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님들은 해외 여행으로 얻은 건 먼가요?
1. 그냥아짐
'17.10.15 9:59 PM (14.34.xxx.180)저는
사람 사는곳은 거의 비슷하다. 외국이라도 다른꺼 같았는데 사는것이 비슷하고 고민도 비슷하고
남자여자 티걱태걱 하는것도 비슷하고
뭔가 다 비슷해서 사는거 별거 없구나~~~해외든 국내든 이런걸 항상 느껴요.2. 잘될거야
'17.10.15 10:00 PM (175.112.xxx.192)그 여행 당시의 즐거움 곱씹을 추억거리
3. 점둘
'17.10.15 10:01 PM (221.140.xxx.36)세상은 다양하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4. 음...
'17.10.15 10:01 PM (122.252.xxx.246)추억을 얻었다고 하는 것이..^^
휴식, 힐링, 스스로에 대한 보상, 위로 등등 아주 많아요.5. ...
'17.10.15 10:05 PM (211.172.xxx.154)새로움을 만나는 설렘. 새로운 공기, 문화, 먹거리, 사람, 거리,,,
여행 너무 좋죠...여행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얻게 되는 깨달음...6. ...
'17.10.15 10:06 PM (223.62.xxx.41)일상적이지 않은 감정을 느끼는 거요. 설렘, 자유로움, 신남, 두려움, 용기, 뿌듯함, 아쉬움, 쓸쓸함, 당황스러움. 며칠만에 생경한 여러 감정들을 느끼는 게 좋은 거 같아요.
7. 여행기간 동안만은
'17.10.15 10:06 PM (211.210.xxx.216)나라는 사람의 책임과 의무에 단절된 자유로움
오로지 나의 관심사에만 생각이 가는거
다른세계에 와서 다르게 사는거
힌국땅을 밟는 순간
가족 일 사회적역할등이 쏟아져 들어오는 기분을 느끼게 되네요8. 전 없는데요
'17.10.15 10:07 PM (92.104.xxx.115)남편이 여행 좋아해서 엄청 다녔어요. 근데 전 여행을 안 좋아해서인지 그냥 돈낭비라고 생각하네요. 지나고 나면 더요. 멋진 풍경 안 봐도 되고요. 박물관 안 가도 돼요. 여행 다녀서 뭘 얻으려면 그냥 관광여행 말고 배낭 이고지고 현지인들하고 엮이고 여행자들하고 소통하고 뭐 그래야지 그냥 돌아만 다녀선 남는 거 하나도 없더군요.
9. ....
'17.10.15 10:11 PM (222.101.xxx.27)사람사는 건 다 거기서 거기다.
내가 의외로 외로움을 타는 사람이다.(해외여행 거의 혼자 하거든요.)10. 얻었다기
'17.10.15 10:15 PM (122.252.xxx.246)보다는 절실하게 느낀거..
나도 이제 누군가 나를 돌봐주면 좋겠다는거. ㅎㅎ
마흔 후반인데 아직일까요?11. 베노
'17.10.15 10:16 PM (122.35.xxx.136)돈버는 일.가족간의 의무.친척,친구등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의 자유가 너무 편하고 좋아요.
그저 걷고 먹고 자고 구경하고 돌아다니는 것만 하니까요.
식사준비,청소,침구세탁정리,,,등 안해도 되니 마음이 너무 편해요.12. 아
'17.10.15 10:17 PM (121.124.xxx.207)어디든 사람사는데구나..그런거요
그리고 보물찾기하는 것 같은 자유로움, 설레임이요. 시간이 흐르면서 무얼봤는지는 흐려져도 그 느낌은 더 짙게 살아나요13. ....
'17.10.15 10:18 P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20살 때 인도 시골을 두 달 배낭 여행하고 배운 거
1. 나도 여기에서 극빈층 여자로 태어났으면 별 수 없다, 얘처럼 10대 초반에 애 남아서 애 업고 막노동 했겠지. 특출난 0.1 프로가 아니면 사회 시스템대로 살게 된다. 구조의 문제를 개인이 넘기 힘들다. 라는 깨달음
2. 오늘 밤 잠 잘 곳이 있고 먹을게 있으면 세상에 무서울 게 없다는 생각
3. 의식주의 소중함과 인간 생존의 기본조건으로 의식주를 꼽은 자에 대한 경의감.
4.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력
그 전에 퍼스트 클래스로 가족끼리 유럽여행 다녀오고도 툴툴대던 세상 물정 모르던 애였는데요. 6개월만에 친구와 인도 여행 가서 800원 짜리 숙소에서 자고 16시간 동안 등받이 직각인 버스 타고 다니면서 거지같이 다니면서 많이 배웠어요. 선크림도 안바르고 세수도 안하고 얼마나 거지같이 다녔던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역시나 퍼스트 클래스였는데 스튜어디스가 티켓 보여달라고 하고 옆자리 승객은 저더러 인도 교포냐고 물었을 정도로 꾀죄죄했지만요.14. ....
'17.10.15 10:20 PM (175.223.xxx.175) - 삭제된댓글20살 때 인도 시골을 두 달 배낭 여행하고 배운 거
1. 나도 여기에서 극빈층 여자로 태어났으면 별 수 없다, 얘처럼 10대 초반에 애 남아서 애 업고 막노동 했겠지. 특출난 0.1 프로가 아니면 사회 시스템대로 살게 된다. 구조의 문제를 개인이 넘기 힘들다. 라는 깨달음
2. 오늘 밤 잠 잘 곳이 있고 먹을게 있으면 세상에 무서울 게 없다는 생각
3. 의식주의 소중함과 인간 생존의 기본조건으로 의식주를 꼽은 자에 대한 존경심.
4.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력
그 전에 퍼스트 클래스로 가족끼리 유럽여행 다녀오고도 툴툴대던 세상 물정 모르던 애였는데요. 6개월만에 친구와 인도 여행 가서 800원 짜리 숙소에서 자고 16시간 동안 등받이 직각인 버스 타고 다니면서 거지같이 다니면서 많이 배웠어요. 선크림도 안바르고 세수도 안하고 얼마나 거지같이 다녔던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역시나 퍼스트 클래스였는데 스튜어디스가 티켓 보여달라고 하고 옆자리 승객은 저더러 인도 교포냐고 물었을 정도로 꾀죄죄했지만요.15. ....
'17.10.15 10:20 PM (39.121.xxx.103)뭘 얻겠단 생각으로 여행가는게 아니라서요..
여행준비하는 단계부터 즐겁고 낯선곳을 경험하고 즐기고 하는게 좋아요.
일상을 벗어난다는거 기분 좋은 스트레스고
일상으로 돌아왔을때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
여행갔다와서 다음 여행갈때까지 이 에너지와 추억으로 견디며 사는거죠.
저도 유럽,미주,아시아쪽은 정말 많이 다녔는데 좋지않은곳이 없었네요.
가기전에 공부,준비 철저히 해서 가는 편이구요. 그것부터가 여행의 재미 시작이죠^^16. .....
'17.10.15 10:20 PM (59.10.xxx.208)책이나 영상이나 이야기로 듣던것을
직접 보고 경험하고 그 안에 있으면
나 자신의 의견이 생기죠..
그게 좋더라구요
하와이...하면 다른 사람이 준 대로 나만의 어떤 느낌이나 환상이 있잖아요
가서 경험해보면..또 이렇구나 저렇구나..자기 의견이나 느낌이 생기죠
물론..여행은 돈이 얼마나 있느냐 시간이 어떻게 되냐
무엇보다 누구와 함께 했느냐가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그것을 깨달은것도 좋은 경험이었구요17. ...
'17.10.15 10:21 PM (121.189.xxx.148)유럽, 중동, 인도, 아시아, 아프리카를 20대 초반에 다 돌아보며 남은건
추억, 자아성찰, 내면의 깊이, 누군가를 더 이해할수 있는 넓은 이해심과 마음
그래서 제가 지금 아름다운 제주도에와서 잘 지낼수 있었나봐요.18. 나나
'17.10.15 10:36 PM (125.177.xxx.163)꽤많은나라 여행 많이다녔고 앞으로도 가능한대로 꼭 갈겁니다
뭘 얻었다기보다는
저도모르던 가슴안의 빈 곳이 차곡차곡 채워지는 느낌이예요
여행다녀온 기억으로 오랫동안 행복해요 ^^19. ㅁㅁ
'17.10.15 10:37 PM (182.221.xxx.208)자유로움
신념처럼 가지고있던 것이
우리나라를 벗어난순간
꼭 그게 다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
서울을 벗어난 삶을 상상도 안했는데
이곳저곳 살고싶은곳이 많아졌어요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때의 안도와 감사요20. 따뜻항
'17.10.15 10:37 PM (223.62.xxx.115)따뜻한 날씨
그리고 면역력이요.
겨울엔 따뜻한데 가서 몸 안뎁히면 병나요 ㅠㅠ21. ㅎ
'17.10.15 10:46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여행의 추억이요.
여행했던 그 시간들‥‥22. 환상이
'17.10.15 10:48 PM (183.100.xxx.240)깨지죠.
지식과 경험이 늘어나면서
사람사는곳은 다 비슷하기도 하고
비슷한듯 다르기도 하고
환상은 깨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죠.
처음엔 어디어디 다녀왔다가 중요해서 열심히 다녔다면
지금 기억나는건 사람들이예요.23. ..
'17.10.15 10:53 PM (114.204.xxx.212)열린마음? 어릴때부터 여러나라 사람들과 어울린 딸 , 자연스러워해요
그냥 패키지로 다닌것과 현지인과 어울리는 여행은 좀 달라요24. ㅡㅡㅡ
'17.10.15 10:54 PM (14.39.xxx.62)나도 자신감이라고 쓰려고 왔는데^^
세상 반대편에서 한달넘게 혼자 돌아다니다니
난 어디서든 잘 해낼수 있어! 뭐 이런거요?25. 없어요
'17.10.15 11:03 PM (221.148.xxx.8)쉬러 간거고 한국에서 먹을 수 없는 음식 식당 찾아 간거라
내 찰라의 행복 그 기억 외엔26. ...
'17.10.15 11:27 PM (223.131.xxx.229)가족과의 행복한 추억..
오롯히 우리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니..너무 좋아요.27. aa
'17.10.15 11:35 PM (182.209.xxx.196)즐거움과 추억..그리고 쇼핑물품들이요
28. ㅊ
'17.10.15 11:40 PM (113.131.xxx.78)저장합니다
29. 보상
'17.10.15 11:42 PM (223.62.xxx.9)힘들었던 일상에 대한 보상이죠
나 자신에게 상을 주는30. 세상은 다 똑같다
'17.10.15 11:52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선진국이라고 엄청 띄워주고 그에비해 우리는 후진국이라고 들어서 얼마나 좋고 시민의식이 투철하길래 했더니 똑같더만요. 맛집도 맛있는 지 모르겠고...유적지 돌아봤던 게 제일 좋았어요.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좋은 데 많고 못가본 데도 많은 데, 왜 나는 우리나라 좋은 곳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면서, 외국 좋은 곳에 대해서는 훨씬 더 많이 알까 반성했네요.
앞으로는 국내여행을 다녀보고싶다 생각했었어요.31. ㅇㅇ
'17.10.16 12:59 AM (175.223.xxx.80)일만하는 곳인 한국을 벗어나는것자체가 스트레스해소지요.
32. ..
'17.10.16 2:12 AM (211.206.xxx.179)지식과 자신감.
33. 내나라
'17.10.16 2:33 AM (221.140.xxx.157)내나라가 최고구나~
남편이 여행을 좋아해서 맨날 시간만 나면 티켓 검색하고 안가본 나라가 없는데. 역시 사람 사는덴 다 똑같고 내나라 내 언어가 최고구나. 느껴요.
그리고 흔히 우리나라 못살던 시기에 청소년기 보낸분들이 유럽 미국 동경하시는데; 진짜 그런 환상 와장창
우리나라가 훨씬 선진화된부분도 은근 많아요. 시민의식도...
이상한 데만 간거 아니고 5성급 이상으로 고급 휴양지도 많이 갔어요. 프랑스 상류층이 간다는 섬도..
각자 그나라 사람에겐 자기나라가 최고구나~! 내나라말을 쓴다는게 이렇게 홀가분하구나. 느껴요. 한번 나갈 때마다 거의 3주에서 한달을 여행하고 옵니다.34. ...
'17.10.16 3:36 AM (108.35.xxx.168)영어권 외의 국가에서 그나라 말 못하면 반병신,등신취급 당하는구나.
우리나라 최고는 아니지만 괜찮은 나라구나.(그러나 우리나라 아름다운 풍광을 너무 훼손했구나)
한국사람은 아무리 외국음식 맛있어도 일주일 지나면 한식생각난다.
유럽은 아름답지만 너무 쪼개져 있어서 장단점이 있겠구나.
미국이나 캐나다는 또 너무 커서 불편하겠구나.
결론은 차이를 알게되고 아무리 별거 없다 내나라 최고다해도 다양한 경험은 인생을 풍족하게 해주는구나 입니다.35. ㅇㅇ
'17.10.16 6:38 AM (223.38.xxx.183)국내 여행도 있는데 굳이 해외여행 가는 이유.
1.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넓은 시야.
우리와는 다른 자연풍광, 광활한 자연도, 다른 머리색 외모도 와 하는 감탄사 플러스 견문이 넒어지게 되죠.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갰구나 하고 다양성의 인정이 쉬워지죠.
2.보편성 발견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사람 사는 곳이고 나랑 별반 다르지 않구나. 지구에서의 삶은 어차피 비슷비슷.
3. 낮선 상황에 대처해 생기는 추억들
익숙한 살황에 살다 지루해진 패턴 깨는데 어행아 최고죠. 언어도 경험도 낮선 해외를 나가서 사건 사고에 부딛히고 또 어떻게든 해결하고 돌아게되면 그게 다 추억이 되죠.36. . . . . .
'17.10.16 5:18 PM (221.140.xxx.204)해외여행 한번도 못해봤는데 꼭 가보고싶어요..
37. 음
'17.10.16 6:19 PM (119.65.xxx.181) - 삭제된댓글많겠지만요
저 자신을 보게 되던데요
어린애처럼 좋아할때도 있고 말이죠
조직이나 소속 위치 그런 나의 존재를 떨쳐버리고 싶을때도 있잖아요
그냥 절대 나로 살아보는 거요
자연속에서나 도시속에서 그렇게 돌아다니다 숙소에서 쉬고 또 다른 경험 하러 나서고
너무 좋아요
낯선환경 사람들도 좋구요
아이들하고도 나의 그런 모습을 보이며 즐기고 함께 공유하는 그런것들이 남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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