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브로크백마운틴에서 잭 트위스트가 어떻게 죽은건가요?

? 조회수 : 6,715
작성일 : 2017-10-12 20:52:15
부인과 에니스 전화통화중 부인은 타이어펑크로 인해 얼굴을
다쳤다 했잖아요. 그런데 에니스는의 상상인지 잭이 맞아 죽잖아요
뭐가 맞는건가요?
잭의 아내가 사람시켜 죽인건가요?
잭이 동성애자임이 소문나 맞아 죽은건가요?
아니면 잭은 정말 부인말대로 타이어사고로 죽은거고
잭이 맞아 죽는장면은 에니스의 어릴적경험에 상상인가요?

또 하나 마지막에 에니스가 잭의 피묻은 청남방을 보며 글썽이며
"맹세할께". 라고 했는데 이 말은 뭘 뜻하나요?
딸 결혼식을마치면 브로크백마운틴에서 잭의 영혼과 남은 생을
보낸다는 의미? 인가요
IP : 210.103.xxx.3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fg
    '17.10.12 9:11 PM (218.51.xxx.164)

    에니스가 어릴적 느꼈던 공포(아버지가 호모 포비아였을 듯. 호모는 저렇게 죽는다)가 동성애자인 자신의 삶을 더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내가 동성애자일 뿐인데 큰 죄를 짓고 있다, 남들이 혐오할지 모른다..저렇게 손가락질 당하고 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
    잭의 사망소식을 들었을 때에도, 어릴적 기억이 오버랩된거지 실제로 그렇게 죽은 것은 아니에요. 사고로 죽은 것..

    맹세할께의 의미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요.. 생전애 같이 살자고 도망가자고 했던 잭에게 어떤 대답도 해준 적 없잖아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만 하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에니스의 그 말은. 이젠 나 자신에게도 솔직해지겠다 이런 뜻 아닐까 이해했네요.

  • 2.
    '17.10.12 9:13 PM (223.62.xxx.196) - 삭제된댓글

    미국 그 시대는 동성애자가 집단으로 맞아죽는 경우 많았어요. 그 피해자 중 하나가 된거라는 의미인 듯. 엄마는 자동차 타이어가 터졌다고 했지만 둘러댄거라는 뉘앙스가 강했죠.

    사랑을 잊지 않겠다는 맹세가 아닐까요.

  • 3. 그리고
    '17.10.12 9:14 PM (218.51.xxx.164)

    부인이 잭을 청부살인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에니스와의 통화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같이 일했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는 잭의 부인이 뭔가를 깨닫잖아요. 그리고 눈물을 글썽이잖어요. 눈치 챈거죠. 브로크백 마운틴이 잭에게 의미가 크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고 그 이유가 에니스라는 것.. 살면서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그 부분을 에니스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는 걸요. ㅠㅠ

  • 4.
    '17.10.12 9:15 PM (223.62.xxx.196) - 삭제된댓글

    미국 그 시대는 동성애자가 집단으로 맞아죽는 경우 많았어요. 그 피해자 중 하나가 된거라는 의미인 듯. 부인은 자동차 타이어가 터졌다고 했지만 둘러댄거라는 뉘앙스가 강했죠.

    사랑을 잊지 않겠다는 맹세가 아닐까요.

  • 5. ㅇㅇ
    '17.10.12 9:17 PM (218.51.xxx.164)

    나 자신에게도 솔직해지겠다 그리고 너를 계속 사랑하겠다..ㅠㅠ
    그거 아세요? 원래 에니스 셔츠 위에 잭 셔츠가 걸쳐있었는데 히스레져가 그 위치를 바꾼거래요. 영화 보면서 엄청 감동 받았는데 그게 히스레져 생각이었다니..ㅠㅠ

  • 6. 그게
    '17.10.12 9:29 PM (210.103.xxx.30)

    음님 말처럼 부인이 잭의 죽음을 불필요하게 자세히 에니스에게 묘사하는것이 오히려 잭은 맞아 죽었다가 맞는구나 라고
    생각도 들고어릴적기억의 괴로움과 죄책감이 얽혀진 상상일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고.... dfg님 말처럼 부인이 브로크백마운틴의 의미를 깨닫고 에니스에게 생전에 유골을 거기에 뿌려달라고 한 말을 전달한걸로 보아선 부인이 시켜서 죽인건 아닌게
    확실하네요

  • 7. ㅜㅜ
    '17.10.12 9:30 PM (211.172.xxx.154)

    엄청 울었었던..

  • 8. 저는 잭이
    '17.10.12 9:30 PM (112.170.xxx.103)

    맞아죽었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애니스가 상상하는 장면(어릴때 목격했던 그것)이라고 생각했구요.

    맹세할게..는 너에 대한 사랑을 맹세한다로 들렸어요.
    한번도 적극적으로 애정을 고백한 적 없었으니까요.
    사느라 힘들어서 그랬던거지 잭을 사랑하지 않았던건 아닌데...전 이 부분이 슬펐어요.
    동성애 지지하진 않지만요.

    사랑에 있어서 마음이 여유롭고 자유로울수 없는, 상황이 마음을 지배하고 사람을 붙드는 현실말이예요.

  • 9. 여태까지
    '17.10.12 9:37 PM (216.40.xxx.246)

    잭이 청부살인 당한걸로 알았어요. 맞아서 죽은걸로요.

  • 10. ..
    '17.10.12 9:39 PM (210.103.xxx.30)

    잭의 방에서 발견시엔 흰셔츠(에니스) 위에 청셔츠(잭)
    이였는데 에니스 옷장에선 반대였죠 맞아요ㅠㅠ
    마지막엔 에니스가 잭을 사랑으로 감싸 안았네요

  • 11. 그쵸
    '17.10.12 9:44 PM (210.103.xxx.30)

    여태까지님처럼 제 친구도 그렇게 생각하더라고요
    저는 사고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 12.
    '17.10.12 9:46 PM (180.70.xxx.130)

    잭은 동성애를 혐오하던 사람들한테 맞아죽었지만
    남편이 동성애자임을 알리고 싶지 않았던 아내가 사고라고 말했을거라 이해했어요.
    잭 맹세컨데..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못하고 사랑하는 이를 보낸 사람이 지금도 사랑한다는 말을 차마 못하고 목이 메이는..
    저도 영화 보는 내내 눈물 나와서 목이 메었어요ㅠㅠ

  • 13. 아!
    '17.10.12 9:52 PM (210.103.xxx.30)

    점점 잭은 맞아 죽은게 맞는 것 같아요 어쩌죠
    잭이 너무 불쌍하고 에니스때문에 먹먹해서
    오늘밤 자긴 글렀어요ㅠㅠ

  • 14. ...
    '17.10.12 11:02 PM (218.39.xxx.98)

    가슴아픈 영화였어요. 풍광도 멋지고 마지막 장면은 ㅠㅠ

  • 15. ㅇㅇ
    '17.10.12 11:27 PM (107.3.xxx.60) - 삭제된댓글

    그 영화보고 소설읽고
    원작자인 애니프루가 살고있는지역
    소설의 배경이기도 한 와이오밍 지역에
    간적이 있는데 진짜 거긴 아무것도 없더군요
    가도가도 황량한 벌판
    그 넓은땅에 점처럼 틔엄띄엄 놓인 집들
    브로크백 마운틴 생각때문에
    그 지역이 엄청 특별하게 느껴졌었어요
    안그랬다면 참 깡촌이구나..했을 뿐이었겠지만

    책, 영화 다시 보고싶어지네요

  • 16. 맞아죽음
    '17.10.13 12:11 AM (61.77.xxx.110)

    전 아내는 끝까지 몰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9745 이덕화아들 이명박때 5급이래나 청와대 들어갔다던데 3 아직도 근무.. 2017/11/17 2,640
749744 신라젠 2 신라젠 2017/11/17 1,319
749743 초등고학년들도 아웃도어 브랜드 패딩 사주나요? 10 ... 2017/11/17 2,667
749742 인테리어 할 때요 9 공사 2017/11/17 1,372
749741 찰스에 대한 개인적 예언 13 ㅇㅇㅇ 2017/11/17 2,656
749740 유니클로 롱패딩 세일한다는데 7 .. 2017/11/17 5,375
749739 나가사키 하우스덴보스 4 요즘은 2017/11/17 943
749738 편의점 밤 11시에 문 닫아라?…심야영업단축 확대 논란 10 ........ 2017/11/17 2,020
749737 요즘 커플은.. 2 .. 2017/11/17 1,016
749736 친구 아버지 부고를 제가 다른 친구에게 알려도 될까요. 14 조언부탁합니.. 2017/11/17 8,330
749735 채권으로 100억원 2 ... 2017/11/17 1,480
749734 초5 과학상 신청하는거요 그게 무슨 도움이 되나요? 4 .. 2017/11/17 764
749733 요즘 어그 신는거.. 너무 빠른가요? 14 눈이안와서 2017/11/17 2,997
749732 변비에 젤 좋은 유산균 추천해주세요 9 직구,광고 .. 2017/11/17 2,690
749731 '슈주' 강인, '여친 폭행' 신고로 새벽에 경찰출동 소동 8 .. 2017/11/17 4,941
749730 태아 양수검사 문의드려요. 6 서울병원 2017/11/17 1,040
749729 포항 방금 쿵 했나요? 1 ㅡㅡ 2017/11/17 1,273
749728 경매 잘아시는분 계신가요? 5 경매 2017/11/17 1,429
749727 세탁기 추천 1 감사 2017/11/17 619
749726 딸이뭐길래 9 2017/11/17 2,252
749725 커튼봉이나 압축봉을 달수 없는곳 ㅠㅠ 7 추워요 2017/11/17 2,504
749724 불가리스 대체품 9 요플레 2017/11/17 2,650
749723 국정운영 여론조사 '끊어버린 전화' 왜 10 ........ 2017/11/17 1,529
749722 물건 반품은 진짜 극도의 인내심을 요구하는군요 11 GG 2017/11/17 2,081
749721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평화 걷기 행사 열려 light7.. 2017/11/17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