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구들 모두 나에게 적대적

에너미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17-10-14 16:34:42
제가 좀 완벽주의성향입니다. 책임감 쩔고 약속 칼 같이 지키고
웬만하면 집밥 해먹고 돈도 잘 안써요. 특히 제 자신한테 더 안씁니다.
어릴때 가난해서 강박도 있고..
누가 보믄 참 괜찮은 여자다 싶을 만큼 열심 살아요.
근데 가족들이 모두 저에게 적대적입니다.
하나같이 제 기대치에 못 미치니
제 안에 가시가 돋아있고 그들의 허술하고 헤픈 일상을
품기가 어려워요.
서글프네요.
저의 짐을 나눌 사람은 없고
비난하는 사람 뿐이니..
IP : 14.39.xxx.1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은
    '17.10.14 4:37 PM (116.127.xxx.144)

    하는만큼 바라게 되죠. 기대도 크고...

    그리하여
    저는 집안일이고 뭐고 대충 합니다.

    식구들한테 그래요
    내가 완벽하게 하면
    당신은 월 천만원 벌어와야하고
    너는 전교1등 해야한다고.... ㅋㅋㅋ

    근데 가족들이 적대적이다...?
    잔소리가 심한가요?
    이유가 있을거 같은데.
    아...그들의 일상....

    님도 적당히 하세요.
    가정이라는게 편안히 쉬어야하는곳이라....
    아마 가족들은 집에 들어오기 싫을수도 있겠네요.
    집이 감옥같아...이러는건 아니겠죠?

  • 2.
    '17.10.14 4:42 PM (125.185.xxx.178)

    완벽성향이란게 강박성을 동반해요.
    그러니 잔소리쩔고 남에게 까칠하게 굴죠.

    일에서는 완벽하려하나 그외는 허술해요.
    워커홀릭증상있어요. .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아 힘드실건데
    자신을 위해서라도 좀 누그러뜨릴 필요있어요.

    다른 식구가 밉게 보는건 내가 먼저 밉게 봐서 그래요.

  • 3. ...
    '17.10.14 4:53 PM (175.223.xxx.80)

    연애상담 프로에서 그러더라구요
    상대가 단점이 없는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줄 알아요?ㅎㅎ
    저도 비슷한 성격이라 자신을 돌아보게 됐어요
    남의 허술함 짜증나지만 세상 모든이가 나같이 다 알아서 하고 살면 내 장점은 없는거잖아요
    허술한 사람은 또 내가 못해내는걸 할 줄 아는데 남의 장점은 별거 아니게 보이죠 단점은 크게 보이고
    암튼 어울렁 더울렁 자기를 자꾸 깎아야해요 저도 노력중

  • 4. 시어버지가
    '17.10.14 4:54 PM (1.243.xxx.155)

    꼭 님같아요. 완벽주의자에 가족도 완벽하길 바래서
    언제나 들들 볶아요. 가족은 힘들고 예민해집니다. 그런 시아버지 밑에서 자라 그런지 자식들도 성격이 별나고...

  • 5. 친정엄마
    '17.10.14 5:30 PM (121.160.xxx.222)

    너무 싫은 우리 친정엄마네요.
    자라면서 따뜻함이라곤 모르고 자랐어요
    내내 굳어지고 화내는 얼굴만 보면서 살았어요
    자랄땐 우리 아빠가 세상 능력없고 나쁜 남자라서 엄마가 불행한줄 알았어요
    지금 보니 아빠랑 자식들이 보살이라서 엄마 성질 겨우 참고 살았네요
    누가 원글님더러 괜찮은 여자래요?
    밖에선 몰라도 집에서는 거대한 가시덩어리예요
    집좀 더러워도 괜찮고 양치 하루 늦게 해도 괜찮아요
    사람이 웃으면서 사는데가 집이지, 완벽하게 할일 다하는 곳이 집인가요?
    원글님 때문에 편하게 쉬지도 못하고 사는 가족들 청춘 보상하세요

  • 6. ...
    '17.10.14 5:40 PM (58.226.xxx.35)

    그냥 원글님이 독립하세요.
    원글님도 그 성격 못고치고 가족들도 못고쳐요.
    그리고 가족들이 고쳐야 할 필요도 없고요.
    남에게 완벽을 요구하면 안됩니다.
    그건 정말 잘못된 거에요.
    이 세상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원글님이요? 다른 사람 눈에는 원글님도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자신이 완벽하다고 자신하지 마세요.
    나는 내 모습을 볼 수 없어요. 영원히.
    본인 속 뒤집고, 가족들 괴롭히지 마시고
    그냥 님이 독립 하시길.

  • 7. --
    '17.10.14 7:05 PM (94.221.xxx.180)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같아요. 그래서 제가 칭찬을 못 듣고 자랐어요.
    나름 공부도 잘하고 밖에선 똑똑하단 소리 들었는데 엄마는 항상 더더더 다른 걸 원했어요. 공부 보다 저의 다른 면면들을 못마땅해하셨어요. 지금도 그래서 연락 안하고 지내요.

    제발 이제 원글님 잣대를 내려놓으세요.
    원글님이 못하고 없는 성향들을 발견해주고 인정하고 칭찬해주세요. 삶엔 답이 없는거예요

  • 8. --
    '17.10.14 7:17 PM (94.221.xxx.180) - 삭제된댓글

    그리고 본인 위해 돈 안쓰신다했는데 돈 쓰세요.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산다는 생각이 가족들을 더 들들볶아요.
    원글님 좋아하는 취미도 찾으시고 본인의 삶을 찾고 가족들의 삶을 좌지우지하려 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913 수표 발행 수수료 대충 어느 정도인가요? 2 은행 2017/10/17 659
739912 전화 차단하면 3 2017/10/17 895
739911 살인강도범을 의인으로 미화한 영화 ‘대장 김창수’ 38 길벗1 2017/10/17 5,195
739910 직작생활 너무 힘들어서 적어봅니다. 1 음.. 2017/10/17 1,237
739909 시어머니들 또는 아들가진엄마들요.. 26 /// 2017/10/17 5,457
739908 SKT 포인트 소진방법? 2 밥순이 2017/10/17 1,395
739907 어느 동호회를 가나 부심 넘치는 사람이 있네요. 6 2017/10/17 2,155
739906 등하원도우미글 보니 .. 등하원 도우미 일이 뭔가요? 1 갑자기 궁금.. 2017/10/17 2,067
739905 영유 보내서 잃어버린 것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30 ... 2017/10/17 7,001
739904 등하원 도우미 각각이면 아이가 혼돈스러울까요? 11 모모 2017/10/17 2,104
739903 어제 판도라...그리고 주진우기자 정말 존경스럽네요... 12 문지기 2017/10/17 2,181
739902 문꿀브런치 생방시작 2 ㅇㅇㅇ 2017/10/17 318
739901 시끄러운 비행기 굉음소리..? 5 ... 2017/10/17 850
739900 책종류 젤 많은 이북은 어딘가요? 8 독서 2017/10/17 940
739899 군대갈 아이들 보험추천해 주세요! 4 보험 2017/10/17 1,179
739898 (더러움주의) 새빨간 피는 대장암 아니겠죠? ㅠㅠㅠ 11 ㅠㅠㅠ 2017/10/17 2,562
739897 토건 공화국 1 ... 2017/10/17 252
739896 이번생은 처음이라 .. 이민기라는 배우 12 남주 2017/10/17 4,543
739895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0.16(월) 4 이니 2017/10/17 419
739894 이사간다고 하니 시터분이 그만두신다는데요.. 28 00 2017/10/17 8,076
739893 파스쿠찌 아메리카노 종류 좀 추천해주세요. 6 ㅎㅎㅎ 2017/10/17 805
739892 류여해 홍준표 만담커플인가 3 ㅇㅇ 2017/10/17 708
739891 종아리 두꺼운사람은 어떤 옷입어야할까요 ㅜ 3 항아리치마매.. 2017/10/17 1,457
739890 겨울철 섬유유연제향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intosk.. 2017/10/17 721
739889 홍대나 신촌근처 임플란트 잘 하는 곳 없나요? 4 고민중 2017/10/17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