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가서 남편이 이해했어요

짧다 조회수 : 2,136
작성일 : 2017-10-10 11:56:43
저는 지금 너무 더워서 항상 부채를 휴대해요
차에서 에어컨도 켜구요
안방엔 선풍기도 항상 대기 중이죠
남편은 요즘 들어 추위를 좀 타더군요
그러나 둘 다 바쁜데다 집에서도 각자 다른ㅈ공간에 있어요
그러다 이번 연휴에 여행을 갔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을 썼어요
제가 준비 시간이 기니까 항상 젤 먼저 움직이죠
첫날은 남편이 두시간 전에 일어나 씻고 옷 입고 끝!하곤 있더군요
이후 애들 깨우고 빨리 하라고 야단.
저는 씻고 머리 감고 머리 말리고 속옷 입고 등 우리집이 아니니까
왔다갔다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 와중에 간단 식사준비에 커피까지 끓이구요
그러니 안 그래도 더운사람이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켰네요
근데 에어컨이 나오기는 하는데 시원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거기 설치된 미니선풍기를 틀어 달라 했거든요
남편은 왜 더워? 좀 있음 에어컨 나온다, 선풍기는 고정이라 못 움직여 하면서 도움을 안 줘요
다음날 알았지만 리모컨으로 켜니 바로 시원한걸 그리 더워했네요
땀 뻘뻘 흘리며 준비해서 나갔다 왔어요
다음날 또 호텔방의 아침이 되었죠
오늘은 남편이 일어나더니 씻지 않네요
그리고 에어컨 켜주고 선풍기 얼굴 앞에 고정시켜 주고
커피물 끓이고 애들 깨우면서 느긋하게 티비 보네요
여자가 얼마나 바쁜지 할일이 많은지 제가 더위를 많이 타는지
한 방에 있어보니 알더라구요
아들과 가방도 척척 싸고 가뿐하게 방을 나오게 됐죠
여행은 여러가지로 추억을 쌓게 해요
IP : 175.120.xxx.1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제서야 아시다니
    '17.10.10 12:50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라는 생각과, 이제서라도 아시는 구나, 생각이 동시에 드네요.

    울 남편도 제가 일 다시 나가니까
    첨에는 차려준 반찬에 자기 밥만 푸더니
    요새는 애들 밥도 퍼요.
    심지어는 냉장고에서 반찬을 스스로 꺼내기도 하고. ㅋㅋ

    결혼 초에는 이런 걸 이해시키려고 치열하게 싸웠는데.
    그나마 나이가 드니 남자들도 배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6011 소프트렌즈 어떤거 끼세요? 3 안경 2018/01/06 800
766010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두고 기자들 고민 커진 이유 14 ar 2018/01/06 3,475
766009 노인의 미덕은 무엇일까요? 56 올온 2018/01/06 5,888
766008 닮은사람? 앞에서 고현.. 2018/01/06 345
766007 민감성피부에 맞는 페이스오일 있을까요? 9 00 2018/01/06 1,707
766006 와 진짜 네이버등 포탈들의 댓글들이 너무하네요 47 2018/01/06 3,692
766005 이용마 기자 7 세상을 바꿀.. 2018/01/06 1,730
766004 지금 mbn보시는 분? 웃겨요 2018/01/06 485
766003 전자제어공학과랑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3 정시맘 2018/01/06 1,107
766002 김성태의 패기.............................. 5 ㄷㄷㄷ 2018/01/06 1,786
766001 왜 여자는 띠동갑 연하 안되나요 19 2018/01/06 6,425
766000 잼 선물로 받아서 많은데요 베이킹에 활용할만한 레시피가 있을까요.. 4 잼잼 2018/01/06 593
765999 큰 맘 먹고 비싼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왔더니 2 @@ 2018/01/06 3,334
765998 증여세 무료 상담 2 도움 2018/01/06 2,030
765997 한미FTA 개정협상 돌입…워싱턴DC서 첫 회의 개시 2 ........ 2018/01/06 368
765996 광우병 발생국의 소뼈 젤라틴과 콜라겐을 수입 ;;; 11 휘바휘바 2018/01/06 2,200
765995 오븐 쓰시는 분 오븐 추천해 주세요 1 00 2018/01/06 1,008
765994 발사믹식초대신 그냥 식초넣음 안되나요? 3 ㅅㄷ 2018/01/06 3,026
765993 주식,부동산 최고갱신중,,최고의 외교력. 7 달빛향기 2018/01/06 1,528
765992 문대통령 취임후 TK 지역은 더 홀대받고 있나요? 38 ㅇㅇㅇ 2018/01/06 2,170
765991 발산역 유피부과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 2018/01/06 2,569
765990 윤식당 보고 좀 아쉬웠떤게... 40 조금 2018/01/06 20,454
765989 커피 곰팡이 냄새, 좋지않나요? 2018/01/06 764
765988 우선 계약직으로 들어가 버텨야 하나…취준생들 희망고문 1 ........ 2018/01/06 1,396
765987 죽은 준희어린이..너무 마음이 아파요ㅜㅜ 2 종신형으로 2018/01/06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