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도 끝나가고 있네요. 14살 사춘기딸과 전쟁중이라 차라리 시어머니 시집살이가 나을 것 같은 심정입니다.
집집마다 다 이런 사춘기 상전들이 있으리라 생각되어 긴 사설은 접어 두고.. 제가 부모 노릇이 서툴어 어떻게 해 줘야 할
지 몰라 두어개 여쭙겠습니다.
1. 아이가 친구와 약속을 하고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다른 지방으로 기차를 타고 간다고 합니다.
저는 엄마에게 가도 되는지 먼저 물어보고 친구와 약속을 잡는거지 니가 일방적으로 약속있다고 통보 하는거 아니라
고 말했더니 엄마는 나한테 이 학원 갈 거냐고 물어보고 자기 보냈냐고 왜 자기만 엄마한테 물어봐야 하냡니다.
이럴땐 어떤 말빨이 먹힐까요?
2.연휴동안 받은 용돈 20여만원을 모두 화장품 사는데 올인 할 기세입니다. 둘째는 자기 저금통장에 넣어주고 만원만 자
기가 쓴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큰 금액을 그냥 지가 쓰게 두어야 할까요?
제가 전업이라 아이에게 지나치게 간섭을 하는건지.. 어떤건지.. 어떻게 해야 아이와 소통을 할 수 있는건지 도통 모르겠어
서 때아닌 우울증에 약이라도 먹고 싶은 심정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