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자다가 문득 깼는데 남편도 깨어 있더라고요.
남편도 바로 전에 깼대요.
다시 자자.. 이러면서 졸리운 상태에서 몇 마디 주고 받았는데
남편이 그래요.
당신같은 복덩이가 어쩌다가 나랑 결혼해서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살았냐고..
졸리운 상태에서 들으면서도 알기는 아나 싶었어요.
둘다 다시 잠들어서 아침에 깼네요.
이 사람이 밤중에 한 소리가 잠꼬대인지 헛소리인지..
오늘 새벽에 자다가 문득 깼는데 남편도 깨어 있더라고요.
남편도 바로 전에 깼대요.
다시 자자.. 이러면서 졸리운 상태에서 몇 마디 주고 받았는데
남편이 그래요.
당신같은 복덩이가 어쩌다가 나랑 결혼해서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살았냐고..
졸리운 상태에서 들으면서도 알기는 아나 싶었어요.
둘다 다시 잠들어서 아침에 깼네요.
이 사람이 밤중에 한 소리가 잠꼬대인지 헛소리인지..
잠꼬대라도 그런 소리 한번 들어봤음...
진심이라고 생각하세요.^^
원래 그게 진짜 사랑입니다.
원글님도 남편한테 더 잘 해주세요
당신도 나 만나서 고생이 많은 거지. 해주셔야죠. 그게 사실 아닌가요? ㅎㅎㅎ
솔직히 제가 고생이 훨씬 훨씬 더 많았어요.
남편도 저도 그거 다 알죠.
이럴 때 제가 '당신도 나 만나서 고생이 많은거지' 하면
남편은 그 근거없는 겸손이랄까에 허위의식이 있는거 바로 느낄거에요.
무엇보다도 남편이 그런 말을 한 거에 제가 엉뚱하게 당신도 나 만나서.. 운운하면
이건 예의가 없는거죠.
원글님 생각이구요. 관점의 차이죠. 그렇게 경우없고 허세 있는 사람이면 잠결에라도 그런 말 안 하죠.
남의 집 부부사이 잘 알수도 없는데 하도 남편 탓 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오지랖 좀 부려봤어요.
그러려니 하세요...^^
참.. 이거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남편이 경우없고 허세있다는 뜻이 아니고요,
남편의 진심으로 부인 고생이 많다.. 이 말을 한거인데요.
이것이 남편의 진심일 뿐만 아니라 사실이기도 해요.
그런데 제가 여기에 대고 남편보고도 나랑 결혼해서 고생이 많다.. 이러면
그건 남편이 한 말을 그저 번드르르한 말로 퉁쳐버리는 셈이 되는거라고요.
그러니까 이건 나 자신에 대한 예의, 남편에 대한 예의..
나아가서 우리의 관계에 대한 예의로서 제가 그런 번드르르한 뻔한 말을 하지 않는거예요.
부부라는 게 참 묘해요.
어떨 때는 밉다가도 또 어느 순간 연민이 생기죠.
핏줄이 아닌 사람에게 그런 정이 생기는 것은 부부말고는 없을 것 같아요.
원글님 부부 모습이 따뜻하고 예뻐요.
더욱 행복하세요~
오오..
따뜻하고 예쁘다기에는 너무 힘드네요.. ㅠ ㅠ
남편이 한 말을 자세히 보세요.
두둥~
'고생'.. '고생이 많다..' 이겁니다. 팩트는.
지금 고생이 많고, 예전부터 고생이 많았고..
앞으로도 고생이 많을거라는거죠. ㅠ ㅠ
나 만나서 고생 많네. 미안하네. 죽을 때까지 당신에게 잘하고 살라네.
이런말 자주 하는데요.
울남편 사고도 많이 치고 시집식구들도 다른여자 같았으면
벌써 이혼했을 거라고 그런말 들었는데요.
나이들고 되돌아 보니 남편도 더 능력있는 마누라 많났더라면?
삶이 더 윤택한 생활을 누리고 살았을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고마운 표현하면
나도 당신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 표현해 줍니다.
시집잘왔지? 소리를엄청 해댑니다.
내가 고생하는줄은 모르구요.
그렇게까지해석할 필요가 있나요..?? 보통 175. 208님 같은 반응을 하는것 같은데요... 저는 결혼안했지만 예전에 저희 엄마가 종종그런이야기 했어요..너네 아빠도 좀 잘나가는 여자 만났으면 고생 안했을텐데 뭐 이런식으로.. 나이들면 뭔가 서로가 짠한 그런감정이 있는것 같아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남편이 밖에서 다른 짓 하는 것만 아니라면
당신도 나 만나 맞추면서 사느라 고생이네
이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말 같아요.
뒤집어 생각하면
남편도 나 만나려고 재벌딸 못만나고 ㅎㅎ 인생을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건데요.
물론 그럴 기회가 없긴 했겠지만 사람일 모르잖아요.
그냥 평범하고 체력 약하고 입은 짧은
저같은 사람 만나서 맞추면서 사느라고
남편도 고생이겠다 싶을 때 있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65730 |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2 | 싱글이 | 2018/01/06 | 2,366 |
765729 | 싼 작은 전복 대 크고 비싼 전복 4 | 다이어터 | 2018/01/06 | 2,131 |
765728 | 탤런트 고준희요.미우새에서 어땟길래 욕먹는건가요? 34 | .. | 2018/01/06 | 26,998 |
765727 | 가천대와 덕성여대요... 27 | 결정.. | 2018/01/06 | 8,663 |
765726 | 커튼이 집안분위기에 결정적이네요..(사진펑) 10 | -- | 2018/01/06 | 5,418 |
765725 | 2월 초 혼자 3박4일 여행 어디로 가시겠나요? 13 | 야호 | 2018/01/06 | 2,483 |
765724 | 수학학원에서 시험보는비용 5 | 괘씸 | 2018/01/06 | 1,341 |
765723 | 낸시랭이 고소한대요 7 | .. | 2018/01/06 | 7,332 |
765722 | 미용실갔는데 카드수수료 내라는거 불법아닌가요? 15 | 드자이너 | 2018/01/06 | 5,476 |
765721 | 솔직히... 굶어죽어도 애는 내가 키워야지 생각해요 55 | ... | 2018/01/06 | 11,544 |
765720 | 조선일보가 하는것은 걱정인가 방해인가 6 | 방해자 | 2018/01/06 | 673 |
765719 | 말씀 많고 잔소리 심한 시엄니랑 같이 있는데요 8 | ㅠㅠ | 2018/01/06 | 2,796 |
765718 | 겨울 하의 뭐 입으세요? 8 | moioio.. | 2018/01/06 | 2,896 |
765717 | 나른한 오후, 음악 하나 추천합니다~ 1 | 선물 | 2018/01/06 | 688 |
765716 | 어린이 전래동화 추천부탁드려요 6 | 전래동화 | 2018/01/06 | 693 |
765715 | 47세, 골다공증 -2.5 ㅠ 10 | ar | 2018/01/06 | 4,379 |
765714 | 차라리 단순한 남자를 만나고 싶을때가 있어요 6 | 차라리 | 2018/01/06 | 2,828 |
765713 | 녹내장 잘보시는 병원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10 | 인생아고맙다.. | 2018/01/06 | 2,351 |
765712 | 너무 늦은 엄마의 사랑 17 | 눈물이나도 | 2018/01/06 | 11,940 |
765711 | 그 사람 사진 봤어요 4 | .. | 2018/01/06 | 4,354 |
765710 | Skt 에서 lgu 왔더니 vip가 됐어요. 4 | .... | 2018/01/06 | 3,007 |
765709 | 가게지을때 가게와 집이 같이 있는게 좋겠죠? 3 | 꿈 | 2018/01/06 | 1,247 |
765708 | 82에서 아동학대를 보는 관점이 웃긴게 11 | ..... | 2018/01/06 | 2,749 |
765707 | 연탄배달 쑈에 놀아나는 멍청한 국민들 | into | 2018/01/06 | 1,156 |
765706 | 며칠째와 며칠 후는 다른 건가요? 25 | ... | 2018/01/06 | 2,4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