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사하는 사람들 기억력이 은근히 좋은거 같아요

.... 조회수 : 3,742
작성일 : 2017-10-18 21:57:14
오늘 머리할려고 미용실을 가려는데
단골으로 하던곳은 오늘 정기휴일이고, 다른 곳은 사람이 많길래
제가 3년전에, 약간 사소한 다툼으로 그후론 안갔던 가게를
그냥 갔어요.
설마 3년전인데, 기억하겠어? 하는 생각으로요.
근데 제가 그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 직원이 저를 쳐다보는 표정이
진짜 떫떠름한 그런표정으로 쳐다보는거에요. '아 그때 그....?' 딱 이런표정으로요.
제 착각이 절대 아니었던게, 머리 자르는 내내 분위기도 엄청 무겁고 그 분도 말도 안하려고 하고 저하고 눈 안마주치고 계쏙 눈만
내리깔고 있더라구요.
제가 엄청 진상떤것도 절대 아니었고, 언성높혀 싸운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에도 한번쯤은 있을뻔한 그냥
그런 수준의 컴플레인 이었어요. 절대 3년동안 기억할만한 그런 진상손님 그런거 전혀 아니었고..

근데 사실 예전에 갔던 슈퍼에서도 이거하고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도 저를 기억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장사하는 사람들은 매일매일 손님을 수십명도 받을텐데
어떻게 3년전에 안좋게 헤어진걸
기억하고 있을까요?


IP : 185.107.xxx.2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8 9:59 PM (211.246.xxx.51)

    당연기억합니다 특히 진상 안좋은기억은

  • 2. ㅇㅇ
    '17.10.18 10:01 PM (61.106.xxx.234)

    수십명 받아도 그사람이그사람이니 동네장사라 기억하겠죠

  • 3. 블링
    '17.10.18 10:02 PM (121.175.xxx.215)

    그 두 가게에서 그러셨다면 인근 상인들사이에서 소문나신걸 수도 있어요

  • 4. ..
    '17.10.18 10:13 PM (211.246.xxx.129)

    저 1년 전에 딱 한 번 들른 미용실이었는데
    아는 척해서 넘 놀란 적 있어요.
    너무 믿겨지지 않아 다른 미용실에 갔을 때 얘기했더니
    동네 장사는 낯선 사람이 왔을 때 기억이 된다 하더군요.
    근데 진짜 그 정도는 아니라 해도 은근 자영업자분들한테 그런 식으로 놀란 기억 저도 좀 있긴 합니다.

  • 5. ..
    '17.10.18 10:18 PM (112.150.xxx.197)

    자영업하는 저, 10년 전 손님도 10중 8,9는 기억합니다.
    일상생활에선 일주일 전 일도 가물가물한데 말이죠.

  • 6. 10년만에
    '17.10.18 10:22 P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가도 오랜만에 오셨네요 하며 반겨주는 가게도 있음.

  • 7. ...
    '17.10.18 10:29 P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

    길에서 만났는데 알아보고 반겨주는 분들도 계세요.

    여권사진 찍은 사진관 주인을 한 달 후 교보문고에서 만나기도 하고, 몇 번 갔던 커피숍 알바가 번화가에서 쫓아와 인사하고(얘는 사심이 있었지만), 물리치료해주신 분이 백화점에서 만나 인사해 주시던데요. 제가 좀 특이하게 생기긴 했어요...

  • 8. ··
    '17.10.18 10:52 PM (58.226.xxx.35)

    제가 엄마 가게에 가끔 일해주러 가는데
    손님으로 온 사람들 진짜 잘 외워지더군요.
    저도 놀랬어요 ㅎ
    제가 기억력이 좋지도않고 눈썰미도 없는데
    손님으로 온 사람들은 다 기억하는 편이에요.
    얼굴뿐아니라 사소한 특징같은것도 기억나고요.
    장사하면 그렇게 되나봐요.

  • 9. 20년 이상
    '17.10.18 10:54 PM (175.213.xxx.147)

    민원 현장에서 일한 경험으로는 거의 기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절대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요. CEO 마인드로는 언짢은 표시 하지 않을 겁니다. 불만 고객이야말로
    발전의 초석이 되니까요.

  • 10. 아이스
    '17.10.18 11:04 PM (58.122.xxx.79) - 삭제된댓글

    제가 손님으로 동대문 시장에 애들 옷사러가서 천원 깎았는데 일년뒤에 똑같은 집에 갔더니 주인이 저에게 천원 더 비싸게 부르고 천원을 알아서 깎아주더라구여
    같이간 엄마랑 놀랬쟎아요
    그많은 손님들중 우리를 기억하다니 하면서요

    그런데 지금 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손님 다기억나요
    건망증과 머리좋은거랑은 또 다르게 한번 왔었는데도 그때 그상황이 기억나고 심지어 이름도 기억 나요
    손님 부담스러울까봐 모르는척 할 뿐이죠 ^^

  • 11. 그런
    '17.10.18 11:17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런 컴플레인 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 1년 한번 있을까말까?
    컴플레인 한 사람은 한 5년 정도는
    기억나요.

  • 12. 그런
    '17.10.18 11:20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런 컴플레인 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 1년 한번 있을까말까?
    컴플레인 한 사람은 한 5년 정도는
    기억나요.
    환불 일년에 한번씩 3번 연속한 분도 있어요.
    그전에 뭘 산적도 없고 환불만 3회...
    길에서 봐도 알아요.
    솔직히 진상손님은 더 오래 기억하죠.

  • 13. 그런
    '17.10.18 11:22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런 컴플레인 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 1년 한번 있을까말까?
    컴플레인 한 사람은 한 5년 정도는
    기억나요.
    환불 일년에 한번씩 3번 연속한 분도 있어요.
    그전에 뭘 산적도 없고 환불만 3회...
    길에서 봐도 알아요. 발전적 컴플레인 있을
    수도 있는데 마음이 아픈 사람들도 많아요.
    솔직히 진상손님은 더 오래 기억하죠.

  • 14. 호수풍경
    '17.10.18 11:34 PM (124.28.xxx.47)

    엽떡 매장에 포장하러 한달에 한 두번 정도 갔었거든요...
    단무지 안먹어서 몇번 빼놓고 왔는데,,,
    그 다음부턴 안들어 있는거예요...
    이상하다 그러다가 진짜 몇달만에 갔더니 다시 단무지 들어있더라구요...
    빼놨더니 오랜만에 와서 헷갈렸다고...
    단무지도 돈주고 사는건데 안가져가면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요즘은 시켜 먹어서 단무지도 같이 와요...
    신기했어요...
    많이 가는것도 아닌데 기억해서....

  • 15. ...
    '17.10.19 7:38 AM (138.51.xxx.95)

    당연히 기억하죠
    금붕어도 아니고.. 컴플레인까지 한 사람을
    어떻게 잊어요?

  • 16. .....
    '17.10.19 9:26 AM (125.136.xxx.121)

    원글님도 장사해보시면 당연히 기억할수있답니다~
    돈과 연관되면 기억이 더 강해지더라구요.

  • 17.
    '17.10.19 10:19 AM (175.117.xxx.158)

    컴플레인 건 사람은 어째뜬 장사하는 입장에선 잊을수가 없을것 같아요ᆢ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7940 시원스쿨 광고가 넘 듣기 싫어요 17 ㅇ에 2018/01/12 4,695
767939 환전 질문) 미국은행들 환율 비교해서 한눈에 볼수 있는 사이트... 6 qweras.. 2018/01/12 655
767938 우리나라도 스위스처럼 자기 죽음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도입되.. 6 ,,,,, 2018/01/12 1,637
767937 입시 끝내신 분들 고난극복기 부탁드려요 4 ... 2018/01/12 1,621
767936 대통령광고 세금 아니면 누구돈이며 출처는 어디입니까? 76 뭐지 2018/01/12 5,357
767935 강수지 롱패딩 옷발 2018/01/12 3,139
767934 가상화폐 저만 안하는거같아요.. 44 달월 2018/01/12 12,969
767933 이세상에서 제일 비싼건.. 4 ㅜㅜ 2018/01/12 2,390
767932 파스타 듀럼밀 100프로 인것과 아닌것은 맛이나 식감 차이가 큰.. 파스타면 2018/01/12 941
767931 너무 추워서 길냥이들 얼어 죽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12 영하13도 2018/01/12 2,176
767930 우리아이 애기기듣고 마음이 너무아프고 3 khm123.. 2018/01/12 2,557
767929 아이 미래 때문에 너무 걱정이 됩니다 15 고등학생 2018/01/12 4,462
767928 40평대 집을 한 2주정도 빌려서 쓸려고 하는데..얼마를 줘야할.. 36 ^^ 2018/01/12 6,741
767927 내가 밥안먹어 아기가 작다는 시어머니 17 후루룩국수 2018/01/12 3,928
767926 훌쩍 여행떠나기 한번이 어렵겠죠? 4 ㄱㄴㄷ 2018/01/12 1,280
767925 너무 외로워요.... . 10 2018/01/12 3,385
767924 잘 때 뭐 들으세요? 4 ~~ 2018/01/12 967
767923 70 80 년대에 영하 10도 이하로 자주 내려갔나요? 14 영하 2018/01/12 2,707
767922 어제로 다시 돌아가고싶다고 7살되는 남아.. 꼬마가 울먹거리네요.. 7 심리상담 2018/01/12 1,823
767921 와... 유치원,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48 마미 2018/01/12 4,297
767920 시댁에 대해서요 24 ㅇㄹ 2018/01/12 5,987
767919 부산에 눈 와서 어떤가요? 2 기역 2018/01/12 1,354
767918 파쉬 물주머니 12 ,, 2018/01/12 4,093
767917 대추씻으면 작은 것들 까만벌레일까요? 7 대추 2018/01/12 2,190
767916 내일 이남자를 만나야 할까요 38 내일 2018/01/12 11,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