가 이상하시네 내가 막아볼게. 하지 않습니다.
    일단 그런 막말 상황에선 싫다는 의사표현을 하시고(말이든, 말 할 게 없으면 그냥 일어서서 화장실이라도 가세요 숨 고르면 그때 뭐라도 할 말이 생각나요)
    가능하면 안 만나는 겁니다. 최소한의 도리만 하구요.
    남편에게는 눈물과 호소 정도가 먹히지 이래이래하는게 정상이냐 해봤자 본전도 못건졌구요.

    제일 큰 효과는 막내가 결혼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차별대우를 직접(!!) 느껴보더니 바로 달라지더군요.
    참... 사람은 뭐든지 자기가 그 입장이 되어봐야 아는 건가봐요

  • 20. ...
    '17.10.19 9:27 AM (58.227.xxx.133)

    와...
    진짜 둘다 미친* 미친*이네요.
    아니...자존감이 얼마나 없으면 저런 모욕적인 얘기를 듣고도 가만히 있고 다시 가서 그 면상 볼 수가 있나요?
    지 남편을 자식들 앞에서 개라고 하는 거지 중에 상거지 같은 *을 무슨 시어머니라고 얼굴을 봐요?
    며느리 까려고 지 남편을 개를 만들어 버리네요 ㅋㅋㅋㅋ 진짜 무식하다. 그런 무식한 여자 아들이 정상이겠어요?
    그러니 저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지. 지 와이프나 잡으려고 하고...상찌질이.
    아휴...나같음 같이 못 살아요. 나까지 수준 떨어지니까.
    그런 것들하고 어찌 상종하고 사세요.

  • 21. ....
    '17.10.19 9:30 AM (115.138.xxx.65) - 삭제된댓글

    네 정말 새벽부터 이혼생각만 나네요.
    무식해서 말이 막나왔겠지, 내가 미웠겠나 했는데 나중엔 제가 미워 그랬다는 걸 느꼈어요.
    무엇보다도 전 남편이 이렇게 막가파로 행동할지 전혀 예상을 못했기에 충격적이네요.
    다 있었던 일인데 못 봤다고 소리소리를 지르며 잡아떼는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지 엄마한테 전화...
    정말 이럴줄은 몰랐어요. 이런 병신을 믿고 어떻게 앞으로 살아야할지.

  • 22. .......
    '17.10.19 9:32 AM (211.253.xxx.34)

    잘 하셨어요.
    시어머니 정말 너무 못됐네요.
    아이가 세살이라니 그때가 시댁 대응도 어렵고 남편은 본가가 자기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어정쩡한 시기였던것 같아요.
    저흰 정말 좋은 시댁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에 싸울일도 많고 남편은 내입에서 어머님이~로 시작하는 말만 해도 도끼눈을 뜨더라구요.
    10년쯤 지났을때 대판 싸우고 제가 미안하단 말 안하고 버텼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점점 변하더라구요....
    지금이 관계를 정립할 좋은 기회네요.
    원글님이 냉정하고 단호하게 행동하시길 응원합니다.

  • 23. 아침부터 열뻗쳐
    '17.10.19 9:44 AM (61.255.xxx.48)

    머 저런 시모가 다있어요?완죤재수없네요
    저두시모랑 부딪히고 이럴때 첨엔 남편하고 싸우고 남편도 시모한테 머라하고(난감) 이러면서 시모는 나한테불만가지고 연속이었죠 근데 지금은 그냥 이런것도 나쁘지않겠다 싶어요
    내가 자기아들한테 ㅈㄹ하는거 알면 조심하겠죠
    어차피 나 싫어한다고 해도 상관없을거같단 생각들더군요
    울엄마도 아니고 ..ㅋ 남엄만데
    젤 좋은건 그자리에서 웃으며받아치는건데 몇년 더 지나면 할수있겠죠
    그리고 원글님 남편 욱하긴해도 병신은아닐거에요
    남자들 그때 아니면 기억 잘 못하고 여자처럼 담아두지않아서 여자들 이해못해요 오히려 악감정 담아두고 있었나 더 빡쳐함

  • 24. 아침부터 열뻗쳐
    '17.10.19 9:45 AM (61.255.xxx.48)

    화 가라앉히시구요 토닥토닥
    저렇게 계속 싸우다보면 남편도 어느순간 인지는 할걸요
    담아두는것보단 남편이 알게 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 25. ..
    '17.10.19 9:50 AM (175.115.xxx.188)

    어느정도까지는 참아주고 막아주다
    그래도 시어머니가 선을 넘자
    나도 모르게 바로 연락 끊어버리는 우리남편
    고마워요~

  • 26. ㅇㅇㅇ
    '17.10.19 9:59 AM (14.75.xxx.32) - 삭제된댓글

    이제 시작입니다
    어짜피 입밖으로 나왔고 나온말 없어지지 않아요
    남편의 뫼피하는 성향 알았으니 기대마시고
    앞으로 시어머니가 고구마 먹일때
    가만있지마세요
    가만있는다고 교양있고 착한거 아니예요
    그냥 젤짧은 단답형이 좋아요
    나는 니음식맛없다 하면 네 맛없구나
    ㅅㄱ아버지 개입맛 아.개입맛이시구나 네
    찌개 못먹게하면 아 저는 뭐먹어요?
    이렇게 그때그때 대응하세요
    그리고 영원히 못만나게 해준다는데 왜요
    진짜그럴사람도 아니지만
    그렇게 대응하면
    아,자기가 원하면 그렇게 할께
    하고책임을 돌리세요
    이방법은 저도 우리시댁에서배운 고구마 방법입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상대방에게 역으로
    고구마 먹이는 방법이죠

  • 27. 오오
    '17.10.19 10:05 AM (61.80.xxx.74)

    저라면 신랑이 한말을 빌미로

    '평생 안보게해주겠다'

    시어머니 안보고살겠어요

  • 28. 남자는
    '17.10.19 10:07 AM (182.239.xxx.251)

    아무리 말해도 인지 안되는게 있어요
    특히 여자는 저기 부속이라고 생각하는게 다반
    그러니 이해가 잘 안되는거죠 귀찮기도하고
    울고불고 말해야해요
    그리고 영원히 안만나게 해 준다니 어찌하나 보세요
    시어머니 앞에서 이상한말 들으면 네? 네? 뭐라고하셨어요? 못알아들은 척 해서 되짚게 해야해요

  • 29. 남자는
    '17.10.19 10:10 AM (182.239.xxx.251)

    그라고 친정 얘기 험하게 또 나오면서 저희 엄마는 시댁에 항상 좋은 말만 하시는데 어머니는 참 이상하시네요 한 번도 좋게 말하는걸 못 들었어요 라고 말하세요 꼭

    저도 사람이라 제 친정 이상하게 말하는거 매번 들을 때마다 기분 상하네요 라고 하세요
    길길이 날뛰면 네? 뭐라고 하셨어요?
    남편 쳐다 보세요

    남편에겐 나가 나랑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늙어 대접받고 싶으면 각자 잘하자고 해요

  • 30. 저는
    '17.10.19 10:16 AM (121.179.xxx.2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경우가 제가 겪은 일 어쩜 제 지난날이 ~~
    저는 최대의 큰 복수를 날려 줬어요.
    이혼으로 딱 날려주고
    저는 지금 아주 편안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 인간은 개같이 살고
    저는 우아하게 살고
    살면서 이런 복수는 없다 싶더라고요.

  • 31. 앞으로
    '17.10.19 10:26 AM (223.62.xxx.95)

    영원히 안보게 해주겠다 !!!!
    꼭 약속 지키라고 하세요

  • 32. 보태서
    '17.10.19 10:45 AM (121.179.xxx.240) - 삭제된댓글

    님의 그 모자분 성향은 평생토록 못고치거든요.
    가장 근본적 문제는 곁에서 남편이 시모가 쏟아내는 심통스런 발언 들을 들으면서
    모른척 했다는거죠.
    제대로 된 인간이면 첨 부터 시모의 그런 말과 행위들을 할때 지침을 내렸어야 하는데 똑같은 인간들이라
    안 고칩니다.
    제가 그대로 당한 사람인데 저는 저주를 가졌던 관계로 그 인간들은 다 꼬꾸라져서 신세를 조졌답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용기 가지고 좌절 마시고 당당하게 살아 주셔요.
    그래도 아직 분이 덜 풀려서 저주를 내려 놓지는 않았습니다.

  • 33. 간단해요
    '17.10.19 10:54 AM (175.115.xxx.188)

    그동안 미친행동 담담히 말해주고
    길길이 뛰는 모자 조용히 눈물지으며 한번 봐주고
    발길 끊으면 상황종료.
    이혼을 하든 안하든 그건 다음 문제고
    발길을 끊는게 중요해요
    그냥 안보면 됩니다. 이제 가지 마세요. 영원히~

  • 34. 원글님
    '17.10.19 11:04 AM (125.140.xxx.142)

    아직도 시모한테 나쁘게 보이고싶지 않아하시는거 같네요
    저런 개그지같은 말을 쏟아내는 사람한텐
    딴사람들처럼 존중해줄 필요없어요
    나를 욕하는건 그래도 참겠지만
    우리식구 욕하는건 정말 못참겠던데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돼셨나요
    전화해서 모자간에 싸우든말든
    시모가 며느리 욕,험담 고함지르든말든
    그딴거 눈치볼필요 전혀 없어요
    화내야될때 화낼줄 모르는거 부끄러운 일입니다

  • 35. 솔솔라라
    '17.10.19 11:08 AM (175.123.xxx.57)

    부부가 모두 회피하는 성격인것 같습니다. 남편뿐만 아니라 원글님도요.
    원글님 집안에도 시모 같은 분이 혹시 계시지 않나요? 드세고 막말하는.
    남편은 평소에 좀 순하고 조용하죠?
    아마 자랄때부터 엄마에게 폭언 많이 들었을 거에요. 그걸로 기가 팍 죽어 있지만
    그걸 인정할 힘이 없는 풀죽은 어린애. 그게 남편 모습일테고
    제 보기엔 원글님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존감이 강한 사람이라면
    시모가 저런 발언을 했을 때 그냥 듣고 있지 않을 거에요.
    원글님은 자기 자신한테 미안해 해야 합니다.
    남이 나를 함부로 대하게 놔두면 안되는 거에요.

    문제는 두 사람 모두 그 문제를 풀 힘이 없다는 거죠.
    그리고 아마 시모한테 전화 안 했을 거에요.
    남편은 무조건 님이 참기를 바라고 이 문젤 그냥 넘어가길 바랄겁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반복해도 역시 그럴 거구요.
    조용히 살고 싶을 거에요. 그냥 조용히 죽은듯이.
    그렇게 평생 살다가 죽을 사람이에요. 자존감 같은 게 뭔지도 모르니까.

    부부상담 받아보세요. 이혼하자고 하면 아마 그러자고 할 거에요.
    그러고는 막상 법원은 안 가면서 시간을 끌겠죠.
    문제를 풀 힘이 없기 때문에 저런 타입은 그냥 방치해 버려요. 어떨땐 인생전체를.

    그동안 남편의 실체를 못 보고 긴 세월 살아오신 겁니다.
    인간은 진짜 문제를 만났을때 그걸 어떻게 푸느냐, 여기서 그 본질이 드러나는것 같아요.
    나는 어떤 사람이고 왜 이런 남자를 만났을까.
    여기서 시작해 보세요. 원글님이라도 상담을 좀 받아보세요.

  • 36. 고구마글 ㅠ
    '17.10.19 11:28 AM (61.82.xxx.223)

    바로바로 대응하세요

  • 37. 행복하고싶다
    '17.10.19 3:51 PM (218.51.xxx.41)

    어우 제가 글 읽는데 화나 미치것네요. 시어머니도 미쳤지만 남편도 미쳤어요.
    아 어떡해요ㅜㅜㅜㅜ

  • 38. 저랑
    '17.10.19 8:12 PM (192.222.xxx.120) - 삭제된댓글

    모든 패턴이 같네요.
    근데 전 거기더해서 시아버지가 더 최악이에요.
    시어머니는 대놓고 친정어머니 무시 시아버지는 친정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으로 외모 인신공격 까지.
    그것도 모든 식구 하물며 동서,시매부 다 있는 앞에서 까지.
    남편 단한번도 절위해 반박은 커녕 몰랐다. 못들었다. 울엄마가 언제 그랬는지 내가 물어 보겠다.
    전화기 일곱 여덟대는 망가뜨렸을 거에요.
    제가 겁이 많은걸 알고 말릴거라는걸 알았던거죠.
    시집식구들은 정치인들과 같더라구요.
    불리한건 항상 딱 잡아떼죠.
    원글님과 같은 과정을 25년 겪고 (제가 등신중에 상등신이라는건 스스로 애즈녁에 알았지만)
    결국 이젠 시집과 발길 끊었어요.
    병신같은 남편도 이젠 더이상 뭐라 못하고요, 전 지금도 울컥할때마다 분함도 올라오죠.
    이제서야 아쉬우니 전화 받을때 까지 열통화씩 연달아 겁니다.
    다신 상종할 전 없구요.

  • 39. 저랑
    '17.10.19 8:13 PM (192.222.xxx.120)

    모든 패턴이 같네요.
    근데 전 거기더해서 시아버지가 더 최악이에요.
    시어머니는 대놓고 친정어머니 무시 시아버지는 친정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으로 외모 인신공격 까지.
    그것도 모든 식구 하물며 동서,시매부 다 있는 앞에서 까지.
    남편 단한번도 절위해 반박은 커녕 몰랐다. 못들었다. 울엄마가 언제 그랬는지 내가 물어 보겠다.
    전화기 일곱 여덟대는 망가뜨렸을 거에요.
    제가 겁이 많은걸 알고 말릴거라는걸 알았던거죠.
    시집식구들은 정치인들과 같더라구요.
    불리한건 항상 딱 잡아떼죠.
    원글님과 같은 과정을 25년 겪고 (제가 등신중에 상등신이라는건 스스로 애즈녁에 알았지만)
    결국 이젠 시집과 발길 끊었어요.
    병신같은 남편도 이젠 더이상 뭐라 못하고요, 전 지금도 울컥할때마다 분함도 올라오죠.
    이제서야 아쉬우니 전화 받을때 까지 열통화씩 연달아 겁니다.
    다신 상종할 생각 전 없구요

  • 40. ..
    '18.3.22 3:46 PM (125.177.xxx.158)

    솔솔라라님 진짜 정확하시네요.
    다 맞는 말씀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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