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녀이고 10평 좀 넘는 집에 정말 최소한의 짐만 갖고 사는데요
큰 짐이래봐야 냉장고 세탁기 책상 장농 2개에요
지난번에 없는 짐이라고 일반이사했다가 좀 힘들어서 이번엔 포장이사 하려고 해요
오늘 세군데 견적 받았는데여
첫번째는 80만원이고 이름 있는 곳이구요
너무 비싸길래 다른 업체랑 차별화되는 게 뭐냐고 물으니 올포장이고 옷을 비닐에 넣어준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곳도 이 정도는 하는데 이런 게 차별화 전략이라니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두번째는 부동산에서 소개받은 곳이고 그냥 지역 익스프레스고 60만원..
오늘 쉬는 날이라 직원들이 안나왔다며 사장님이 직접 나오셨는데 직원들이 오면 이 가격에 못해주는데
자기가 사장이라 해주겠다는 말과 이 가격이면 큰 평수 하나 잡는게 낫긴하다는 솔직한 말씀도 하시더라구요
근데 뭐 이게 별로 기분 나쁘진 않았어요
세번째도 부동산에서 소개받은 곳이고 일반이사로 해서 75만원 부르네요
주방짐은 진짜 없어서 제가 싸기로 했고 나머지 짐들은 일반이지만 포장은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이 분도 두번째 업체랑 같은 말 하더라구요 월말이라 이사가 많이 몰려있고 큰 건 하나 잡는게
우리로썬 편하긴 하다..짐 없는 건 아는데 이 정도는 받아야 인건비 나온다구요
일단 저는 첫번째는 아웃시켰구요
두번째는 포장이사임에도 불구하고 세번째보다 가격이 15만원이나 싸네요
두번째랑 세번째 중에 어디가 나아보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