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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극장 보며 워킹맘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

엄마라는 조회수 : 8,285
작성일 : 2017-10-10 08:37:33
남편이 시골집에서 아릴 대부터 조부모님과 살았어요
그때는 엄마의 일 때문은 아니었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아머님이 아무리 애틋하게 생각하셔도
남편에게는 육친의 정이 안 생긴다해요(물론 저한테만 한 이야기)
인간극장 보니까 4개국어를 한다는 딸의 사회생활을 위해
친정부모님이 만저 아이들을 키워주겠다 하셨다는데....
매주 아이들 보러 내려오는 부부의 일상도 고달파 보이고
친정부모님도 안쓰럽고
무엇보다 어마 갈 때마다 울음이 터지는 4살 5살 아이들이
밟히네요..... 좋은 회사는 완벽한 어린이집 서비스까지 신경쓰는 곳 같아요. 저도 일하면서 아이들을 키웠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울컥하게 되네요. 저 나이때 아이들이 얼마나 자주 아픈 지 새벽까지 열 내리느라 꼬박 밤 새우고 ㅠㅠ 인간극장 노부부께서도 딸이 사회생활 하 하기를 강력히 원하셔서 그랬다는데
앞으로 잘난 딸들 점점 많아질텐데 복지는 언제나 따라갈까요...
그냥 엄마 가는 길 보며 대성통곡하는 어린 아이를 보니
경제적인 부분 사회적인 부분 다 떠나서
너무 안쓰럽네요 다들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 상처는 너무 쉽게 생각하고
괜찮을거다 믿어버리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전업이면서 중국 아줌마를 아기때부터 초 3인
ㅈ금까지 쓰는 지인도 있지만(아이 기저귀 한 번 안 갈아줬다 하더라구요. 애엄마가 직접 그런 말을) 그러니 아이가 한 집에 살았으나
중국이모를 너무 좋아해서 자기도 편하고 그래서 못 보낸다고 ㅠㅠ
그런 경우에 비하면 인간극장 엄마는 매주 내려가서 노력 하는 것 같은데 부디 아이들이 밝게 잘 자라길. 남편의 케이스가 있어서 남 일 같지 않게 보네요. 엄마의 자리가 참 무겁습니다.
IP : 211.245.xxx.181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10 8:43 AM (114.200.xxx.216)

    저는 다른것보다 요새 세상에 저렇게 까지해서 아이를 낳는 이유를 모르겠어요..우리나라 미세먼지도 심하고 심하게 경쟁적이고 애들 키우기 힘든세상인데......자기 커리어 유지하고 싶으면 아이는 포기하든지 해야지..저렇게 까지 애를 낳아야 하거나 낳고 싶은이유가 대체 뭐예요??

  • 2. ...
    '17.10.10 8:50 AM (223.62.xxx.92)

    짝짓기도 본능 번식도 본능

  • 3. ㅏㅏ
    '17.10.10 8:51 AM (70.191.xxx.196)

    첫째 외로워서 둘째 만들어 준다 --> 핑계
    자식욕심이에요. 하나 낳으면 둘, 셋 낳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욕심.

  • 4. ㅇㅇ
    '17.10.10 8:55 AM (114.200.xxx.216)

    난 본능이 없는건가..이런 나라에서 키울생각하면 애들 갖고 싶은 생각 싹 없어지던데..

  • 5. ...
    '17.10.10 8:55 AM (59.6.xxx.30) - 삭제된댓글

    몇개국어를 한다면서....!
    그저 본능에만 충실하면 어쩌나~~
    앞뒤 상황을 보고 애를 낳아야지
    부모는 원죄며 애들은 또 무언되고 저고생을 하는지

  • 6. 그래요
    '17.10.10 8:58 AM (223.62.xxx.92)

    멍청해서 본능에 따른거죠

  • 7. ..
    '17.10.10 9:00 AM (125.178.xxx.196)

    그러니 모든걸 다 완벽하게 잘할수는 없는거죠.
    애들 한참 이쁜짓할때가 잠깐이예요. 다시 못볼 시간인데 넘 안됐네요

  • 8. .....
    '17.10.10 9:05 AM (125.136.xxx.121)

    댓글 단 사람들은 다들 미혼이거나 결혼해도 자식이 없는지 그저 본능이라고만 표현하네요.
    지금 이시대 살고있는 여자들이 딜레마입니다 교육도 충분히 받았는데 그저 결혼해서 애만 키워야하나요?
    아님 애봐줄사람없으면 딩크로 살아야하나요?
    같은 고민을 해야할 여자들이 더 악날하게 댓글쓰는게 기가막히네요

  • 9. dd
    '17.10.10 9:10 AM (114.200.xxx.216)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펴야죠..하나까지는 그냥 생겼다 싶어도..커리어와 육아..둘다 여력안되면 둘째는 잘 계획에서 낳지 말거나 해야지..

  • 10. 아침에
    '17.10.10 9:11 AM (59.31.xxx.242)

    잠깐 봤는데 친정어머니가 키우신지 5년 됐다던데
    큰애 5살
    작은애 4살
    큰애를 낳고 3개월만에 출근했다던데
    연년생으로 애를 또 낳은거네요
    거의 신생아부터 키우신건데 집에 농사일도
    하시면서 육아까지 넘 힘들어 보였어요
    엄마 갈때 우는 아이도 짠하고...

  • 11.
    '17.10.10 9:21 AM (223.38.xxx.110) - 삭제된댓글

    워킹맘은 정말 끝없는 딜레마죠. 나름 일육아 병행이 잘된 선진국도 결국엔 몇주 안된 핏덩이를 데이케어나 내니에게 맡기는거더라고요.

    무한경쟁시대에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승진은 그렇다치고 경단으로 돌아갈곳이 없어지는 상황만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빠 육아휴직 확대랑요.

    제가 친정엄마 도움을 받는 30대 후반 직장맘인데, 주변 이모들과 이모들 딸들 보니 그냥 웬만한 남자와 결혼해서 프리랜서나 전업하는 딸들이 제일 효녀더라고요.

    이모들 중 제일 고생하는 분이 딸이 대학병원 의사인 똑똑한 딸 ㅠㅠ

    딸도 아들만큼, 혹은 그 이상 공부를 시키는 세상된지 오래인데 양육이 발목을 잡네요.

  • 12. ...
    '17.10.10 9:23 A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

    내가 키울 여건도 안되는데 왜 낳을까요
    부모자식도 같이 시간을 보내야 정이 들죠

  • 13. ...........
    '17.10.10 9:27 AM (222.235.xxx.183) - 삭제된댓글

    육아 휴직, 공공육아 서비스 확대가 시급한것 같아요.

  • 14. 그러니까요
    '17.10.10 9:30 AM (59.6.xxx.30)

    누울자리보고 다리를 뻗어야지....!
    남보다 더 배웠으면 생각이라는걸 해야지...본능에만 충실하면 어쩌냐구요
    일은 계속 하고싶고...결혼도 하고 싶고...애도 낳고싶고...하나 더 낳고 싶고.....!
    도대체 늙은 부모는 자식키우고 또 그 손주들 키우고
    무지하다면 그럴 수 있다 생각하지만 몇개국어 한다는 사람이 머리는 뒀다 뭐하는건가요

  • 15. 어차피
    '17.10.10 9:32 AM (59.6.xxx.30)

    무한경쟁시대에
    남 하는거 다 하고 살수는 없어요
    그냥 상황에 맞춰서 취사선택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무지하니까 남하는거 본능에 따라 다 하고 싶은거죠
    그러다가 늙은부모잡고 어린 애들 잡고...당사자들은 또 행복할까요

  • 16. ..
    '17.10.10 9:40 AM (1.253.xxx.9)

    그래도 그렇게 아이 낳아 기르는 사람이 있으니
    이정도라도 인구유지하고 사는 거에요

    가정마다 알아서 사는 거죠
    커서 모자간 모년간 정이 부족해도
    어쩔 수 없고 그 분들이 감내해야할 일이고요
    본능에 충실하다는 둥 그런 말은 할 게 아닌 거 같아요

    이런 일의 결론은
    아이 낳지마!
    본능대로 살지마라가
    아니라
    사회에서 아이를 같이 키울 수 있게 엄마든 아빠든
    육아휴직을 마음껏 쓰고 공공탁아가 쉽게 되도록 법제화하는 거에요

  • 17. .ㅡㅡ
    '17.10.10 9:43 AM (118.127.xxx.136)

    그 프로그램은 안 봤지만 대책없이 낳은거 맞죠.
    맞벌이에 가까이에서 조부모가 도와주는것오 아니고 아예 맡기고 그러면서 뭔 연년생을 낳나요.
    방송이라 그렇지 저렇게 떼어놓고 키움 부모랑 애랑 별 정 없어요. 특히 애들이요.

  • 18. ..
    '17.10.10 9:47 AM (110.10.xxx.253)

    4,5세면 아파트 어린이집이나 근처 유치원은 안되나요?
    엄마가 퇴근이 늦는걸까요?
    할머니집까지의 거리가 너무 머네요.
    저렇게 키우면 몇 살되면 집에 데려갈 수 있는건가요?

  • 19. ........
    '17.10.10 9:48 AM (218.158.xxx.82)

    저도 공감해요 저희 시어머니 워킹맘으로 성공하셨고 일,가정 양립에 성공하셨다 자부심이 대단하셔서 결혼전에 제 롤모델이셨는데 ㅠㅠ결혼하고 속사정을 살펴보니 자식들 모두 좋은 학교가고 잘 자란듯보아지만 일단 부모와의 관계가 편하지않고 그냥 사무적이고 자식들은 정서적 결핍이 심해요 ~
    아직도 어머님 본인은 모르십니다 그저 살갑지않은 자식들이 섭섭하다고만 하시지

    시누이가 유학도하고 공부도 많이해서 결국 미국에서 자리잡았는데 본인이 미국에서 심리상담을 많이 받았는데 결국 어린시절 애착부재가 원인인듯 싶다고 저에게 조심스럽게 얘기하더라구요.

    그 시간 빨리 간다 좀 참아라 나중에 돈버는 엄마 좋아한다 그 말 맞아요
    나중에 엄마는 돈버는 사람으로만 인식되니까요.
    정서적 결핍에 대한 문제를 너무 간과하는듯해요.

  • 20. 워킹파
    '17.10.10 9:54 AM (180.224.xxx.250)

    주인공이 아빠없는 싱글마더 였나요?

    그 엄마가 애 떼놓고 일하는거 말고, 아빠가 일하는거에는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당연한건가요?

    엄마가 어떤 직업이건간에 육아에 문제가 생기면, 엄마가 일을 그만두라는 압력이 들어오는게 현실입니다.
    이게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이죠.

    이런 사실은 무시하고, 남녀문제에 기계적인 평등을 주장하면 안 되죠.

  • 21. ㅇㅇㅇ
    '17.10.10 9:58 AM (175.223.xxx.160) - 삭제된댓글

    능력도 없이 애만 죽 낳으면 애들은 더더욱
    외로운거죠
    둘이든 셋이든 엄마가 필요한거지 형제가 필요한건
    아니거든요
    자기를 보살필 주양육자가 떨어져 있으므로
    생기는 공허함 헛헛함이 결국 나중에는
    먹는거로 채우거나 물건 욕심으로 채우게 될테죠

  • 22. .....
    '17.10.10 10:01 AM (125.136.xxx.121)

    중학생 딸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내딸이 4개국어를 하는데 육아때문에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와 살림에 전념한다고하면 너무 아쉬울것같아요. 커리어있는 인간이 되라고 우리가 사교육비 들여가면서 공부시킨거쟎아요.
    참...... 답은 없는 문제같아요

  • 23. 윗님
    '17.10.10 10:01 AM (223.38.xxx.110) - 삭제된댓글

    님 말도 일리는 있지만 사실 한국의 결혼 문화에서는 엄마가 더 육아를 위해 직장을 희생할 수 밖에 없어요.

    여기서도 자기보다 떨어지는 남자와 결혼하는거 말리는 분위기인데 소수의 경우 빼고 웬만한 여자들 중 자기 대신 아빠가 직장 희생하고 애 케어하는거 바라는 경우는 드물거라 생각해요. 아무래도 아빠쪽이 더 안정적이고 급여가 많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여자가 대기업 남자가 중견기업
    여자가 전문직 남자가 장사
    이런 경우는 많이 없잖아요. 같은 대기업이나 전문직이어도 남자쪽이 더 안정적이거나 수입이 더 많은 경우가 일반적이고...

    물론 이런 사회 자체가 문제이긴 합니다.

  • 24. ...
    '17.10.10 10:30 AM (125.128.xxx.118)

    애들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워킹맘 좀 편해지죠...중학교 고등학교 들어가면 내가 돈 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학원비도 정말 많이 들어가는데 외벌이로만으로는 감당이 안되니..ㅠㅠ 대학들어가고 나니 영양제 먹어가면서 악착같이 버티려고 해요. 더 돈이 많이 들어가거든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젊어서는 나이든 아줌마들 회사 끝까지 다니는거 보면 별로였는데 이제 제가 그 입장이 되고 보니 남 이목따위 신경쓸게 아니더군요...

  • 25. 어이없어 로긴
    '17.10.10 10:41 AM (223.33.xxx.163)

    맞벌이 부부 사이에 태어나 맞벌이 부부 하는 애엄마예요.

    어이가 없어 로긴함..

    애 떼어놓을거면 왜 낳나 싶구요.

    부모 자격없는 사람 많지요.

    저도 애키우는 맞벌이지만.. 일은 최대한 줄이고 아이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저 어릴때 상처가 너무 커서요

    아이들 대성통곡... 진짜 쉽게 보면 안되요. 왜 낳나 모르겠음.

  • 26. 원글
    '17.10.10 10:54 AM (112.214.xxx.67)

    이 글을 올린 건 그래서 형편이 모자르면 아이를 낳지 말자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말자는 아니에요.
    그건 참, 뭐라고 말하기도 어렵네요.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한
    시기가 왔구요. 그걸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게 어른된 생각 아닐지..... 가끔 82를 보면 뜨악해질 때가 많네요. 그렇게 나의 인생이 자로 잰 듯 계획대로 살 것만 같죠? 그러면 행복할 것도 같죠?
    누구나 잘못된 선택도 하고 바로잡으려 노력도 하고 그 속에서 투쟁하면서 사는 거죠.
    이 글은 안타까움 떄문에 썼고 그 애기엄마의 개인적인 잘잘못을 이야기하고 싶은 게 아니랍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명제는 수긍하지만요.
    그렇다고 전업에 아이 하나만 늘 바라보고 늘 챙겨주며 키우는 사람이 또 그렇게 완벽한가?
    그것도 아니구요.

  • 27. 아기 엄마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7.10.10 11:03 AM (223.33.xxx.107)

    아이 아빠. 그리고 그들의 조부모 모두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저 자신도 방치된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서 상처가 아주 컸어요.

    아이들에게 상처 주며 키우고 싶지 않아 심사 숙고해서 낳았고..

    아이 2이지만 터울 많구요.. 저도 맞벌이지만 커리어 접다시피 하고 파트타임으로만 일해요.

    아이들에게 주는 상처 고민 없다면 출산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그런 상처는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크게 나오게 되어있어요.

  • 28. 아기 엄마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7.10.10 11:05 AM (223.33.xxx.107)

    사회 탓을 하기전에... 정말 고민하고 낳았을까 싶네요..

    조부모님이 근처로 이사를 오거나 엄마가 조금 길게 휴직하는 방법도 있는데.. 입주시터 써도 되구요.. 그렇게 매주말마다 아이 펑펑 울려야 할까 글을 읽기만 해도 심란해지네요 정말..

  • 29. 저도
    '17.10.10 11:31 AM (59.8.xxx.117) - 삭제된댓글

    맞벌이 엄마밑에서 집에서 언니손에 컷어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에게 애뜻 안해요
    여동생은 엄마가 키웠어요
    여동생은 애뜻해요
    전 그냥 그런갑다 해요

  • 30. 남일이 아니라서...
    '17.10.10 11:35 AM (118.217.xxx.54)

    저는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에요
    아기낳기 전에는 시터 쓰면서 충분히 일과 가정 양립 가능할거라 생각했어요. 벌이가 꽤 되어서 더더욱 놓치기 싫었구요.

    입주시터를 썼는데 아무래도 시간여유가 있으니 애가 뒷전이되고
    일이 자꾸 늘어나서 출퇴근 시터로 바꿨어요.
    8시간만 시터가 봐주고 나머지는 내가보니까 애착에도 문제없을거라 생각했고요.
    그런데 8시간이 사실 대낮이다보니까 애한테 많은걸 해주디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터는 자기 몸편하자고 애 자꾸 재우는거같고 그냥 대충대충 달래서 시간만 보내는데
    엄마였다면 나가서 산책도 하고 책이라도 한자 더 읽어줬겠죠...

    아마 워킹맘 엄마면 더더욱 고민이 많았을거같아요.
    한집에서 방하나 사이에두고 일하는 엄마인데도
    이렇게 미안한 마음 뿐이니...
    입주시터를 써도 못믿겠을수도 있고
    혈육이 가장 믿을만 하다 생각했을수도 있고요.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죠... 연년생은 피임 실패였을수도 있구요.

    여튼 일하는 엄마들은 죄책감과 괴로움을 항상 달고 살아요.
    서로 비난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그 엄마도 무슨 사정이있겠죠...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육아 환경은
    아빠가 집에 일찍오는거, 그리고 와서 아기 육아에 전폭적으로 참여하는거, 부모 각각이 2년씩 육아휴직이 가능한것...
    그게 안되니까 시터한테 맡기고 애착 논란 있고 그런거죠...

  • 31. 지금이...
    '17.10.10 11:56 A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지금이 옛날처럼 애를 낳기만 하면 알아서 큰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아니고 부모들이 무책임한 거는 맞죠.
    하나만 낳았다면 이 정도까지는 안갔을 수도 있잖아요.
    몇십년전 다들 전업들이 많던 시절에도 우리집은 정말 찢어지게 가난해서 줄곧 맞벌이하셨어요.
    소풍때 어린이날에 졸업식때 엄마가 오시는 데 저는 바빠서 못오셨어요.
    물론 아빠도 못오셨죠... 다른 아이들 보면서 얼마나 서럽고 눈물나든지...
    애가 잘 버틴다면 모를까 부모의 부재로 상처받고 외로움에 힘들어하는 아이라면 남편과 상의해서 어떻게든
    부모가 키워야한다고 봅니다.
    엄마만 책임지라는 말이 아니라 부부공동으로 시간을 짜서 부부공동책임으로 키워야해요...

  • 32. ...
    '17.10.10 2:36 PM (39.120.xxx.165)

    맞벌이에 워킹맘으로 살아봤지만
    아이 친정엄마네 맡겨두고 주말에만 찾아가서 만나는게 참...

    저도 퇴근하고 친정집 들러서 아이 들처업고 버스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힘들어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가족은 한 집에서 살아야죠.

  • 33. 이건
    '17.10.11 4:17 AM (116.33.xxx.33) - 삭제된댓글

    엄마의 선택에 대한 문제가 아닙니다
    노동 구조에 대한 문제에요
    남녀 관계없이 기혼,미혼,유자녀,무자녀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들이 일을 양적,질적으로 덜하게 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저녁이 있어야돼요

  • 34. ㅇㅇ
    '17.10.22 4:58 PM (182.228.xxx.161)

    윗분들.
    혹시 딸 있으신 분들 그럼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다 집에서 전업 하게 키우시겠네요.
    여자는 아무리 뛰어나도 소용없는거고요.
    저 연년생 낳은 엄마도 왜 생각 없었겠어요.
    고민하고 고민하다 저런 삶을 택한거지요.
    물론 저는 반대합니다. 저 생활.
    절대로 아이는 끼고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직장맘이에요.
    여자만 비난 받는 이런 구조 너무 속상하네요.
    제가 잘못한 것은 똑똑하게 태어난 것.
    그리고 그걸 발휘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
    아이를 낳았다는 것???
    그럼 뛰어나서 일하는 여자는 다 결혼은 하되 아이는 낳지 말아야겠네요.
    .... 모두가 아이 낳고 키우는데 자유로웠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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