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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타카

tree1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17-10-10 19:10:05
이타카
네가 이타카로 길을 나설 때
기도하라, 그 길이 모험과 배움으로 가득한
오랜 여정이 되기를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
포세이도의 진노를 두려워 마라
네 색악이 고결하고
네 육신과 정신에 숭엄한 감동이 깃들면
그들은 네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니,
네가 그들을 영혼에 들이지 않고
네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 않으면
구들은 네 길을 가로막지 못하리니,
네가 그들을 영혼에 들이지 않고
네 영혼이 그들을 앞세우지 않으면
라이스트리곤과 키클롭스와 사나운 포세이돈
그 무엇과도 마주치지 않으리
 
기도하라, 네 길이 오랜 여정이 되기를
크나큰 즐거움과 크나큰 기쁨을 안고
미지의 항구로 들어설 때까지,
네가 맞이할 여름날의 아침은 수없이 많으니,
페니키아 시장에서 잠시 길을 멈춰
어여쁜 물건들을 사거라.
자개와 산호와 호박과 흑단
온갖 관능적인 향수들을.
무엇보다도 향수를,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최대한.
이집트의 여러 도시들을 찾아가
형자들에게 배우고 또 배워라.
 
언제나 이타카를 마음에 두라.
네 목표는 그곳에 이르는 것이니.
그러나 서두르지는 마라.
비록 네 갈 길이 오래더라도
늙어져서 그 섬에 이르는 것이 더 나으니.
길 위에서 너는 이미 풍요로워 졌으니
이타카가 너를 풍요롭게 해주길 기대하지 마라.
이타카는 너에게 아름다운 여행을 선사했고
이타카가 없었다면 네 여정은 시작되지도 않았으니
이제 이타카는 너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구나.
 
설령 그땅이 불모지라 해도, 이타카는
너를 속인 적이 없고, 길 위에서 너는 현자가 되었으니
마침내 이타카의 가르침을 이해하리라.
 
콘스탄티노스 카파피
오자히르 中
  
IP : 122.254.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ree1
    '17.10.10 7:10 PM (122.254.xxx.22)

    이시를 진정으로 이해하시는 분 계십니까??ㅎㅎㅎ

  • 2. 율리시즈의
    '17.10.10 7:14 PM (14.138.xxx.96)

    이타카를 상정하고 쓴 시인가요
    우리 모두에게는 마음의 이타카가 있지요

  • 3. 그런가봉가
    '17.10.10 7:43 PM (83.240.xxx.30) - 삭제된댓글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자는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 4. 이타카가
    '17.10.10 7:52 PM (218.152.xxx.5)

    언젠가 우리가 늙어 돌아갈 이상향을 상징하는거 아닌가요?

  • 5. .....
    '17.10.10 8:46 PM (182.222.xxx.37)

    묻지 말고 원글님 생각이나 풀어놓으시지요

  • 6. ㅎㅎ
    '17.10.10 9:29 PM (221.139.xxx.53) - 삭제된댓글

    오디세우스의 고향. 20년만에 돌아가게되는 그 곳이죠.
    복면가왕 음악대잘 하현우도 언급했었구요.
    제 마음에도 저만의 이타카가 숨쉬고 있답니다.

  • 7. ㅎㅎ
    '17.10.10 9:30 PM (221.139.xxx.53)

    오디세우스의 고향. 20년만에 돌아가게되는 그 곳이죠.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현우도 언급했었구요.
    제 마음에도 저만의 이타카가 숨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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