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로서 하는거 없어도 신경 쓰이네요.

endless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17-10-13 12:10:17

저희 둘째가 혼자 미국에서 직장 다니는데 틈틈이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어요.

직장일이 너무 고되어서 퇴근하면 그냥 지쳐서 암것도 못한다니까

맘만 급하지 실제로 제대로 준비는 못하나 봐요.

직장 다니는 것도 대학원 학비 벌고 경력도 쌓고 그런 이유에서였고요.


대학원 입학하려면 다른 것보다도 

GRE 시험 봐야 하는데 그거 책 들여다볼 시간도 없다고 걱정하더라고요.


어제가 우리 애 GRE 시험본 날인데 애가 직장다니면서 제대로 공부도 못하고 보는거라

머나먼 한국에 있는 제가 우리 애 시험 어떻게 보는지 하루 종일 신경 쓰여서 직장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어요.

GRE 시험 끝나고 전화할지 몰라서 핸드폰만 신경쓰고 있었고요.

나중에야 GRE 시험 보고 직장에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한 후에 넘 피곤해서 잔다고 카톡왔어요.


생각해보니 우리 첫째가 처음 초등학교 가던 날도

직장에서 하루 종일 맘이 둥둥 떠다녔던 기억이 나요.

엄마는 뭐 실제로는 하는거 하나도 없으면서 애들 일이면 괜히 그러나봐요.

그 긴 세월 지내면서 애들 키우면서 벼라별 일 다 치루어서 이젠 내공이 쌓일만도 한데

끝이 없나봐요.



IP : 112.186.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3 12:25 PM (183.98.xxx.95)

    그렇더라구요..엄마는
    잘되길 빕니다

  • 2. 결혼하면
    '17.10.13 12:26 PM (218.48.xxx.81)

    사네 못사네 싸우고, 기나긴 육아전쟁에 시달려요

  • 3. 음..
    '17.10.13 12:36 PM (112.186.xxx.156)

    아이가 결혼하면 사네 못사네 싸우고, 할머니인 내가 기나긴 육아전쟁에 시달린다는 말 정말 ㅎㄷㄷ 하네요.
    너무 힘들거 같아요, 그건..

    저는 애들에게 미리 말해놓았어요.
    너희가 결혼해서 애 낳더라도 엄마는 2,3주 산후조리만 도와줄 수 있다..
    그 이상은 엄마는 못해준다.. 애 키우는 건 너희 몫이다.. 이렇게요.
    사실 지금도 제가 일하고 있는데 어떻게 손주를 키우겠나요. 애들은 기대도 하지 못할거예요.

  • 4.
    '17.10.13 12:46 PM (117.111.xxx.112)

    저도 엄마 되고나서 정신적으로 몇배는 더 과로워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9889 영국인종차별 폭행사건...;; 9 ㅡㅡ 2017/10/19 2,773
739888 스텐 건조기 사시겠어요? 1 문의 2017/10/19 1,165
739887 초겨량 패딩 잘 입어질까요? 19 ㅇㅇ 2017/10/19 5,256
739886 채혈한다며 女환자 속옷 끌어내린 의사..대법 "강제추행.. 3 샬랄라 2017/10/19 3,185
739885 올해 지금까지 시험과 취업이 모두 탈락했는데 40대 재취업 1 전탈 2017/10/19 1,620
739884 “박근혜의 더러운 감방? 청소는 본인이 하는 것” 16 ... 2017/10/19 6,759
739883 문재인 정부 혼란 스럽네요. 방산비리 척결 포기하는 건가요? 23 혼란 2017/10/19 2,557
739882 결혼식 액자들 어떻게 하셨어요? 18 000 2017/10/19 4,590
739881 10월 어느 하루 17 표독이네 2017/10/19 3,344
739880 하이마트에 김치냉장고.. .. 2017/10/19 899
739879 운전 10년만에 처음으로 사고났는데 돈 24만원 이거 아무것도 .. 19 ..... 2017/10/19 4,264
739878 면접보러갔는데 고용보험은 안들어준다고하네요 7 ... 2017/10/19 1,884
739877 그놈이 그놈이다... 5 // 2017/10/19 2,603
739876 계란찜한 후 설거지가 힘들어요 34 계란찜 2017/10/19 7,231
739875 문란한 남편과 부부관계 28 해바라기 2017/10/19 31,494
739874 박범계 "朴 인권침해? 어디 놀러간 줄 아나?".. 5 샬랄라 2017/10/19 1,864
739873 20,30만원데 코트 어느 브랜드에서 사야 할까요? 8 ... 2017/10/19 2,852
739872 강아지 빨간눈물자국 어찌해야 하나요? 11 말티즈 2017/10/19 2,555
739871 생색 잘 내는 법 좀 알려주세요. 1 저기 2017/10/19 1,222
739870 3억으로 살 수 있는 소형아파트 8 .. 2017/10/19 4,731
739869 아이 때문에 우울해요 14 외동아이 2017/10/19 5,276
739868 월성원전 3호기 원자로 냉각재 14일째 누출 중, 중수로 핵발전.. 2 14일째 2017/10/19 945
739867 런닝머신 내 놨더니 14 이젠는 2017/10/19 7,206
739866 올겨울 날씨 예언해볼게요 18 여름도적중 2017/10/19 4,998
739865 생리 아닌데 피는 뭘까요 4 ㅜㅜ 2017/10/19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