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도 손익을 따져가면서 표현하는게 계산적이예요?

ㅇㅇ 조회수 : 1,032
작성일 : 2017-10-10 22:39:18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정서를 기준으로요,
감정도 손익을 따져가면서 내비칠지 말지를 따지는거..
어찌보면 잔혹하고 냉정한 처사일까요?

어려서부터 저희 집이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배경없는데다
특출난 재능도 없어서 별 취급을 못받았거든요.
저도 정신적인 결핍도 있서 또래에게 친구란 이름으로 다 받아주고
휘둘리며 호구로 살아왔는데, 자존감낮고 서툰 성격이다 보니
주변인과 트러블(돈문제와 막말당하고 절연 등 함부로 취급됨.)을
겪었고요, 그러다고니 이젠 저한테 필요하거나 이익이 안된다
싶으면 줬던 관심이나 온정을 철저히 거두는 사람 부류가 됐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의 그냥 넘기기도 하고 안 이러던데
전 표정에까지 싸늘하게 티내니 계산적이고 냉혈한 같아보이나
싶어서요.

절 모르는 타인이 본다면 비호감적이거나 인간적으로
지나쳐보일수도 있겠죠?? 예를 들어서 저는 좋게 봤던 회사동료와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가서 말도 걸고, 먹을 것도 주고 하는데
그쪽에선 별 반응이 없고, 제 실수에 대해 깎아내리고 사무적
의례적으로만 대할때...
전 실망해서 감정철회하듯이 마음닫고 단답형으로 다소 냉랭,
불편하게 대하곤 하거든요. 대응방식이 세련되거나 담백하지
않긴 한데..이게 솔직한 제 감정이기도 하고 이런 행동이
미성숙하다는 거는 알고 있는 정도예요.

원래 타인들한테 휘둘리고 다 받아주던 호구같은 성격이었는데
사람과의 트러블이 여러번 생기고, 인간관계에서 공들였던
노력이 수포로 되돌아가되면서 한껏 시니컬해졌어요.
이게 제 정서에 바람직하다고는 생각않지만, 현실에선 어쩔 수
없는 생존전략이었는거 같아요. 주변에 사람이 없어 스스로
그리 생각해야 위안이 되기도 하고요.
이런 저.... 많이 밥맛인건가요??
IP : 117.111.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10 10:44 PM (110.47.xxx.25)

    계산적이라기 보다는 보호막을 치는 것으로 보이네요.

  • 2. ㅇㅇ
    '17.10.10 10:48 PM (223.33.xxx.223)

    모두들 그렇지 않나요? 직장에서 제가 보기에 특이점을
    못느끼겠는데 유난히 이쁨받고 과잉 칭찬받는 여직원이
    있었어요. 알고보니 고위직의 낙하산이었어요. 그 여직원하고
    서로 잘지내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니 뭐 인생이 다그렇다고 생각들더군요. 여직원도 수더분하구요.

  • 3. 손익계산 잘못하시는 듯요
    '17.10.10 10:50 PM (59.8.xxx.188) - 삭제된댓글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을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이상하거나 미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될 필요는 없지 않나요? 그게 큰 손해같은데요. 자기마음 안 받아준다고 사람 불쾌하게 만드는 거 아무 상관없는 다른 사람이 봐도 불편해요. 결국 좋은 관계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다 내치는 것 아닐까요?

  • 4. 나중은 없다
    '17.10.11 7:38 AM (1.176.xxx.41)

    그쪽이 님에게 호감이나 적극성을 보이느냐가
    다가감의 기준인데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23639&page=1&searchType=sear...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1884 저녁 안먹은지 3년되어가요 36 highki.. 2017/11/26 36,406
751883 지금 열린음악회에 유슬기 백인태 나오네요 2 ... 2017/11/26 1,424
751882 황금빛 내인생 해결책 8 .... 2017/11/26 3,815
751881 분당 30평대..수내, 서현, 정자? 8 분당 2017/11/26 3,264
751880 식빵으로 죽 만들기 7 ... 2017/11/26 2,087
751879 주원 산오리 훈제된거 5살 먹여도 되나요 3 모모 2017/11/26 1,041
751878 틸만전기렌지 구매처 알려주셨으면... 1 전기렌지 2017/11/26 796
751877 아파트에서 겨울철 빨래 어디다 말리세요 21 건조기없음요.. 2017/11/26 15,595
751876 코란도C 어떤가요? 2 봄날 2017/11/26 834
751875 가벼운 샐러드 할려는데 뭘 넣을까요? 4 ... 2017/11/26 1,540
751874 청룡영화제 심사표 봤는데요 15 청룡 2017/11/26 3,727
751873 저번주에 봐둔 패딩 사러가니 죄다 품절 이네요 5 .. 2017/11/26 3,450
751872 갑자기 남편이 사망하고 어떻게 사셨어요? 경험담좀 36 남편이 2017/11/26 25,533
751871 컬링 살게하는데는, 에센스 vs샴푸 뭐가 중요할까요 9 ㅇㅇ 2017/11/26 1,647
751870 청와대 “낙태죄, 여성만의 문제 아냐...남성·국가 역할 중요”.. 5 oo 2017/11/26 1,552
751869 이중국적 2 이가자 2017/11/26 1,045
751868 남자는 가느다랗고 올라간 눈 여자는 수평이거나 약간 쳐진눈이 .. 7 오이 2017/11/26 4,977
751867 댓글달아주신분) 죽은 어미곁을 떠나지 못하는 길고양이 11 사랑해냥이 2017/11/26 3,128
751866 내일 생일인데 뭐하고 보낼지.. 8 ㅇㅇ 2017/11/26 1,085
751865 82쿡님들도 50전에 저세상 가는 사람보면.ㅠㅠ 5 .... 2017/11/26 3,561
751864 콘에어 스팀다리미 좋을까요? 6 .. 2017/11/26 3,126
751863 부산에서 중앙대 교통편 문의드립니다 7 .. 2017/11/26 908
751862 다이어트 야채스프..알려주세요. 4 어디서 2017/11/26 1,446
751861 직장에서 너무 괴로운 시기예요 13 다들 힘들어.. 2017/11/26 4,021
751860 매트리스가 푹신해서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픈데 이거 계속 사용.. 비빔국수 2017/11/26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