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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중 고산병으로 힘들어요

ㅇㅇㄴㄴ 조회수 : 2,994
작성일 : 2017-10-17 13:36:25
남미 페루에 마츄피츄 보러 왔어요. 원래 해발 2500미터 부터 고산병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어요. 저는 쿠스코에 해발 3500미터인 곳에서 부터 벌써 고산병으로 힘들었는데 마츄피츄가 있는 이 곳을 고작 2000미터에 내려 왔음에도 불구라고 소화 불량에 계속 토하고 멀미가 나네요 ㅠㅠ 딱 죽을거 같다는 말이 절로 나와요.

이곳 현지 약인 소로치 알약 먹고 있구요, 적게 먹고 물 많이 마시고 계속 쉬는데도 많이 힘들어요.

혹시 고산병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떠셨나요?
그리고 한국인들이 더 많이 고산병 증세가 있나요? 다른 백인들 보면 멀쩡해 보이네요. 유독 동양인 여성에게 더 심하게 오는건지...
참 힘든 증상이네요. 꼭 과음한 다음날 증세가 24시간 지속 되는 느낌입니다. 내일 마추피츄 보러 가는게 과연 올라갈 수나 있을지 의문이네요 ㅜㅜ
IP : 200.37.xxx.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행
    '17.10.17 1:49 PM (175.206.xxx.239)

    약국에서 소르치 사서 복용하세요.
    전 국립의료원에서 처방 받아간 약이 효과 없어서 쿠스코에서 수르치 사서 복용하니 괜찮았어요.
    쿠스코 약국들에서 팔고 2015년 12월에는 한곽에 35솔 했는데 인상 됐는지 모르겠어요.
    약국에 휴대용 캔 산소 (격은 기억 안나네요) 하나 사서 힘들 때 쓰시면 도움 될 거예요.

  • 2. 여행
    '17.10.17 1:50 PM (175.206.xxx.239)

    수르치-> 소르치

  • 3. bb
    '17.10.17 1:50 PM (121.133.xxx.2)

    마츄픽추는 안가봤지만 멕시코시티도 해발 1700 되거든요.
    그 곳에 열흘정도 머물렀는데 고산병 겪었어요.

    머리 아프고 질소 빵빵하게 충전된 과장봉지처럼 제 몸도 붓더라구요.
    사고도 제대로 안되고 아무래도 우리 몸은 한국에 맞게 최적화 돼있다보니 한국 환경과다른 나라에 단기간에 머물다보면 힘들더라구요.

    꽃보다 청춘 페루편에서 셋 중 윤상이 유독 머리아프고 토하고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윤상도 마추픽추 갔으니 원글님도 가실 수 있을거에요.

  • 4. 요조라
    '17.10.17 1:52 PM (1.229.xxx.82) - 삭제된댓글

    고산병은 개인 체질인것 같아요. 건장한 백인남자들 푹푹 쓰러질때 유일한 동양여자인 저 혼자 멀쩡했거든요. 약을 드셔도 그러신거네요. 고사병증세가 심하면 평지로 내려오시는수밖에 없어요.

  • 5. ..
    '17.10.17 2:09 PM (70.191.xxx.196)

    아마도 개인차라고 생각되네요. 십년 전에 페루에서 마추피추까지 갔었는데 저는 고산병이 없었어요. 페루에서 한달 여행했어요. 비행기로 아마존 밀림까지 갔었고, 꼴까캐년이라는 아레퀴파의 계곡도 갔었는데 저는 고산병이 없었어요. 당시 나이가 스물 여덟쯤이라 젊어 그런지 모르지만요.

  • 6. 개인체질
    '17.10.17 2:10 PM (67.40.xxx.194)

    고생하시네요. 전 쿠스코공항에 내리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머리 어질하고 멀미하는 것 같은 증상이요. 그론데 저는 고산병에 대해 익히 얘기를 들은지라 쿠스코에 언 머물고 바로 오얀타이탐보로 내려가서 하루 쉬며 적응하고 그 다음날 피삭 등 갔다와서 삼일째에 마추피추 갔다왔어요. 마추피추는 쿠스코보다 많이 낮아서 덜 힘들어요. 좀 낮은 고도에서 사일 적응하고 다시 쿠스코 와서 이틀 보냈는데 3000 미터 미만에서 적응하고 왔더니 괜찮았어요. 숨 쉬기 어려운 것 아니라면 걸음도 무조건 천천히 걸으시고 무리하지 마셔요. 마추피추가 쿠스코보다 훨씬 덜 힘들어요.

  • 7. 코카
    '17.10.17 2:25 PM (182.209.xxx.151)

    쿠스코에서 고산병으로 힘들었는대
    소르치 먹고 괜찬았어요 마추픽츠도
    올라가고 약 2-3번 먹었던거 같은대...

  • 8. 하늘
    '17.10.17 3:01 PM (210.181.xxx.195)

    개인 건강상의 차이입니다.
    전 처음부터고산병 약도 아예 가져가지 않고, 거기서도 마추피추까지 새벽 5시에 등산해서 올라가서 저녁 6시에 걸어서 내렸왔어요.
    몸에 무리를 주는 행동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목욕이나 샤워, 음식과다섭취, 음주, 오랜시간 버스타는 것등이요.
    고산병에 몸이 힘들면, 체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해요.
    힘드시면, 일단 손가락 끝 10개를 다 따시고요. 음식보다 따뜻한 차(코카차)를 많이 드세요. 주무실 때 따뜻하게 주무시는 게 좋아요. 핫팩 다 뜯어서 등뼈 중앙따라 2개( T# 5~9) 붙이고 주무세요. 잠은 8시간 이상 푸욱 주무세요.
    식사는 뽀요죽에서 국물만 드셔보세요. 시장에서 많이 팝니다.

  • 9. 유경험자
    '17.10.17 3:19 PM (121.167.xxx.134)

    모든 행동을 슬로우 모션으로!!!
    생각도 천천히 하세요.
    고산병 증세가 있으면 바로 내려오는게 제일 효과적이지만
    가만히 눈 감고 누워 휴식을 취하고 뭐든 아주 천천히 하는게 좋습니다.
    머리, 손, 발, 단전을 따뜻하게 하시고 세수도 하지 마세요.
    한번에 고도를 높이기보다 하루 이틀씩 적응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 10. 에잇
    '17.10.17 3:53 PM (59.23.xxx.127) - 삭제된댓글

    마추픽추 가볼라했는데 벌써 포기네요.
    전 융프라우 가서 고산병 체험했네요.
    원글님 말씀하신 증세랑 똑같아요.
    가끔 비행기 안에서도 귀울림으로 힘들구요.
    전 평소에 아픈데가 없는데도 그래요.
    고산병이 그리 무서운 건지 첨 알았어요.

  • 11. ㅇㅇㄴㄴ
    '17.10.18 1:40 AM (200.37.xxx.1)

    덕분에 방금 마츄피츄 잘 다녀 왔습니다. 정상 다 보고 나오는 길에 많은 관광객들 앞에서 바닥에 토하고 왔지만 그래도 다녀왔다는거 만으로도 다행이다 싶네요. 앞으로는 고산 지역은 가지 말려구요. 약 먹어도 멀미는 계속 되네요 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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