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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찬이나 음식 주는게 정인가요?

... 조회수 : 5,688
작성일 : 2017-10-11 01:10:24
혼자 외지에 사는 미혼입니다
전 엄마가 저에게 반찬해주고 이러는것도 사실 너무 싫어서 몇번 화내고 버리고 했더니 이제 안해오시는데

친척분이 저에게 반찬과 이것저것 사서 보낸다고 연락이 왔어요
마침 자기 지인이 제가 사는 곳에 간다고 가는길에 딸려보낸다는데
그분에겐 왠 민폐이며..
그걸 받으러 갈려면 차로 한시간반..여긴 시골이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을 하나 넘어야하고 왕복 100km..
기름값으로 그 음식 사먹을수 있네요..

아무튼 각종 김치에 여러가지 음식을 엄청나게 보내주셨는데 진짜 안받고싶었지만 이미 보냈다는데..감사하다고 할수 밖에 없었어요

오늘 가서 받아오는데..그분에게도 감사하다고 계속 인사하고..다시 산을넘어 운전해서 오는데..너무 피곤..
물론 김치는 맛있었지만 괜히 폭식해서 살만 찌고
이 맛난 김치들을 버릴려니 죄책감 들고
두고 먹으면 살찔테고

어쨋든 왜 딸도 아닌 나에게 음식을 보낸건지..그런게 정이라고 셍각하는거겠죠? 그래서 남에게 가는길에 전해주라고 부탁하는게 민폐라고 생각도 못하고..그 두분사이가 어느정도인진 모르겠지만..

저걸 어찌 처리해야할지 짜증이 한가득이네요

뭐좀 안주고 안받았으면 좋겠어요
IP : 121.189.xxx.14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에
    '17.10.11 1:13 AM (174.110.xxx.6) - 삭제된댓글

    주변에 불우이웃들 한테 나누어 주세요.

  • 2. ...
    '17.10.11 1:16 AM (58.140.xxx.36) - 삭제된댓글

    가까이 사는 이모가 이따금씩 챙겨 주시는데
    정말 불편해요...

  • 3. 100km!!!
    '17.10.11 1:18 AM (116.40.xxx.17)

    무슨 100km나 가서 반찬을 받아오시나요?
    아무리 정도 좋지만 너무 경우가 없으신 분이군요.
    시간이 안된다고
    딱 잘라 거절하세요.

  • 4. ㅇㅇ
    '17.10.11 1:19 AM (223.62.xxx.32)

    왜그리 못챙겨줘서 난리들인지 좀 신경 좀 끊고 살아줬음 좋겠어요.

  • 5. ㅇㅇ
    '17.10.11 1:47 AM (222.114.xxx.110)

    지인 중에 그렇게 뭘 만들면서까지 주변 챙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날은 감정폭팔해서 뭐라 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챙겨줬는데 돌아오는게 없다고.. 참나 누가 챙겨달라고 했냐고요. 받으면 버리지도 못하고 나도 뭘 챙겨줘야 하나 싶어 부담스럽기만 한데 말이죠.

  • 6. ..
    '17.10.11 1:52 A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사정 있어서 못받으러 간다고 하면 됩니다. 미리 약속된 것 아니니까요.

  • 7. ..
    '17.10.11 1:54 AM (49.170.xxx.24)

    사정 있어서 못받으러 간다고 하면 됩니다. 미리 약속된 것 아니니까요.
    명절 끝에 음식이 많아서 겸사겸사 보낸 것 아닐까 싶네요.

  • 8. 과객
    '17.10.11 2:07 AM (210.2.xxx.155)

    김치 먹어서 살찐다는 얘기는 첨 봅니다.

    피자, 족발, 라면 이런 게 살찌지....

  • 9. 윗님
    '17.10.11 2:10 AM (211.220.xxx.25)

    김치만 먹나요, 그 짠걸 ..밥이랑 같이 먹으니 살찐단 소리죠..

  • 10. ㅇㅇ
    '17.10.11 2:13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어떤 관계의 분이세요? 그 분 정성 대단하시다. 고맙네요. 받는 과정은 어쨌든. 주변에 그런 사람 하나도 없어서.

  • 11. ....
    '17.10.11 2:28 AM (211.36.xxx.25)

    거절하시던지 택배로 받으세여

  • 12. ....
    '17.10.11 2:29 AM (211.36.xxx.25)

    지인 중에 그렇게 뭘 만들면서까지 주변 챙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어느날은 감정폭팔해서 뭐라 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챙겨줬는데 돌아오는게 없다고.. 참나 누가 챙겨달라고 했냐고요. 받으면 버리지도 못하고 나도 뭘 챙겨줘야 하나 싶어 부담스럽기만 한데 말이죠. 22222222222

  • 13. ..
    '17.10.11 2:53 AM (112.155.xxx.50)

    저는 그렇게 챙겨주시는데 왜 이리 짜증이지? 싶었는데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런 정성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받는 사람이 원글님 같은 생각할 수 있는지 몰랐어요. 주변 사람들챙기는 삶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관둘까봐요

  • 14. ...
    '17.10.11 3:24 AM (108.35.xxx.168)

    거절을 하세요. 그럼 간단한걸...

  • 15. 이번에는
    '17.10.11 4:29 AM (111.65.xxx.2)

    받고 다음에 혹시 준다고하면 혼자라서 저번에 다못먹었다고.... 괜찬다고 거절하세요~~

  • 16. 보헤미안
    '17.10.11 4:34 AM (49.173.xxx.99)

    저는 음식은 감사하게 받고 안버리고 다 활용하는 사람이지만, 산넘어서 받으러 갈거면 정중히 거절할거 같아요. 원글님 경우는 음식이 짐이 되는 분 같은데 더더욱 의미없죠. 고마워요 해야할 사람도 둘이나 되버리고.

  • 17. ....
    '17.10.11 5:26 AM (38.75.xxx.87)

    음식 사먹는 것과 집에서 한 것과 다르지 않나요? 재료부터 중국산 나오고, 중국산이 얼마나 더러운데.. 중국집 고기가 왜 야들야들 맛있는지 아세요. 베이킹소다로 푹 담궈놓아서 그래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한 친구가 다시는 식당에서 안사먹는다고.. 뭐, 식당마다 다르겠지만 집밥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 그래서 도와주려는 선의로 음식을 나눠준거에요. 그렇게 이해하고 받고 간단히 선물해드리고, 너무 부담스러우시면 한번 거절하시고... 뭐 평생 님에게 먹을걸 주겠습니까.

  • 18.
    '17.10.11 5:58 AM (121.167.xxx.212)

    음식 솜씨 있는 분들이 남에게 주는걸 좋아 하더군요
    예전처럼 음식이 귀한 시절도 아니고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먹는 시절인데 나이 드신 분이라 세상 변하는걸 모르시는거지요
    원글님은 음식 좋아 하지 않으시고 다이어트 하는분 같고요
    먹는것 즐기는 사람은 좋아 해요

  • 19. 짜증
    '17.10.11 7:42 AM (59.14.xxx.103)

    짜증 좀 고만부리세요.
    엄마 돌아가시면 그렇게 챙겨주는 사람도 없어요.
    친척도 부모님 계시니까 님 챙겨주는거지, 부모님 안계시면 누가 챙겨줍니까

    그렇게 싫어서 거절할려면 확실히 거절하시고,
    전 엄마가 계속 챙겨주시고 싶어해서, 딱 양을 지정해요.
    이정도 이상 싸주면 다 못먹어서 버려야하는데 너무 아깝다고..
    몇번 했더니 요즘은 딱 1~2끼 먹을 정도만 싸주세요.

    그것도 챙겨줄 사람 있을때나 좋은거지 10~20년 지나면 챙겨주는 사람도 없어요

  • 20. ..
    '17.10.11 7:55 AM (223.38.xxx.98)

    그래서 배려도 상대가 뭘 원하는지 눈치껏 해야하나봐요.
    실컷 해주고 욕먹고 그렇죠.
    원글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원하지 않는 빚 진 느낌), 보내신 분 마음도 이해가 되구요.
    단 한번은 시행착오 있을수 있지만 또 이런 난처한 일 안생기려면 본인의 의사 분명히 할수 있어야 하는 점이 가장 필요할 듯 해요. 다음에는 보내지말라구요.

  • 21. ㅇㅇ
    '17.10.11 8:09 AM (175.223.xxx.226)

    어제도 비슷한 글에 적었지만

    심리학책에
    그친척은 유아기적행동을 하고있다고 나와있더군요

  • 22. 음식을 주는 건 정인데
    '17.10.11 8:18 AM (125.184.xxx.67)

    상대방 사정 안 보고 떠 안기는건 정 아니죠.
    음식 주는 사람 전부를 싸잡아 뭐라 할 건 아니고 이건 님 친척이 사려깊지 못해 생긴 일이에요

  • 23. 친척에게
    '17.10.11 8:38 AM (124.5.xxx.71)

    나눠줄 음식까지 만드실 정도면 , 손 크고 시간이나 물질적으로나 여유가 있으신 분인가 보네요. 요즘 물가가 비싸서 제대로 만들려면 , 사 먹는게 저렴하다고 느낄 정도로 돈이 많이 들거든요.

  • 24. 에거
    '17.10.11 8:40 AM (112.151.xxx.203)

    이런 거 정 없이 느껴지고 각박하다 싶은 거 보니 저도 이제 나이 들어가나 봅니다.
    엄마도 혼자 사는 자식 안쓰러워 그러는 거고, 친척이야 여러 번 그런 것도 아니고 딱 한번 그런 모양인데, 글 첨부터 끝까지 짜증이 뚝뚝.
    저는 혼자 살 때 엄마가 반찬 하나 안 해줘서 그게 아직도 좀 서운하게 남아 있어요. 이미 님이 성질 부려서 이젠 안 해주신다지만...
    다른 반찬은 몰라도, 김치는 놔두다가 적당히 먹음 되지, 왜 폭식을 하나요? 다이어트 강박 있나 싶기도 하고요.

  • 25. ..
    '17.10.11 9:42 AM (114.204.xxx.212)

    그분은 좋은의도지만 앞뒤 따져보고 해야죠
    혼자 사는데 많이 필요없고 , 택배로 서로 편하면 몰라도 산넘어서 운전하고
    그건 고마운게ㅡ아니라 폐가 되요

  • 26. ㅇㅇ
    '17.10.11 10:02 AM (59.14.xxx.217)

    이래서 요즘은 막 주는것도 조심해야함.
    차라리 버리는게 낳은듯요.
    저도 시어머니 음식 받아와서 반은 버립니다. 냉장고에 들어간 음식은 일단 맛이 없다는걸 좀 아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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