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타카

tree1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17-10-10 19:10:05
이타카
네가 이타카로 길을 나설 때
기도하라, 그 길이 모험과 배움으로 가득한
오랜 여정이 되기를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
포세이도의 진노를 두려워 마라
네 색악이 고결하고
네 육신과 정신에 숭엄한 감동이 깃들면
그들은 네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니,
네가 그들을 영혼에 들이지 않고
네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 않으면
구들은 네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니,
네가 그들을 영혼에 들이지 않고
네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 않으면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와 사나운 포세이돈
그 무엇과도 마주치지 않으리
 
기도하라, 네 길이 오랜 여정이 되기를
크나큰 즐거움과 크나큰 기쁨을 안고
미지의 항구로 들어설 때까지,
네가 맞이할 여름날의 아침은 수없이 많으니,
페니키아 시장에서 잠시 길을 멈춰
어여쁜 물건들을 사거라.
자개와 산호와 호박과 흑단
온갖 관능적인 향수들을.
무엇보다도 향수를,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최대한.
이집트의 여러 도시들을 찾아가
형자들에게 배우고 또 배워라.
 
언제나 이타카를 마음에 두라.
네 목표는 그곳에 이르는 것이니.
그러나 서두르지는 마라.
비록 네 갈 길이 오래더라도
늙어져서 그 섬에 이르는 것이 더 나으니.
길 위에서 너는 이미 풍요로워 졌으니
이타카가 너를 풍요롭게 해주길 기대하지 마라.
이타카는 너에게 아름다운 여행을 선사했고
이타카가 없었다면 네 여정은 시작되지도 않았으니
이제 이타카는 너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설령 그땅이 불모지라 해도, 이타카는
너를 속인 적이 없고, 길 위에서 너는 현자가 되었으니
마침내 이타카의 가르침을 이해하리라.
 
콘스탄티노스 카파피
오자히르 中
  
IP : 122.254.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7.10.10 7:10 PM (122.254.xxx.22)

    이시를 진정으로 이해하시는 분 계십니까??ㅎㅎㅎ

  • 2. 율리시즈의
    '17.10.10 7:14 PM (14.138.xxx.96)

    이타카를 상정하고 쓴 시인가요
    우리 모두에게는 마음의 이타카가 있지요

  • 3. 그런가봉가
    '17.10.10 7:43 PM (83.240.xxx.30) - 삭제된댓글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자는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4. 이타카가
    '17.10.10 7:52 PM (218.152.xxx.5)

    언젠가 우리가 늙어 돌아갈 이상향을 상징하는거 아닌가요?

  • 5. .....
    '17.10.10 8:46 PM (182.222.xxx.37)

    묻지 말고 원글님 생각이나 풀어놓으시지요

  • 6. ㅎㅎ
    '17.10.10 9:29 PM (221.139.xxx.53) - 삭제된댓글

    오디세우스의 고향. 20년만에 돌아가게되는 그 곳이죠.
    복면가왕 음악대잘 하현우도 언급했었구요.
    제 마음에도 저만의 이타카가 숨쉬고 있답니다.

  • 7. ㅎㅎ
    '17.10.10 9:30 PM (221.139.xxx.53)

    오디세우스의 고향. 20년만에 돌아가게되는 그 곳이죠.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도 언급했었구요.
    제 마음에도 저만의 이타카가 숨쉬고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055 어묵탕 맛있는건 어디건가요 10 2017/10/11 3,406
737054 코 높은 여자분들 부러워요 6 가을동화 2017/10/11 3,581
737053 근질근질한거 같아 이불 빨래하는데요.... 6 이불빨래 2017/10/11 2,184
737052 어금니 그놈. 장애인이 악인인게 쇼크에요 7 2017/10/11 2,706
737051 맛김치 담으려구요 -도움 기다립니다 4 맛김치 2017/10/11 1,188
737050 부부클리닉 후 다녀보신 분 계신가요? 4 더블하트 2017/10/11 1,221
737049 하루종일 졸려요 1 ㅠㅠ 2017/10/11 747
737048 중학생 아들 여름하복만 입어요 30 교복 2017/10/11 2,937
737047 아들들 언제부터.. 7 .. 2017/10/11 1,947
737046 살림참견하는 남편 5 미침 2017/10/11 1,753
737045 가운데 손가락 마디가 아플경우 5 병원 2017/10/11 1,176
737044 인터넷만 재약정시 어떤 혜택을 받으셨나요? 4 인터넷 2017/10/11 1,013
737043 제가만든 녹차라떼는 왜 비린내가 날까요 8 ㅜㅜ 2017/10/11 2,929
737042 무인 시스템이 편하네요.. 9 ... 2017/10/11 2,170
737041 연합뉴스, 유머기사에 속아 테슬라 내연기관차 출시 오보 1 고딩맘 2017/10/11 834
737040 요리 자격증반들 말예요 4 ㅇㅇ 2017/10/11 1,626
737039 현관문과 마주보는 거울 찜찜하네요 14 거울 2017/10/11 13,586
737038 주변머리없는 남편과 시어머니 8 라벤더 2017/10/11 3,227
737037 전원일기 글 올려주시는 분... 4 .... 2017/10/11 2,064
737036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요? 14 ... 2017/10/11 3,711
737035 경남쪽 혹은 여수 아파트 문의드립니다 1 이사 2017/10/11 980
737034 내일 잔금치르는날인데 집을 못 비우겠대요 35 급해요 2017/10/11 10,936
737033 인터넷을 다른 회사로 바꿀시 기사분이 오셔서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4 인터넷 2017/10/11 1,042
737032 니트원피스 코디법 알려주세요. 4 .. 2017/10/11 2,263
737031 파닉스는 어떻게 가르쳐줘야 하나요?? 7 2017/10/11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