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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식탐이 많대요

우울해 조회수 : 7,170
작성일 : 2017-10-14 21:15:57
시아버지. 남편. 아이. 저
이렇게 샤브샤브 먹으러 갔어요
고기는 일인분에 80g 정량이고 야채는 마음껏 부페식으로 갖다 먹는 곳이었어요
고기가 워낙 적어서 열심이 익혀서 나눠주고 저는 먹을게 없어서 야채라도 많이 먹자 해서 가득 넣어서 나눠 먹고 또 두 번째로 야채 가득 넣어 놓고 음료수 가지러 갔다 왔더니 눈치없고 철없는 초딩 아들이 엄마 식탐 많어? 하는 거에요 으응? 무슨 말이야? 했더니 할아버지가 엄마 식탐이 많대 하네요. 제가 오히려 그 말 듣고 당황해서 아이한테 아니야 얼른 먹어 그러고 다른 화제로 돌리고 횡설수설 떠들었네요
그리고 아버님 자리 잠깐 비우셨을 때 무슨말이냐고 남편한테 물으니 아버님이 야채를 왜이리 많이 갖다 넣냐며 쟤 식탐이 왜그렇게 많냐고 하셨대요. 뭐,, 야채는 결국 다 먹었고 저는 40 중반 살아오면서 식탐있다는 얘기는 평생 처음 들어봤네요 160키에 53키로중간 체형이고 제가 잘 먹긴 합니다만 결혼한지 10년도 넘었는데 식탐 많다는 얘기나 듣고,,
참 우울해지네요. 제 아들앞에서 저 없을 때 흉이나 보고,,
남편한테 화풀이하고 싶지도 않고 저만 그냥 동굴속에 들어왔어요
별 거 아닌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가요?
기분이 자꾸 다운되네요.
IP : 223.33.xxx.22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0.14 9:18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없을때 흉보는건 그려러니 하지만 최소한 아이는 그딴 소리 안듣게 하라고 남편에게 말씀하셔야 할듯요 참 그상황 참 민망스럽고 기분 나쁘네요

  • 2. ㅇㅇ
    '17.10.14 9:18 PM (223.33.xxx.199)

    님도 시부없을 때 남편한테 시부 욕하세요ㅋ

    전 갠적으로 면전에 욕한거 아니면 그러려니합니다
    말 전한 사람이 나쁜건데.. 아이한테 뭐라할 순 없고.

  • 3. ...
    '17.10.14 9:19 PM (122.43.xxx.92)

    아 진짜 싫네요 고기는 즈그들이 다 먹어놓고 뭐라 지껄이는 거여

  • 4. @@
    '17.10.14 9:20 PM (121.182.xxx.168)

    당분간 외식 금지....
    정말 속상하겠어요....
    아.....곱게 늙어야지...고맙다 수고했다 이게 그리 어려운지 .....우리 지금부터 연습해요..
    친정부모님은 나이 드실수록 저말 자주하니깐 저도 잘할려하고 본받을려 하거던요.

  • 5. 그러게
    '17.10.14 9:20 PM (178.191.xxx.139)

    왜 자기 밥그릇 못 챙겨드세요ㅠㅠ
    님도 같이 고기 먹으세요.
    왜 혼자 스스로 도우미 자청하고 저런 소릴 들으세요 ㅠㅠ

  • 6. ...
    '17.10.14 9:22 PM (121.129.xxx.45)

    굳이 몸무게, 키, 그런 말 들은 적 없었다...하면서 자기 검열 할 필요 없어요. 실제로 비만이고 식탐 좀 있으면 어떻습니까..엄마 흉을 그 자식 앞에서 말한 시아버지 인품이 안 좋은 거지요. 남편한테, 우리 부모님이 당신 없을 때 애 앞에서 당신 흉보면 좋겠냐고, 아니면 내가 시아버지 자리 비운 사이 아이에게 시아버지 흉보면 좋으냐고..자녀교육에 안 좋다고 말하세요.

  • 7. 담부턴
    '17.10.14 9:22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부족한거 남편더러 가져오라고 하고 식사하세요.
    부족하지않게 챙겨주는거 고맙게 생각안하고 손주한테 그런 소리나 하다니...

  • 8. ...
    '17.10.14 9:28 PM (219.255.xxx.212)

    고기 적어도 정량대로 적당히 나눠 먹으세요
    모자라면 차라리 더 시키고..
    내 몫의 고기 다 남편 아이들 나눠주고
    채소나 꾸역꾸역 계속 갖다 먹어 봤자 그런 소리 듣잖아요
    알아서 영보하고 희생하고 그러지 마세요 주부님들~~

  • 9. ㅣㅣ
    '17.10.14 9:29 PM (122.40.xxx.105)

    어떤 상황인 줄 알겠어요.
    담엔 뭐가 모자라든 말든
    님부터 드세요.

  • 10. 어휴.
    '17.10.14 9:42 PM (221.151.xxx.250)

    이왕 그런 소리 들은 거 고기 더 시켜서 드시지 그랬어요. 밖에 나가선 남편 시키시고 님은 열심히 드세요. 부족하게 드시지 말구요.

  • 11.
    '17.10.14 9:53 PM (114.201.xxx.100)

    밖에서 드실때도 수발을 드네요 보통 남자들이하는거아녜요?

  • 12. 위로 드려요
    '17.10.14 10:05 PM (115.140.xxx.74)

    보통 외식할때 수발은 남편이나
    애들이 다큰집은 애들이 해요.
    남편분 나빠요 ㅠ

    시아버지가 며느리먹는게 아까웠나? ㅠ
    식탐은 시아버지가 있을거같음
    당신먹는건 기억안나지 ㅡ.ㅡ
    당분간 부모님모시고 외식하지 마세요.

  • 13. 당연히
    '17.10.14 10:09 PM (175.214.xxx.113)

    시부모들은 며느리가 잘먹으면 보기 싫은가봐요
    자기 딸이 그렇게 가져오면 절대 식탐 많다 소리 안합니다
    원글님 정말 기분 나쁠만해요
    식탐 많다는 소리 그거 상대방 비하 하는 말 맞아요
    손자 빤히 있는데 그런 말이나 하는 시아버지하고는 되도록이면 외식 자주 하지 마세요

  • 14. 열받아.로긴
    '17.10.14 10:16 PM (223.38.xxx.112)

    며느리가 노예 하녀인줄 아나봐요 미친노인네...

  • 15. ..
    '17.10.14 10:32 PM (221.160.xxx.244) - 삭제된댓글

    시부모들 며느리 잘 먹는거 싫어해요
    먹지말고 지들 수발이나 들라 이거죠
    먹는거 외에도
    새옷 티 나면 가재미 눈깔
    집에 지 아들 안 먹는 녹차 티백 있으면 또 가재미 눈깔
    시짜는 최대한 만나지 마세요
    같이 외식 하면 고마워 할꺼 같죠?
    ㅋㅋ 이렇게 원글 없을때 욕 하는 거랍니다

  • 16. 아 웃겨...
    '17.10.14 10:32 PM (110.11.xxx.161) - 삭제된댓글

    당신 입에 쉴새없이 들어간 고기는 누가 익혀 줬으며...
    고기 익혀 먹인 당사자도 좀 먹게 고기를 더 시켜주지는 못할망정...
    나이들어도 지 입 즐거운 것 밖엔 관심없고
    한술 더 떠 애 앞에서 애 엄마 뒷담을 까다니...
    님은 또 그 말이 맞나 안 맞나 잘못을 본인 행동에서만 찾고...
    예민하세요. 똥소리는 무시해야죠.
    아이 입으로 전해 들어 더 기분이 그렇긴 하지만..
    이제 같이 외식하지 마세요.
    애 교육상 걱정된다고, 저렇게 배려없고 염치없고 이기적인 어른 보고 배울까 두렵다고 남편이랑 얘기하세요.
    아, 그러고보니 남편은 그 얘기듣고 암말 안 했대요??
    남편도 이상,부전자전.
    아, 화나.

  • 17. 토탁
    '17.10.14 10:33 PM (116.127.xxx.78)

    토닥토닥

    그 시부 입을 꼬매버리고 싶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18. 저런 사람하고
    '17.10.14 10:40 PM (223.33.xxx.70) - 삭제된댓글

    한 자리에서 식사하면
    있던 식욕도 달아날 것 같네요

  • 19. 시부
    '17.10.14 10:44 PM (107.170.xxx.118)

    식탐 아닌가요?
    식탐이란게 무조건 많이 먹는게 아니고 여럿 먹을때
    다른 사람이 얼마나 먹나 의식하면서
    그 사람보다 하나라도 더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게 증상인데
    남편도 몰랐던거 보면 시부 용심이 발동한거 같아요

  • 20. 이래서
    '17.10.14 10:51 PM (39.7.xxx.66)

    같이 외식도 말야야..
    먹는거 챙겨주고 흉듣고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같이 먹자고 해야지, 고기 양 나온거 뻔히 알고
    며느리 못 먹은거 충분히 알면서 그런 밉상소릴하네요.
    앞으로 시아버지랑 외식은 없는걸로.
    남편분도 좀..

  • 21. ..
    '17.10.14 10:54 PM (222.235.xxx.37)

    고기가 적으면 그냥 고기를 더 추가해서 드세요 고기안먹고 야채만 먹는다고 해서 알아주지 안잖아요

  • 22. 우리집 와요
    '17.10.14 11:00 PM (110.11.xxx.161) - 삭제된댓글

    내가 고기 궈 줄게...술은 녹색? 갈색?

  • 23. .....
    '17.10.14 11:35 PM (110.8.xxx.211)

    미친 노인네네요. 한우 등심 사다가 혼자 드세요. 절대 남편은 주시면 안 되요. 아들은 하는 거 봐서.

  • 24. 음...
    '17.10.14 11:41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그냥 보기에 원글님은 본인까지 먹으면 추가비용이 드니까 참은 것 같은 데 이럴 거면 차라리 다른 데로 가시지... 샤브샤브 고기 양 진짜 작잖아요.
    게다가 같이 먹으러가서 왜 하녀노릇하나요? 차라리 안가든지 원글님도 입이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드시든지... 아니면 시아버지말이 기분나쁘다고 남편에게 한바탕하든지... 답답하네요.
    희생하시는 건 알겠는데...희생도 알아주는 희생을 해야죠!
    외식나가서 자기들입만 챙기는 사람 극히 드뭅니다. 다 서로서로 챙겨줍니다.
    여기서 이상한 사례 많이 올라오지만 실제로는 정상적인 대부분의 사람들 중에 튀는 일부에요.
    제가 보기에는 시아버지, 남편 다 이기적이고, 원글님이 그걸 더 부채질하는 것 같아요.
    자기 권리는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합니다...

  • 25. 전 그냥
    '17.10.15 12:40 AM (223.62.xxx.54)

    아무 생각없었어요 희생한다는 생각도 없었구요
    그냥 고기는 4인분 시켰고 한창 크는 애니까 아들 좀 챙겨주고 직원이 제 앞으로 다 셋팅을 해서 제가 집게 쥐고 고기 열심히 넣고 그릇들에 덜어주고 했어요.
    먹다보니 부족하고 야채라도 많이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그렇게 된건데 저 잠깐 자리 비운 사이 식탐 많은 애가 됐네요
    고기라도 추가했으면 뭐라 하셨을까요? ㅎ
    아까 너무 우울했는데 82님들 글보고 친정언니 같은 위로에 한바탕 우니까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남편도 그런 사람 아닌데 나이 들어서 그런가 아까 아버지 대신 사과한다네요. 기분 풀라며 원래 말씀하실때 그러신 분이지 않냐구요.
    가깝게 사는 편이라 자주 가서 식사했는데 이제 이사가시니 그 명분으로 좀 멀어져야겠어요. 제 시가는 절대 챙겨주지 않아요 애 봐주신 적 한번도 없구요. 외식가도 각자 먹기 바쁘고 신혼때 어머님은 제 밥만 푸지 않으시더라구요. 너 밥은 너가 풔라 뭐 그런거더라구요. 다 지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또 훅 들어와서 우울했는데 댓글에 위로 받습니다.

  • 26. 토탁님
    '17.10.15 1:35 AM (125.177.xxx.163)

    토탁님이 꼬맨 입을 저는 찢고싶..... 농담입니다 하하하하하 ㅡ ㅡ
    담엔 원글님이 고기읻혀 멕이지마시고 그냥 아이것만 익혀서 원글님이랑 둘만 드세요
    시부나 남편은 자기들이 알아서 먹게 ㅡㅡ

  • 27. ...
    '17.10.15 9:52 AM (14.1.xxx.92) - 삭제된댓글

    돈 들여 먹을꺼 사줬더니 며느리 없는, 손주앞에서 저런 소리나 하구... 그냥 말없이 먹기만 하지...
    자기 마누라 그런 소리 듣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입이 없어서 대꾸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답니까???
    그 집안 견적 탁 나오네요.
    원글님부터 잘 챙기시고 사세요. 수발 잘 해주면 뭐 하나요, 없는 자리에서 뒷담화나 하는데...

  • 28. ma
    '17.10.15 10:48 AM (39.7.xxx.8)

    ㅡㅡㅋ이건 시부가
    이상한것 같네요
    아까 베스트글에서는 시모생일 전화 안챙긴 며느리 글 읽다가
    며느리가 불만 많은 여편네 같더니...

    원글님
    시부가 말씀을 참 밉게 하시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그런 말 들었어요ㅜ

    너 많이 먹는다고 ㅋㅋ
    그래서 전 한마디 했어요

    많이 먹어도 전 살이 안쪄요~~라고

  • 29. ma
    '17.10.15 10:52 AM (39.7.xxx.8)

    그리고 원글님
    베스트 시모생일글 읽다가
    원글 읽으니
    원글님이 더 속상해보이네요

    기운내세요^^

  • 30. 진짜
    '17.10.15 1:40 PM (116.122.xxx.246)

    그러게요 고기는 지네들이 다 먹고 야채먹는 사람한테 그러다니.. 식탐은 무슨..뷔페가면 맘껏 먹을려고 가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가서 꼭 작게먹는 부심부리는 사람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다음부터 외식 시아버지랑 가지 마세요 혼자 쬐금씩 해먹으라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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