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비우는 법?

..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7-10-14 09:15:00

예전에 마을에 애들이 멍청이라 놀려도 허허..

말을 태워 달라고 졸라도 허허.. 하고 태우고..

때려도 허허..하는 바보가 하나 살았어요.

조롱해도..허허..하는 걸 보니, 놀리더라도 말 걸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듯..

가만 있다가, 놀리면 허허 웃으니.


얘가 왜 이러나.

애는 놀린다는 무엇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때려도 자존심이 상한다는 개념도 없고요.

마음이 아프다는 개념도 없고요.

이것을 전문 용어로 자아가 없다 라고 하죠.

나라고 부를 특징적 존재 개념?

나는 누구누구다. 나는 어떤 특징이 있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

식물에게 야, 이 바보야,

바보에게 야, 이 바보야.

이렇게 불러봤자, 안 통하는 이유는 이들에게는 자아가 없기 때문이죠.

나는 바보가 아니다.. 이것도 자아 개념에 들어가죠.

나는 바보가 아니다.. 이게 바보에게는 없고요.


그럼, 인간에게 존재하는 자아 개념과 마음과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사람에게 자아 개념을 심어주면서 , 싹튼 것이 자신감, 자부심, 자만심입니다.

반대는 열등감, 주눅, 자신감 저하고요.

자존감이 높다. 이 상태도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과연 건강한 것인지.


그러면 언제 자아개념을 심어줄까요?

아이, 이쁘다. 아이,똑똑하다. 아이, 귀엽다.

잘 달린다. 일등이다.

이런 단어들이죠.

즉 모든 서열과 칭찬은 자아개념을 심어줍니다. 나를 남과 구별짓는 행위에서

분리행위가 일어나고, 온갖 감정들이 생겨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긍정적 감정과 교차 발생합니다.

즉, 롤러코스터처럼, 위로 갔다 내려오면서 느끼는 감정이죠.

땅 속으로만 파고 들 수 없으므모, 사람이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점철될 수는 없어요.

한때 긍정적 감정이 나중에 부정적 감정을 깊게 만드는 거죠.

칭찬은 언젠가 그 사람을 치는 부정적 감정을 깊게 할 뿐이죠.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나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이게 다 자아개념을 심는 말입니다.

즉, 온갖 좋다는 심리적 조언들도 그다지 좋은 게 아니라는 거죠.

자아 개념이 없는 사람은 내가 칭찬을 받아도, 내가 조롱을 받아도 낯설고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입니다.

자아 개념이 없는 사람에게 칭찬을 하면, 칭찬하는 사람을 남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평가자로 봅니다.

평가자는 좋지 않습니다. 선생님, 상급생, 반장, 이런 사람들이 평가를 하죠. 누가 그런 권한을 상대에게 줬죠? 나를 평가하는 상대방 스스로가 줬죠. 권한도 없이 남을 평가하는, 웃기는 사람입니다. 좋게 말해 매너 없는 사람이죠.

자아 개념이 없는 사람에게 비난을 하면, 비난하는 사람을 남을 괴롭히는 가학적인 사람으로 봅니다.

즉, 범죄자로 비슷하게 보는 거죠. 내 감정이 최대한 피해나 영향을 보지 않도록 피하고 보호합니다.


마음을 비운다는 말이 많지만, 구체적이지 않죠.

한마디로,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나의 테두리를 넓인다, 또는 없앤다는 개념이고,

요새 사람들이 말하는 자아 개념을 없애는 것이다.. 라는 말씀.


IP : 121.125.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아개념을
    '17.10.14 10:08 AM (211.219.xxx.159) - 삭제된댓글

    없앤다는 개념을 윈글님 표현대로 낯설고 감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상태로 둔다면
    그건 식물인거고

    인간이기에
    회복탄력성을 높인다는 개념이 맞을것 같은데요

    자아개념은 누가 심어주는게 아니고 청소년기인 자아정체성 형성시기에 내가 아닌 타인의 존재를 인지하면서 끊임없이 저사람보다 내가 뭐가 나은지 내가 뭐가 부족한지 비교하고 배우고 익히는 시기를 지나면서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우리집 내부모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거죠
    그러니 청소년기에 자아정체감이 비교적 낮을수밖에 없죠

    하지만 회복탄력성을 높인다면 실패해도 금방 일어나고 좌절해도 일어나고 남에게 비난을 들어도 금방 일어날수있는 힘을 키우는것이 중요할것 같은데요

  • 2. 호오?
    '17.10.14 3:21 PM (124.53.xxx.131)

    또다른 시각의 글 ,
    생각꺼리도 많고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477 돌아서면서 점점 기분 나빠지는 말.. 4 ㅇㅇ 2017/10/16 2,545
739476 부모님 결혼반대 11 ㅇㅇ 2017/10/16 6,168
739475 시집에서 애를 자꾸 뺏어가요... 7 2017/10/16 5,721
739474 발암 물질 아파트 시멘트값, 알면 놀란다 2 아토피 왕국.. 2017/10/16 2,414
739473 치킨집이 망하고 오빠네 떡볶이가 들어온다는데요 6 @@ 2017/10/16 3,591
739472 왼쪽목에만 근육ㅇㄴ 뭉쳐요 왼목 2017/10/16 389
739471 물대신 코코넛워터 먹어도 되나요? 3 .. 2017/10/16 1,563
739470 목이 조이는거 같다는 고등아이 무슨병원 21 밥도 못먹어.. 2017/10/16 4,606
739469 위조영술로 위암 진단 나올 수 있을까요? 4 위암 2017/10/16 5,925
739468 피해학생부모가 경찰을 이영학집까지 데려갔다는데 4 .. 2017/10/16 2,434
739467 다스 실시간 검색어 1위 등극 5 적폐청산 2017/10/16 1,005
739466 제주도 첫여행(예산포함 후기) 14 흠흠 2017/10/16 4,149
739465 비비큐 선전 하정우요 1 음,, 2017/10/16 969
739464 '세월호특별법' 통과 임박하자 일지 조작 1 샬랄라 2017/10/16 681
739463 만취한 사람이 안들어오는데.. 7 ㅜㅜ 2017/10/16 1,198
739462 여자는 참 꾸밈비가 많이 들어요 80 그렇네요 2017/10/15 24,483
739461 저처럼 골목길 걸어 다니는 거 좋아하는 분 16 그림자 2017/10/15 2,897
739460 이비에스에서 건축학개론 하는데 5 ... 2017/10/15 1,555
739459 인사팀이신 분 질문요 예전 다녔던 회사 재직증명서가 급필요한데.. 3 김ㅗㅓ 2017/10/15 1,146
739458 일상생활에 필요한곳 모아봤어요!^^ 9 닉넴 2017/10/15 1,377
739457 빨래~ 며칠이나 말리세요? 20 햇볕에ᆢ 2017/10/15 7,719
739456 양파 빨리 소비할수 있는 방법 뭐가 있나요? 16 ... 2017/10/15 2,512
739455 질좋은 발사믹 식초 추천해 주세요 17 가을포도 2017/10/15 5,124
739454 미국 문과 대학원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9 미호 2017/10/15 1,638
739453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일은 뭔가요? 49 ... 2017/10/15 7,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