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비우는 법?

..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17-10-14 09:15:00

예전에 마을에 애들이 멍청이라 놀려도 허허..

말을 태워 달라고 졸라도 허허.. 하고 태우고..

때려도 허허..하는 바보가 하나 살았어요.

조롱해도..허허..하는 걸 보니, 놀리더라도 말 걸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듯..

가만 있다가, 놀리면 허허 웃으니.


얘가 왜 이러나.

애는 놀린다는 무엇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때려도 자존심이 상한다는 개념도 없고요.

마음이 아프다는 개념도 없고요.

이것을 전문 용어로 자아가 없다 라고 하죠.

나라고 부를 특징적 존재 개념?

나는 누구누구다. 나는 어떤 특징이 있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식물에게 야, 이 바보야,

바보에게 야, 이 바보야.

이렇게 불러봤자, 안 통하는 이유는 이들에게는 자아가 없기 때문이죠.

나는 바보가 아니다.. 이것도 자아 개념에 들어가죠.

나는 바보가 아니다.. 이게 바보에게는 없고요.


그럼, 인간에게 존재하는 자아 개념과 마음과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사람에게 자아 개념을 심어주면서 , 싹튼 것이 자신감, 자부심, 자만심입니다.

반대는 열등감, 주눅, 자신감 저하고요.

자존감이 높다. 이 상태도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과연 건강한 것인지.


그러면 언제 자아개념을 심어줄까요?

아이, 이쁘다. 아이,똑똑하다. 아이, 귀엽다.

잘 달린다. 일등이다.

이런 단어들이죠.

즉 모든 서열과 칭찬은 자아개념을 심어줍니다. 나를 남과 구별짓는 행위에서

분리행위가 일어나고, 온갖 감정들이 생겨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 감정과 교차 발생합니다.

즉, 롤러코스터처럼, 위로 갔다 내려오면서 느끼는 감정이죠.

땅 속으로만 파고 들 수 없으므모, 사람이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점철될 수는 없어요.

한때 긍정적 감정이 나중에 부정적 감정을 깊게 만드는 거죠.

칭찬은 언젠가 그 사람을 치는 부정적 감정을 깊게 할 뿐이죠.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이게 다 자아개념을 심는 말입니다.

즉, 온갖 좋다는 심리적 조언들도 그다지 좋은 게 아니라는 거죠.

자아 개념이 없는 사람은 내가 칭찬을 받아도, 내가 조롱을 받아도 낯설고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입니다.

자아 개념이 없는 사람에게 칭찬을 하면, 칭찬하는 사람을 남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평가자로 봅니다.

평가자는 좋지 않습니다. 선생님, 상급생, 반장, 이런 사람들이 평가를 하죠. 누가 그런 권한을 상대에게 줬죠? 나를 평가하는 상대방 스스로가 줬죠. 권한도 없이 남을 평가하는, 웃기는 사람입니다. 좋게 말해 매너 없는 사람이죠.

자아 개념이 없는 사람에게 비난을 하면, 비난하는 사람을 남을 괴롭히는 가학적인 사람으로 봅니다.

즉, 범죄자로 비슷하게 보는 거죠. 내 감정이 최대한 피해나 영향을 보지 않도록 피하고 보호합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말이 많지만, 구체적이지 않죠.

한마디로,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나의 테두리를 넓인다, 또는 없앤다는 개념이고,

요새 사람들이 말하는 자아 개념을 없애는 것이다.. 라는 말씀.


IP : 121.125.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아개념을
    '17.10.14 10:08 AM (211.219.xxx.159) - 삭제된댓글

    없앤다는 개념을 윈글님 표현대로 낯설고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로 둔다면
    그건 식물인거고

    인간이기에
    회복탄력성을 높인다는 개념이 맞을것 같은데요

    자아개념은 누가 심어주는게 아니고 청소년기인 자아정체성 형성시기에 내가 아닌 타인의 존재를 인지하면서 끊임없이 저사람보다 내가 뭐가 나은지 내가 뭐가 부족한지 비교하고 배우고 익히는 시기를 지나면서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우리집 내부모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거죠
    그러니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이 비교적 낮을수밖에 없죠

    하지만 회복탄력성을 높인다면 실패해도 금방 일어나고 좌절해도 일어나고 남에게 비난을 들어도 금방 일어날수있는 힘을 키우는것이 중요할것 같은데요

  • 2. 호오?
    '17.10.14 3:21 PM (124.53.xxx.131)

    또다른 시각의 글 ,
    생각꺼리도 많고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6166 동남아 총15박16일 여정에 캄보디아가 가능할까요 5 고민중 2018/01/07 1,207
766165 예비소집일에 아이도 데려가나요? 3 예비초등맘 2018/01/07 1,053
766164 화면 큰 휴대폰 추천 좀 해주세요 5 휴대폰 2018/01/07 1,686
766163 컵라면은 주로 어떤거 드세요? 23 질문 2018/01/07 4,880
766162 갑목일주와 을목일주 6 ㅇㅇ 2018/01/07 6,305
766161 식재료 사치하니까 행복해요... 15 하하 2018/01/07 7,906
766160 82님들이라면 어떤 아파트를 사시겠어요? 39 .....;.. 2018/01/07 5,595
766159 초3,초1 아들 둘과 해외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0 급질 2018/01/07 2,293
766158 10년 장농면허인데요 .운전연수 학원통해 하는게 좋나요? 17 부탁해요 2018/01/07 3,617
766157 장수촌 배추 겉절이 만드는 법 부탁드립니다 4 . 2018/01/07 7,506
766156 점 뺀 후 언제쯤 딱지 떨어지나요? 2 ... 2018/01/07 3,864
766155 맛집이라고 한시간씩 기다리는거 이해되세요 21 2018/01/06 4,876
766154 그것이 알고싶다보니 도리어 비트코인 하고싶네요 24 .. 2018/01/06 12,325
766153 알랭들롱이 그렇게 잘생긴 얼굴인가요? 36 푸른 2018/01/06 7,840
766152 농협도 희망퇴직받네요 9 ㅇㅇ 2018/01/06 5,266
766151 여자가 공무원이면...요. 4 ..... 2018/01/06 3,510
766150 깃털비율이 절반이라는데 8 ㅇㅇ 2018/01/06 1,280
766149 컥.방탄소년단 평창홍보 트윗이.. 23만 리트윗 4 (^^)/ 2018/01/06 1,824
766148 태교가 아이들의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14 얼마나 2018/01/06 3,929
766147 갑자기 로마에서 3박 자유시간이 주어졌어요 ! 12 여행 2018/01/06 1,941
766146 Tv조선토론보는데 mc여자가 더 흥분하네요 5 cakflf.. 2018/01/06 1,696
766145 넓은 문신이면 피부이식 해야 하나봐요?? 2 00 2018/01/06 851
766144 씨스타 바지좀보세요. 11 .. 2018/01/06 6,805
766143 지금 뻬이징 여행 중인데요 9 랑랑 2018/01/06 1,968
766142 목걸이 연결부분이 자꾸 아래로 내려와요 6 다들 2018/01/06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