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살 7살...이제좀 살만해요ㅋㅋㅋ
첫째는 까다로운성격에 아토피가 심했고
잘안먹고 엄마아빠 쉬는꼴을 못보고 끝없이 치대는 스타일..
오죽하면 남편이 어디 원룸하나 얻어놓고
둘이 돌아가면서 좀 두어시간씩 쉬다오자얘기할정도로요ㅋㅋㅋ;;;
그러다 어린이집보내고 한숨돌리니
언제생긴지 추정도 안되는 둘째가 생겼어요
첫째때보다 약 14배정도는 더 심했던 입덧....
죙일 우울하다는 생각만 하고 살았죠
그리고 태어나 돌까진 좀 편했는데
돌지나면서 잠을 잘 못자는 이상한 증상이ㅠㅠㅠㅠ
매일 새벽 5시~6시에 잠들었어요ㅠ
빠르면 3시에... 힘들기도하고 걱정도되어서 울기도많이 울고
한의원 병원 대학병원 안가본데도 없구요
다들 별이상없다고 ...한약도 먹여봤지만 효과없었구요
그렇게 일년반정도 지나고나니 어느순간부터
다시 잘자기시작했네요..ㅋㅋㅋㅋ
남편은 일찍출근 늦은퇴근
어쩔땐 두달에 하루 쉰적도 있었고(남편도 고생많았죠ㅠ)
시댁친정 다들 일하고 바쁘셔서 하루도 맡겨본적 없이
그렇게 혼자 우울해하며 울며 웃으며 힘들어하며 행복해하며
끼고 키웠어요
제가 아파 병원갈땐 참 난감하더라는..;;;
그래도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서
네살일곱살 후반기가 되니... 점점 편해지고 살만하네요ㅋㅋㄲ
사람에게 치대는스타일인 첫째딸은 동생을 너무 좋아해서
일어나서 자기전까지 끝없이 쉬지않고 놀아주고돌봐주고
둘째딸은 이제 잘먹고 잘자고~언니랑 매일 즐겁고ㅋㅋ
보고있기만해도 좋아요!!이런날이 오네요ㅋㅋㅋ
내년 또 초등들어가 적응할일이 걱정이지만..
또 함께 잘 해봐야겠죠~
마무리를 못하겠어요
애들재우고 나만의 시간이 좋아서 글한번 써봤어요^^
1. ...
'17.10.9 10:45 PM (59.15.xxx.86)애들 빨리 큰답니다.
언젠가 저처럼 그런 꼬마들이 그리울 때가 와요.
그 아기들도 그립고
젊었던 시절의 나도 그립고~2. ..
'17.10.9 10:59 PM (70.191.xxx.196)세살하고 네살이 그래서 틀려요. 네살되면 되게 의젓해져요. 부모가 엄청 편해집니다.
3. 아.
'17.10.9 11:01 PM (112.150.xxx.194)자매네요. 저는 연년생 남매.
6살.7살.
이제 손이 좀 덜간다 싶으니.징하게 싸워대네요.ㅜㅜ
하루종일 둘이 번갈아가며 엄마 불러서, 자기 얘기좀 들어보라고.. 내가 포청천도 아니고.ㅋㅋ4. ㅡㅡ
'17.10.9 11:04 PM (125.179.xxx.41)전지금은 좋은데 아기일때의 시절은 아직? 안그립네요ㅋㅋㅋㅋㅋ물론 30대였던 나는 그립지만요
맞아요! 세살과 네살은 정말 다르더라구요~~!
요새 참 편합니다~~^^
연년생,,ㅠㅠ 고생많으셨겠어요;;
근데 포청천ㅋㅋㅋㅋㅋㅋ우째요ㅋㅋㅋ5. 전
'17.10.9 11:09 PM (175.223.xxx.98) - 삭제된댓글4살 지금 34개월이에요
언제쯤 괜찮아질까요?
아직 화장실도 못가고 더힘든건 평균 수면시간 두시간이에요 제가 ㆍ ㅠㅠ 관절인대 다나갔구요 손가락마비까지온지 3년이에요
지금도 잠자다 한시간만에 대성통곡 ᆢ 힘드네요 흑흑
진짜 저도 돌될때까지만 잘잤고 왜 제가 똑게인지 몬지 그리열심히 수면교육했는지도 모르겠어요 흑흑6. 저도 7살 4살..
'17.10.9 11:10 PM (1.236.xxx.64)첫째 남자아이 40에 낳고 생각조차 안했던 딸아이 43에 낳았어요. 남편 출퇴근 멀어 일찍 일어나 식사 차려주고 옷 다림질...저도 긴 터널 빠져나온 것 같아요. 우린 성별 다르고 첫째가 돌봐주는 성격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번씩 싸우고 이르고...반복되어요. 지금도 둘째 재우느라 수발중이예요. 등긁어 달라 토닥여 달라 40분째예요. 힘들고 화나고...버티며 웃고 미안해하며 여기까지 왔어요. 내년 학부모로는 최고의 나이를 차지하겠죠~ 아이보다 엄마인 제가 엄마들 사이에서 적응 잘 할지 걱정예요.
7. ^^
'17.10.9 11:11 PM (116.33.xxx.71)편안함이 느껴지네요^^
저도 그래요~막내 4살되니 언어소통 잘돼서 데리고 다니기도 좋고 편해졌어요~
다시 돌아가라믄 절레절레
허나 이만큼 키운게 넘 뿌듯하고
좀 더 자란 아이들이 또다른 의미로 귀엽고 소중하네요~
고생끝에 낙은 꿀보다 달콤한듯요.
한숨돌리며 어떤 의미있고 재미있는 나만의 시간들을 보낼까 설레기도 하고 앞으로 긴 시간 또 육아속에 허우적 거리겠지만 일단은 이만큼 지나온것에 감사하네요~
아이들을 통해 저도 많이 성장했어요
아이들과 같이 크는듯요
아이들을 양육할때
가르친다는 의미를 가지지말고
아이가 세상에 잘나가도록
도와준다는 의미를 가지라고 한 전문가의 말씀이 제일 와닿아요 저는.
어차피 아이들은 부모곁을 떠나 독립하는게 성장이니까요.
도와주고 조언자의 입장에 서자고 다짐하지만..쉽지않네요^^
원글님 글에서 평화로움이 느껴져 저도모르게 주저리 해봅니다8. 저도! 애둘맘
'17.10.9 11:14 PM (221.139.xxx.213)전 여(7), 남(4) 둘 직장맘이요~
둘째는 5월생인데, 한달이 다르게 커가네요~
전 남편도 바쁘고(거의 남들 쉴때 일하고, 일할때 한번씩 싀어요) 저도 가끔 야근 많이해서 친정엄마랑 도우미 도움을 주로 받아요
올 추석때도 이틀빼고는 다 저혼자랑 애 둘이 보냈는데,
이제.좀 할만.하네요 ㅎㅎ9. ㅡㅡ
'17.10.9 11:17 PM (125.179.xxx.41)전님 고생많으시죠ㅠㅠㅠㅠ한시간마다 깨서 대성통곡...
저는 윗집에서 애기가 비명지르고울어서 잠을 못잔다고 항의받아서 안방에서 못자고
현관옆작은방에서 둘째와 둘이 잔지오래에요
암튼..점점 좋아지다가 36개월넘어가면서는 확실히
나아졌어요 좀만 더 버텨보세요ㅠㅠ
저도님 요즘엔 워낙 뭐... 다들 늦게낳기도하니깐요
근데 어린이집가면 젊은엄마들 진짜
많긴하더라구요ㅋㅋ늦은나이에 아이키우기 진짜
장난아니지요.. 건강관리잘하며 열심히 또 키워보아야죠~!^^10. 아님
'17.10.9 11:31 PM (59.11.xxx.8)격하게 동감합니다. 저도 6,7세 연년생 남매 둘 키우는데 잘 놀다 싸우다 맞고 울다 수시로 엄마를 불러 재끼는데 황금같은 연휴가 이렇게 흘러가 버리니 너무 억울하네요ㅜㅜ
11. //
'17.10.9 11:59 PM (218.238.xxx.86)저는 큰애 7세 둘째 2살인데...
제가 첫째때 갓난아기 안고갈때 나이드신 분들이 지금이 제일 좋을때다~ 하길래
내가 힘들어서 요령이 없어서 모르는건가? 했는데
둘째를 낳아봐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그때는 헬인건데 왜들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전 지금 7세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2살은...휴...7세로 만들기 위해 키우는 것 같아요.
씻기고 입히고 먹여만 주면 대화는 너무 잘통하고 애교도 많고 자기 할 일도 알아서 잘 하고...
근데 2세는 정말 제 육신과 정신의 뽕을 뽑네요 ㅠㅠ
사춘기오면 모르겠는데 전 아기때보다 지금이 훨씬 나아요.12. ㅎ
'17.10.10 12:06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육아라고 다 같은 육아가 아닌데 ㅎ 원글님도 저 비슷하게 고생하신듯 ㅎ 저희애들은 12세 10세에요
바쁘고 무딘 남편과 타지에서 자매도 없이 양가도움을 하루도 안받고 키우는게 진짜 사람 미치는거죠 ;;
이젠 저도 애들 좀 컸다고 애키우는거 쉬운일인양 낮춰말할때 있거든요 그런데 진짜 어려웠어요 주위에 요즘보면 전업이건 맞벌이건 의외로 도움들 많이 받더라구요 그런데 아플때 그거하루 진짜 그런거땜에 사람죽죠
제가 또 자잘자잘 혼자서도 뭐 알아보고공부하고 그런거 좋아했는데 애들이 책펴면 덮고 진짜 바짓가랑이에 애달고 밥하고 뭐든 애들키우는 동안은 집중을 할수가 없잖아요 하다못해 요리도 머릿속으로 생각을하며 이거넣고 저거익히며 요거하고 ~이런식인데 그것도힘들고 잠도 진짜 몇년을 한번도 쭉잔적이 없고 ㅠㅠ
전 애들 어릴때 제 몸도 자주 아팠는데 진짜 열40도일때 아파울다가38.9도 이쯤되면 밥하고 응급실도 몇번갔네요
사실 전 8세 막내도 있어요 ㅠㅠ
원글님이랑 같은 나이인데 한 십년을 진짜 짐승같이 살았네요13. 전
'17.10.10 12:07 AM (175.223.xxx.98) - 삭제된댓글원글님 감사해요 36개월 넘길 또 기도해봐야겠어요
좋은밤되세요14. ㅇㅇ
'17.10.10 1:29 AM (119.204.xxx.96)4살 1살 키워요 힘들지만 아이들 너무 이뻐요
순간순간을 소중히 감사하며 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