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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과 소원한 분들 속상한 이야기 어디에 하나요?

석양 조회수 : 1,466
작성일 : 2017-10-13 12:51:30

아는 지인은 연로하신 친정어머니가 치매증상이 있어서 걱정에..잠을 못 이룬다고 하던데요

걱정에..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엄마에 대한 애틋함이 부럽기도하고..

저는 중고등 시절을 생각하면 물론 물질적으로는 아주 풍족하지는 않았지만..나름 경제적으로 힘든 것은 없었어요


정서적으로 저를 지지하거나 공감해준 적이 단 한번도 없는 엄마였어요

제가 초등학교 때 전학으로 힘들어서 우울증 비슷하게 와서

학교,집에서 혼자 울던 시절이 있었어요

진짜 교실에 앉으면 눈물이 주루륵 나고...그치만 친정엄마는 그걸 모르셨어요

이야기해도 공감받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나중에 한참 후에 정말 어렵게 대학교 가서 그 이야기를 한 번 했는데

엄마의 반응은...늦었다 빨리 자라..였어요


그 이후에 산후조리 2주 친정에서 하고는 그 전보단 내가 조리해주느라 늙었다고 수고비를 달라고 하셨을때.

15년전에 30만원드렸어요..그냥 계셔도 드릴 것을 자식 부모관계가 꼭 그런 사무적인 관계가 되어야하는지

급하게 돈이 필요한 사실을 친정어머니가 알고는 본인이 굳이 빌려주시겠다고...

그런 불편한 관계가  싫어서 대출 몇달 받으면 된다고 해도...빌려가라고 해서

근데 이자는 은행이자에...나중에 이자 늦었다고 차용증달라고 해서 울면서 차용증 만들어 드렸던 기억

울 아이 일주일에 두번 두달정도 봐주신적 있었는데..

아이가 장난친다고 친정아버지가 뺨을 때렸는데..제가 데릴러 가니 너무 즐거워하면서 이야기하던 기억..

할머니가 손주 보는 것을 보면 ...딸이 머 대단하다고 아이 봐주는지 모르겠다

자기 애는 자기가 키워야 한다고 하던말들..들으라는 말을 잘 하는 분이죠..

어떤 말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고 의도가 있게 하는거죠..


사실 아버지에 대해서는 엄하지만 좋은 분이라는 생각있지만

엄마에 대한 기억은 애틋함은 하나도 없어요

엄마에 대한 걱정으로 잠이 안 온다는 지인을 볼 때

나는 엄마에 대한 부채감이랄까 그런 것이 없어서

그런 감정이 안 드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할지...

한 번도 엄마에 대한 사랑을 느껴 본 적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해야할지


엄마를 생각하면 제 인생의 큰 부분이 결핍인듯 느껴지네요

항상 인간관계에 목 마르고 헛헛함은 여기서 오는 건지


오늘은 그 생각에 좀 슬프기도 하네요

IP : 220.122.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들어도
    '17.10.13 12:53 PM (117.111.xxx.112)

    속상하네요 좀 냉정해지셔도 될것 같습니다

  • 2. ...
    '17.10.13 12:58 PM (183.98.xxx.95)

    맘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전 엄마 하소연 너무 많이 들어줘서너무너무 지겨워서
    내 하소연 어디에다가 안해요
    그냥 물어보면 답하는정도..그냥 다 지나가더라구요
    혼자 끙끙 앓다보면

  • 3. 뿌리가
    '17.10.13 1:06 PM (117.111.xxx.239)

    영양분이 부족해 튼실하지못하니 늘 결핍에 시달리는것같아요 더불어 누가 좀만 섭섭히해도 무시하는거같은 피해의식에 시달리고
    이생에서 가족과의 연은 여기까지라고생각하고 좋은친구 마음이 위로가되는친구를 만들어보세요 아니면 좋아하는취미생활에 빠져보는것도 좋을듯하네요

  • 4. .......
    '17.10.13 1:10 PM (114.202.xxx.242)

    저도 비슷한데.
    결혼후 올망졸망한 유치원 막 나가기 시작한 아이둘 있을때,
    남편이 사고가 나서 병원에 몇달 입원해 있을정도로 큰 일이 있었어요.
    생사가 위독하다고 병원에서 할 정도.
    저는 경황이 없으니 눈물도 안나고, 직장일에, 남편 병간호 하러 병원 뛰어다녀야하고.
    정말 밤 새도록 울었던 기억이..
    그 와중에 딸은 엄마 울지 말라고 고사리 같은손으로 저를 위로하고.
    살면서 딱한번 그때 친정엄마한테 도움 요청했던거 같아요.
    다른것도 아니고, 당시 엄마 서울에서 사셨고, 저는 지방에서 살고 있었고.
    저희집에 내려와서 한달만이라도 아이들좀 잠시만 봐달라고. 아이를 맡길데가 없다고.
    그러니까 전화로 차갑게 그러시더라구요.
    나 일이 바빠서 못간다. 당시 어머니 하는일 없이, 주말에 교회다니고, 동네 마실나가는 생활이 전부였거든요.동생이 교회를 차려서, 매주 거기 나가서 사람들 인사받아주고, 교회 지켜야하는게,
    사위가 사경을 헤매고, 딸이 죽을것 같이 힘들어도, 교회일이 중요하지 제 사정은 그닥 중요하지 않았던 거죠.
    그 뒤로 명절날 친정 일절 안가고, 일년에 한번도 안만나고 사는날 많아요.
    그 뒤로, 저희집은 남편이 몇년동안 재활치료받으면서, 그래도 살아났고,
    어머니는 남동생은 그 차렸던 교회는 안되서, 힘들어지니 또 저한테 돈좀 꿀수 없냐고 전화오고.
    아이 산후조리해서 친정갔을때도, 미역사고 소고기 사야하니까 돈 달라고 하시는것도 똑같네요.
    그 사고 뒤로 남동생이나, 언니다 안보고 살아요.
    어린조카들이 작은 고모는 왜 우리 교회 안나오냐고 그런다는데,,
    조카들은 사정을 모르니 그 어린것들에겐 고모로서 미안함이 있지만,
    친정식구 만나면 제가 더 괴로워서 안만나요., 친구들 만나서 즐겁게 시간보내는게 더 나아요.

  • 5. ..
    '17.10.13 1:33 PM (117.110.xxx.65)

    저도 친정관련 사연 정말 많은데 들춰내면 제가 며칠씩 몸살처럼 아파요
    그래서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데 ......

    작년에 친정엄마 치매로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돌아가시고 나서
    저 화병이 도져서 지난여름에 심리상담받으러 다녔어요
    50여년간 친정엄마가 저한테 행하던 그 원인을 찾았고
    알고나니 그냥 이해만 할수 있었고
    저를 학대하고 이용하던 일에 친정엄마는 주동자 친정 형제들은 동조자 또는 협력자정도였더라구요

    그냥 친정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아버지만 챙기고 찾아가고
    그이후로는 모두 연 끓고 살려구요
    이미 가족모임도 최소한만 참석하고 정리중입니다.

  • 6. ..
    '17.10.13 2:59 PM (219.254.xxx.151)

    저도 그런엄마있습니다 맘속으론 남이다 생각하고요 돌아가신다해도 눈물도안날거에요 일년에 두어번만 짧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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