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강보험공단에서 등급받기(치매)- 이해가 안돼요

힘들다 조회수 : 3,567
작성일 : 2017-10-12 15:43:39

제 엄마가 치매초기 진단 받으신지는 어언 10년이 다 돼가요

대형병원에  4~5개월에 한번씩 가서 의사 잠깐 보고 약 타와서 (아침약,저녁약) 드시고, 1년에 한번씩 심리검사라고

의사샘이랑 2~3시간정도 대면해서 검사하는거 있구요


10여년동안  조금씩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기는 한데  약 덕분인지 확확 나빠지지는 않으셨어요

지금은  초.중기 단계라고 생각하는데


저녁에 점심 뭐 드셨는지 물어보면  기억 못하실때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드셨는지 안 드셨는지도 기억을 못하실때도 종종 있고, 지금이  몇 년도이고  몇 월인지  계절도 잘 모르시고(옷은 어느정도 계절에 맞춰

입으세요).    들은 얘기 까먹는건 보통이고, 한 얘기도 게속 하고   아주 근 거리는 혼자 다니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다니지 못하세요.  언니가  원래 서울살다가  인천에 2년정도 잠깐살고 다시 서울에 와서 살고 있는데도   아직도  언니가

인천에 산다고 생각하실때도 많구요. 아니라고 얘기하면  아 그랬지  하시고(매번 반복)


가끔씩은  있지도 않은  엉뚱한 소리도 하실때도 있고 , 한번은 저녁약을 모르고 2번 드셨는데  밤새 잠 안자고 엉뚱한 소리만

하느라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형제들 다 결혼하고  내가 싱글이라 같이 살고 있는데 정말 죽을 거 같아요

원래 사이좋던 형제들이었는데  많이 싸우고 실망들하고   사이가 예전 같지 않아요

다들 한다고 하는데  모시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 한 3~4년전에 한번     지난달에 또 한번  등급 신청을 했어요

근데 두번 다 빠꾸맞았어요


  공단에서 나오신분이  질문 하는게 있는데  대부분 다 하지 못하셨어요( 몇년도, 몇월,계절,  말한 단어 5분후

기억하기 등등)

근데  자식들 이름과  직업,  곱셈과 덧셈은  잘 말씀하셨거든요


저보고 100% 등급 안 나온다고..  등급 나오는 기준은  신체적인 거래요.  누워서 대소변 해결하거나    혼자 걷지못하고  뭔가에

의지해서 걸을수 있어야한다고..



그래서 제가  치매가 정신적인 문제지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  ..그럼  몸이 건강하지만 아주 심한 치매환다도 등급 나오기 힘들겠다고 했더니    어쩔수가 없다고   현재 등급받는 기준이 신체에 맞춰져 있다고 하는데

전 정말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그러시면서 하는 말이  등급 신청하는 치매환자들이  대부분 등급을 받지 못한다고.. 본인도 참 안타깝다고.


등급 받아 동네 데이케어 센터에 반나절만 가 계셔도  훨씬 나을거 같은데

참 힘드네요


IP : 59.5.xxx.17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2 3:51 PM (124.111.xxx.201)

    님 글을 읽고 찾아보니
    치매로 장애등급 받기가 정말 굉장히 어렵네요.

  • 2. ....
    '17.10.12 3:54 PM (121.140.xxx.220)

    저는 2015년 4월 신청 한번에, 중순에 신청해 월초에 등급 나왔어요.
    2003년 겨울에 알츠하이머 진단 받고 대학병원 신경정신과 3달에 한번 다니면서 계속 약 복용해 왔구요.
    2013년쯤 한번 전화로 등급신청했다가 취소했는데...그것까지 기록에 남아 있더라구요.
    저도 제가 계속 모시다가 화장실 다녀 오시다가 주저 앉는 바람에 갈비뼈 금 가고
    운신 못할 지경까지 와 제가 일일이 다 케어해야 하니 제 허리가 고장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신청했더니...진료기록 주치의 소견서등 종합해서
    하다못해 이웃의 확인서까지 받아 제출했더니 2등급 나오더라구요.
    5월에 등급 받았는데 계속 망설이며 모시다가 10월 중순에 파주의 요양원으로 모셨어요.
    요양원 가신지 딱 2년 돼었습니다.
    지금도 후회 돼는게 좀더 건강하고 정신 있으실때 요양원으로 모셨더라면
    당신에게도 더 좋았으리라 생각해요.

  • 3. 지역이
    '17.10.12 3:58 PM (1.254.xxx.158) - 삭제된댓글

    어딥니까
    공단나온분??? 제대로 평가 안되는듯 하니 그분을 신고하시든 다른분께 재등급 신청 하세요

  • 4. .......
    '17.10.12 3:59 PM (175.192.xxx.37)

    거의 운신을 못 할 정도가 되어야 등급 받아요.
    정신은 엉망이어야 하고요.

  • 5. ..
    '17.10.12 4:07 PM (1.221.xxx.94)

    저희 시어머니도 최근에 등급검사를 했는에요
    말도 제대로 못하시고 걷지 못하시고 밥을 거의 못드시고 똥오줌 기저귀 하시고 대부분 누워만 계시는데 5등급 나왔어요
    그럼 1,,2 등급은 어떤 사람들이 받는거냐고 했더니 내일이라도 돌아가실거 같은분이 받는거라네요
    어이가 없었네요

  • 6.
    '17.10.12 4:59 PM (49.171.xxx.229)

    기저귀 차고 잘 걷지 못 해도 3등급 겨우 나와요

  • 7.
    '17.10.12 5:04 PM (49.171.xxx.229)

    기억력 그 딴거 아무 상관없어요 등급 받는데 그리고 집에서 받는거 보다 요양원에서 받는게 더 유리해요
    모실만 하니 집에 모시지 요양원은 오죽 하면 보냈을까 이렇게 생각 하는거 같아요ㅎㅎ 진짜
    웃겨서 집에서는 등급 받기 진짜 어렵습니다 요양원 석달만에 3등급 받았어요

  • 8. 그게
    '17.10.12 5:10 PM (183.97.xxx.69)

    일반장기요양 쪽 말고, 치매등급 장기요양이라고 있는데요, 그걸 해도 그렇게 안나오신거에요 ? 일반장기요양이 신체쪽이면 치매등급장기요양은 치매환자를 모실 수 없거나 몸이 덜 불편한 치매환자들을 위해 만든거라고 들었어요. 혹시 아니라면 이쪽으로도 신청해보시고....어쩔 수 없어요..할당량이 있는지,,,제가 들은 바로도 그렇게 등급을 안주려고 하고 사람을 마치 뭐랄까.... 심하게 말해 거지취급을 한다는 느낌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계속 재신청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9. 원글
    '17.10.12 5:25 PM (59.5.xxx.178)

    그게 님..
    치매등급 장기요양으로 한거에요.

    일단 공단에서 나오신분은 친절하시긴했어요. 집집 마다 다닌다보면 정말 안타깝다고..보호자들이 울고불고 할때도 많다고..근데 현실은 등급받기가 정말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나이가 80이 되셨으니 아주 건강하시는 않지만 신체적으로는 건강하신 편이에요

    10년 가까이 했으니 저도 너무 벗어나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네요
    제 마음속에 화도 많이 쌓이고 우울증도 생겼네요

  • 10.
    '17.10.12 7:43 P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동네는 노인정이 없나요?
    우리 엄마와 상태가 비슷 한데요 소변을 지리셔서 기저귀 차시고 노인정에 다니시던데요

    다른 노인들이 지린내 난다고 뭐라 하셔도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가시라고 해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간식거리 사다 드리면 좋아들 하시더라구요

  • 11.
    '17.10.12 8:44 PM (121.167.xxx.212)

    주변에 보내시고 싶은 요양원부터 알아 보세요
    직접 가서 시설 확인하고 여러가지 살펴 보세요
    마음에 드는곳 있으면 어머니 상태 얘기하고 국민건강보험 혜택 못 받으면 백만원 넘는데 처음에 일반으로 입원하고 요양 등급 받을수 있는지 물어 보세요

  • 12. 제 지인은
    '17.10.25 5:28 PM (61.80.xxx.151)

    얼마전에 친정엄마 치매등급 받았어요.
    최하등급이긴 하지만 받아서 친정엄마 요즈음 주간보호센터 다니시는데 월 본인부담액이 얼마 안 된다 하더라구요.
    그 분은 예전에도 병원에 입원했던 이력이 있구요
    이번에도 병원에 입원해서 계시는 중에 등급 신청해서 받았어요.
    정신적으로는 원글님 친정어머님처럼 그 정도는 아니구요
    육체적으로는 유모차밀고 다니시는 정도고
    식사도 연세가 많다보니 귀찮아서 그렇지 해 드시기는 한대요.
    자주보는 친구다보니 친정엄마 얘기를 자주 들어서 제가 아는 정도예요.
    그냥 가정에서는 등급 받기 어려울거예요.
    병원에 입원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등급 신청하시고
    최하등급이라도 나오면 주간보호센터라도 가시면 훨 나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100 밤에만 생기는 피부 가려움 어떻게 고치나요? 8 ... 2017/10/13 3,890
738099 mb, 그네, 최순실, 이재용... 우리 잊지말고 꼭 챙기자고요.. 2 그네들 2017/10/13 478
738098 청와대에 사법시험 존치 청원 열렸습니다. 서명 부탁드립니다. 11 Regina.. 2017/10/13 884
738097 신맛 안나는 구수한 원두 추천해 주세요 18 핸드드립원두.. 2017/10/13 7,483
738096 친구에게 말실수한듯해요 어떻게 사과하죠? 2 미안해서 2017/10/13 2,805
738095 욕실 청소 수세미 어떤 걸로 하세요? 6 잘 닦이는 .. 2017/10/13 2,136
738094 법원 "朴 재구속 여부 합의 중..재판 뒤 법정 밖서 .. 6 법원재구속하.. 2017/10/13 1,025
738093 아웃도어 방풍 자켓 - 사이즈는 딱 맞게 vs 넉넉하게 어떤 게.. 1 패션 2017/10/13 722
738092 지금 제주도이신분?? 날씨 어떤가요?? 2 ㅡㅡ 2017/10/13 802
738091 제 나이에 이러는거 정상인가요? 5 tt 2017/10/13 2,460
738090 깍두기 망했어요 8 .... 2017/10/13 1,329
738089 돌뜸기 쓰시는 분 계신가요? 10 나무 2017/10/13 2,014
738088 남한산성 보셨나요? 27 벼리 2017/10/13 3,751
738087 [2017 국감] 박근혜 구속연장 놓고 공방…김진태, 재판받다 .. 3 고딩맘 2017/10/13 692
738086 보리보리같은 저렴한 어른용 사이트 없나요? 3 보리보리 2017/10/13 1,044
738085 정청래 의원 글입니다. /펌 8 강추합니다... 2017/10/13 1,390
738084 치매경계에 대해 알려주세요 7 .. 2017/10/13 1,524
738083 文대통령 지지율 73%로 급반등 3 샬랄라 2017/10/13 933
738082 국정감사 김경진이 김어준 하차 시킬려고 압력 놓음 7 미친넘 2017/10/13 1,674
738081 청와대 앞의 세월호 유가족 "문재인 대통령 감사합니다... 19 .. 2017/10/13 2,506
738080 시집간 여동생 이틀에 한번 부부싸움 11 2017/10/13 6,280
738079 오늘 유니클로 매장 줄서서 들어갔네요 26 동글 2017/10/13 21,725
738078 [갤럽] 문통 지지율 호남 94%, PK 67%, TK 61%,.. 3 저녁숲 2017/10/13 1,214
738077 아이새도우 프라이머 추천부탁드려요 5 눈 화장 2017/10/13 1,060
738076 한꺼번여 300 만원 입금가능한가요 3 모모 2017/10/13 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