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요양원에 계시는데 오래 못 가실 것 같다고 하네요

엄마 보고 싶어요 조회수 : 2,569
작성일 : 2017-10-16 09:13:31
요양원에 계시는 엄마를 보러 가셨던 이모와 한국에 있는 형제들이 오래 못 가실 것 같다고 합니다. 지금도 식사는 죽만 드시는데 그것도 잘 못 넘기 시는 것 같아요. 전 외국에 나와 있고 매번 한국에 갈때마다 엄마와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작별인사를 했지만 막상 안좋으시다는 말을 전해 들으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치매로 오래 고생하셔서 더 고생하지 않고 돌아가셔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곧 닥칠 일이라 생각하니 두렵고 슬프네요. 연락오면 바로 떠날 생각을 하면서도 엄마가 나를 부르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시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는 정말 꿈에 매일 시어머니가 나오셨어요. 비행기표 사서 가려고 대기 중 이었는데 남편은 더 기다려 보자고 하고 전 가서 괜찮아 지시면 다시 오라고 돌아가시고 나면 뵙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전 계속 가라는 입장이였고. 매일 꿈에 나타나셔서 밤에 잠을 자기가 무서 울 정도 였습니다. 그리곤 아침에 일어나니 새들이 잔듸 밭에 하얀똥으로 덮어 놓는 날이 며칠. 3일 연속 집앞에 새가 죽어서 떨어져 있는 처음보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어요. 결국 남편은 고집피다 어머님 얼굴도 못 뵙게 되었지만요. 돌아가시고 나니 더이상 꿈에 안나타시고 그 이상한 일들은 멈추었습니다. 

이번에도 엄마가 나에게 신호를 보내주시를 바랍니다. 너무나 사랑했기에 나중에 상처도 그만큼 깊었지만 반대로 그래서 엄마를 떠나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일이 닥칠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지네요. 
IP : 67.239.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6 9:34 AM (114.70.xxx.157)

    꼭 마지막 가는길 보실 수 있도록 기도할께요.
    그러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더 큰 뜻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2. .....
    '17.10.16 9:48 AM (39.121.xxx.103)

    지금이라도 한국에 오세요..
    진짜 후회해서 소용없는거잖아요?
    어머니와 마지막 꼭 함께 하시길 저도 기도할게요..

  • 3. 미리
    '17.10.16 11:39 AM (1.234.xxx.114)

    한국에 머무르세요
    소식듣기전에요

  • 4.
    '17.10.16 7:37 PM (61.82.xxx.129)

    죽도 못넘기실 정도면
    진짜 준비하셔야겠어요
    자주가서 많이 안아드리고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많이 많이 사랑 표현해주세요
    그렇게 못하고 보내드린 못난딸
    늘 가슴이 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891 (탄핵!!) 일상질문 : 따뜻한 국물에 뜬 기름 굳히지 않고 쉽.. ㅇㅇ 22:30:15 62
1668890 남편 회사에다 ... 22:29:31 95
1668889 임영웅은 DM 낚시에 걸려서 고생이 심하군요. 5 99 22:28:25 324
1668888 이 날치와 댄서들도공연하는데 임영웅은 2 22:26:20 280
1668887 엄청 부자인데 사회통합전형으로 특목고에 입학했어요. 7 나 원 참 .. 22:23:25 415
1668886 유시민의 내란 해설 1 다스뵈이다 22:23:00 468
1668885 결혼풍속도 결혼풍속도 22:22:06 216
1668884 주병진과 최지인 잘살았으면 좋겠네요 4 Em.. 22:21:06 908
1668883 진종오 가을에 이런행동도 했었네요 2 22:19:32 603
1668882 체한 건지 장염인지 제 증상 좀 봐주실래요 2 건강 22:18:20 98
1668881 “비상계엄 때 전군 움직인 새 인물 공개될 것”…빠르면 30일 .. 11 ... 22:16:05 1,038
1668880 로또 국민 대통합 이슈 2 로또 22:11:58 787
1668879 정찰기 봤어요! 17 ㄱㄴ 22:11:46 1,103
1668878 복권 당첨번호 보셨어요?? 7 ... 22:07:40 1,531
1668877 고3과 대학생 데리고 동래갑니다.혹시 근처갈만한곳. 추천바랍니다.. 2 동래온천 22:07:15 259
1668876 이난리중 일상질문) 친한 동료와의 문제 .. 22:06:20 211
1668875 올 한해 저축은 많이 했는데 마음이 허하네요 7 ..... 22:05:02 935
1668874 알바들 퇴근한거죠? 13 평안 22:02:15 496
1668873 스포) 오징어게임2 보신분만 8 ㅇㅇ 22:01:38 720
1668872 이재명에게 담요 건내준 후 김민석이 용돈 준 거 같음 ㅎㅎ 12 영상두개잘보.. 21:53:03 2,117
1668871 이선균 정유미 잠 영화 이제야 봤어요 4 영화 21:52:34 1,036
1668870 집회 다녀와 ... 왼쪽 반이 통증과 열. 14 ㄴㅇㅁ 21:51:17 1,607
1668869 박정현 노래가 오늘은 소음으로 들려요 16 ㅇㅇ 21:48:40 2,589
1668868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10 전너무아파요.. 21:40:56 2,146
1668867 그 개 고기 판 정치인은 6 ㅁㄴㅇㅈㅎ 21:40:32 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