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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힘이 듭니다..미신 믿으세요?

조회수 : 17,534
작성일 : 2017-10-14 13:57:54
두어 달 전 아빠가 갑작스럽게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평소 건강에 자신있으셨고 퇴직 후에도 너무나 건재하게 활동하시던 분이라 온식구 아직 받아드리기 힘들고 고통속에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엄마가 어디 점집을 다녀오셨는데
아부지가 다른사람 명에 돌아가셨다고
보니까 딸이 복을입을 기운이 강한데다 그날 운수도 아주 사나워서 그런일이 생긴거리 했다는데
하필 아버지 사고 전날 저희 시어머니가 뇌출혈로 응급수술 들어갔고 제가 지방이라 남편은 시어머니 병원에 올라가서
저는 아기랑 친정집에서 자고난 바로 그 날 그런일이 있어서
이 모든일들이 제 탓만 같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엄마도 너희 아버지가 그렇게 가실 분이 정말 아니고 어디가서 사주봐도 명길고 말년 복 좋다는 소리만 들었다며
저 상처 받을까봐 더이상 무슨 말씀 안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그 말 들은 후로 심장이 뛰고 참담함 이루 말할수 없고
눈물만 나오고 바보 같지만 저 또한 그 점쟁이 말이 맞는거 같고 그렇습니다
시어머니 수술후 잘 깨어 나셨다 하고 한시간 후에 아버지 사고 전화를 받았고
결혼후 이유 없는 불안감과 악몽을 자주 꿨었는데
이런 일 있으려고 그랬나 싶고...
사실 무슨 정신에 이런말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문제는 그 점집에서 아빠가 너무 억울해 하신다 삼년 안에 집에 또 안 좋은 일이 생길거라하면서 아버지 묘에 가서 간단한 의식 같은거 치루라 했다던데 걱정입니다
시키는가야 하면 된다지만 엄마가 혹시 당신에게 또 다른 험한 일이 생길까 공포스러워 하시는데 엄마를 어떻게 위로해 드려야 할까요
엄마는 충격으로 정신과 진료와 약도 복용하며 겨우겨우 기운차리려 하는 중인데 이런 얘기도 또 무너지시고
이래저래 괴롭습니다
엄마는 평소 미신 맹신하시는 분 아니고 그 점집도 몇년에 한번 다니시는 데인데 굿이나 부적 이런거 강요 안하는 곳이라고 해요
미신이란 정말 있을까요
아빠가 우리가 모르는 그곳에서 정말 억울해 통곡하고 계실까요
그 점쟁이 말이 맞다면 아버지 돌아가시게 한 저와 제 남편은 식구들 얼굴을 어떻개 보고 이 처절한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숨쉬기 조차 힘들고 괜시리 남편과 시어머니가 싫어집니다
엄마 심정과 제 마음에 힘이 될 어떤말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
많은 댓글들에 정신 차리고 있습니다
아빠 그렇게 되시고 명절에 시어머니 뵈었는데 멀쩡한 울아빠는 갑자기 이게 무슨일이고 매끼 약 한주먹씩 드시는 시어머니는 너무 팔팔해서 괜시리 밉기도 했고 동시에 시어머니가 안쓰럽기도 하고 묘한 감정이 들었던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아빠 사고와 연계해서 원망할 마음은 없습니다 황당하고 바보 같은 얘기이고
앞으로도 이런 얘기 남편이나 다른 가족들에게 꺼낼 생각 없습니다
엄마가 울고 계시길래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 내용을 제게 전달한거고 너무 맘쓰지말라하시며
그렇다 한들 다 무슨소용이냐 하셨지만
듣는 순간 심장이 뛰고 꼭 그냥 내탓인것만 같은 감정이 휘몰아쳐 누구한테도 말할수 없어 글 올리게 되었네요
제가 두려운건 엄마 생각이 쉬 바뀌지 않을것 같다는 것입니다
평소 본인 촉이나 꿈자리가 맞는 편이라 생각하시거든요 말 들어보면 우리들 시험합격때나 이런저런일 있을때 들어맞았다하고 아빠사고날에도 상여끈을 잡으셨다했고..
여튼 아빠 너무 억울할거 하시며 49재 지냈는데 치러준 스님이 영 찜찜하셨고 49재 지나고 나서도 꿈에한번 안나타 나는것이 필시 뭔가 잘못된거 같다 생각한 가운데 그 곳에서 해답을 얻으신듯 합니다
그리고 점쟁이라 표현하였지만 굿하고 방법하는 그런곳 아니고 돈 강요 안하고 절에서 공들이며 기도하시는 그런 분이라 엄마가 더 신뢰가 가신 모양입니다
근데 저를 원망할까 하는 걱정보다는 앞으로 3년 어쩌고 하는 말때문에 엄마 마음이 더 피폐해지고 그로인해 건강에 안좋을까싶어 두렵습니다
아직 엄마는 제게 의지하시고 거의 매일 함께 하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다른식구들도 누구보다 힘들 엄마에게 신경을 쏟고있지만
지금 육아휴직 중이라 주로 긴 시간 엄마와 함께 지내는데 차라리 복직해 여러사람들 만나고 바쁘게 지내 잠시라도 현실을 잊고 싶은 마음이 들때가 있습니다
이제 백일지난 아기랑 엄마 그리고 남편까지 챙기다보니 제 슬픔 보듬을 시간이 없습니다
다들 온순하고 힘들게 하진 않지만 하루라도 조용히 혼자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싶어요
깊은 새벽만이 온전한 내시간인데 아빠생각에 눈물나고 그러다보면 잠못자는 날들이 반복돼 더 그런 감정에 휩쓸렸던것 같은데
마음 흔들릴때마다 댓글들 보며 힘을내야겠습니다




IP : 121.149.xxx.52
1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0.14 2:03 PM (121.130.xxx.60)

    자세히 써보세요
    원글님과 남편이 어떻게 해서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했다는건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네요..

  • 2. 미신을 믿고
    '17.10.14 2:10 PM (59.26.xxx.63)

    설마 남편에게
    "니 엄마가 죽어야하는데 우리 아빠가 대신 죽었다고 억울하다고"고
    말 하실건 아니시지요?

  • 3.
    '17.10.14 2:10 PM (39.7.xxx.209)

    엄마가 자세히는 말씀안하시는데
    제가 상복입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실 운인데
    그 운이 제 아버지에게 갔다고 하시네요

  • 4.
    '17.10.14 2:13 PM (59.23.xxx.200)

    그런 잡소리 믿지마시고 윤미솔씨가 쓴 초대 읽어보세요 그분도 갑작스럽게 아버지 가시고 자책하다 깨달음을 얻은분이네요

  • 5. 말도안되는
    '17.10.14 2:14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정신차리세요
    그럼 시어머니가 가셔야 했다는건가요
    돌아가신분 명복을 빌고 보내주는거지
    무슨 무당말 듣고 ....
    남편이 들으면 기함하겠네

  • 6. 미신이에요
    '17.10.14 2:15 PM (122.34.xxx.207)

    미신입니다. 맘 단단히 잡수시고, 정말로 맘에 걸린다면 그 의식이라는거 하세요.
    돈드는거 아니라면서요.
    어머님이 맘 약한 틈을 타서 잡사람이 꼬이는거 아니라면 따님이라도 맘 든든히 먹어야해요.
    고인 명복을 빕니다.

  • 7. ᆢᆢ
    '17.10.14 2:17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고박완서님 아들이 서울대의대 다니다가
    교통사고로 가셨대요
    너무괴로워서 차라리 네딸중 데려가지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 했다고 하는거보면
    무슨 심정인지는 알겠지만
    그건 아닌거 아시잖아요 미신 절대 안믿어요

  • 8. ...
    '17.10.14 2:20 PM (62.248.xxx.14)

    어머님께서 계속 다니던 점집이면 어느정도 기본정보가 있어서 넘겨짚었을 수도 있죠. 저라면 다른 점집 한번 더 가보갰어요. 대신 옷차림, 표정, 언행 어떤 것도 상 당했단 건 비추지 마시구요. 어머님도 큰 일 당하셔서 충격이 커서 그렇겠지만 그런 이야기 굳이 딸에게 하실 이유는 뭔가 싶네요. 굿 같은것 잘못 하면 오히려 잡귀들이 붙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지 말고 어머니 모시고 아버지 생전 좋아하시던 음식 들고 묘소 가서 절 하시고 마음 속으로 아버지 돌아가셔서 슬프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제발 좀 살려달라고 말씀하시고 오세요. 자식 사랑했던 아버님이라면 꿈에라도 나타나 괜찮다고 할 겁니다.

  • 9. 친정어머니가
    '17.10.14 2:21 PM (61.98.xxx.144)

    참...

    아니 무슨 그따위 점괘를 믿고... 죽을 운명이었으니 죽은겁니다
    남편에게 말 전달 마시구요 저라면 엄마지만 거리 두겠어요
    남편 죽은 고통을 딸에게 전가하다니...

  • 10. ㅇㅇ
    '17.10.14 2:21 PM (1.232.xxx.25)

    왜 점장이한테 휘둘려서 패가 망신하나 했더니
    원글님과 어머니같은 분들이 계시는군요
    하루에도 갑작스런 사고로 죽는 사람이 수백명은
    될텐데
    그게 다 남탓인가요
    사고는 원래 갑자기 일어나는거에요
    사람이 다치고 죽는일을 누가 대신해서
    격었다는게 말이되요
    엉뚱하게 시모 남편 미워하고
    점장이한테 돈 갖다 바쳐서 헛짓거리 하지 마시고
    기운차리고 일어나세요

  • 11. 대체 뭔 소리인지
    '17.10.14 2:22 PM (114.204.xxx.4)

    남편 잃고 황망한 심정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 미신을 믿고 점쟁이 말에 휘둘려서 딸에게 그 말을 전하는 님 어머님부터가 정상이 아닙니다.
    이 와중에 왜 남편과 시모님이 미움을 받아야 하나요? 대체 21세기에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그 점쟁이 무당은 님 어머님에게 그런 의식을 하라고 부추겨서 몇 백~몇 천을 받아내고 싶은 거예요.
    돈 아끼세요.

  • 12. ..
    '17.10.14 2:26 PM (110.12.xxx.157)

    정신차리세요...명은 하늘에속한겁니다
    무당말에 현혹돼서 돈갖다 바치지마시고
    미신에서 벗어나세요...그게 올무가돼서 님을 괴롭힙니다

  • 13. 플럼스카페
    '17.10.14 2:26 PM (110.70.xxx.145)

    제가 남편인데 아내가 그딴 소리하면 있던 정도 떨어지겠어요. 입도 뻥긋마세요.

  • 14.
    '17.10.14 2:27 PM (61.255.xxx.98)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벌써 알려쥤네요 어디가서 물으면 명길고 말년복 좋다고,,그게 맞았나요? 그리고 일이 그렇게 되고 나서 말하는거는 많은 경험으로 대충 때려잡아도 그렇게 말할수 있어요 저는 몇번 무당 접할기회 있었는데 일부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들만의 의식에 어떤 레파토리가 있다는걸 알았어요 암튼 어떤 의식으로 운명이 바뀐다는건 인간의 약한 마음을 가지고 흔드는거라 생각돼요

  • 15. ...
    '17.10.14 2:28 PM (115.138.xxx.65) - 삭제된댓글

    엄마는 연세도 있으시고 남편 잃고 황망한 가운데 아무 소리나 다 들어오시겠죠.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맞아 죽을 사람이 아닌데 죽었다고.
    그런데 그건 엄마 한분으로 끝나야지 젊고 배울만큼 배운 님까지 거기에 혹하면 어떡해요.
    그렇게 치면 시모 돌아가실땐 또 누구 갈 사람이 안가서 시모가 돌아가시는건가요.
    고인은 좋은 마음으로 보내드려야지 남 원망하고 자꾸 곱씹고 하는거 안좋아요

  • 16. ....
    '17.10.14 2:28 PM (115.138.xxx.65) - 삭제된댓글

    엄마는 연세도 있으시고 남편 잃고 황망한 가운데 아무 소리나 다 들어오시겠죠.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점쟁이 말이 맞아. 절대 죽을 사람이 아닌데 죽었다고.
    그런데 그건 엄마 한분으로 끝나야지 젊고 배울만큼 배운 님까지 거기에 혹하면 어떡해요.
    그렇게 치면 시모 돌아가실땐 또 누구 갈 사람이 안가서 시모가 돌아가시는건가요.
    고인은 좋은 마음으로 보내드려야지 남 원망하고 자꾸 곱씹고 하는거 안좋아요

  • 17.
    '17.10.14 2:29 PM (39.7.xxx.209)

    저도 이래 비이성적인 생각과 글을 쓰게 될줄은 몰랐어요 굿 같은 건 할 생각 없습니다
    그 사람말 온전히 믿는건 우습지만
    또 영 틀린 말도 아닌거 같은생각이 자꾸 들어 글 올렸어요
    이런 마음이 또 다른 불행함을 낳을까 싶어 정신 차려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안돼요..

  • 18. ..
    '17.10.14 2:29 PM (121.165.xxx.57)

    점 함부로 보지 말아야겠네요.
    멀쩡한 사람도 이렇게 비이성적이 될수 있구나ㅠ

  • 19. ..
    '17.10.14 2:33 PM (1.226.xxx.237) - 삭제된댓글

    그말 남편에게 전하는 순간 처가와 인연은 끝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믿고 있는 부인과의 관계도 끝일지도 몰라요. 아버지가 그렇게 돌아가셔서 귀신이 되어서도 억울하다고 처자식들에게 3년안에 나쁜 일이 일어나게 하실 분인가요?

  • 20. -=-=-
    '17.10.14 2:35 PM (125.138.xxx.205)

    여기서 뭔 얘기를 해도 귀에 안들어오실듯한데,,
    정 찜찜하시면
    다른곳 용한데 한번 더 가보시고,
    비슷하게 말나오면 의식한번 치러주시고,
    다른말 나오면 깨끗하게 털어버리세요~
    힘내시고요!

  • 21. ...
    '17.10.14 2:36 PM (58.230.xxx.110)

    아휴~~
    무당이 하는 헛소리에요..
    차라리 근처 절에라도 가셔서
    좋은 법문을 들으세요...
    왜 점집에 가셔선~~
    정신과가서 상담을 받으시던가요...

  • 22. 무당
    '17.10.14 2:38 PM (203.226.xxx.147) - 삭제된댓글

    무당은 오로지 돈만 믿습니다.
    님이 가서 물었다면 님 편에 서서 말했을 겁니다.
    전 남편이 처가에 상갓집 다녀오고 다음날 사고를 당했지요.
    모든 화살이 저한테 돌아왔어요.
    제팔자가 원래 혼자 살 팔자라는 소리까지.

    시간만이 괴로움을 해결해줍니다.

  • 23. 젊은 사람이
    '17.10.14 2:39 PM (61.98.xxx.144) - 삭제된댓글

    미개하네요

    정신차려요
    님도 애 키우니 대답해봐요
    집안에 변고 생겼다고 점장이 말 믿고
    아기기에게 니탓이다 하겠어요??
    님 어머니가 그짓을 하는 거에요
    정말 안타까운 가족이네요
    불행을 그렇게 해석하지 마세요

  • 24. --
    '17.10.14 2:39 PM (114.204.xxx.4)

    제가 남편이고 우리 엄마가 뇌수술받고 간신히 회복중인데
    제 아내가 와서 시모님이 가실 차례인데 우리 아빠가 대신 죽었기 때문에 당신이랑 시모님 밉다고 하면
    이혼하고 싶어질 것 같네요. 정신 차리세요.

  • 25. ..
    '17.10.14 2:39 PM (175.197.xxx.124)

    사람들의 약해진 심리를 이용해서 돈 뜯어먹는 이상한 점쟁이들 많아요.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그리고 갑작스러운 죽음을 고인이 못받아드릴수도 있긴한데 그럴경우 천도제 잘 지내는 스님 수소문해서 천도제 지내드리면 괜찮을 거에요. 아무나 한테 하지 마시고 꼭 조계종 소속으로 괜찮으신 분께 해드리세요. 그렇게 하시고 나면 님도 어머님도 많이 편안해지실 거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6. ~~
    '17.10.14 2:42 PM (58.230.xxx.110)

    아마 원글님 반응보니 조만간 기천짜리 굿하라 하겠네요...
    그게 순서죠~

  • 27. 이러니
    '17.10.14 2:43 PM (61.98.xxx.144) - 삭제된댓글

    사이비종교의 천국이지

    멀쩡한 유부녀가 목사 애 낳고도 성령으로 잉태하고...

    웃긴다 정말

  • 28. 세상에
    '17.10.14 2:44 PM (219.250.xxx.83) - 삭제된댓글

    앞으로 님은 어찌 살라고 어머니는 그런 얘기를 옮기시는건지...어른스럽지 못하네요. 물론 힘드신건 이해해요.
    휘둘리지마시고 남편에겐 절대 비밀로 하시고 어머니가 행여나 얘기할까봐 걱정되니 절대 말하지 말라고 부탁하세요.
    님탓아닙니다. 절대.
    미친 점집같으니라구 별소릴 다하네요 굿값받아내려고 참나

  • 29. ...
    '17.10.14 2:45 PM (58.140.xxx.36)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자주 가시는 곳이라면 말장난이죠
    말년에 좋다고 했는데 갑자기 사망했으니
    그렇게 둘러대는거죠

  • 30. ㅇㅇㅇ
    '17.10.14 2:46 P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미신 좋아하는 저도
    신빙성이 없어 보여요

  • 31. 윗님말씀대로
    '17.10.14 2:47 PM (219.250.xxx.83) - 삭제된댓글

    절에서 하세요 영 찝찝할테니. 어머니랑 의논해서요.
    정말 의아할 정도예요. 아무리 황망히 가셨더래도 내 딸에게 그런 얘긴 못전할것 같은데...

  • 32.
    '17.10.14 2:48 PM (219.250.xxx.83) - 삭제된댓글

    그럴수도 있겠네요.
    좋다좋다해놨는데 그리 가셨으니 지탓할까봐 둘러댄듯.

  • 33. 원글님
    '17.10.14 2:49 PM (110.70.xxx.89)

    경황이 없어서 그런데 휘둘리는거예요.
    자책하지 마세요.

    마음 굳게 먹어요.
    시간이 흐르면 어머니도 이겨낼수 있습니다.
    49재 부터가 더 고비예요.

    그때 부터 오만 생각이 더 들고
    슬픔도 더 커지는데
    그 슬픔의 고비를 부디 잘 견디길 바랍니다.

    여긴 부모상 한번 치뤄보지도 않고
    그 심정도 모르면서
    입만 나불거리는 인간들이 많아요.

    저런 인간들 비아냥에 속상해하지마시고
    부디 잘 견디세요.

  • 34. ㅇㅇ
    '17.10.14 2:50 PM (219.250.xxx.248)

    원글님..저라면 이렇게 하겠어요
    두 분다 정신이 없으시고 이성이 없으시니..

    가까운 점집에 간다
    이런 저런 사정을 얘기한다
    친정엄마를 모셔올 테니 다 거짓말이고 아버님은 잘계시다고 말씀 좀 드려달라고 부탁한다
    엄마한테는 정말 용한곳이 있으니 한 군데만 더 가서 물어보자고한다
    엄마를 모시고 간다

  • 35. ..
    '17.10.14 2:51 PM (125.139.xxx.14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버지 성품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자기 가족한테 안좋은 일 생기게 하는 그런 분인가요
    제 시부모님 두분 다 건강하게 평균 수명 이상 사시다가
    주무시다가 돌아 가셨어요
    집안이 건강 체질 집안입니다
    제남편 82세 산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평소 운동 했고 건강했는데 암으로 50살에 떠났어요
    남편 떠나고 사람 명은 하늘에 있다는것 알았어요
    남편한테 절대로 이야기 하지 마세요
    부부간에 한번 정 떨어지면 같이 살기 힘들어요
    점쟁이 때문에 님 이혼 할수도 있어요
    그럼 그때가서 점쟁이 말이 맞았다
    시어머니가 죽어야 했는데 친정 아버지가 죽어서
    이런 일이 생겼다 하실겁니까

  • 36. 오직하나뿐
    '17.10.14 2:51 PM (39.118.xxx.43)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미치셨군요. 그런말을 믿고 딸에게 전해서 분란을 일으키다니...
    남편죽었다고 다 저럽니까? 어머니가 제정신이 아닙니다.
    님이라도 정신차리세요.

  • 37. 은혜
    '17.10.14 2:53 PM (87.144.xxx.83)

    무당들 헛소리해서 사람들에게 두려움 불안 이런거 심어주고 그걸 빌미로 부적이나 굿하게 해서 돈벌려는 수작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에 저런 자들은 상종도 말라고 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사도행전 16장31절)


    "평안을 네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것은 세상이 주는것과 같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요한복은 14장 27절)

  • 38. ..
    '17.10.14 2:54 PM (125.139.xxx.146) - 삭제된댓글

    어머니는 너무 힘드셔서 점쟁이 말에 휘두리고 있어요
    친정 어머니한테 안부 전화 자주하고 챙겨드리세요

  • 39. 어머니께서
    '17.10.14 2:56 PM (211.216.xxx.31)

    기가 약하시네요. 점쟁이에게 사부인 얘기를 하셨는지도..저 같으면 그런 헛소리 들으면 그 점 집 다 뒤집어 놓고 욕 한 바가지 퍼부었을 거예요.

  • 40. ..
    '17.10.14 2:59 PM (220.116.xxx.3)

    윗님 말대로 아버님이
    억울하다고 남은 가족들에게 해꼬지 할 사람인가요

    남은 사람들 마음이 찜찜하면
    안생길 안좋은 일도 일어나게 마련이에요
    천도제 잘 치르시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근거없는 죄의식에서 벗어나는 게 젤 중요합니다

  • 41. 완전 틀린 말은 아니에요
    '17.10.14 2:59 PM (210.123.xxx.76) - 삭제된댓글

    사주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시어머니가 같은 자리로 보거든요. 편재인데 님 사주에 편재가 올해 충을 맞았다거나 묘자리에 들어앉았다거나 아무튼 안좋으면 아버지나 시어머니 잘못되겠죠... 보통은 결혼하면 시어머니로 보긴 하는데, 암튼 두분다 사고가 있었고 시어머니는 기가 쎄서 살아난거라고 볼 수도,,, 대신 죽었다는 건 말 안되요

  • 42. 오직하나뿐
    '17.10.14 3:00 PM (39.118.xxx.43) - 삭제된댓글

    하이고... 이 와중에 개독이 와서 전도질하고 설쳐대는군....
    아무데나 전도질이야

  • 43. 오직하나뿐
    '17.10.14 3:00 PM (39.118.xxx.43) - 삭제된댓글

    하이고... 이 와중에 개독이 와서 전도질하고 설쳐대는군....
    아무데나 전도질이야

    무당보다 더한 정신병자들... ㅉㅉㅉㅉ

  • 44. ㅇㅇㅇ
    '17.10.14 3:00 P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같은 가족내에서 일어난 일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다싶지만, 그런일은 예전에도
    들어본적이 있어서
    사돈지간에 말이 될까요?
    천도제나 49 제를 정성껏 지내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망자에대해 계속 신경 쓰면
    망자의 그 기운이 옮겨 온다는 말이 있어요
    원글님은 모르는척하고 괴로워하지 마세요

  • 45. ㅇㅇ
    '17.10.14 3:02 PM (223.33.xxx.91)

    애초에 그런델 가는게 아닙니다
    그 소리듣고 찜찜해서 살 수나 있겠어요?
    그 심리로 돈뜯어내는겁니다

    어휴 우리나라 사람들 참 똑똑한데 그 부분에서만 단체로 비이성적이되는거 이해할 수 없어요

  • 46. ..
    '17.10.14 3:03 PM (211.246.xxx.129)

    점쟁이 본인이 틀리니까 그 탓을 남에게 돌리고
    되려 돈 뜯어내려는 수작이네요.
    아님 점쟁이도 큰 돈 들어가는 일 생겨서 호갱 물은 거.

    점치러 가면 이런 식으로 가족들 이간질하고
    분란 일으키고 서로 미워하게 만드는 거 군요.
    역시 무속은 악령이 주도하는 세계.
    휘둘리면 이성도 잃고 분별도 잃고 가족 간 애정은 더더 잃고.
    처음에는 혹하게 대접해줄지 몰라도
    언제든 틈만 보이면 마음에 쓰레기를 갖다주는 악한 영들.

  • 47. dd
    '17.10.14 3:04 PM (222.236.xxx.16)

    어머니가 너무 힘드신가 봅니다... 시간이 약이에요 못들은척 하시고요 위로 많이 해 주세요
    말도 안되는 무당얘기에 현혹되서 아까운 돈 날리지 마시고요... 시간이 흐르면 다 잊혀 져요
    원글님이라도 정신 차리시고요...그건 말도 안되는 얘기에요..지금 우리가 조선시대에 사는것도 아니고요.
    누구나 사고로 죽을수 있어요..그 점쟁이 말 틀렸네요..말년이 좋다고 해 놓고서는 그리 황망이 가셨으니
    돌팡이 잖아요...

  • 48. . ..
    '17.10.14 3:09 PM (118.32.xxx.110)

    그 점쟁이 백프로 틀린 말이니 현명하게 처신하세요

  • 49. ....
    '17.10.14 3:14 PM (115.94.xxx.174) - 삭제된댓글

    그 점쟁이 굿하라는 말이네요
    말같지도 않은 말 때문에 괴로워 마세요

  • 50. ㅇㅇ
    '17.10.14 3:14 PM (175.223.xxx.64)

    그 점쟁이가
    이전에 했던 말이 틀려
    괜히 다른쪽으로
    해석해 어머니 현혹 시킨거 같아요

  • 51. 아후
    '17.10.14 3:15 PM (175.223.xxx.88) - 삭제된댓글

    그 점집 호구 잡았네요.
    안그래도 힘든일 당하신분한테 ...
    기운내세요..

  • 52. 원글님.
    '17.10.14 3:30 PM (211.109.xxx.75)

    저희 집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어요.
    더 끔찍한 소리였지요.
    저희 아버지께서 편찮으셨는데
    어떤 점쟁이들이 저희 동생하고 아버지가 상극이라서
    그리된거라 하는거에요.
    그 말을 들은 엄마는 어땠을까, 진짜 끔찍한 소리지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고도 원글님이 들으신 그 얘기를 들었어요.
    제 명대로 못 살고 가셨다고.

    그때는 그 말이 진짜라도 되는 양
    얼마나 애가 탔는지 몰라요.
    다시 아버지가 살아오기라도 할 듯.

    그러다가.
    아버지 돌아가시고 2년 쯤 후에
    중학생이던 제가 어느날 아빠를 간절히 생각하다가 잠들었는데,
    꿈에 아빠가 나와서는
    나는 좋은데 있으니 너는 편히 잘 살라고 하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역시 제 간절한 바람이 꿈이 되어 나온거겠지만
    당시에는 그 꿈에 기대어 마음을 달랬어요.
    정말 고마운 꿈이지요.

    그게 벌써 30년 가까운 이야기네요.

    원글님 얘기를 들으니
    망자에게 제 명대로 못 살고 갔다는 이야기는
    점쟁이들의 레파토리가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

    심리학에 자기충족적 예언이라는 게 있어요.
    나는 이번 시험을 망칠거다, 라고 스스로 예언이 스치면
    그게 웬지 진짜 일 것 같아서
    공부에 집중이 어렵게지요.
    그러면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못 하게 되고
    시험은 망칠 겁니다.
    예언은 충족되는 것이구요.
    그럼 그 사람은 그 예언에 더 집착하게 되고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원글님,
    시간이 지나면 슬픔도 비통함도 옅어질 거에요.
    정신이 돌아오면
    있는 그대로 상황을 받아들이실 수 있으실테구요.
    그러니
    마음 잘 달래시고
    부정적인 생각들은 접어두세요.

    남편과 시어머님에 대해 지금같은 마음을 가지시면
    불행한 일들이 또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그것은 운명이 아니라,
    인간의 약함으로 인한 어리석은 결과일 뿐이에요.

    마음 잘 추스리세요~

  • 53. 라라
    '17.10.14 3:36 PM (175.223.xxx.58)

    어머니가 자주 가시는 곳이라면 말장난이죠
    말년에 좋다고 했는데 갑자기 사망했으니
    그렇게 둘러대는거죠222222

    남편한테는 이런 말 하지마세요.
    이렇게 비이성적으로 생각하시면
    아버님은 더 속상하실겁니다ㅠㅠ

  • 54. 에궁
    '17.10.14 3:46 PM (117.111.xxx.25)

    갑작스레 아빠와 남편을 잃으신 두 분께서 충분히 휘둘릴 수 있는 말들이네요 ㅠㅠ
    어머니가 얼른 기운 차리시길 바랍니다 ㅜ

  • 55.
    '17.10.14 3:54 PM (211.228.xxx.132)

    너무 심한 질타나 비난은 삼가해주세요
    몸과 마음이 다 부서질거 같습니다
    다시 들어보니 대신 돌아가셨다기 보다
    제가 올해 운이 무지 안좋고 상복 입을 운 인데
    시어머니께서 가셨음 나았지 않겠냐
    어느쪽이든 고통이지만 시어머니는 오랜시간 지병 있으셨고 그로인해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이셨는데
    수술후 회복 잘 되셨어요
    모르겠습니다
    점집에 자주 가지 않았고 5-6년전에 한번간 것인데 되돌아 보니 그분 말이 얼추 다 맞아 문득생각 나서 가셨나봐요
    돈을 요구하거나 굿 같은거 강요 안했다 해요
    엄마가 기가 막힌 마음에 찾아가봤고
    화장도 옷고 단정하게
    처음부터 아버지 얘기 하지 않았고
    엄마 운명이랄까 앞으로의 일 얘기하다가 말이 나왔다네요
    올해 운 이야기 하다가 올초에 뭐 떨어뜨리고 크게 놀란적 있지 않냐고 했다는데
    엄마가 제 아기 안고 있다 떨어뜨려서 그때도 되게 힘들었었거든요
    얘기하다보니 그 점쟁이 옹호하는 것 처럼 됐네요
    무튼 미신이란거 무시할수 없나 혼란스러워요

  • 56. ..
    '17.10.14 3:55 PM (211.219.xxx.228) - 삭제된댓글

    하. 진짜 미친 점집이에요. 그렇게 돈 뜯는거죠. 사람흔들어서 계속 뭐해라뭐해라 시키는거죠

    우리 외가가 때마다 무당이 와서 굿하던 집이에요.
    그 박수무당이 -인간문화재였다함 -얼마나 말을 많이 하고 돌려하며 다 틀렸는지 식구들이 돈을 얼마나 갖다바쳤는지
    80된 엄마가 그 얘기 지금도 하시며 아예 웃으세요.



    무슨

  • 57. ㅇㅇ
    '17.10.14 3:57 PM (223.33.xxx.60)

    마음 불안한 사람 쥐고흔드는 사람들이야말로 사회악이에요.
    미련두지마시고 생활에 집중하세요.
    그러다 더 큰걸 놓치고 후회할 일 생깁니다
    잊어버리세요.

  • 58. ..
    '17.10.14 4:07 PM (211.219.xxx.228) - 삭제된댓글

    다시 읽어보니 다른 얘기네요.
    지나고 나면 다 그런 얘기들이 맞는것 같습니다.
    안좋은 일일수록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황망한 사고일 뿐이죠.
    상심이 크실거고 어떤 위로도 안되실테지만
    그래도 가족끼리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59. 일단
    '17.10.14 4:11 PM (112.151.xxx.203)

    님 맘에 위로 드려요. 이제 고작 아빠 가신 지 두어달이니 얼마나 맘이 아플까요. 그래서 그런 말에 귀가 열리고 약해지고 그러나 봐요. 점이란 자체가 일종의 바넘 효과? 그런 것도 있죠. 낚싯대 죽 걸쳐놓음 그 중 자기에게 비슷해 보이는 어느 말에 확 끌리고, 그래 이거야 우왕 용하다 이러죠. 맘이 약해져 있는 사람은 믿고 싶은 것을 더 강화하는 확증편향이 유독 강하고요. 어머니는 남편이 그리 갈 사람이 아닌데 비명횡사하니 너무 괴롭고 어디서든 이유를 찾고 싶어하던 차에, 그 점쟁이가 마땅한 이유를 딱 찾아준 거죠.
    일단 무조건 맘을 강하게 먹어라는 말은 님 모녀에게 안 먹힐 거 같네요. 어머니가 현재 맘상태가 정상이 아닌 게, 그런 말을 들었대도 그 말을 님에게 옮기는 자체가 그렇잖아요.
    절에 가서 천도재를 꼭 올리셨음 해요. 그게 산 자와 죽은 자를 동시에 위로하는 가장 좋은 방식 같아요. 원래도 사고사하면 재를 올려주는 게 좋대요.
    다른 님들 말처럼 절대 남편에겐 어머니 말씀에 대해 내색하지 말고요.

  • 60. 에효..
    '17.10.14 4:44 PM (114.204.xxx.21)

    토닥토닥..

  • 61. 만약
    '17.10.14 4:53 PM (114.204.xxx.4)

    그 점쟁이 말이 조금이라도 맞는 구석이 있다면
    예전 사람들이 청상과부된 사람에게
    남편 잡아먹은 년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겠네요.

    만약 시모님이 돌아가셨다 해도
    원글님이 상복을 입을 운이라는 말이 해당될 테고요
    그러면 원글님 남편 쪽에서는 원글님을 과연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맘 굳게 잡수시고 그냥 흘려버리세요.

  • 62. ...
    '17.10.14 5:02 PM (59.24.xxx.213) - 삭제된댓글

    무당이 호구를 하나 물었군요
    자기발로 찾아왔으니 놓치기는 아깝겠죠
    미끼는 던졌고 이제 걸리기만을 기다리고 있겠네요
    걸리기만하면 큰 돈을 버는겁니다

    원글님이 올해 운이 안좋긴 한가봅니다
    무당한테 저런 쓰레기같은 소리나 듣고있는거 보면요
    모녀지간에 무당말을 철썩같이 믿고 자책하고 있네요
    무당말한마디에 멀쩡한 가정이 깨질까봐 걱정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세요
    아무리 화장하고 단정하게 갔어도 상치른지 두어달된사람 티납니다
    무당이 그정도 눈치도 없겠어요?

  • 63. ...
    '17.10.14 5:04 PM (59.24.xxx.21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올해 운이 안좋긴 한가봅니다
    무당한테 저런 쓰레기같은 소리나 듣고있는거 보면요
    모녀지간에 무당말을 철썩같이 믿고 자책하고 있네요
    무당말한마디에 멀쩡한 가정이 깨질까봐 걱정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세요
    아무리 화장하고 단정하게 갔어도 상치른지 두어달된사람 티납니다
    무당이 그정도 눈치도 없겠어요?

  • 64. 원글님
    '17.10.14 5:12 PM (221.162.xxx.206) - 삭제된댓글

    미신이겠죠.. 하지만 원글님의 걱정은 3년 안에 일어날 또 다른 흉사 걱정인거죠? 지금이야 아버지 사고에 다들 심리적 충격인거고..
    댓글들 말 다 맞는데요.. 미신인지 뭔지 모르겠어도 절에서 한번 잘 기도해 보세요. 재산탕진까지 빠져들지 마시고.. 사고 당할때 당하더라도 뭔가 해보고 싶은 마음이겠죠. 정신과 가서 쓰는 돈만큼만 써보세요.

    미신일수도 있는데.. 제 작년 경험 하나 말씀 드릴게요. 작년 여름에 제가 저녁에 회를 먹었는데 그게 잘 못 됐는지 한두시간후 구토와 설사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구토하고 그러니 나아지는거 같더니.. 간격이 점점 짧아지면서 쉬지 않고 토하고 또하고.. 몸이 너무 추워서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서 한시간 넘게 욕실에서 못 나왔어요. 나이가 40대 후반이고 여러차례 죽을만큼 아파 본 경험이 있어서 아픔이 어떤건지 아는데.. 그날 전 쇼크상태를 느끼면서 죽음이 바로 곁에 온 것이 느껴졌어요.. 구급차를 부를까 하다가 근처 나가 있던 남편을 욕실밖에서 기다리며 울던 아이에게 들어 오라고 연락하게 하고 자가용으로 응급실로 가면서도 뒷자석에서 비닐봉지에 더이상 나오지도 않는 위액을 토하고 가고 있었어요.
    병원 응급실까지는 10분 안되는 거리인데.. 가는 길에 사고 날까봐 남편이 과속하진 않았어요. 여름밤 약간 서늘하고 의식이 희미한 느낌도 들고 구토와 오한.. 그러다가 사거리를 지나치는데.. 거기서 또 한번 거품같은 구토를 했고 정말 순간 갑자기 의식도 맑아지고 몸이 가뿐해지더군요. 너무 급작스런 신체랑 의식변화라서 아직도 생생해요.

    그렇게 응급실에 가서 피검사와 수액을 맞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난 내가 몸이 나아졌다는것을 알았어요. 아까 사거리에서부터.

    잠이 들었다 깼는데 남편이 응급실에 교통사고 환자가 들어왔다더군요. 고등학생 남자애였는데 오토바이 사고였어요. 내가 응급실 오고 한 시간후쯤 그 사거리에서 난 사고인데 세 명이 오토바이를 탔고 그 사거리에서 신호로 섰는데 뒤에 따라 오던 다른 오토바이에 받치면서 나가 떨어졌는데 외상은 심하지 않았는데 즉사했어요.. 그 엄마와 누나가 와서 걔 이름을 부르며 울부짓는데 가슴이 찢어지더군요.
    그 남자애의 죽음과 나를 연관 지을순 없겠죠. 하지만 전 그날 욕실에서 죽음을 느꼈어요. 아.. 이렇게 죽는구나. 무섭다기보다 검은 체념? 그런건데 표현하기 힘들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사거리에서 저런 변화를 느끼고 어리둥절할만큼 이상했는데..
    일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고 그래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날의 삶과 죽음은 제가 그리고 그 남자애가 선택할 수 있는 무엇이 아니더란거죠.
    원글님이, 어머니가, 아버지가, 시어머니가 선택할 무언가가 아니었어요.

    힘내시고..

  • 65. 저도
    '17.10.14 5:20 PM (203.128.xxx.78) - 삭제된댓글

    미신 좋아라 하는 사람이지만
    어머니 해석이 과하십니다

    남편잃은 슬픔을 그렇게 라도 푸시려고 하는거 같고요
    님이 상복 입을수가 꼭 시어머니라 할수도 없어요
    아픈사람때문에 상복입진 않잖아요

    누구든 집안에 망자가 나기에 님께서 상복입는 수가
    닿은거에요....

    너무 골돌히 생각치 마세요

  • 66. 저도
    '17.10.14 5:22 PM (203.128.xxx.78) - 삭제된댓글

    아 그리고 사돈네 액운까지 우리집에 오진 않아요
    조상이 다른데요...

  • 67. 곧 펑 할게요
    '17.10.14 5:31 PM (115.136.xxx.58) - 삭제된댓글

    저는 전혀 미신이며 제사며 믿지 않는 사람인데요.
    어쩔수 없이 결혼전 시엄때문에 사주보고 날짜 받으러 갔거든요.
    거기를 시엄이 동네 할머니들과 자주 가는 곳이였고 동네에선 꾀 유명한 곳이래요.
    제가 혼전 임신인데 제 뱃속에 아들이 있대요. ㅋㅋ 저 딸 낳았구요.
    비슷한듯 하면서 알듯말듯한 소리 하는데 사람 혹하게는 하더군요.
    나중에 친구들과 대화하다 이런저런일 있었다 하니
    친구중 하나가 푸하하 웃으면서 그 점집 아줌마가 자기 이모래요.
    자기 이모 딸들 다 개차반이고 집안일 돌아가는거 다 엉망이고 집안 개판이래요.그리고 친구가 그거 진짜다 용하다 이런이야기 안해요. 그냥 웃기만 했어요. 자기네 집도 컨트롤 못하면서 남의집이 어쩌구 저쩌구 ... 다시는 그런곳에 가지 않지만
    저희 시엄에게 그거 말해주니 시엄도 거기 다신 안가더군요.
    아마 친구네 이모라니 자기가 동네 할머니들이랑 거기서 떠들던거 때문에 챙피해서 못갈수도 있겠죠.
    아무튼 믿지 마세요.
    그 사람들 그냥 직업이고 돈 벌이에요.

  • 68. 도깨비네
    '17.10.14 5:37 PM (210.123.xxx.76) - 삭제된댓글

    위에분 그럼 님 욕실에서부터 따라오던 저승사자를 그사거리에 내려놓고 왔나봐요 ㅋㅋ 잼나네요.

  • 69. ..
    '17.10.14 6:06 PM (223.33.xxx.31)

    님남편이 장인어른이 돌아가셔야 했는데 울엄마가 대신죽었다고 이런말한다면
    정상으로 보이시겠나요? 말같지않은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정신차리세요

  • 70. 무의식
    '17.10.14 6:20 PM (122.32.xxx.131)

    우리가 올곧고 선하게 스스로 잘살고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 이런 죽고사는 황망한 일들이 벌어졌을때
    상대방탓으로 넘기지 않는답니다

    그런 말들에 흔들린다는건 내 마음 무의식 속
    미움이 반응한다는걸 아시면 좋겠어요

    어머니의 무의식을 원글님께 풀이해드릴께요
    어머니도 황망하게 남편을 보내고나니
    후회와 회한이 많답니다
    본인이 남편에게 잘못했던일들 미안했던 일들이
    죄책감으로 떠오르는데 이 죄책감을 감당하기에
    스스로 고통스러워 이 감정을 점쟁이 말을 빌려
    딸탓으로 돌려 딸을 원망함으로써 딸이 대신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거랍니다
    딸과 사위를 원망하는것이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는것보다 덜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래요
    나 때문에 남편이 죽었다보다
    딸때문에 남편이 죽었다라고
    생각하시는게 본인이 편해지니 그러시는거랍니다

    또한 딸탓으로 넘기는 무의식속에는
    딸에 대한 미움이라는게 있어요
    딸을 진정 무의식에서도 사랑했던 분이라면
    저러시지 않아요
    어머니란 존재가 자식을 당연히 예쁘게만
    여기는게 아니라는건 님도 아시겠죠

    님 또한 남편탓 시어머니탓을 하고 싶은건
    평상시 그들에 대한 무의식적 반감 즉 미움을
    이 기회를 빌어 표출하고 싶은거예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이 아니라
    그저 그들을 미워하고 싶어 아버지를
    빌려오는거랍니다
    님 또한 점쟁이 말을 빌려 남편과 시어머니를
    응징하고 싶은거예요
    평상시 미웠던 그들에게 그 미움을 표출하기
    곤란했는데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대놓고 표현하고 싶은것이예요
    님도 진정으로 무의식속에서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면
    무당 말에는 흔들리지 않았을꺼예요

    님이 무당말에 흔들리고 믿고싶다는건
    무당이 님과 님 어머니의 무의식속 미움과 불안을
    제대로 보긴 했나봅니다

    그러고보면 무당들도 사람 심리는 참 잘 꿰뚫어보긴
    하네요

    제가 원글님께 하고 싶은 말은
    미움과 원망을 내려놓고
    현실은 받아들이며 어머니 다독거리세요
    사랑이라는건 서로 포용하고 다독거려주고 힘이 되어주는거랍니다
    어머니의 슬픔도 다독거리고 아픈 엄마를 둔 남편도
    다독거려주면 님이 베푼 그 사랑이 님에게도 돌아오게 됩니다

  • 71. 솔직히
    '17.10.14 6:26 PM (1.234.xxx.99)

    어릴때 장수하는 노인 있는집에 갑자기 장성한 자식이 급사하면 부모 대신 자식이 간거다, 이런 말 들은적 있어요. 갈 사람이 저승 안가니까 그 집안중에 엉뚱한 사람을 대신 잡아간거라구요. 그런데 살다가 사돈 대신 죽었다는 말은 첨들어본듯.
    남편에게 절대 말하지마세요. 오만정 다 떨어질듯 합니다.

  • 72. 무의식
    '17.10.14 6:47 PM (122.32.xxx.131)

    다시 말하면 아버지의 죽음은
    그 누구의 탓이 아니라는 거예요
    어머니의 탓도 님의 탓도 남편탓도
    시어머니탓도 아니라는거죠

    그럼에도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싶은건
    귀신의 농간도 아닌 인간 무의식 속
    미움이 누군가를 희생양 삼고 싶어한다는걸
    원글님이 아셨으면 해요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탓으로 돌리고 싶은게
    인간의 마음이랍니다

  • 73. 삶의본질.
    '17.10.14 7:17 PM (121.177.xxx.201)

    삶의 본질이 그건데 어머니께서 너무 지금 호들갑 아니신가요? 재벌총수라도 사고나서 내일 죽을 팔자면 죽습니다.

    그리고 사람 운명이란게 다 타고나는건데 님이 친정에 하룻밤 자서 그리 되었다면 사주팔자 이런건 그냥 무의미한거예요. 팔자는 중간에 안바뀐다구요.

    사자가 어느날 사냥하러 나왔어요. 근데 잘못해서 기린 뒷다리에 채여서 갈비뼈가 다부러져 죽을 날만 남았어요. 이건 누구의잘못도 아니며 다만 초식동물을 사냥하며 살아가는 사자의 운명 즉 팔자란 겁니다. 그 사자는 아마 아무도 원망하지 않을겁니다. 우리 인간들만 그러죠.

  • 74. ..
    '17.10.14 7:20 PM (211.246.xxx.129)

    이런 사고가 발전하면 인신공양으로 이어지는 거죠.
    적극적으로 나/우리의 횡액을 막기 위해 너/저들이 희생하게 하자, 라는.
    누구 때문에 누가 저주를 받았다, 하면
    누구를 방패로 대신 희생시켜서 날 지키자, 라는 역발상 또한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어요??
    희생양이 존재한다는 발상은 내가 당한 것을 갚아주겠다는 마음으로
    그걸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게도 합니다.
    온갖 사악한 짓들의 시발점이 되는 거죠.

    마음에 불안과 증오와 분열을 일으키는데
    약간의 사이비적 영적 재능을 사용하는 걸 처형으로 응징한 나라도 있습니다.
    조선의 교육받은 계층, 사대부와 선비들이 미신을 응징했던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였죠.

    같은 일이 생겨도
    종교에 따라 해석이 전혀 다른데
    각 종교마다 깊은 영적 체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쪽이 제대로 된 해석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교해보면 질이 완전히 달라요.

    불안하시거든 하다못해 무속의 반대쪽에 가셔서 물어보세요.
    대개는 전혀 다른 말을 하면서 안심시켜 줄 건데
    영적 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다들 이해하고
    각자의 해석이 있어요. 비교하고 생각하다보면
    잡아먹으려는 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75. ㅇㅇ
    '17.10.14 7:31 PM (121.165.xxx.77)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죽은 귀신이라도 자기자식한테 해꼬질 하겠나요? 친정엄마는 남편죽은걸 딸 탓을 하고 딸은 아버지죽은 걸 또 시어머니탓을 하고... 갑작스럽게 일을 당해서 황망한 건 알겠습니다만 그런거 믿지마세요

  • 76. ㄱㄴㄷ
    '17.10.14 7:41 PM (39.119.xxx.131)

    토닥토닥
    우리 시누남편은 시숙이 나이 60에 죽자 형님이 남편 잡아먹었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정말 남탓하는거에는 답이 없어요.
    지금 가족끼리 보듬고 위로가 필요할때입니다.

  • 77.
    '17.10.14 7:56 PM (1.253.xxx.9)

    슬프고 황망스러운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님 어머니 너무 경솔하세요
    할 말 못할 말이 있는데
    딸에게 어떻게 이런 말을 해요


    절대 남편이나 시댁쪽에 이런 말 안 들어가게하세요
    아무리 지병이 있었다하더라도 죽는 게 나았다
    그러는 건 아니죠

    친정어머니도 단도리하시고요
    사위에게 그런 이야기하는 순간
    이혼이든지 장모님 안 봐도 할 말이 없죠

    입장바꿔 남편이 장모님 대신 우리 이버지 죽었다하면 용서되겠어요

  • 78. 무의식
    '17.10.14 7:58 PM (121.165.xxx.57)

    122.32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시어머니를 내자식으로 바꿔 생각하니 무의식의 표현이구나 바로 이해 되는군요.
    만약 아픈 사람이 내 자식이나 남편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는 생각의 회로네요.

  • 79. ...
    '17.10.14 8:08 PM (124.49.xxx.15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 안읽고 원글님께 글 써요.(펑 예정)
    친정언니가 대단한 부자 입니다.
    사업을 하다보니 서울에 유명한 철학관. 만신에게 1년에
    1번이상 재수굿을 해요.
    굿한번에 몇천만원.
    언니 모시고????그런분들 많이 만났어요.
    형부가 돈복에 처복에 말년복에 복이란 복은 다 있다고 하더군요.
    사업 하다가 2년정도 건강검진를 못했어요.
    대학병원 가니 말기암 판정 받고 다시 언니랑저 찾아갔어요. 조상한테 명줄 길게 해주는 천도재 또 몇천 드려서
    했어요. 60중반 아까운 나이 이니 돈이 문제가 아니라고
    언니를 말려도 소용 없더군요.
    돌아가셨습니다.
    인터넷 과 책에도 나오시는 만신과 철학관 입니다.
    괜히 감정낭비 마세요.
    아버님 세상 인연이 거기 까지 입니다.

  • 80. ㅇㅇ
    '17.10.14 9:32 PM (223.33.xxx.241)

    며느리가 내아들 잡아먹었다는 억지랑 다를 바가 없군요
    이래서 미신믿는 사람은 곁에두지말아야해요
    그런 생각을 했다해도 어찌 글로 남기시나요? 시모가 죽었어야했다니.. 무섭습니다

  • 81. 어머!
    '17.10.14 10:36 PM (203.228.xxx.72)

    그거 굿판 벌려 돈벌려는 사기꾼들 수작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세요!

  • 82. 그게
    '17.10.15 12:19 AM (179.232.xxx.138) - 삭제된댓글

    그게 원글님도 원글님 어머니도 마음속 깊이 생각하는 거였기 때문에 그게 가슴이 확 와 닿는거예요.
    점쟁이는 그걸 알고 그걸 되살려 준거구요.. 무의식의 세계랄까요..

    저희 아버지 건강 걱정을 해본적이 없었어요. 아버지에게 아빠, 아빠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게 없으니까 엄마보다 하루 일찍 하늘나라 갈 수 있기를 기도해요. 라고 농담할 정도로.. 아버지 건강은 식구 누구도 걱정을 안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시작한 통증으로 병원에 갔는데 말기 암이라고.. 그 후로 6개월 후에 하늘나라고 가셨어요. 60중반에요..

    저희 시아버지가 70중반이시고 지금은 80이 넘으셨는데.. 매일 아프다 소리 달고 사시고 시어머니는 니 아버지 죽을뻔 했다가 살았다는 소리를요.. 일년이면 열번은 들은것 같아요. 응급실 실려가기도 여러번 진짜 자식들 엄청 고생시키고 걱정시키시거든요.
    그런데 아버지 돌아가시고는 시아버지가 밉더군요. 시댁에 앉아 있는데 시아버지를 보면 왜 시아버지는 멀쩡한데 우리아버지는 한줌의 흙이 되었나 그런생각도 들고요..
    마음이 힘든때라 그랬던 것 같아요. 한번 친구들에게 그런 마음을 내색한 적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저보고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는건 이성적이지 않다고..
    물론 지금은 그런생각 안해요. 시아버님 건강하게 오래 사셨음 좋겠구요.
    마음이 힘드니 정상적인 생각이 어렵고 내 무의식을 건드는 그런것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 지금의 이 생각이 나중에는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될 거예요..
    어머님도 잘 설득하시길 바랍니다.

  • 83. 반대로
    '17.10.15 1:47 AM (223.62.xxx.11)

    시아버님이 급사하고 친정어머니 입원중이라 정신없는 와중에 시어머니가 점보고 찾아와서는 무당이 다 너 때문에 사돈 명대신해서 내남편 죽었다고 하더라 대체 왜 우리 집에 와서 자고걌냐 일부러 시아버지 명재촉한거냐고 원망하면 어떨거 같으세요? 기막히다못해 억울해서 피눈물이 날걸요. 제가 웬만하면 원글편 드는데 이런 말장난에 놀아나 심각하게 고민하다니 황당해요. 친정엄마가 아니라 시어머니가 이랬다면 며느리한테 패악떤다, 상치르고 충격받아 정신이상이 왔다 이랬을겁니다. 저 기독교도 아니고 평소에 소소한 미신 좋아하고 모든일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건 아니네요. 큰일을 겪으면서 놓을건 놓고 가족끼리 돈독해지고 내적으로 겸손해져야지 엄한 자식, 사위, 와병중인 사돈까지 걸고 넘어지다니 이게 뭡니까.

  • 84.
    '17.10.15 3:20 AM (92.233.xxx.212)

    저 사주팔자 믿는 사람인데도 이건 말이 안된다 생각해요
    무당이 상복 입을 운이었다고 맞췄잖아요
    그건 운명이 정해져있었기에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해야되고 아버님이 돌아가실 운명이었단거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 목숨까지 누군가와 그리 쉽게 바뀔수 있는거라면
    애초에 정해진 운명은 없는 거니까 미래를 맞출 수 없어야하고 원글님도 그런 말 믿을 이유는 없는거잖아요

  • 85. 왜 가셨을까...
    '17.10.15 4:16 AM (183.96.xxx.185) - 삭제된댓글

    원래 다 길터주는거라고 악운 안고 가는거라고 남은 가족 아무걱정없다고 하는데..
    이런말은 그렇지만 자식 먼저 보내는 사람도 봉사다니고 열심히 잊고 살아요
    어머님이 갑자기 남편은 잃으셔서 힘드신가본데 단호해지세요
    제사 잘지내고 굿하고 해도 아들 딸 이혼하고 말년에 손주들 보는 부부도 계세요
    행여 그랬댄들 시어머니는 얼마나 더 오래 사시겠어요 몇년안에 무슨일... 당연히 날수있죠 그건 막을수있을까요? 그러니까 사시는 동안 재밌고 즐겁게 남편 때문에 하기 어려웠던일 하시면서 젊게 지내시길 바래요 어머님 얘기 듣지마세요~~

  • 86. ㅌㅌ
    '17.10.15 4:50 AM (14.53.xxx.62)

    사주팔자에서 원래 아버지와 시어머니를 뜻하는 글자가 같아요. 재성. 그래서 그 해 재성 운이 안 좋으면 아버지와 시어머니 건강에 신경쓰라고 말하죠. 누구나 똑같습니다. 원글님의 특별히 불길한 팔자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난 게 아니란 소리예요. 점집에서 말을 이상하게 했고 그걸 또 어머니와 원글님이한번 더 꼬아 이상하게 받아들이셨네요.

  • 87. .. 기가 약할때는
    '17.10.15 5:38 AM (184.181.xxx.141)

    기가 약해져계시네요
    어머니나 원글님.
    나중에 정상적인 상황으로 기가 돌아오면
    얼마나 내가 비이성적인 생각을 하셨는지 깨닫게 될 날이 올꺼에요.
    누구 탓도 아니고
    그냥 정말 하늘의 뜻이죠.

  • 88. ..............
    '17.10.15 6:29 AM (96.246.xxx.6)

    그런 건 들어봤어요.
    어른이 저승사자가 와 있다고 자꾸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따로 사는 아들이 와서 엄마 방에서 자고 갔어요
    그런데 그 날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어른은 아들이 죽고나서도 오래 살았습니다.

  • 89. midnight99
    '17.10.15 6:44 AM (90.220.xxx.24)

    다 쓸데없는 말입니다.
    힘든 일이 닥쳐서 이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틈타는 것이니, 절대로 현혹되지 마세요.

  • 90. 미친 점쟁이
    '17.10.15 6:53 AM (222.118.xxx.248) - 삭제된댓글

    이래서 무당들이 욕먹는거죠.
    저 사주도 믿고 운명도 믿는데요.
    이건 아녜요.
    점쟁이들 사기꾼들 많아요. 돈벌려고.
    어머니는 배우자 잃고 정신챙기기 힘드셔서 그런거니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점점 괜찮아지실거예요
    괜한 말도 안되는일로 힘들어하시지 마세요.
    정말 미친점쟁이들. 저러다 벌받지...

  • 91. 님탓아니에요
    '17.10.15 7:17 AM (211.215.xxx.130)

    딸이 복을입을 기운이 강한데다 그날 운수도 아주 사나워서 그런일이 생긴거 라고 했다면서요
    그럼 그건 아빠의 운대로 그렇게 가신거죠.

  • 92.
    '17.10.15 7:18 AM (125.185.xxx.178)

    애초에 무당이 말한
    아버지가 오래산다는 말 믿어서 이 사단이 비롯되었네요.

    살다보면 안좋은 운이 들어올 날이 있습니다.
    시엄니보다는 친정아버지가 더 나쁜 운이셨던거지
    시엄니가 죽을것을 대신 죽은건 아니예요.
    인명은 재천인데요.

    엄마는 그렇게라도 원망을 돌리고 싶으실거예요.
    하지만 애초에 무당의 말을 안들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거예요.
    원글님이라도 아버지 좋은데 가시라고 기도 오래 해주시고
    미신은 믿지 마세요.

  • 93. 사기
    '17.10.15 7:36 AM (1.235.xxx.248)

    거지 같은 점받이네요.
    이러니 받이라 무시당하지 어디서 사기른쳐요

    한가지 확실한건 윗님말씀처럼
    인명제천이라고

    누가 대신 죽는다는거 이딴거 자체가 없어요.
    어디서 개구라를 거기 어딥니까?
    완전 사기꾼 점집이네

  • 94. 조심하세요.
    '17.10.15 7:43 AM (42.147.xxx.246)

    점쟁이도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요?
    며느리가 아들 잡아먹었는 소리는 들었어도
    자식이 아비를 잡아 먹었다는 말은 못들었네요.
    쓸데없이 무당 말을 믿고 수술 잘된 시어머니를 미워하면
    정말 님 친정에 벼락이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님 남편이 아픈데 시어머니가 어디 점쟁이한테 말을 듣고 와서 며느리가 아들을 잡아먹는 형국이라 헤어져야 한다고 하면
    님 기분은 어떨까요?
    만약에 님 아이가 운이 나빠서 님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저 세상에 갈 수라면 그 아이를 버릴 거예요?

    무당이 그렇게 무책임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거예요.

  • 95. ㅇㅇ
    '17.10.15 8:18 AM (218.236.xxx.225) - 삭제된댓글

    점쟁이나 그 말을 여과없이 전하는 어머니나... ㅉㅉ

    당분간 친정어머니 만나지 마시고
    육아에 전념하고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친정아버지가 떠오르는 순간마다
    명복을 빌어드리고요.

  • 96. ㅇㅇ
    '17.10.15 8:19 AM (218.236.xxx.225) - 삭제된댓글

    3년 안에 세상 어느 집안에나
    좋은 일도 생기고 나쁜 일도 생깁니다.
    당연한 소릴 지껄인 거에요.
    점쟁이들은 점 보러 간 사람의 뇌파를 읽는다고
    서정범 교수도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아기 떨어뜨린 사건도 희미하게 알아챈 거에요.

  • 97. .....
    '17.10.15 8:49 AM (39.7.xxx.247) - 삭제된댓글

    한심하고 답답해서 끝까지 못 읽고 스크롤 내렸네
    미신 은 커녕 신도 안 믿는 무신론자인데
    원하는대로 술술 잘 풀리고 어렵고 힘든 일 없어요.
    노력파에 생각 많이 하고 자아와 의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말도 안 되는 거에 휘둘리지 말고 주체적으로 삽시다.

  • 98. 와... 어이없네요
    '17.10.15 9:26 AM (122.38.xxx.44)

    제가 올해 운이 무지 안좋고 상복 입을 운 인데
    시어머니께서 가셨음 나았지 않겠냐
    어느쪽이든 고통이지만 시어머니는 오랜시간 지병 있으셨고 그로인해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이셨는데

    원글님께 친정 아버지가 소중하듯 남편에게 시어머님도 같은 존재에요.

    원글님 같은 마음을 남편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떻겠습니까???

  • 99. 이래서
    '17.10.15 9:27 AM (58.234.xxx.195)

    그런데 가면 안되는 거예요.
    점쟁이들은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보지요.
    불행속에 절망하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용하면 그들이 돈을 내놓는지 아는겁니다. 당장 위로 어쩌면서 굿이라도 한판 벌이든지 하라는거 아닌가요. 다 교활한 헛소리고 미친 소리니 맘약해지신건 이해하지만 불행에 불행을 보태지 마세요. 아버지 돌아가신건 아버님의 운명이고 그 죽음이 그 누구 탓도 아니니 애먼사람 원망도 님 자신을 탓하지도 마세요. 친정엄마가 그렇게 나오셔도 중심잡으셔야할 분이 왜 이러시는지

  • 100. ...
    '17.10.15 9:44 AM (182.222.xxx.120)

    전 님의 이런상태 충분히 이해돼요.
    이성적이고 천주교인이지만 갑작스레 친정엄마를 여의고 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저기 무의식님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일단 저라면 엄마를 위해 그 의식이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일단 진행하겠어요.
    점쟁이 말을 믿어서가 아니고 엄마 남은 생애동안 심리적 안전장치라 생각하고 .. 그렇지 않으면 두고두고 찜찜함이 남거든요. 즉 산 사람을 위한거에요.
    그리고 다시는 미신을 가까이 하지 마세요.
    잘 가신분 계속 불러대면 뭐가 좋다고 한번 좋게 보내드리면 된거다 하고 엄마를 지켜드리세요.

  • 101. 아삭오이
    '17.10.15 10:02 AM (1.240.xxx.206) - 삭제된댓글

    왜 사기꾼에게 돈을 줘가면서
    사기칠 기회를 주는지..

  • 102. 저도
    '17.10.15 10:09 AM (211.253.xxx.18)

    재미로 몇년에 한번씩 점보러 다니기도 했지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시고. 쓸데없는 소리에 겁내지 마세요. 무슨 헛소리를.. 시어머니는 평소 약을 달고 살았기에 무슨일 나면 병원 바로 갔었던거고 그래서 살았던거고 건강하던 사람이 한번쓰러지면 못일어납니다. 특히나 요즘 환절기에.

  • 103. 이해갑니다
    '17.10.15 10:16 AM (218.48.xxx.138)

    왜 그런생각이 안들겠어요?
    집안에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안죽고 젊은 사람이 먼저가도 그런소리들해요...
    게다 아버지니깐....그런맘들수있어요...
    그냥 아버지 편한곳으로 갈수있도록 기도해주세요...그이야기가 사실이더라도 맘이 지옥일거예요..편히 기도해주세요

  • 104. ....
    '17.10.15 10:41 AM (58.227.xxx.133)

    얼마나 마음이 힘드실지...
    이쁜 애기 크는 것도 못 보시고 돌아가신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너무 아쉽고 남아 계신 어머니도 안쓰럽고 걱정되고...참 인생은 힘들어요.
    저 같아도...그런 점이 없었어도 멀쩡하게 살아난 시어머니가 너무 원망스러울거 같아요. 제가 지금 비슷한 상황인데요 건강하고 예뻤던 우리 엄마는 병걸리셔서 시들어가고 약해져가고 깡마르고 허약했던 시어머니는 나이들면서 오히려 나아보여요. 시어머니 좋은 분이신데도 괜히 밉고 본인도 "너희 어머니가 참 이쁘고 건강하셨는데 사람 일은 모른다..."하시면서 은근 이 상황을 즐기시는 듯 하여 속상한게 말로다 못합니다.
    비교하자면 끝 없고 원망하자면 내 속만 괴로워요.
    설령 시어머니 명 대신 아버지가 가셨다 하더라도 돌이킬 수 없고 마음만 지옥이니 잊으세요. 아버지 명이 여기까지였다 하세요. 전 불교라는 종교를 갖기 시작했어요. 어머니랑 좋은 말씀 많이 들으시고 힘내세요. 아직 산후조리 할 기간인데 정말 너무 힘드시겠어요 ㅠㅠㅠ
    시어머니 원망스럽다는거 남편이 알아도 이해할걸요. 저는 제 마음 다 털어놓고 남편에게 위로 받아요. 그도 자식이고 인간이라 다 이해합니다.

  • 105. ....
    '17.10.15 10:43 AM (14.32.xxx.94)

    그놈의 점쟁이 찾아가서 머리칼을 확 뜯어놔버리고 싶네요.
    그냥 그 분의 운명이고 운세가 다하신거라 가신거라고 말하지 무슨 남의 명을 어쩌고
    그런 엉터리한테 가서 그런말 듣고 믿는 어머니도 참 그러하시네요.
    물론 너무 힘드셔서 무당말 의존하고 싶겠지만 어머니가 강건하셔야지
    어머니께 위로와 힘을 많이 드리세요.

  • 106. 거꾸로
    '17.10.15 11:01 AM (121.151.xxx.26)

    시엄니가 돌아가셨는데
    남편이나 시누이가 사돈 죽을 운을 우리엄마가 대신 썼다면
    그게 정상으로 들리겠나요?
    그 얘길 여기쓰면 개소리라고 했을겁니다.
    원글님도요.

  • 107. 거꾸로
    '17.10.15 11:10 AM (121.151.xxx.26)

    그리고 인간사 석달안에도 별의별일이 많아요.
    여기회원들 중에 3일안에도 갑자기 가족이 생사를 달리하는 일이 당연히 있지요.
    무슨 3년안에 나쁜일이라니
    그게 세상 수십년살고도 그런소리에 넘어갑니까?
    나라도 그런소리 하겠네요.
    당연한것 아닌가요?
    연말마다 다사다난 소리 않는 해가 잇던가요?
    누군가에게는 닥치는일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건
    대단한 무지이거나 하늘 높은지 모르는 오만이지요

    지금 이글을 읽는분 중에도 며칠새 암진단 받은 가족 있을겁니다.세상에 남만 나쁜일생기는것 아닙니다.

  • 108. -_-
    '17.10.15 11:22 AM (14.39.xxx.141)

    이상하다...
    전 원글님 덧글다신 것 보고 너무너무 상황이 이해가 가네요.
    그리고 충분히 그런 말 나올 수 있는 거구요.
    차라리 다른 곳 두어군데 더 가보겠어요.

    제 동생이 잘못되었을 때... 저희집도 그랬거든요.
    너무 우울하고 힘드시겠지만... 엄마 잘 돌보면서 본인도 챙기셔야해요..
    산사람은 살아야하니까.....

    무속인들이 사기꾼들이 참 많아요. 무섭죠 정말..
    하지만 지금 덧글 설명 읽어보니 수긍이 가요.
    하지만 조심은 하셔야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기꾼들이
    많아서요...
    그러나 만약 여기저기서 그 얘기가 또 나온다해도
    너무 충격받거나 하지 않으셨음 해요.
    사람 살고 죽는 것에는 모르는 기운이 작용한답디다.
    이건 벌어지기 전엔 정말 모를 수도 있고....
    알 수도 있고... 정말 자기 운에 죽는 게 아닌 경우 왠만한 역술인들은
    맞추질 못해요. 이건 그들도 어쩔 수 없어요.
    그러나 벌어진 후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구나, 하고 알수는 있더라구요..

    사기꾼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이상한 일에만 휘말리지 않게 정신줄 꽉 매시구요...
    충격에서 잘 회복하실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 109. 정말 이게시물에
    '17.10.15 11:36 AM (110.13.xxx.194)

    이렇게 긴 글들이 달릴줄 몰랐네요. 인간사가 이런거구나싶어요. 원글님이나 댓글님들 잘 읽었습니다.

  • 110. 맘이 그렇네요
    '17.10.15 11:38 AM (211.176.xxx.53)

    아무리 그래도 시어머니도 죽다 살아난 사람인데ᆢᆢ
    평소에 앙금이 있으신건가요?
    사람 목숨 값어치 다 똑같지 않나요?
    주위보면 젊어서 약달고 살고 곧 죽을거같은 사람이
    더오래사는거 많이 봤어요ㆍ
    그런사람들은 조금만 아파도 병원가서 체크하니까요ㆍ
    그런데 건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함을 믿고
    잘안가죠ㆍ제 주변도 멀쩡하던 건강한 분
    두분정도 어이없게 가시는것 봤네요ㆍ
    그분들도 다른사람 대신해 간걸까요?
    슬프고 황망한 마음이야 이해가지만
    시어머니도 똑같은 목숨이거늘 잠시나마라도
    미워하지 마세요

  • 111. 웃기시네
    '17.10.15 11:51 AM (122.32.xxx.240)

    니가 갈 차례였다 준비나 잘 해
    어딜 시애미를 보내려고 꿍꿍이야 꿍꿍이가

  • 112. 다른생각
    '17.10.15 12:05 PM (223.38.xxx.47) - 삭제된댓글

    백일손주 떨어졌을때 큰일날수도 있었던거
    대신 큰일 당하셨을수도 있죠
    죄없는 시모남편 미워하려면 님아기도 같이 미워하셔야

  • 113. 이해가요
    '17.10.15 12:20 PM (1.237.xxx.175) - 삭제된댓글

    십수년 전 멀쩡하던 동생이 하루아침에 가버렸을 때..저도 그 생각했어요.
    어디 물어봐서 들은 것도 아니고. 사람이 한 순간에 사고로 그렇게 되면 누구나
    이유를 찾고 싶고. 한 사람에게 덤탱이를 씌우고 싶거든요.
    저희 집은 아버지 대신 아들이 갔다는 얘기도 나왔고. 그 즈음 시집살이하다 친정근처로
    이사를 왔는데 시댁 저주가 내려서 그렇게 된건가 별 생각을 다했지요.
    시어머니나 시동생은 당신들이 미워해서 그런가 죄책감 느꼈고. 시동생은 실제로 우울증걸려
    앓아눕기도 했고. 친정집 세든 사람들은 자기들이 부부싸움을 너무 많이 해서 벽 하나 사이에
    둔 주인집 아들이 화를 당했나 반성하고 우울해하더라구요.

    나쁜 일 당하고 화를 입으면 그런 마음 들 수 있어요. 친정어머니 맘이 얼마나 슬프고 원글님도
    마음이 아프실지. 미신은 미신일 뿐이고 남은 사람들은 이유를 찾고 자책감 느끼고 그래요.
    모두가 헛된 망상이니 어머니 잘 위로하시고 아픈 맘 추스리세요.

  • 114. ..
    '17.10.15 12:33 PM (223.62.xxx.55)

    마음이 힘들 땐 아무 소리나 듣는거 아니에요. 점쟁이 말이 옳든 그르든 거기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있나요? 그래서 점봐주는 사람이 아무 말이나 하면 안되는 거예요. 좋은 분은 아닌거 같으니 어머니 그쪽 발길 끊게 하세요. 그리고 댓글 비롯 진짜 시짜 달리면 아들 편 들고 하는 일에 거품 물고 욕하더니 며느리들 심보 보니 나쁜 분들 많네요. 매사 그렇게 남은 왜 나한테 이러나 불만이면서 본인은 다 그럴 수 있다 식..소름 끼치네요.

  • 115.
    '17.10.15 12:40 PM (221.167.xxx.125)

    아 이렇게 어리석을수도 있구나
    원글님 댓글님들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것의 역사
    이무쪽이나 펼쳐서무조건 다섯장만 읽으세요
    일초후의 미래도 볼수없어요

  • 116. 일부러
    '17.10.15 12:51 PM (60.240.xxx.19)

    로그인 했습니다...
    누가 누구땜에 죽는거는 절때 없습니다
    다 자기 업대로 죽는거지요...
    마음이 많이 아프실텐데 너무 죄책감 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 117. ...
    '17.10.15 12:55 PM (183.103.xxx.17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무리 용하다 잘본다고 하는 무당들 중에서도 정말 제대로 잘 보는 무당은 잘 없고 찾기 어려워요. 우선 이거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요. 제 인생 반 점치고 사는 제가 주위 지인들 따라 갔다가 허허허허허....하고 나온 적도 두어번 있었고요.


    그분이 실언을 하셨네요.
    절에까지 의탁하시는 분이 입이 그렇게 가벼워서...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말을 함부로 입 밖으로 내다니 기가 차네요. 무당, 무속인이라고 다 같은 무당이 아닙니다. 그 세계도 다 똑같아요. 신 받는다고 다 같은 무당, 무속인 아니고요. 신 받았거나 신기만 좀 있어도 그 정도는 다 맞춰요. 그리고 거기에 깊이가 있느냐 없느냐죠.


    꿈에 죽은 사람 찾아오는 게 좋은 건 아닙니다.
    꿈에 조상이 찾아오면 위험을 알려주려고 위험에서 나를 구해주고 등등 이런 미담이 있어서 그렇긴 한데 죽은 사람이 줄기차게 찾아오면 그건 정말 위험한 상황이고요. 꿈에 찾아왔어도 어머니께서 인지 못 하셨을 수 있어요. 꿈에서 깨서 기억 못 하는 것 일수도 있고요.

    꿈이 안 좋을 때는 마음을 잡고 다스려서 설사 안 좋은 일이 찾아와도 잘 다스려서 조용히 넘어갈 수 있게 하면됩니다. 악몽 꿨어. 꿈이 더러워. 꿈이 안 좋아......해봤자 벌어질 일은 벌어진다는 말이죠.


    혹여 부적같은 거 함부로 쓰지 마시고요. 특히, 저 사람한테는.

    왜 3년이라고 하면 옛날에 3년상 치뤘잖아요. ㅎㅎ 그래서 보통 3년으로 이야기 많이 합니다.


    3년 안에 갈거라고 생각하면 진짜 누구든 가는 겁니다.


    어머니가 절에 다니시는 거 같은데 전국 절 투어(?) 다니는 거 추천드립니다. 한달에 두 곳 정도로...절 투어 하면서 근처 관광지 여행도 곁들여 보시면 마음 잡으시는데 조금은 도움 되실 듯합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맞는 절 찾으면 그쪽으로 마음을 두셔도 좋으니...

  • 118. ...
    '17.10.15 1:03 PM (183.103.xxx.173) - 삭제된댓글

    그리고 함부로 시어머니 탓 원망 하지마세요.
    그 죄를 나중에 어떻게 다 감당하시려고...윗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더이상 말씀은 안 드리는데 원글님이 지은 그 마음의 죄. 그런 마음들이 모이면 큰 화근을 불러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더 이해가 안 되는 겁니다.

    제 경험담에 비추어 원글님 아버님이 정말 원통하고 억울하셨으면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셨을 겁니다. 때로는 본인의 모습이 아닌 다른 가족의 모습을 하고서 계속 찾아 오셨을 겁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19. ㅇㅇ
    '17.10.15 1:37 PM (222.114.xxx.110)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뭐든 과신은 금물입니다. 문제를 더 키우지 마시고.. 아무쪼록 중심 잘 잡으시고 어머님 건강유의에 각별히 살피셔요.

  • 120. ***
    '17.10.15 2:19 PM (211.104.xxx.143)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몇 달 전에 친정아버지를 잃었어요.
    그래서 원글님께서 얼마나 애통하고 아프실지 잘 이해됩니다.
    친부모상이라는 게 이렇게 슬픈 일일 줄은 직접 겪기 전에는 전혀 몰랐어요.
    온갖 생각 다 드시는 거 이해하고 마음 약해지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아버님께서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다니 더 그러실 거예요.
    저희 아버지께선 병환으로 입원 중이시긴 했지만 막상 돌아가시니 충격이 컸어요.

    사람은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으면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희 가족과 형제들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 설명을 찾다가 죄책감을 갖기도 했어요.
    부분적으로는 아직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요.

    예를 들면 "그 때 권해드린 그 병원/검사/치료/수술이 원인이 되었던 것은 아닌가?"라든가
    어머니께선 아버지께 하신 말이나 행동도 다시 되돌아보시면서 죄책감을 느끼세요.

    그런데 이런 질문들과 감정들은 남은 사람들이 상실감을 견디는 중에 생기는 것이지
    아버지의 죽음을 설명해줄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어쩔 수 없는 영역이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참 어렵지만요.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욕하지만 저는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신앙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불교든 개신교든 가톨릭이든
    오랜 시간 제도를 유지해온 정제된 큰 종교에 의지하시길 권해드려요.
    불교에서도 더러 무속과 결합하여 스님들이 점도 보고 하는 데가 있던데 그런 곳은 피하셨으면 합니다.
    무속은 피하세요. 사람이 약할 때 아주 위험할 수 있어요.

    출산 후 얼마 안 되셨으니 더더욱 몸과 마음이 힘드시겠지만
    점쟁이의 비논리적인 사주풀이에 영향 받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다잡으시길 바랍니다.

  • 121. 시어머니는
    '17.10.15 2:48 PM (42.147.xxx.246)

    자식들 운이 엄청 세어서 그 기운이 자기 어머니를 살렸다고 봅니다.
    괜히 님 시어머니가 어쩌니 저쩌니 남편에게 말을 했다간 이 인간이 미쳤구나 하며
    사랑이 싹 식어질 거예요.
    입 조심하세요.

    그리고 님이 님 시어머니 ,남편 ,남편동기들 다 그 점쟁이 집에 가서 점을 쳐 봤나요?
    시부모하고는 며느리 보다 자식이 더 가까워서 그 운의 도움을 받아요.

    님의 운의 파워가 그리 세다면 국회의원에 나서면 좋을 것 같네요.
    님이 나타나기 만 해도 남들이 님의 파워에 기가 팍 죽고 님의 말대로 다 들어 줄테니까요.

    지금 테스트 해보세요.
    님이 스타박스에 가서 커피를 마실 때 주위의 사람들이 님의 모습을 보고 설설 피하는지요.
    말이 안되는 말 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사세요.

  • 122. 무의식님말씀
    '17.10.15 3:32 PM (39.116.xxx.164)

    정말 공감이 가네요
    부모가 현명해야 자식의 행복도 있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네요

  • 123. 아무리
    '17.10.15 7:12 PM (175.223.xxx.246)

    남편의 죽음이 황망해도 자식을 제대로 사랑하는 부모라면
    그런 말을 듣고 딸에게 전하지 않을 겁니다.
    원글님도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들었을 때
    어머니께 말도 안 되는 소리하시지 말라고 쳐낼 수 있어야 해요.
    무조건 온순한 게 효도가 아니라 그게 효도하는 길입니다.
    어머니는 심리상태나 정신건강을 잘 살펴보시고
    원글님도 어머니의 감정을 자신의 것과 너무 동일시하지 마세요. 아기 엄마가 되셨는데 정신 단단히 차리셔야 합니다.

  • 124. 하나
    '17.10.15 9:58 PM (116.32.xxx.6)

    원글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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