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읽은 책 반복해서 읽는 아이 어른 왜 그럴까요

궁금 조회수 : 2,390
작성일 : 2017-10-12 11:14:33

대표적인 케이스가 저입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책들은 못해도 권마다 20번씩은 읽었어요. 또 좋아하는 부분들이있어서 그부분을 읽다보면 전해오는 분위기랄까. 그런걸 참 좋아하는것 같아요 

어제도 나목을 또 오랜만에 꺼내들었는데 전후의 서울분위기와 또 문장에서 전해오는 쌉싸름한 겨울냄새에 아  좋아좋아 하고 읽었네요

책을 좋아하는데 뭐랄까 헌책 5번읽다 마지못해 새로운 책 한권 꺼내드는 것 같아요

우선 새로운책은 끝까지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에 대한 의구심.

복잡한 인물관계도를 알아야 하는 피로감. 그런것때문에 자꾸 멀어지고  전에 읽었던 책들이 주는 비슷한 안정감을 자꾸 찾게되는겁니다.

드라마도 그래요.

전원일기 아들과 딸 서울의 달.이런거를 보다보면 지나온 옛시절이 생각나고 어떤부분은 좋아서 또 보고또보고

제가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이지 막장의 시초라는 어떤드라마는 여러번 봤어요. (제목을 말씀드리기는 좀 창피한데 ㅋㅋ그때 제가 학창시절이라 공부에 대한 압박감으로인해 감질나게 봤던게 뭔가 남았는지 이건 볼때마다 좋으네요  )

노래도 새로운 노래가 주는그런 즐거움보다

내가 알고있는 노래가 주는 익숙한 분위기를 좋아하고요



어릴때도 그랬어요

소년소녀문고에서 몇권의책들은 너덜너덜 거리네요 

디즈니동화책에서도 마술맷돌이랑 추위를 싫어하는 펭권 이건 늘 화장실에 있었어요 ㅎㅎ

이것때문에  자주 지청구를 들었는데

보는것만 본다고요

저도 이걸 바꾸고 싶은데 참 잘안돼요.

늘익숙한 분위기에 젖어드는게 편안한가봐요


혹시 82에도 저같은분 계실까요

있다면 그러한 행동에 대한 이유좀 자세한 설명해주실분 계실까요?


IP : 211.114.xxx.8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10.12 11:17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그러는데 좋아서 그런거지 딴 이유 있나요?
    좋은거 자꾸 보고 싶고
    볼때마다 전에 안보이던 게 보이고
    전에 보던 나와 지금의 나가 달라졌다는 걸
    같은 책이나 영화를 다시 볼때마다 온몸으로 느끼게 되니까요

  • 2. ..
    '17.10.12 11:22 AM (124.111.xxx.201)

    이유가 필요한가요?
    저는 드라마도 재탕, 삼탕으로 보고요
    연애시대는 또 볼까 하고 있어요.
    만화책도 노다메칸타빌레 다시 읽고 있어요.

  • 3. 이유가필요한가요222
    '17.10.12 11:24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책은 당연하고...
    중등때부터 보던 책..너덜너덜..지금 40대인데,
    외국 살때도..결혼해서도...서울에서도..
    언제나 거실 손 제일 금방 닿는 곳에 있어요.

    드라마, 영화, 노래...다 그래요.
    계속..꾸준히..부분별로..땡기는 대로...쭉 갑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걸 멀리하는 건 아니고요,
    새로운 거 접해도 맘에 들면 또 계속~ 가고요.

  • 4. 오 반갑!!
    '17.10.12 11:26 AM (1.227.xxx.5)

    저도 그래요.
    제가 반복해서 읽는 책은
    박완서 선생님의 책들
    박경리 토지
    김훈 칼의 노래
    몽고메리 빨간머리 앤...

    위에 열거한 책들은 아마 최소 열번 이상씩 읽었을 거구요.
    그외에도 좋아하는 책들은 대부분 두세번씩 읽어요.

    저는 책을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게 좋아서 읽어요.
    예를 들어 토지는, 어느때는 서희에 집중해서 읽다가, 어느때는 길상이, 어느 때는 용이, 어느때는 김환, 어느 때는 영광이... 이런식으로... 제가 집중하는 인물이 달라지면 그 상황이 전혀 다르게 읽히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처음 읽었을 땐 무작정, 아니 이렇게 혐오스런 인물이 있을 수 있나 했던 인물(토지에서는 임이네나 김두수-거복이-)도 두번 세번 읽다보면 뭔가 애잔하고 짠한것이 그 인물도 이해가 되고, 막막 못된 짓 하는데도 무작정 밉다기 보다는 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그런 마음이 들어서 자꾸 읽고 들여다 보게 되고, 매번 새로운 소설을 읽는 느낌도 들어요.

    그리고 과거에 읽었던 소설을 다시 꺼내 읽으면 뭐랄까 그때 그 기분으로 돌아가는 느낌도 있어요.
    제가 대학 1학년때 태백산맥을 처음 읽었는데요, 그 뒤로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읽어서 한 대여섯번은 완독한 것 같은데, 읽을때마다 매번 대학 1학년 그 시기가 떠오르고 그때의 기분이 되고, 뭔가... 음... 막 대학 들어갔더니 선배들이 학습시키느라고 다쓰현이며 뭐며 막 읽히고, 토론하고, 시위도 나가보고... 그랬던 그 시간들로 다시 돌아가는 일종의 타임머신 역할을 하는 소설들도 있더라고요.
    캔디캔디는 처음 읽었던 초등학교 5학년 옥상의 산들바람이 기억나고, 그때의 그 나른하면서도 뭔가 간질거리던 시절로 돌려보내고요, 세라이야기(소공녀)는 그 즈음에 저희집에 다락방이 있었거든요. (진짜 말 그대로 다락이었어요.) 그 다락방 A4지 두장만한 쪽창 앞에서 읽었던 기억... (아마 제가 토지 다음으로 많이 읽은 책이 세라이야기 일 거예요. 그래서 소공녀는 출판사별로 완역판을 다 가지고 있어요. ㅋㅋㅋㅋㅋ)

    하여간 그래서 좋아합니다. 저는.
    그래서 책 정리를 못하구요.
    그리고, 저는 새로운 직가(그러니까 제가 몰랐던 작가)의 책을 읽는 것 보다는 제가 알고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을 읽는 것을 훨씬 좋아하구요,
    신간 읽는 것도 좋아해요.

    한번 읽었던 소설은 두번다시 읽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꽤 많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반가워서 댓글 답니다.

  • 5. 사람도
    '17.10.12 11:29 AM (121.131.xxx.46)

    좋아하는 사람은 계속 만나잖아요..^^
    그렇게 반복해서 읽고 듣고 할 수 있는 책과 음악이 많아서 너무 행복하죠..고맙고..
    나는 참 좋은 시대에 산다...싶을 때가 있어요
    난 좋아 하는 음악을 들을 때마다..

  • 6. 그런거 좋은거같은데
    '17.10.12 11:38 AM (223.62.xxx.79)

    한번보고 '음 재밌는 내용이네 이제 다음거~!' 이러는 사람보다 똑같은걸보면서도 매번 새로운 감정을 갖고 다른 느낌을 가질수있다는건 참 좋은거죠. 저는 몇십번까지 본 책, 영화도 있어요. 저는 이런성향이 사람들을 대할때도 내말을 잘 들어주고 편히대해준다고 만만히대하지않고 그 소중함을 잘 알고 관계를 계속 유지시켜나갈 줄 아는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해요. 나한테 잘맞고 나에게 좋은감정을 들게하는 존재들을 흔하게 지나가는 일처럼 가볍게보지않고 특별하게 대하고 소중하게 생각할줄 안다는 것. 익숙함과 편함속에서도 또다시 새로움을 발견할줄 아는 것. 정말 좋은거예요.

  • 7. ...
    '17.10.12 11:42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굳이 이유를 찾는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아닐까요?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가 잘 안 되었을 때 느끼는 좌절감이 남보다 더 큰 사람이 있어요
    그런 좌절감을 느끼기 싫어서 익숙한 것만 찾게 되는 거죠

  • 8.
    '17.10.12 11:45 AM (211.36.xxx.13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영화 책 식당 음식 등등 다 하던것 익숙한것만 해요

  • 9.
    '17.10.12 12:03 PM (117.111.xxx.3)

    음악도 하나 삘받으면 그거만 틀어놔요.
    ㅎㅎ

  • 10. 호기심이 별로 없거나
    '17.10.12 12:11 PM (59.8.xxx.188) - 삭제된댓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것도 관계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전 기억력이 약한 것도 한 이유에요. 다시 읽어도 똑같은 부분에서 다시 웃음. ㅋㅋ

  • 11. ..
    '17.10.12 12:23 PM (223.62.xxx.11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편인데
    예기치 않았던 새로움을 발견하게 돼요
    연애시대도 오십번은 본 것 같네요

  • 12. 오 반갑님 !!!
    '17.10.12 12:54 PM (211.114.xxx.82)

    원글인데요 님의 글이 참 좋아 자꾸 읽게되네요 ^^
    맞아요 책바깥의 나또한 그려질때가 있으니. 더 좋은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983 중1 등교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7 지혜가 필요.. 2017/10/13 2,942
737982 추석끝나고 지지율이 폭등한 이유가 뭘까요?? 12 ㅡㅡ 2017/10/13 2,659
737981 연합뉴스 그래프: 문대통령 지지율 2%p 하락 vs 8%p 상승.. 3 ........ 2017/10/13 1,067
737980 주민등록증 재발급 받으려면 본인이 무조건 동사무소 가야하나요? 3 ㅇㅇ 2017/10/13 1,468
737979 팔자주름과 눈밑지방재배치 수술 중 어떤게 더 효과가 있나요? 15 ㅇㅇ 2017/10/13 3,534
737978 인터넷 새 창 열기 할 때마다 범죄인 얼굴 뜨는데 ... 2017/10/13 465
737977 초5딸이 크로스백 메고 체험학습가고 싶데요 18 00 2017/10/13 2,376
737976 '그알' PDX김어준 손잡는다..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 20 .... 2017/10/13 3,173
737975 중학생 일주일에 두 번 가는 영어 수학 학원비 대략... 4 2017/10/13 4,689
737974 경제적으로 내핍생활하면서 맘의여유갖기 8 생민한 하루.. 2017/10/13 1,954
737973 서울비행장에서 무슨 훈련 있나요? 6 ㅡ.ㅡ 2017/10/13 1,259
737972 송일국과 아이들 23 .... 2017/10/13 14,187
737971 온수 - 세탁과 헹굼 중 어느걸 할까요? 4 자취생 빨래.. 2017/10/13 1,279
737970 노컷뉴스 박초롱기자 이사람 왜 이러는거죠? 21 ㅁㅊ 2017/10/13 3,316
737969 맘마이스 #64 박주민- MB 구속도로 16차선 뚫렸다 고딩맘 2017/10/13 831
737968 일상 주절~.. ^^ 3 불금 2017/10/13 961
737967 국당 5프로 서울은 3프로 11 꼬숩 2017/10/13 1,196
737966 시외할머니 전화번호도 아시나요? 3 .. 2017/10/13 1,024
737965 여름 원피스 어디서 사나요? 6 여름 2017/10/13 1,525
737964 베트남 10박 11일 여행후기(다낭, 호이안, 후에) 49 ... 2017/10/13 11,232
737963 인터넷쇼핑 어디서 하세요?쇼핑몰추천부탁해요 4 ㅇㅌㄴ 2017/10/13 2,474
737962 유럽에서는 길가다가도 물총 세례를 받을 수 있어요.. 17 .. 2017/10/13 2,878
737961 회사들 실적 발표일은 어디서 미리 알수 있나요? 2 .... 2017/10/13 611
737960 중국대추(큰대추에 호두넣은) 아시는 분 계세요? 4 ^^ 2017/10/13 1,147
737959 중력파 ‘물체는 왜 추락할까’ 오랜 의문에 답하다 3 oo 2017/10/13 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