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너무 더워서 항상 부채를 휴대해요
차에서 에어컨도 켜구요
안방엔 선풍기도 항상 대기 중이죠
남편은 요즘 들어 추위를 좀 타더군요
그러나 둘 다 바쁜데다 집에서도 각자 다른ㅈ공간에 있어요
그러다 이번 연휴에 여행을 갔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을 썼어요
제가 준비 시간이 기니까 항상 젤 먼저 움직이죠
첫날은 남편이 두시간 전에 일어나 씻고 옷 입고 끝!하곤 있더군요
이후 애들 깨우고 빨리 하라고 야단.
저는 씻고 머리 감고 머리 말리고 속옷 입고 등 우리집이 아니니까
왔다갔다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 와중에 간단 식사준비에 커피까지 끓이구요
그러니 안 그래도 더운사람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켰네요
근데 에어컨이 나오기는 하는데 시원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거기 설치된 미니선풍기를 틀어 달라 했거든요
남편은 왜 더워? 좀 있음 에어컨 나온다, 선풍기는 고정이라 못 움직여 하면서 도움을 안 줘요
다음날 알았지만 리모컨으로 켜니 바로 시원한걸 그리 더워했네요
땀 뻘뻘 흘리며 준비해서 나갔다 왔어요
다음날 또 호텔방의 아침이 되었죠
오늘은 남편이 일어나더니 씻지 않네요
그리고 에어컨 켜주고 선풍기 얼굴 앞에 고정시켜 주고
커피물 끓이고 애들 깨우면서 느긋하게 티비 보네요
여자가 얼마나 바쁜지 할일이 많은지 제가 더위를 많이 타는지
한 방에 있어보니 알더라구요
아들과 가방도 척척 싸고 가뿐하게 방을 나오게 됐죠
여행은 여러가지로 추억을 쌓게 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가서 남편이 이해했어요
짧다 조회수 : 2,140
작성일 : 2017-10-10 11:56:43
IP : 175.120.xxx.1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제서야 아시다니
'17.10.10 12:50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라는 생각과, 이제서라도 아시는 구나, 생각이 동시에 드네요.
울 남편도 제가 일 다시 나가니까
첨에는 차려준 반찬에 자기 밥만 푸더니
요새는 애들 밥도 퍼요.
심지어는 냉장고에서 반찬을 스스로 꺼내기도 하고. ㅋㅋ
결혼 초에는 이런 걸 이해시키려고 치열하게 싸웠는데.
그나마 나이가 드니 남자들도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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