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많이 늙었네요

낼모레마흔 조회수 : 6,319
작성일 : 2017-10-14 16:12:53
그런 생각하나도 안하고 살았는데
오랫만에 결혼식장에 왔어요.
정장도 거의 2년 반만에 입어보고.
화장도 평소에 딱 쿠션 하나만 바르고 살았어요.
오늘 화장대를 뒤적여보니, 말라비틀어진 아이라이너..

옷장에는 싸구려 티셔츠만 가득하고..
고등학교 교복 이후로는 치마를 입어본 적도 없어요.

뚱뚱해도 잘 꾸미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안 예쁘다는 생각으로 산 것 같아요.
어릴 땐 친구도 많고,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리더였어요.
어느 순간부터 연애 이성 그런 거에서 멀어지다보니
성격도 변하네요..

사람들이 주변에서 한참일 때 좀 꾸미고 그래라는 말도
흘려듣고 그냥 건어물로 살아온 게 이제서야 후회가 되네요.
그래봐야 시간을 돌릴 수도 없고...
IP : 223.62.xxx.6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슨
    '17.10.14 4:14 PM (220.86.xxx.209)

    내 나이로 치면 고운 새댁이시구먼
    조금 신경쓰면 꽃으로 다시 돌아 갑니다
    무얼 해도 안 이쁜 우리도 있는데....

  • 2. 돈칠하면 젊어져요.
    '17.10.14 4:16 PM (122.31.xxx.26)

    늙긴요 한창나이인데...
    돈바르면 젊어져요. 십년은 젊어져요.

    얼른 돈벌어서 스스로에 투자하세요.연애도 하시고요.

  • 3. 원글이
    '17.10.14 4:18 PM (223.62.xxx.64)

    돈은ㅁ그럭저럭 벌고있어요...
    여기 기준으론 껌이지만 대기업 15년차네요.
    파리목숨인게 문제지만.
    구두쇠에요. 옷 신발 악세사리 쓰는 게 많이 아까운 ㅎㅎ

  • 4. ㅠㅠㅜ
    '17.10.14 4:28 PM (39.7.xxx.141)

    대기업 다니시면 수입이 많은 편이죠.
    본인을 위해서 예쁘게 꾸미세요.
    나이 더 들면 꾸며도 예쁘지가 않더라구요.

  • 5.
    '17.10.14 4:31 PM (182.239.xxx.50)

    돈 안쓰면 그 돈은 내것이 아니예요
    남이 아무리 야기해도
    구질구질한 팔자면 할 수 없는거지만
    돈갖고 죽울것도 아니고 후회없이 사세요

  • 6. 얼마전에
    '17.10.14 4:33 PM (175.223.xxx.5)

    본 글인데

    이성에 대해 의식을 놓아버리면
    자기 외모까지 놓아버린다네요.
    결국 자기 자신까지 방치한대요.


    저 정말 뜨끔 했어요.

  • 7.
    '17.10.14 4:34 PM (125.185.xxx.178)

    할매되서 찍어발라봐야 할매예요.ㅜ
    더 늙기전에 좀 꾸며봐요.
    외모나 건강이든.
    너무 아껴봤자 한방에 나가요.

  • 8. ..
    '17.10.14 4:35 PM (58.226.xxx.35)

    대기업 다니는 서른 후반 미혼 아가씨 한명 알고 있어요.
    보디빌딩? 같은 운동 취미로 하고 대회도 나가거든요.
    쭉 뻗은 몸매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자신감 철철 넘치는 모습이 엄청 매력적이에요.
    그 나이에 백수 된것도 아니고 직장도 있고 아픈곳 없고 집안의가장도 아닐텐데 뭐가 걱정이에요.
    내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젊은날이다, 라는 명언도 있잖아요.
    안늦었으니까 외모를 가꾸던, 취미생활을 갖던 뭐든 뛰어들어서 해보세요.

  • 9. 원글
    '17.10.14 4:47 PM (223.62.xxx.64)

    댓글에 힘입어 귀갓길에 머리하러 갑니당 ㅡㅡ

  • 10. 원글님 팟팅
    '17.10.14 5:05 PM (114.204.xxx.4)

    귀갓길에 머리하고 백화점 가서 옷도 한 벌 사 입으시길~!!!

  • 11. ㅇㅇ
    '17.10.14 5:07 PM (175.113.xxx.122)

    저도 돈만 벌고 일하고 공부하며 살아온 30대 미혼인데...
    거의 안 꾸미고 연애 안하고 안 놀고...
    그러다 37세쯤 5키로 정도 우연히 살이 빠져서
    옷도 좀 사고 머리도 갈색염색 하고 세팅하고 했더니
    이후에 비지니스로 만나는 분들도 미녀다 그러고
    일도 더 잘되고 돈도 더 벌리는게 느껴지더라구요.
    하는 일 똑같은데도 통장 잔고가 더 늘고...
    그러다 다시 막 먹으니 원상복귀되고
    사놓은 옷도 안 맞으니 다시 추레해지고
    일도 넘 바빠지다 보니 책상에 박혀 일만 했더니
    원점으로 돌아갔네요. ㅎㅎ

  • 12. 원글
    '17.10.14 5:26 PM (1.238.xxx.253)

    미용실 풀이라 내일 1빠 예약하고 왔어요.
    용기 주셔서 감사해요..

  • 13. . . .
    '17.10.14 5:27 PM (39.7.xxx.97)

    조금 신경쓰면 꽃으로 다시 돌아 갑니다222

  • 14. lavenda
    '17.10.14 6:24 PM (183.102.xxx.37)

    저도 또랜데요.
    관리 좀 하니 많이 돌아오더라구요.
    늦었다는 생각하지 마시고 이것 저것 해보세요.
    어느새 이뻐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에요.^^

  • 15. ...
    '17.10.14 7:15 PM (114.204.xxx.212)

    40대는 꾸미면 이쁜 나이에요
    좀 나를 위해 쓰세요

  • 16. 요즘 마흔이면
    '17.10.14 7:16 PM (116.36.xxx.231)

    꽃청춘이에요 ㅎㅎ
    머리하고 화장하고 옷 여성스럽게 입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사는게 더 재밌어질 거예요. 화이팅!!

  • 17. 돈은
    '17.10.14 7:37 PM (175.116.xxx.169)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인게 돈이에요

    제 친구 변호사로 악착같이 그렇게 벌면서도 남이 보기엔 무슨 고시원 폐인처럼 하고 다니면서
    몇 십억 벌더니
    한푼도 못쓰고 병걸려서 치료하느라 10년 고생하고...
    그 남편이란 작자 이쁜 여자와 바람나서
    친구가 벌어놓고 간 돈으로 둘이 재혼. 샤넬백에 에르메스에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 18. 나이많은
    '17.10.14 8:22 PM (14.34.xxx.125)

    아줌마인데요 젊어서 돈많이벌어서 나하고싶은거 모든거 다해보고 살았어요
    우리 친정엄마가 조선멋쟁이라고 하고싶은거 다해보았어요
    지금은 시들해지고 귀찮고 나가기도싫고 친구도 별로고 백화점도 별로네요
    이쁘게하고 다니는것도 하고 싶어야하죠 돈은 잇어요 돈쓰러 다니는것도
    부지런할때 해야지 안부지런하면 하기싫어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것도 없어요
    엇그제 모처럼 대학병원 안과에 예약해서 현재 눈 상태가 어떤지 궁금하고 나이가있으니
    티브이볼때 눈이 침침해서 눈 검사하러 갔어요 시력검사가 1.0 이네요 시력은 원래좋았어요
    의사가 연세에비하면 아주좋은 눈이라고 1년에한번 정기검진만 하라고해서 기분이좋았네요

  • 19. cakflfl
    '17.10.14 9:36 PM (221.167.xxx.37)

    돈만잇음 젊어져요

  • 20. 파운드
    '17.10.14 11:47 PM (125.136.xxx.121)

    한살이라도 이쁘고 젊을때 가꾸세요.50넘어 그땐 안이뻐서 돈써도 티도 안나요.마흔이면 아직 젊으니 옷도사입고 그러세요.요즘김생민연수증보고 돈아낀다고 난리인데 젊을때 해보면 나중엔 재미없어서 안해요.

  • 21. 좋은말씀
    '17.10.15 1:50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많아서 감사합니다.
    어른말든고 내일은 지릅니다.

  • 22. 어른말씀
    '18.4.20 5:05 AM (14.40.xxx.68)

    듣고 지르고 찍어바르고 하겟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622 요리로봇때문에 요리사도 다 사라지겠네요 3 기사보니까 2017/10/15 1,805
738621 인생에서 행복이란 9 2017/10/15 2,792
738620 남편이 제가 늦는날이면 트집에 싸움이 되는데요ㅠ 13 우울 2017/10/15 3,737
738619 대림3동 주택 매매해야 할까요? 아님 가지고 가야 할까요? 4 2017/10/15 2,064
738618 알뜰한 남편과 사시는 분들 어떠세요? 3 ㅇㅇ 2017/10/15 2,584
738617 "파리로 가는 길"봤어요. 24 Paris .. 2017/10/15 4,032
738616 503은 색깔만 다르지 디자인은 똑 같네요. 6 아침부터 혐.. 2017/10/15 2,147
738615 퇴행성관절...양발 제기차기 열심히 합시다. 68 단연코 2017/10/15 11,858
738614 '아동 성적 착취'로 영구정지된 트위터 38%가 일본 계정 샬랄라 2017/10/15 975
738613 인연끊은 친정 아버지가 찾아오셨어요. 8 ... 2017/10/15 6,483
738612 여자는 집값에 돈 안 보태는 경우가 아직 흔한가요? 12 .. 2017/10/15 3,791
738611 다스는 누구꺼에요? 7 궁그미 2017/10/15 1,067
738610 밤에 갑자기 별 보였네요 4 2017/10/15 1,473
738609 친정엄마는 왜 자식에게만 다른지 심리모르겠어요 3 허탈 2017/10/15 1,825
738608 82쿡 핸드폰에 바로가기 어떻게 해놓나요? 6 비취향 2017/10/15 8,219
738607 우연히 티비보니 최재성이 나오네요..ㅠㅠ 7 세월이참 2017/10/15 3,002
738606 이혼, 아이 어릴 때 보내고 관계유지 잘 하시는 분 계시나요~?.. 20 ........ 2017/10/15 5,355
738605 왼쪽 아랫배 통증? 2 2017/10/15 1,765
738604 가구 중 뭐를 좋은 걸로 사야 할까요? 9 ㅇㅇ 2017/10/15 2,292
738603 다 당신 덕분이라오 - 김건모 1 인생이 다그.. 2017/10/15 958
738602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산사태나는 냉동실같아요 봉지봉지 9 뚜껑 2017/10/15 3,227
738601 날씨가 빨리 추워진거 맞죠? 4 2017/10/15 2,607
738600 조셉에서 맘에 드는 원피스를 봤는데.. 5 질문 2017/10/15 2,790
738599 군산구경...3시간으로 부족하려나요? 4 ? 2017/10/15 1,927
738598 시부모 상에도 친구들에게 부고 하나요? 30 .. 2017/10/15 1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