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이 아직 어린 아기이긴 합니다. 그런데 먹는거 자는걸로 너무 속을 썩이네요.
임신 20주부터 뱃속에서 키랑 몸무게가 3주나 작았어요. 저는 입덧 끝난 시기부터 폭주하듯 먹어서
애가 클줄 알았는데 양수만 많아지고 아기는 안크더라구요.
태어나서 보니깐 뱃고래가 크고 잘 먹는 스타일은 아니네요.
하지만 먹어야 움직이고 살수 있으니 계속 굶진 않잖아요.
먹긴 먹는데 정말 찔끔찔금 자주 먹는 스타일이라 규칙적인 시간에 먹지도 않구요..
잠도 푹 자지도 못하고.. 배가 고파 중간에 한번은 깨죠..
이유식이랑 밥은 무조건 뱉기 바쁘고 육고기는 안먹고. 그나마 먹는게 생선.. 아기과자 분유정도
어디가 조금만 아프면 물만 빨고 먹는거 거부. 그러니 잘 낫지도 않아요.
이전에 아기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할때 보니깐 다른집애들은 얼마나 잘 먹는지
똑같은 18개월인데도 먹는게 어른같더군요. 그에 비하면 우리딸은 ㅡㅡ
참고로 남편이 키도 작고 입도 짧고 편식도 심한데
어째 그거 보다 스무배는 더한 것 같습니다.
남편은 안먹어 그렇지 성격이 모나거나 까칠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던데
우리딸은 성격도 정말 너무 많이 징징대고 너무 많이 안아달라 하고 감정기복도 심하고 그렇네요
까칠하고 예민하기도 심하고. 그렇다고 예민하다고 똑똑하거나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예요
크면서는 어떻게 변할지.,.. 저는 키도 작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먹는걸 즐기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기를 키우는게 참 인내력과 체력을
요하는 일이라 많이 힘드네요. 좀 크면 나아질까요?
소아과에서는 제가 잘못해서 아기가 안먹는거라 하는데 저도 나름 노력은 하거든요.
잘 안먹고 키도 작고 몸무게도 작은 건.. 적당히 포기한다 치더라도
이런 아기들 커서 성격이나 친구들과의 관계 ,단체생활에서의 적응도는 어때요?
시어머니는 입만 열면 남편 자랑 밖에 안하는 분이라. 말해봐야 원하는 답은 안들릴것 같고
어머니가 일한다고 바빠서 엄마처럼 키우다 싶이한 시누이는
밥을 안먹어 그렇지 자는건 잘하고 나름 순했다 하는 군요
학교 다닐때는 키가 작다고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많이 놀려서 학교 안간다고
많이 울고 떼 부렸다는 이야기는 했습니다. ㅡㅡ
우리딸이 학교 다닐땐 더할텐데.. 다른 자녀분들은 어떤편인가요?
여자아기들은 그나마 좀 나을까요?
성격이나? 친구들간의 관계? 학교생활? 등등 어떤가요? 그리고 계속 안먹고 안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