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내가 이걸 담갔단 말인가 하고 결과물이 신통해서 아침에 김치통을 열어보니 국물이 너무 없더라고요.
그래서 김치버무린 그릇에 액젓과 물을 섞어 흔들어서 김치통에 살포시 부어줬거든요.
그랬더니 국물이 짜요짜요가 되었어요. 짜요.
마침 파김치를 담그려고 쪽파 두 단을 야심차게 사 와서 껍질 벗겨놓은게 있는데
이 파를 절이지 않고 알타리김치 아래 살포시 깔아줄까요?
이 알타리 총각들이 파 위에서 편안히 쉬라고요.
그럼 파도 맛이 들을라나요?
아님, 켜켜히 1층과 2층 사이에 깔아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