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원일기를 방금 봤는데, 지금 관점으로 보니 진짜 미개하네요.
복길이가 3~4살쯤 되어 보이는데 대략 80년대 중반이려나요?
40대 중반인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본 기억이 나고..
마치 우리시대의 바이블과 같은 올바른 드라마로 기억하는데...
지금의 관점으로 다시 보니 충격 그 자체..
에피소드1
복길이를 낳은 후 논마지기 하나라도 장만하고 둘째를 낳겠다고 임시피임을 아들내외가 하고 있다는 걸 안 일용엄마가
김회장님 둘째 며느리가 낳은 아들을 보고 온 후
( 보러 가서도 그 손자 고추를 계속 보여달라고 합니다..이것도 충격)
며느리에게 온갖 심술을 부립니다.
가난한 집안에 시집와서 가난에서 벗어나보려고 발버둥을 치려는 며느리인데.....
너무 가난하니까 그 며느리에게 당장 둘째 낳으라고는 못 하고..
반찬이 싱겁다. 반찬이 짜다. 신발을 왜 안 닦냐...등등
계속 며느리를 괴롭히네요..
결국 복길엄마는 울며불며 " 어머니 왜 이러세요..흑흑흑"
아들 일용이한테는 아무말 안 하고..
결국 몇 년후에 아들을 낳죠...
에피소드2
이웃집에 술취한 남편 피해서 어떤 여자가 일용엄니네로 피신을 와요.
그래서 숨겨주죠.
술취한 남편이 마누라 찾으러 오는데 몽둥이를 들고 옵니다.
일용네 가족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있다가 그 남자한테 왜 이러느냐...아무도 안 왔다...
헉,,,그런데 이 남자가 몽둥이 휘두르면서 마누라 내놓으라고...
고작해야 30년전이고....
그래도 나름 휴머니증이 가득한 드라마라고 소문이 났었는데...
지금 관점으로는 너무 미개하네요..
어떻게 보면 당시 가치관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준 드라마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 당시 복길이 나이또래가 고작해야 지금 45살정도일테고
어릴적 엄마가 아들 못 낳아 구박당한거 보고 자랐을 테니..
지금도 아들선호사상이 남아 있을 만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떻게 보면 오히려 아들 선호사상이 빠르게 없어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그리고 저렇게 술취해서 몽둥이 들고 마누라 잡으러 다니는 남자가...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활보한것도
진짜 쇼킹 그 자체!!
김수현작가의 옛날 작품들을 지금 리메이크해도( 사랑과 야망) 지금의 관점으로 봐도
어색하지 않은 것 보면 진짜 시대를 앞섰구나 싶기도 하고..롱런하는게 다 이유가 있구나 싶기도 하구요..
1. 사회 분위기가
'17.10.15 5:22 PM (223.62.xxx.115) - 삭제된댓글미개하잖아요 여전히 ㅎㅎ 여자 외모만 예쁘면
인생 다 해결된다는 식의 사고를 가진
옛날 세대 82 유저들 아직 많구요2. 드라마가
'17.10.15 5:22 PM (125.142.xxx.145)미개한게 아니고 당시 미개한 사회상을
드라마가 반영한거임3. ㅇㅇㅇ
'17.10.15 5:24 PM (175.223.xxx.14) - 삭제된댓글지금도 칼들고 설치는 인간들 있던데요
뉴스에 나오는 얘기지만요
하여튼 전원일기때만해도
북어랑 여자는 사흘에 한번씩 패라는 말이
아무렇지도 않던 시대라 가정폭력이 난무했죠4. 그러니까요..
'17.10.15 5:24 PM (118.220.xxx.21)지금 관점으로 보니..너무 미개한데...당시에는 저 포함 모든 사람들이 우리 시대의 바이블처럼 챙겨봤으니...30년만에 진짜 세상이 개벽한 느낌도 들고..빠르게 변했고...앞으로 30년후에는 또 어떤 가치관이 생길지 궁금하기도 하고...
김수현작가도 다시 보이고..
사랑과 야망도 저 초등학교 시절에 방영했었던 드라마인데..
지금봐도 이상하지 않아요..
당시에 무척 파격설정이기는 했죠.
나이많은 감독과 결혼한 여배우가 총각이면서 스펙최고의 잘생긴 총각과 결혼...
서슬퍼런 시어머니도 결국 허락...
지금쯤 딱 먹힐 드라마를 30년전에 만들었으니.5. ㅇㅇ
'17.10.15 5:34 PM (1.232.xxx.25)가족드라마들이 시대보다 뒤떨어지는게 다반사였어요
효라는 미명하에 여자 억압하고 차별하면서
다들 하하호호
엄마 며느리만 참으면된다는걸 주입시켰죠
이미 분가가 보편화되있는데도
결혼하면 당연 시부모랑 같이 사는걸로 그리고
무조건 시부모한테 네네해야 하는거라 가르쳤죠
작가들이 시집살이는 하루라도 해보고 쓰는건지
복길이 할머니 아들 타령도
없는집이니까 너무한다로 그렸지
아들 욕심은 당연한걸로 설정했죠
부자집 김회장네는 아들만 낳는 다복한집으로 그리고요6. ..
'17.10.15 5:36 PM (61.79.xxx.197)저는 합가해 사는 며느리가 친정부모통화 편하게 하고 싶어서 방에 전화기 놓는걸 시어머니 눈치보는거요
전화기 그냥 하나 사서 놓으면 되는걸 시어머니 눈치에 쩔쩔매는거 이해안갔어요7. .........
'17.10.15 5:37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30년 전이면..
감안해야겠지요.8. 깜놀
'17.10.15 5:38 PM (115.136.xxx.67)저도 어릴적 보던건데 요새 다시보다 충격 그 자체
부인 때리는 남편도 많고
고두심 큰며느리가 일을 어찌나 많이 하던지 불쌍
거기다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엄청 괴롭혀요
일용엄니는 물론이고
김회장 어머니인 그 할머니도 김혜자 엄청 괴롭힙니다
한 에피소드에서 할머니가 연시를 찾는데
김혜자가 다 드셨다고 하자 할머니가 자꾸 아니라함
김혜자가 결국 남의 집에 가서 연시를 얻어옴
그리고 어머니 기억이 맞았다고 하면서 연시를 드리자
할머니가 그 바가지를 집어던짐
김혜자도 며느리 구박하는것도 나오고 하는데
여튼 나같음 도망갔겠다하는 생각뿐이 안들었어요9. 저도 김회장네는
'17.10.15 5:39 PM (118.220.xxx.21)아들 둘 다 모두 득남,
시할머니 정정,
아들 며느리들 한 집에 모여 살면서
평온,
너무 다복한 집으로 그려놨던데
이게 가장 이상적인 가정으로
30년 내내 주입되었구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궁금했어요.
늘 가난한 일용네에게는 왜 아들이 아닌 딸을 태어나게 태어나게 했을까10. 아직도..
'17.10.15 5:48 PM (125.176.xxx.5)그런 미개한 사람들 많죠... 인터넷에서도 그런 사람들 수두룩 하더라구요;;;
11. ㅇ
'17.10.15 5:56 PM (118.34.xxx.205)시골드라마라 현실과 더 뒤쳐지기도했어요.
요즘에도 시부모와 같이사는거 많이나오지만 현실은 거의.같이.안살죠.
공중파 드라마시청층이 나이대있어서인지 드라마가 더 고리타분.
그나먀 jtbc, tvn같은 드라마봐야 현실감 옴.
드라마불꽃도 괜찮긴했는데 담배아무데서나 방에서막 피는것도 미개해보이고
옛날드라마에선 착한 남편도 부인 뺨 때리는건 부부싸움 코스였고요.12. 담배 정도야
'17.10.15 6:00 PM (118.220.xxx.21)지금 관점에서도 이해가 가요
13. 지금
'17.10.15 6:11 PM (222.109.xxx.218)방영 드라마도 미개한 거 많지 많나요?^^
14. ..
'17.10.15 6:21 PM (209.58.xxx.166) - 삭제된댓글어느 시대에나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유일한 건 신데렐라 스토리죠. ㅋㅋ
15. 김수현작가가
'17.10.15 6:34 PM (221.140.xxx.175)시대에 안 뒤떨어진다???
사랑과 야망은
저작권 개냠따위 없던시절 어윈쇼 의 리치맨푸어맨 고대로 베낀거에요
뤈조미드 야망의 계절
빵집이 떡집
상원의원을 고시패스 뭐 이런 식으로16. 아직도 기억나는 충격적인
'17.10.15 6:35 PM (220.76.xxx.7)티비 문학관.
한 연인이 산에서 데이트 중인데
폭력배들이 시비를 걸더니
야,저 녀ㄴ데리고가서 처녀검사 하고 와.
성폭행하라는거죠.
남자친구는 얻어맞고.
그 후 여자친구는 어이없는 죄책감에 남친과 헤어지고
남친역시 찾을생각보다는 헤어짐을 당연히..
하..생각해보면
강간당하는 장면 여과없이 나왔어요.
그러니 지금 사회가 이모냥 이꼴이죠.17. 우리 사회가 그만큼
'17.10.15 6:35 PM (118.33.xxx.72)변화의 속도가 빨라요, 그걸 따라 가지 못하는 노인들이 아직도
박씨 내놓으라고 집회를 하는 거겠죠.
좋은 건 빨리 변모하는 한국사람들의 유연한 사고는 상 줄만 합니다.
그런데 내것을 다 버리는 건 아닌지도 샆리면서 해야하고 그건 예술가들의 몫인데
거지같은 예술가만 키우려고 gr 했었죠, 누가? 그건 알아서 생각하세요.18. ㅣㅣ
'17.10.15 6:49 PM (223.39.xxx.59) - 삭제된댓글제가 시골출신 40대후반인데 그 당시 농촌사람들이 딱
저랬어요
미화시켜 보여준 드라마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준
거죠
복길이 엄마 저축하고 곗돈 타서 논 구입하는 스토리도
있는데(복길이 엄마가 읍내병원 빨랫거리 빨래하고 품팔고 해서 번 돈)
논 계약한 사람이 일용이 에요
복길이 엄마 명의가 아니라 일용이 명의로 계약.
지금 같으면 님들이 복길이엄마라면 논 명의 어떻게 했을가요?
드라마는 허구지만 시대를 반영하지요19. ㅣㅣ
'17.10.15 6:52 PM (223.39.xxx.59) - 삭제된댓글김회장네도 갈등 스토리가 한번씩 나옵니다
첫째아들과 둘째아들의 갈등
얼마전에도 제가 그 스토리 봤는데요 유튜브로
김회장 모친과 김회장 와이프의 갈등(?)정도도 스토리
나와요20. 저도
'17.10.15 7:21 PM (121.171.xxx.92)당시 사회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마흔초반인데요... 그당시쯤 엄마가 친정에서 유산을 받았는데 아빠가 유산을 왜 오빠들은 더 받고 딸들은 적게 받았냐고 엄마한테 막 뭐라하고 싸웠어요. 엄마가 잘못한 듯한 분위기... (지금으로 보면 웃기죠? 처가유산가지고 왜??? 근데 그당시 다 큰아들한테 몰아주는 분위기였어요. 당시 아들은5천씩, 딸들은 200만원씩 받았거든요. 더구나 우리집이 제일 못산다고 울엄마는 1000만원 받았는데도 아빠가 난리가 났었죠)
아, 그리고 지금 60대인 동네언니 얘기.
언니가 60대 . 딸들이 30대 초반인데요... 시아버지가 아들 못 낳았다고 아들한테 너도 밖에서 낳아와라 했데요. 그나마 이언니 친정이 엄청 빵빵해서 시아버지한테 대들고 싸웠데요.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할수 있냐구... 당시 아들을 낳아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대로있었죠.21. 그런데
'17.10.15 9:19 PM (182.222.xxx.79)어디서 보셨어요??
유튜브에서 조각난거만 보고 있어서 답답해하고 있어요
정말 전 밥상 따로먹고 며느리들은 부엌 바닥에 상 놓고
먹는 장면보고 기겁을 했어요
ㅎㅎㅎ 장남 할머니 김회장은 따로 밥상 앉히고 먹고
참 예전엔 그랬지요22. 저희집은
'17.10.15 9:30 PM (211.201.xxx.168)Sk 브로드밴드? 인데요.
290번 국민방송에서 곧 10시부터 전원일기하네요.
여기서 요새 예전 시트콤도 해주고 재밌어요23. 저
'17.10.15 9:35 PM (14.32.xxx.196)40넘었는데 아무리 옛날인거 감안해두요
한국의 아버지상이라는 김회장이
친구랑 술먹다가 김혜자가 한마디 껴드니까 친구앞에서 부인 뺨을 때려요
그리고 나이먹어 (그게 60초반이더라구요 설정상) 양기 떨어졌다고 한정식 마담 만나서 친구 해주라고 김혜자가 돈을 줘요
작가 연출자 계속 바뀌었지만 솔직히 차범석 김정수 나가고는 그냥 그래요
그리고 김수현 표절은 상황이 비슷하긴해도 한국화를 엄청 잘 시켰죠
세상 모든 얘기는 다 거기서 거기에요24. 저희집은
'17.10.15 9:48 PM (211.201.xxx.168) - 삭제된댓글290번 국민방송에서 곧 10시부터 전원일기하네요
Sk 브로드밴드 에요25. ..
'17.10.16 4:40 AM (221.144.xxx.238)저도 보면서
김회장 이하...늙은 꼰대 느낌
들 때가 많아요.
ㅋㅋㅋ
둘째 며느리 서울댁. 개똥엄마 허구헌날 남 뒷담화에 질투 왕따...@@
지금 방영하면 욕 엄청 먹을 겁니다.
시골생활이라고 드라마 자체를 너무 미화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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