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보냈는데 답이 늦으면

카톡 조회수 : 1,869
작성일 : 2017-10-11 19:14:35
혹시 누군가에게 카톡을 보냈는데 답이 늦으면 재촉하는 톡 보내시나요?
카톡을 늘 늦게 보거나 뭐 그런 분들 말고요. 

제가 몇일 전에 친구에게 화를 냈는데 상황이 이래요. 
오래된 친구인데 같은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고 친구가 사업을 시작해서 저의 거래처가 되었어요. 

이 친구는 늘 저에게 카톡 보내고나서 제가 바로 보지않거나 답이 없으면 자기가 그 답을 빨리 받을 필요가 없는 상황임에도 바로 재촉하는 톡을 보내요. 업무시간에는 제가 보통 바로 답을 주는데 밤늦게 톡을 보내거나 퇴근후에는 사실 정말 응급상황 아니면 아무리 친한사이라도 다음날 물어볼 수 도 있고 답이 없으면 무슨 다른일이 있구나 하고 답을 달라고 하고 기다리면 되지 않나요? 근데 이 친구는 바로 답이 없으면 재촉을해요.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얘기를 하려다가 몇번을 참았는데 몇일 전에는 갑자기 화가나서 화를 냈어요.
내가 다른일을 하느라 못볼 수도 있고 무슨 사정이 있어서 답을 바로 못줄 수 도 있는건데 그럼 좀 기다려야하는거 아니냐고. 바로 답이 필요한 것도 아니면서 왜 매번 재촉을 하냐고. 내가 답을 늦게 준적있냐고. (늦는다고 해도 보통 20-30분 안에는 답을 줘요.) 근데 물어보는 내용들이 똑같은 걸 몇번씩 물을때도 있고 이미 이메일로 답을 줬는데도 못찾고 물어보는 경우라서 몇번은 농담처럼 혹은 짜증섞인 말로 공부좀 하라고 구박을 하기도 했어요.

암튼 어제 제가 존댓말로 예의를 좀 차렸으면 좋겠다고 화를 냈거든요. 그랬더니 놀라서 몇십년 우정인데 이렇게 무섭게 화를 내냐고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답이 왔어요. 자기가 재촉하는 듯이 하는 말은 그냥 농담처럼 하는 말인데 그게 그렇게 들렸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또 미안하다고 하니 제가 너무 벌컥 화를 냈나 싶더라구요. 

사실 좋은 말로 농담처럼 부드럽게 지적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를 못했어요.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셨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글을 올려봐요.

어떻게 했었어야 저도 마음이 안불편하고 친구도 안불편했을까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성질 불뚝거리지 않고 좀 잘 하고 싶은데 갈길이 머네요.



IP : 211.51.xxx.15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1 7:16 PM (14.47.xxx.189)

    그런 사람들한텐 한 번쯤 그럴 필요 있어요. 계속 받아주면 나를 화낼줄도 모르는 사람인냥 막 행동하거든요. 잘 하셨어요. 미안해하지 마세요.

  • 2. 순두부찌개
    '17.10.11 7:32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카톡은 시간차 두고 읽어도 되는 내용 보내는거 아닌가요? 전 카톡 무음이라 확인 잘 안되요 급하면 전화하든가 문자보내면 될것을

  • 3. 카톡
    '17.10.11 7:55 PM (211.51.xxx.158)

    그쵸. 진짜 급한거면 전화를 하는거죠. 객관적으로 급한일은 아니나 본인이 본인 스케줄에 맞춰서 알아야 하는게 있으면 톡을 보내서 물어보는거예요. 그거 일이십분 늦는다고 재촉할 일이 아닌거죠. 본래 좀 자기중심적인 친구라 그게 쌓여서 제가 더 화가 났었어요. 니가 급한거 아닌거 아는데 왜 재촉을 하는거야. 니가 필요하다고 내가 답을 바로 줘야하는거야? 뭐 이런 생각에 밤늦게 온 카톡은 일부러 다음날 업무시간에 답을 준적도 있어요. 끙..

  • 4.
    '17.10.11 11:41 PM (180.68.xxx.189)

    친구분이 조금 실수를하신것 같아요

    카톡은 시간두고 읽어도 되는 내용 이죠
    다들 그리 알고 편히 쓰는거 아닌가요
    다급한데 카톡이요?
    너는 전화만 들여다보라 내가 카톡하면 바로 답해
    그말이네요

    원글님이 화를 내신 배경이 있겠지요

    전화를 해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8339 피부 얇고 고운 분들 8 피부 2017/10/14 4,499
738338 황금빛 내 인생에서 5 .... 2017/10/14 4,031
738337 민주당 권리당원이 89만명이래요ㄷ ㄷ ㄷ 25 ㄷㄷㄷ 2017/10/14 2,851
738336 10학년 온라인수학강의 10 2017/10/14 593
738335 리큅말고 저렴이 식품건조기 좋나요? 5 ... 2017/10/14 2,329
738334 40대 중반 이후 직장맘님들~~ 14 ㅎㅎ 2017/10/14 5,516
738333 2분전 문통령 페이스북 3 richwo.. 2017/10/14 2,288
738332 택시 기사님들,, 인간적으로 주요역은 외우고 영업합시다 7 키피 2017/10/14 1,444
738331 보는것보다 몸무게많이 나가고 반대의경우도있는이유? 15 ? 2017/10/14 7,818
738330 노브랜드 매장 생겨서 가봤는데요 41 그냥 2017/10/14 18,556
738329 하루에 밀가루 음식 얼마나 드시나요? 1 2017/10/14 1,465
738328 라스트 모히칸 아세요??ㅋㅋ 67 tree1 2017/10/14 5,658
738327 재키 에반코가 부릅니다. 2 아이사완 2017/10/14 656
738326 서현과 태연의 실물 뒤태 사진 29 몸매 2017/10/14 31,648
738325 이남자의 진심은 뭘까요? 4 .... 2017/10/14 1,749
738324 생일날 시모에게 전화 안 했더니... 115 .. 2017/10/14 22,378
738323 등이저린분 계신가요? 4 나야나 2017/10/14 1,420
738322 낮에 본 아기랑 아빠 6 .. 2017/10/14 3,612
738321 이런 경우 어찌할까요? 여쭤요 2017/10/14 658
738320 고2딸 학원과외 다 끊어도 될까요 16 고2딸 2017/10/14 5,590
738319 휴롬 중고 샀어요. 49 00 2017/10/14 2,345
738318 섬유유연제가 굳어버렸는데 못쓰겠죠? ㅠ 2 이상 2017/10/14 1,732
738317 콩나물 냉동해도 되나요? 4 2017/10/14 1,879
738316 4살 아들의 말 12 .. 2017/10/14 5,311
738315 11월에 카멜리아힐 에코랜드 3 2017/10/14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