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가 무뚝뚝해도 부부사이 좋은 분들은 없나요?
마음이 푸근하게 넓다던지
여자가 무뚝뚝한 커플은 어떤가요
이효리도 보니까 남편한테 앵기고? 애교스런 말 잘하더라구요
그러면 남편도 어헝헝~ 하면서 좋아하구요 ㅋㅋ
1. ..
'17.10.11 11:47 AM (223.62.xxx.68)여자 무뚝뚝하고 애교없는데
정말 사랑받고 잘사는 커플알아요.
일단 여자가 지혜롭고 현명해요.
남자가 그걸 알고 대단하고 존경스러워해요.
그리고 남자가 엄청 유머러스하고
엄청 챙기는 스타일이예요.
완전완전 잘살더라구요.2. 헝..
'17.10.11 11:54 AM (211.36.xxx.176)저희가 좀 그런 편..
저는 종갓집 첫째딸, 남편은 형제자매 많은집 막내.
처음부터 애교는 남편 몫 ㅠㅠ
싸우고 나서도 돌아서면 사과하고 잊어버리는 남편입니다. 대신 저는 좀 항상 누나같고 엄마같다고 해야할까요 천성이 그런걸 어쩌나요. 남편은 또 그런 제가 좋아서 결혼 했을테구요. 하루 종일 밖에 있었던 일을 저녁에 수다로 다 풀어내야하는 남편을 꼭 닮은 둘째, 별 말없이 항상 묵묵한 첫째를 보면 거기에 우리 부부모습이 다 있네요.3. ......
'17.10.11 11:56 AM (114.202.xxx.242)저 무뚝뚝한데, 부끄럽지만, 사랑 많이받고 삽니다.. 저희남편 그냥 제가 해달라는거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다 해주는편이예요. 자기는 아무생각없이 저때문에 돈 번다고. 자기는 아이들도 후순위고 제가 제일 먼저라고. -_-
월급 꽤 되는데, 다 가져다 주고, 생각지도 못했던 보너스 생기면 본인이 한번 꿀꺽할만도 한대, 보너스 생겼다고 가져다주고.
너 쓰지 왜갖다주냐고하면, 장모님 모시고, 처형사는, 캐나다 한번 다녀오라고 그래주고요.
집도 차도, 땅도 주식도 공동명의는 하나도 없고 모두 다 제 명의인데, 제가 해달라고 한건 하나도 없었어요. 본인이 다 이렇게 해놓은거예요.
남자가 보통 먼저 죽으니까, 재산은 부인이 가지고 있다가, 애들도 미리 주지 말고, 편히쓰라고.
저 이쁘지 않고, 애교 없고, 꾸미는거 귀찮아서 안하고 365일 늘 늘어진 추리닝에, 홈쇼핑 5만원에 5개짜리 티셔츠로 1년 나는 여자인데.
그냥 제 남편은 제가 너무 이쁘대요. 죄송. 게다가 저는 술도 일년에 한두번 먹으면 , 술주정도 심하게하고,
코도 잘 골고, 잘때 이도 박박 간대요. 남편이 다 해준말들임..
그래도 아직까지 각방은 안쓰고 살고 있고요.
여기까지는 제 단점이지만, 그래도 주부로서 할일은 다 합니다.
저희집 남편 신김치 싫어해서, 거의 매달 겉절이 김치 담가서, 입맛에 맞는 김치 안떨어지게 하고.
결혼 15년동안, 남편 아침밥 꼭 새벽에 일어나서 해주고, 빼먹은적은 없네요. 전날, 아침에 먹을 맑은국 오랫동안 끊여놓은거 내놓구요.반찬은 제가 다 손수 다 만들고.. 뭐 이정도.
김장할때 옆에서 파씻고, 마늘까는거 정도는, 저희남편도 잘 거드는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정생활의 지루할수 있는 부분들을 일상의 행복으로 여기는 남자같아요.
부인이랑 수다떨며 마늘깔때 즐겁고 재미나대요.
저 어려서부터 돈버느라, 몸이 아픈데가 많고 고생많이 했는데, 고생됐다고 일하지 말고 건강이나 챙기라고 하구요. 세상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4. 둥둥
'17.10.11 12:01 PM (223.62.xxx.156)윗님 부럽네요? 혹 전업이세요?
그럼에도 저런다면 너무 부러워요.
전 일평생 제가 먹을건 제가 벌어야만 한다는 사실이
가끔은 너무 벅차요.
명퇴하고 싶어도. 그러면 눈치 보일거 같구요.
그냥 맘이 탁 놓이질 않아요.5. ..
'17.10.11 12:0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지인 언니가 무뚝뚝의 지존인데, 그 남편이 허니(어른 앞이나 공공장소 무관)라고 부르면서 엄청 잘하더라고요.
그 언니가 아파트를 사서 빈몸인 남편을 맞았어요.
둘 다 전문직이니 맞벌이해서 많이 모았고요.
그 남편은 자기 자식들한테도 함부로 욕하고 가끔 발로 차기도 하는데(애가 말을 더럽게 안 들음)
언니는 화내거나 말리지도 않고 그냥 보고 있더라고요.
마치 새엄마처럼.
제가 보기엔 마누라를 사랑하는 이미지를 가진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제 생각일 뿐이고 어쨌든 알콩달콩 잘 살아요.6. 케바케
'17.10.11 12:02 PM (175.192.xxx.37)자식도 무뚝뚝하면 지쳐요
너무 살랑대는 여자 싫어하는 남자도 있어요.7. ㅎ
'17.10.11 12:12 PM (211.186.xxx.59) - 삭제된댓글저는 무뚝뚝
남편이 애교까지는 아니지만 다정다감해요.8. ㅠㅠ
'17.10.11 12:15 PM (211.172.xxx.154)그저 코드가 잘맞으면 그뿐
9. 음..
'17.10.11 12:21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남편이 저에게 애교?있는 행동, 말을 매일매일 하지만
저는 그대신 유머를 구사합니다.
남편을 엄청 웃게해주죠. ㅎㅎㅎ
시댁에서는 시어머니가 완전 애교담당이고
저는 또 유머구사해서 시부모님을 엄청 웃게해주죠.
그래서 욕먹는 전업이지만 남편도 시부모님도
돈만 생기면 저를 줘요.
뭐 사주고싶어하고 ㅎㅎㅎ
다~~내꺼죠 ㅎㅎ10. ......
'17.10.11 12:35 PM (221.146.xxx.42) - 삭제된댓글저는 정말 애교가 하나도 없고
굉장히 무뚝뚝한데요
남편이 다정다감하고 애교가 많아요
남들도 저희 부부는 남녀가 바뀐것 같대요 ㅎㅎㅎ
그래서 부부사이 좋구요
남편이 워낙 표현을 잘 하니까
사랑 받는 느낌 들어요
근데 아들은 저 닮았어요
아빠 혼자 수다 떨고 애교 부리고 다 하네요 ^^11. 40대중반 전업
'17.10.11 12:43 PM (182.222.xxx.120)저 무뚝뚝 남편 무뚝뚝 둘다 이과형.
둘다 할말은 하는데 할말이 많지 않음.
부부관계 주1회 만족함.
살림이며 재테크 제담당인데 남편 군말없음.
제가 원하는건 남편상관없이 모두 할 수 있음12. 투투
'17.10.11 12:52 PM (14.35.xxx.111)별로 이쁘지도 않고 애교 일도 없지만 남편은 내가 이쁘데요 절 아껴주는걸 느끼겠고 그냥 난 나생긴대로 살고 남편은 그런 성품을 타고 난거 같아요 울남편은 애교 떠는거 원래 싫데요 여자 약간 성깔있는거 좋다고 딸도 날 닮았으면좋겠다고 하던데
13. 저요
'17.10.11 1:04 PM (218.51.xxx.111)무뚝뚝한 성격이에요, 원래.
남편이 애교가 있고 참 잘하죠
하지만 저희는 코드가 맞네요
저희남편도 자식보다 더 저를 먼저 알아요
왜이리 그리 좋아해주는지ㅋ
거기다 전업인데 큰소리치고 사는데도
엄청 절 좋아해요
결혼하기전보다 저한테 더 잘하는 남자예요
남자하나는 잘 만났다고해요
남편이 이세상에 없다면 의미없는 세상이겠죠
제가 불우하게 자라 고생많이? 했는데
보상인가보다 합니다14. 다 다르죠.
'17.10.11 1:06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남자라고 여자 살랑거리는거 다 좋아하는거 아닌거 같아요.
안 필요이상으로 살랑거리지도 누군가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해 본 적도 없지만 남편은 이런 절 편안해 해요.
그도 말없고 약간 무뚝뚝한 편이지만 여우과 여잘 제일 싫어하는거 같아요.겉으로 애교많고 살랑거리고 징징거리고 ...
두말 않고 도망갈사람이 우리 남편이네요.
우선 그는 그런사람들을 경박하다 ㅂ생각하고 옆에 두고싶어 하지를 않아요.15. 저희집도
'17.10.11 1:41 PM (115.140.xxx.180)전 무뚝뚝 남편은 다정다감해요
남녀가 뒤바뀐경우인데 전 남편이 그러면 잘맞춰주기는 합니다16. ㅍㅍ
'17.10.11 1:52 PM (114.204.xxx.6)아내가 무뚝뚝하더라도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만한 현명함 같은 게 있으면
잘 살더라구요.
무뚝뚝한데 똑똑하지 못하거나,
애교는 많은데 푼수라거나.. 하면
어떤 부부라도 사이가 안 좋을 듯...17. ..
'17.10.11 2:01 PM (121.172.xxx.123)남편은 다정다감하고 애교도 많은편인데 저는 애교도 없고 무뚝뚝합니다...
무뚝뚝한 대신 필요한거나 해야할 일은 확실하게 끝내는 편입니다..
그리고 남편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고 있어요18. 지나가다가
'17.10.11 2:33 PM (220.118.xxx.92)무뚝뚝한 여자는 대개 다정다감하고 살가운 남자 만나요 ^^
그리고 365일 24시간 무뚝뚝한 건 아니잖아요.
서로에게 어필하는 면이 있으니 쿵짝이 맞는거죠.
저희 집안 여자들이 애교가 없는데 사촌언니들 남편들도 그렇고 하나같이 남자들이 전부 살가워요.
애교는 없어도 뭐랄까 결단력있고 냉철한 면이 있다던지 자립심 있는 스타일이라 그런 부분이 또 장점으로 와닿겠쬬.19. 음
'17.10.11 6:39 PM (211.36.xxx.87)무뚝뚝한 편인데 남편이 유머러스하고 애교있어요.
저도 늘 무뚝뚝은 아니고 저도 한다고 하고 뭐 애쓰는거죠(아재개그, 되지도 않는 애교) 그럼 남편이 쿠사리 먹이며 받아주고
남편의 극단적 귀욤애교에 무뚝뚝으로 응수하고 뭐
이러면서 삽니다.
제가 하는거에 비해선 과분할정도로 사랑 받는거 같긴 하네요.20. 무뚝뚝한데 사랑받는다는 말은 거짓말 같고
'17.10.11 9:09 PM (211.117.xxx.234) - 삭제된댓글ㅁ뚝뚝해도 사랑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지혜롭다거나
다른 부분이 뛰어나지 않는 한은 그 집이 휑해요.
여자가 입을 닫고 사는데 어떻게 집에 온기가 돌겠어요.21. 여자가
'17.10.12 12:02 AM (124.51.xxx.59)애교를 부려야만 관계가 좋아지나요?
전 그런관계 싫어해서 그냥 무뚝뚝이로 사는데
남편이 가끔 애교부립니다
그리고 장난으로 놀래키려고 가끔 애교 비스무례
연기하고 놀래키는데. 한번하면. 억수로 좋아합니다
좋아서 어쩔줄 모릅니다. 정말 드물게 장난치기 때문에. 천운인거죠
그때가 남편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