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신세..

국화꽃향기 조회수 : 4,140
작성일 : 2011-09-11 01:07:02

남편과 매장을 같이 운영하므로 거의365일 24시간을 붙어삽니다

힘든시간 기쁜시간을 함께 해왔으므로 불편한건없고 친구처럼 사업동반자처럼

잘 지내기도하지만 남편의 욱하는 성격과 나의 급한성격탓에 한번 다툼이 생기면 오래가고

큰싸움이 생깁니다

결혼해서 20여년을 처음엔 각자의 직장에서 맞벌이로 지금은 함께 매장을 운영을하며

세아이를 업고 뛰고 고생하며 집안살림에 회사에 몸이 두쪽나도록 열심히 살았습니다

나의 고생과 속상한 기억들을 나열하자면 책을 열권을 내고도 모자라지만

오늘은 정말 내 자신이 한심하고 답답해서 이곳에 글을남기네요

10여일전 좀 다툼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싸울때 욕을 잘 합니다

여러차례 욕하는건 참을수없다고 경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씨XX등등의 욕을 하기에 대판싸우고 오늘까지 냉전중입니다

서로 말안하고 각자 자기 할일만합니다

오늘도 와서 말을걸다가 내 퉁명스러운게 맘에 안들었는지 병신이랍니다

그래서 발로찼습니다

그랬더니 표정싸늘해집디다

명절이라 늦게까지 손님이 있어서 매장문을 닫고 주차장가다 내가 틱틱거리는게

맘에 안든다며 자기가 동생이냐 아랬사람이냐 태도가 어이없다며 성질을 부리더니

낮에 내가 발로찼다고 저도 발로찹디다

어이없고 화나서 그냥 먼저 와버리고 집에 안들어갔습니다

내나이 40중반이고 큰아이는 이제 곧 수험생입니다

어쩜 아직도 아내에게 욕을 하고도 뻔뻔한건지..

이제 연휴시작이라 시댁을가든 매장을 나오든해야는데

다귀찮고 내신세가 처량하네요

갈데도없고 그냥 이곳에 푸념남깁니다

제발 악플남기지 말아주세요

/갈데도 없고 추워서 그냥 매장에 앉아있는데

아이들이 계속 전화하네요

들어가기도싫고 안들어갈수도 없고..정말 남편놈이 야속한밤입니다

IP : 220.76.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왠 악플요??
    '11.9.11 1:10 AM (114.200.xxx.232)

    힘내세요...

    많이 속상하셨겠네요.......

    기분이라도 푸셔야할텐데.........

  • 국화꽃향기
    '11.9.11 1:21 AM (220.76.xxx.16)

    네 명절인데 아이들이 맘에 걸리네요

  • 2. 음...
    '11.9.11 1:16 AM (218.49.xxx.36)

    몇년전 싸우는데 아이 앞에서 욕을 하더군요.......애 앞에서 나한테 욕하지 말아라...
    여러번 말했죠 그 무렵 무던히도 남편과 싸웠어요,,,,,그래도 하더군요..그래서 같이 했어요......제가 아는 욕이란 욕은 총동원해서....
    그러면서 자식앞에서 욕먹으니 좋으냐 욕을 못해서 안하는줄 아느냐 ,,,,

    근데 막상 자신이 욕먹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그 이후론 안합니다.

  • 3. 국화꽃향기
    '11.9.11 1:23 AM (220.76.xxx.16)

    그렇게도 해봣는데 소용없어요
    아이들이 있어서 계속 같이 욕하고 싸울수도없고..

  • 4. 돌나무
    '11.9.11 4:46 AM (218.39.xxx.38)

    욕하는 거 그거 평생 못 고치더군요. 친한 친구 남편이 이런 얘기 실례지만 정말 원글님 남편과 똑같은
    스타일이에요. 그 친구도 나이 사십 중반이 다 되어가네요.
    친구남편 배울만큼 배운 남자인데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았는지(집안내력 있음)
    크리스마스 이브날 눈내리는 밤에 친구에게 욕하고 발로 걷어차서 제 친구가 그길로 애 둘 데리고
    경찰서에 갔답니다.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맘이 떠난 제 친구 남편만 보면 몸에 알러지 반응이 올 정도였대요
    그후 맘을 굳히고 잘 달래서 이혼까지 어찌어찌 했답니다.

    그 친구 그리 됐다는 얘기 들은 지 벌써 십년 전 일이네요.
    애들 때문에 각자 따로는 살지만 자주 만나나봐요. 그런데 아직도 욱하면...
    아이들도 함께 어쩌다 만나는 자리에서도 욕한다네요.
    남한테도 듣지 못하는 욕을 남편에게 듣고 사는 원글님 맘이 얼마나 천갈래만갈래 찢어질까요.
    참 안타깝네요. 정말이지, 욕하고, 바람피우고 폭력 사용하는 건 고쳐지기 힘든데말이에요.
    에혀......

    대화로도 될 일 아니니 원글님이 힘드시겠지요.
    부부 사이 평소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수험생이니 힘드시겠지만 건성으로 맞춰 주시고
    얼마간만 참아보세요. 남편분 그 버릇 못고치면
    제 경우엔 멀리 내다보고 둘째 대학보내고 나몰라라 독립해서
    외롭고 힘들더라도 욕 안 듣고 맘이 자유롭게 살 거 같아요.
    애들 크면 님에게 힘이 돼 줄 거에요.
    오늘은 마음 차분하게 먹으세요.

  • 5. 원글
    '11.9.11 6:41 PM (220.76.xxx.16)

    오늘도 아침일찍 아이들밥챙기고 시댁가서 차례준비하고
    매장나와 앉아있네요
    시어머니보고 더는 못살겠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늙으신 어머니보니 차마 말이안나오더라구요
    아이들크고 형편나아질때까지 참아야겠지요
    근데..그세월이 너무 길게만 느껴지네요

  • 6. 정말
    '11.9.11 11:34 PM (175.112.xxx.186)

    가장 존중해줘야 할 사람이 욕하거나 폭력쓰거나 하면 그 기분 더럽고 두번 다시 쳐다 보기도 싫죠.정이 뚝 떨어져요.욕하는 거 폭력쓰는 거 습관입니다.초장에 안잡으면 그 버릇 두고두고 나올 겁니다.

  • 7. ...
    '11.9.12 12:10 AM (112.155.xxx.72)

    때리지 말고 똑같이 욕하세요.

  • 8. 욕하는 사람은
    '11.9.12 12:40 AM (112.154.xxx.155)

    성격이 욱하는 게 많은 사람이에요.... 성격도 급하고요.. 자신의 치밀어 오르는 화를 바로 누르지 못하니 욕지기가 나오는거죠... 그런 경우 같이 욕을 하면 더 큰 싸움이 납니다... 화가나서 참지못해 욕하는 사람앞에서 욕을 하게되면 더 끓어 올라 상대를 죽일듯 굽니다.. 그렇게 되면 님이 더 손해세요
    게다가 남자들은 권위적이고 게다가 님보다 남편이 나이도 많으니 그렇게 똑같이 하는 것에 대해
    어이 없어 할겁니다.. 어떤 남자든 그럴꺼에요... 자기보다 나이어린 사람이 똑같이 욕하고 발로 차고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기분 나쁠거에요.. 남자란 존재들은 자기를 떠받들어주는걸 좋아하죠..
    그래서 외형은 떠 받들어 줘서 왕처럼 행세하게 하되 실속은 여자가 다 챙기고 조정해야 그게 똑똑한 여자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그러려면 인내도 필요하고 비상한 머리로 남자를 손바닥에 놓고 훤히 봐야 하죠
    제가 나이가 많거나 결혼 생활을 오래해서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제가 저희 친정에서 님과 같은 상황을 봐서 그럽니다
    부모님 두분다 다혈질에 서로 안지려는 성향들이셔서 한번 싸움 붙으면 정말 살인 나는거 아닌가 싶게
    싸우세요.. 물론 아버지께서는 여자를 절대 때리면 그건 쪼다라는 생각에 손찌검은 안하셨지만
    물건을 던지시거나 까지도 하셨죠...
    옆에서 보는 아이들은 정말 무섭고 그런 집안에서 살기 싫어지고 그래요
    그러니 똑같이 절대 하지 마세요 그게 이기는게 아니에요
    차라리 불같이 화내는 사람에게 불 지르지 말고 불을 끄려고 해보세요...
    그리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게
    남편분 같이 불같은 성격 앞에서는 비꼬는 말은 절대 금물.. 혹시 늘 비꼬시거나 비아냥 거리시거나
    말돌려서 기분나쁘게 대꾸 하거나 하지는 않으시는지요
    그런식의 대화가 되면 성격 불같은 사람은 못견디고 욕부터 나옵니다
    그런데 만약 님이 아무 말도 안하고 별 잘못도 안했는데
    터무니 없이 욕부터 한다면 남편성격은 불같은 걸 떠나서 나쁜 ** 인겁니다
    그럼 상종을 많이 안하는 방향으로 하시고
    싸울일 없게 피하셔야 겠죠...

  • 9. 순이엄마
    '11.9.12 2:20 AM (110.9.xxx.121)

    왜 차가운 맨바닥에 계세요.

    더 처량하게 그냥 모텔이라도 가서 주무세요.

    죽어라고 일만하고 ...

    가정 일구려고 애쓰시는데 .... 정말 욕은 아닌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08 아이폰 82어플 업데이트 하세요 5 아이폰 2011/09/14 1,902
13807 *피* 푸라이팬 어디가 싸죠? 단품으로살려면요 ,, 2011/09/14 1,355
13806 sm3 쓰시는분 계세요...???? ^^;;; 6 sm3 2011/09/14 2,503
13805 형제간에 안만나면, 애들 결혼식은 7 명절에 안만.. 2011/09/14 3,132
13804 추석지나면 일년은 훌쩍 가는 거 같아요. 1 2011/09/14 1,696
13803 자상한 아빠일수록 남성호르몬이 낮다네요. (기사) ㅁㅁ 2011/09/14 2,546
13802 자녀 알러지성 비염과 천식 극복하신 분들 체험 듣고 싶어요. 6 삼종세트 2011/09/14 3,803
13801 추석밥상에 오른 ‘위키리크스’ 1 세우실 2011/09/14 1,738
13800 *** 7 다 잘될꺼야.. 2011/09/14 2,301
13799 광고문자 어찌해야하나요? 잠좀자자 2011/09/14 1,316
13798 와플팬 싼건 비지떡인가요?? 3 ........ 2011/09/14 2,411
13797 어린이집 교사 문제.. 조언 좀 주세요 3 ........ 2011/09/14 1,614
13796 안상수는 뭔 말을 해도 구성없어... 3 ... 2011/09/14 1,575
13795 저축은행 심상치 않네요... 9 ... 2011/09/14 3,866
13794 드라마 우리집 여자들에 너무 감정이입하셔서 억장 무너져하세요 눈물짖는 고.. 2011/09/14 2,255
13793 WMF 전골냄비, 후라이팬 2종세트.. 2 추억만이 2011/09/14 2,342
13792 아파트 베란다 화단대 배수요 ... 2011/09/14 1,846
13791 차량 운전자분들 참고하세요^^ 재키 송 2011/09/14 1,680
13790 일산엔 꼬꼬면 파는데 어디에요? 4 브로콜리 2011/09/14 1,697
13789 국내용 밥솥 미국가서 사용가능한가요? 10 바다사랑 2011/09/14 7,825
13788 (지송 사정상 펑해요)신랑이 싸웠다고 시댁에서 25 이젠..... 2011/09/14 13,338
13787 안양 독서논술 자기주도학습 선생님 추천부탁드려요 1 워킹맘 2011/09/14 1,792
13786 MBC, ‘무죄’ 피디수첩 제작진 징계 현실화 1 베리떼 2011/09/14 1,618
13785 자고 일어났더니 오른쪽 코안이 딱딱해요 1 부자 2011/09/14 1,693
13784 남은 대장내시경약..먹어도 될까요? 1 대장-_- 2011/09/14 2,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