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는 일년에 한장의 그림도 그리지않고 한 편의 글도 쓰지않는다?

.. 조회수 : 2,113
작성일 : 2017-10-09 23:48:06
갤럭시노트를 사도
그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극소수 라지요

우리가 그림을 그리지 않는 이유는
손재주가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자유롭지 못해서
마음이 신나지 않아서
마음의 어두움이 그림으로 튀어나올까봐..
이런 이유일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림뿐 아니라 우리는
일년에 한편의 글도 쓰지않는 경우가 허다한거 같아요

확실히 말과 글은 다르지요
카톡을 열심히 하고 게시판에 열심히 하소연을 해도
그건 다 말의 연장선일뿐
말과 글을 구분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말에는 일단 자기가 들어가죠
내기분 내취향 내자랑 내가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미국전화국에서 단어수를 세어보니 "I" (나) 가 제일 많이 들어갔다잖아요

글이라 할수있으려면
뭔가 좀더 자신을 벗어나 좀더 발전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달까 대의가 있어야 한달까
삶의 이치를 논해야한달까
우주운행의 원리까지는 아니더라도
글의 요건이 뭐가 있을까요

우리는 정말 일년에 글을 한편도 안쓰는걸까요
좀 세어봐겠어요
IP : 211.107.xxx.1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7.10.10 12:01 AM (14.40.xxx.74)

    글의 요건, 함축, 요약, 정리 이런거 아닐까요
    그냥 말할때는 요약하고 정리하지 않고(사실 필요하지만)다다다 그냥 쏟아내지만
    글은 한번 더 생각해서 내 뜻이 충분히 전달되었나 생각하야겠죠
    그런데, 정말 요즘은 글을 안 쓰네요, 영혼없는 보고서나 쓸 뿐이죠

  • 2. 1일1그림
    '17.10.10 12:03 AM (124.50.xxx.250)

    이란 책도 샀는데...아직까지 한장도 안그렸네요.
    뭐가 그리 바쁜지ㅜ

  • 3. midnight99
    '17.10.10 12:04 AM (90.220.xxx.24)

    제가 가끔 하던 고민인데...좋은 화두를 던져주셨네요.

  • 4. ..
    '17.10.10 12:15 AM (211.107.xxx.19)

    함축 요약 정리.. 그렇군요 ㅎㅎ님 요즘 너무 보고서만 쓰셨네요
    드라마 한편 써 보시죠 영혼없는 드라마 음..

  • 5. 그렇군요
    '17.10.10 12:21 AM (115.143.xxx.123)

    저는 요즘 그림일기를 써요.
    펜으로 간단하게 그림을 그리고 약간의 색칠도하고 글도 쓰죠. 그런데 내가 일기에 쓰는 글은 정말 글이었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

  • 6. ㅇㅇ
    '17.10.10 12:28 AM (107.3.xxx.60)

    저는 한때 글을 써서 먹고살았던 사람인데
    요즘은 한줄의 글도 쓰지않는 나날의 계속이었거든요
    그러다 문득 내가 글을 쓸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고 소중한 일인지 깨닫는 순간이 있었어요
    근데 그걸 잊고있었던 거죠
    다시 뭔가를 써보려던 차에 이런 화두를 만나
    반갑네요

  • 7. 저는
    '17.10.10 12:30 AM (218.237.xxx.241) - 삭제된댓글

    작년에 어머니독서회에서 문집내면서 글을 몇십년만에 썼네요

    글은 인풋이 있어야 쓸수있다 싶어요
    모든것이 창조인것같지만 모든것은 모방이었나 싶더라구요 독서를해서 머리가 어느정도 차야 글로 뿜어져 나오나봅니다

  • 8. ...
    '17.10.10 2:40 AM (175.223.xxx.25)

    전 글 쓰는 걸 좋아했어요
    다만,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글은 회사다닐 때 계획서, 보고서 이런 공적인 문서만이었고 사적인 글은 아주 극소수의 오프라인에서 저를 아는 몇몇 사람들만 몰 수 있는 곳에 적어요

    어쨌거나 무언가 글을 쓰고 싶은 의지? 생각? 암튼 쓰고 싶을 때는 감정 혹은 생각이 누적되어서 무르익어 농익어 저절로 툭 터져나올 때였어요
    책을 많이 읽던지, 일을 많이해서 경험치가 많아졌던지, 영화를 집중적으로 많이 봤던지, 여행이나 체험을 많이 했던지 뭔가 내부에서 누적된 무언가가 임계점을 넘어서는 순간에 그걸 풀어내는 장법으로 글을 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 몇년간 운동에 열중하느라 다른 것에 투자할 체력도 시간도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감정의 누적도 없고 발산시키고픈 욕구 자체가 없더라구요 물론 내놓을 컨텐츠가 없으니 욕구가 없는 것이지요

    글이든 그림이든 내면에 고인 것을 발산하는 작업인데 전혀 그런게 없었다는 건 정신적으로 쌓이고 있것이 없다는 반증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저는 삶의 패턴을 조금 조정하려고 생각 중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5456 40대중반 넘어가면 13 겨울 2018/01/04 8,928
765455 꽃다발을 만들때요... 4 웃자웃자 2018/01/04 658
765454 인기없는 아이돌의 비애. 21 민망 2018/01/04 24,429
765453 형제들 상속시 2 궁금 2018/01/04 2,598
765452 자녀 갖는 문제 설득 안 되는데 4 ... 2018/01/04 1,086
765451 임플란트 잘 아시는 분 계세요? 2 궁금 2018/01/04 865
765450 류여해의 반격 “홍 대표가 내 손 주물럭거렸다” 6 끝나지않았다.. 2018/01/04 3,347
765449 스타킹 어떤 걸 사야 할까요? 3 예비중 여학.. 2018/01/04 921
765448 초4학년이면 어학원 보낼 준비 해야할까요 ? 2 d 2018/01/04 1,654
765447 학동역에서 반포역까지가 교통 정체가 심한 구간인가요? 4 교통 2018/01/04 709
765446 눈비비고 충혈됐는데 그냥 있어야하나요? 1 ㅇㅇ 2018/01/04 439
765445 폐경후 출혈 있으신분. 2 ㅇㅇ 2018/01/04 2,633
765444 딸때문에 고민이네요.. 6 ... 2018/01/04 3,104
765443 30대에 미국어학연수.. 무모한 짓인가요? 21 영어 2018/01/04 5,433
765442 감기끝에 입이 돌아갔어요 ㅠㅠ 12 걱정 2018/01/04 5,840
765441 책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재밌나요? 2 즐거운독서 2018/01/04 1,100
765440 한겨레 선임기자 두들겨패는 추미애 대표 4 사이다 2018/01/04 2,019
765439 모발 질기고 강한 분들.. 4 모발 2018/01/04 1,650
765438 이승연 화장 벗기면 주근깨에 장난 아니던데 6 티비 2018/01/04 5,437
765437 회사내 불륜 어떻게 보시나요? 23 회사내 2018/01/04 10,577
765436 씽크볼 내부 직경 39cm일때 설거지 바구니 좀 작은거 있을까요.. 1 2018/01/04 665
765435 민소희대통령제......앜ㅋㅋㅋㅋ 4 밥먹다뿜어~.. 2018/01/04 1,549
765434 요즘 집들은 1 궁금 2018/01/04 1,000
765433 시민단체서 시위한 경력도 공무원 호봉 넣겠다는 정부 21 ........ 2018/01/04 1,957
765432 고3 맘인데요 2 담임샘 2018/01/04 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