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가서 남편이 이해했어요

짧다 조회수 : 2,224
작성일 : 2017-10-10 11:56:43
저는 지금 너무 더워서 항상 부채를 휴대해요
차에서 에어컨도 켜구요
안방엔 선풍기도 항상 대기 중이죠
남편은 요즘 들어 추위를 좀 타더군요
그러나 둘 다 바쁜데다 집에서도 각자 다른ㅈ공간에 있어요
그러다 이번 연휴에 여행을 갔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을 썼어요
제가 준비 시간이 기니까 항상 젤 먼저 움직이죠
첫날은 남편이 두시간 전에 일어나 씻고 옷 입고 끝!하곤 있더군요
이후 애들 깨우고 빨리 하라고 야단.
저는 씻고 머리 감고 머리 말리고 속옷 입고 등 우리집이 아니니까
왔다갔다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 와중에 간단 식사준비에 커피까지 끓이구요
그러니 안 그래도 더운사람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켰네요
근데 에어컨이 나오기는 하는데 시원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거기 설치된 미니선풍기를 틀어 달라 했거든요
남편은 왜 더워? 좀 있음 에어컨 나온다, 선풍기는 고정이라 못 움직여 하면서 도움을 안 줘요
다음날 알았지만 리모컨으로 켜니 바로 시원한걸 그리 더워했네요
땀 뻘뻘 흘리며 준비해서 나갔다 왔어요
다음날 또 호텔방의 아침이 되었죠
오늘은 남편이 일어나더니 씻지 않네요
그리고 에어컨 켜주고 선풍기 얼굴 앞에 고정시켜 주고
커피물 끓이고 애들 깨우면서 느긋하게 티비 보네요
여자가 얼마나 바쁜지 할일이 많은지 제가 더위를 많이 타는지
한 방에 있어보니 알더라구요
아들과 가방도 척척 싸고 가뿐하게 방을 나오게 됐죠
여행은 여러가지로 추억을 쌓게 해요
IP : 175.120.xxx.1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서야 아시다니
    '17.10.10 12:50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라는 생각과, 이제서라도 아시는 구나, 생각이 동시에 드네요.

    울 남편도 제가 일 다시 나가니까
    첨에는 차려준 반찬에 자기 밥만 푸더니
    요새는 애들 밥도 퍼요.
    심지어는 냉장고에서 반찬을 스스로 꺼내기도 하고. ㅋㅋ

    결혼 초에는 이런 걸 이해시키려고 치열하게 싸웠는데.
    그나마 나이가 드니 남자들도 배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7801 사춘기 남아 세안용품및 화장품 4 2017/10/13 1,539
737800 1980년대 대한민국 수준 18 ... 2017/10/13 3,881
737799 초5 최선어학원 레벨 고민 ㅠㅠ도와주세요 6 도리 2017/10/12 11,490
737798 아이들 교구, 책, 장난감 어떻게 처분하시나요? 5 앨리스 2017/10/12 1,088
737797 손예진도 나잇살이 보이네요 30 .. 2017/10/12 10,500
737796 도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데, 동의하시나요? 9 비공감 2017/10/12 2,890
737795 김밥도시락에 핫팩붙혀도 괜찮나요? 11 궁금 2017/10/12 6,593
737794 치과에서 마취하고 가슴이 엄청 두근거렸는데요 13 하트 2017/10/12 5,152
737793 부동산 전문가가 말하는 무조건 매매 해야 하는 지역 ! 9 2017/10/12 5,733
737792 치아교정이 260만원이면 너무 싼거 아닌가요? 15 딸기체리망고.. 2017/10/12 4,593
737791 경산 대경대 가는길 아시는분? 5 2017/10/12 730
737790 친정에 있는 울강아지 넘보고싶어요 4 ㅇㅇㅇ 2017/10/12 1,649
737789 베스트 이혼요구합니다 글 인터넷에 떳네요 34 ... 2017/10/12 23,326
737788 질염이나 냉 심하신 분들 6 ... 2017/10/12 7,255
737787 나이드니 약과 의사힘에 의지하게 되네요 3 크라잉 2017/10/12 1,544
737786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연인들 참 신기해요 14 Dominu.. 2017/10/12 5,834
737785 골반뼈가 아픈데요 2 아람이 2017/10/12 1,407
737784 냥이 퓨리나 사료 어떤가요 16 사료알려주세.. 2017/10/12 2,917
737783 정치사찰 운운하다가 진짜 감옥 갈 놈 자백한 홍준표. 7 ... 2017/10/12 1,899
737782 저녁 밥상 차릴 때 너무 힘든데요.. 14 ㅇㅇ 2017/10/12 4,709
737781 키높이 신발 추천부탁드려요 ㅡㄷ 2017/10/12 534
737780 500일의 썸머 보셨어요??ㅎㅎㅎ 9 tree1 2017/10/12 3,645
737779 연예인들 시술요,, 3 ... 2017/10/12 2,932
737778 아빠 치과치료비 견적이 1200만원이 나왔어요 ㅠㅠ 35 !!!!! 2017/10/12 16,224
737777 멍청하고 자존감 낮은 여자는 정말 남자들의 밥인가요? 45 ㅇㅇㅇ 2017/10/12 2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