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신이 나랑 결혼해서 고생이 많네.

남편 왈 조회수 : 4,923
작성일 : 2017-10-17 19:30:58

오늘 새벽에 자다가 문득 깼는데 남편도 깨어 있더라고요.

남편도 바로 전에 깼대요.

다시 자자.. 이러면서 졸리운 상태에서 몇 마디 주고 받았는데

남편이 그래요.

당신같은 복덩이가 어쩌다가 나랑 결혼해서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살았냐고..

졸리운 상태에서 들으면서도 알기는 아나 싶었어요.

둘다 다시 잠들어서 아침에 깼네요.

이 사람이 밤중에 한 소리가 잠꼬대인지 헛소리인지..

IP : 112.186.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7 7:32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잠꼬대라도 그런 소리 한번 들어봤음...
    진심이라고 생각하세요.^^

  • 2. 측은지심
    '17.10.17 7:32 PM (125.142.xxx.145)

    원래 그게 진짜 사랑입니다.
    원글님도 남편한테 더 잘 해주세요

  • 3. 그럴 땐
    '17.10.17 7:34 PM (175.209.xxx.57)

    당신도 나 만나서 고생이 많은 거지. 해주셔야죠. 그게 사실 아닌가요? ㅎㅎㅎ

  • 4. 아뇨..
    '17.10.17 7:37 PM (112.186.xxx.156)

    솔직히 제가 고생이 훨씬 훨씬 더 많았어요.
    남편도 저도 그거 다 알죠.
    이럴 때 제가 '당신도 나 만나서 고생이 많은거지' 하면
    남편은 그 근거없는 겸손이랄까에 허위의식이 있는거 바로 느낄거에요.
    무엇보다도 남편이 그런 말을 한 거에 제가 엉뚱하게 당신도 나 만나서.. 운운하면
    이건 예의가 없는거죠.

  • 5. 그건
    '17.10.17 7:39 PM (175.209.xxx.57)

    원글님 생각이구요. 관점의 차이죠. 그렇게 경우없고 허세 있는 사람이면 잠결에라도 그런 말 안 하죠.

  • 6. ㅎㅎㅎ
    '17.10.17 7:42 PM (175.209.xxx.57)

    남의 집 부부사이 잘 알수도 없는데 하도 남편 탓 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오지랖 좀 부려봤어요.
    그러려니 하세요...^^

  • 7. 그게
    '17.10.17 7:43 PM (112.186.xxx.156)

    참.. 이거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남편이 경우없고 허세있다는 뜻이 아니고요,
    남편의 진심으로 부인 고생이 많다.. 이 말을 한거인데요.
    이것이 남편의 진심일 뿐만 아니라 사실이기도 해요.
    그런데 제가 여기에 대고 남편보고도 나랑 결혼해서 고생이 많다.. 이러면
    그건 남편이 한 말을 그저 번드르르한 말로 퉁쳐버리는 셈이 되는거라고요.

    그러니까 이건 나 자신에 대한 예의, 남편에 대한 예의..
    나아가서 우리의 관계에 대한 예의로서 제가 그런 번드르르한 뻔한 말을 하지 않는거예요.

  • 8. 따뜻한 장면
    '17.10.17 7:44 PM (210.183.xxx.241)

    부부라는 게 참 묘해요.
    어떨 때는 밉다가도 또 어느 순간 연민이 생기죠.
    핏줄이 아닌 사람에게 그런 정이 생기는 것은 부부말고는 없을 것 같아요.
    원글님 부부 모습이 따뜻하고 예뻐요.
    더욱 행복하세요~

  • 9. 고생
    '17.10.17 7:48 PM (112.186.xxx.156)

    오오..
    따뜻하고 예쁘다기에는 너무 힘드네요.. ㅠ ㅠ

    남편이 한 말을 자세히 보세요.
    두둥~
    '고생'.. '고생이 많다..' 이겁니다. 팩트는.
    지금 고생이 많고, 예전부터 고생이 많았고..
    앞으로도 고생이 많을거라는거죠. ㅠ ㅠ

  • 10. 제 남편도 똑같은 말을 자주 하는데요.
    '17.10.17 7:49 PM (175.208.xxx.215)

    나 만나서 고생 많네. 미안하네. 죽을 때까지 당신에게 잘하고 살라네.
    이런말 자주 하는데요.
    울남편 사고도 많이 치고 시집식구들도 다른여자 같았으면
    벌써 이혼했을 거라고 그런말 들었는데요.
    나이들고 되돌아 보니 남편도 더 능력있는 마누라 많났더라면?
    삶이 더 윤택한 생활을 누리고 살았을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고마운 표현하면
    나도 당신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 표현해 줍니다.

  • 11. 울남편은
    '17.10.17 7:52 PM (121.171.xxx.92)

    시집잘왔지? 소리를엄청 해댑니다.

    내가 고생하는줄은 모르구요.

  • 12. ..
    '17.10.17 7:53 PM (222.236.xxx.4)

    그렇게까지해석할 필요가 있나요..?? 보통 175. 208님 같은 반응을 하는것 같은데요... 저는 결혼안했지만 예전에 저희 엄마가 종종그런이야기 했어요..너네 아빠도 좀 잘나가는 여자 만났으면 고생 안했을텐데 뭐 이런식으로.. 나이들면 뭔가 서로가 짠한 그런감정이 있는것 같아요...

  • 13. 저도
    '17.10.17 8:13 PM (110.47.xxx.53) - 삭제된댓글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남편이 밖에서 다른 짓 하는 것만 아니라면
    당신도 나 만나 맞추면서 사느라 고생이네
    이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말 같아요.
    뒤집어 생각하면
    남편도 나 만나려고 재벌딸 못만나고 ㅎㅎ 인생을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건데요.
    물론 그럴 기회가 없긴 했겠지만 사람일 모르잖아요.
    그냥 평범하고 체력 약하고 입은 짧은
    저같은 사람 만나서 맞추면서 사느라고
    남편도 고생이겠다 싶을 때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9125 지진? 서울 3 ..... 2017/11/15 538
749124 우오ㅓ 여기 2017/11/15 207
749123 지진났다고 문자오네요 1 joan 2017/11/15 331
749122 경기 남부 방금 1 .. 2017/11/15 446
749121 지진 느끼셨어요? 2 ... 2017/11/15 271
749120 부산인데 지진 ᆢ건물 흔들렸네요 1 또줘야 2017/11/15 515
749119 긴급) 울산 지진났어요 ㄷㄷㄷ 4 ... 2017/11/15 1,560
749118 지진 무섭네요 1 ㅠㅠ 2017/11/15 355
749117 지진이요 8 케이트 2017/11/15 508
749116 헐 포항쪽에 지진났나봐요 3 ... 2017/11/15 783
749115 지진났다고 문자가 8 고딩맘 2017/11/15 824
749114 부산지진 한바다 2017/11/15 324
749113 부산에 지진 30 gg 2017/11/15 4,672
749112 저녁을 고기로 먹으면 살빠져요. 3 하늘빛 2017/11/15 2,319
749111 외국인들이 가면 좋아하는 장소나 체험이 뭐가 있을까요? 3 ^^ 2017/11/15 336
749110 집안일할때 옷 뭐 입고 지내세요? 2 궁금 2017/11/15 1,143
749109 남편이 말하네요. " 예뻐서.."라고. 2 조하 2017/11/15 2,613
749108 이웃집 아이가 수능 치는데 뭘해주면 좋을까요? 11 .... 2017/11/15 1,745
749107 2만 5천원 짜리 초음파 가습기라는데 어때요??? 1 가습기살래 .. 2017/11/15 601
749106 지금 몸은 건강한데 누워계신분 계세요..? 4 우울증 2017/11/15 1,329
749105 검찰청으로 30만원 이체내역은 뭘까요? 1 masca 2017/11/15 1,152
749104 '안전 논란' 원전 앞 바닷물을..취약계층에 식수 제공 4 부산보세요 2017/11/15 419
749103 제가 만족하는 이불솜 1 어쩌나 2017/11/15 1,285
749102 언제쯤이면 감정(이성간의 사랑)에 자유로와 질수 있을까요? 2 ..... 2017/11/15 828
749101 실내화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5 추워라 2017/11/15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