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구들 밥과 반찬 투정 받아주시나요?

조회수 : 1,420
작성일 : 2017-10-09 18:05:18

저희집에선 친정에서도 그랬지만

밥 먹는 식구들이 반찬이 어떻네 국이 어떻네

뭐가 어쨌네..이런 말 하는거 못합니다


친정어머니는 평생 밥 세끼 차리는거 엄청 힘들어 하시기도 했지만

일하면서 밥차리는거가 엄청난 일이라는거 확실히 각인시키셔서

집밥 먹을 수 있는것만도 감지덕지 감사하게 가르치셔서

다들 알아서들 요리도 잘하고 반찬 투정하고 큰 적 없네요

반찬 많으면 그저 감사..


결혼해서 저역시 일하면서 밥까지 차리는거

엄청나게 티를 내기 때문에 집밥 먹는것만도 감지덕지..

대신 음식 깔끔하고 잘 먹이려고 노력은 합니다

입맛이 맛던 말던 그거야 옵션...


근데 아는 엄마집에 와달라고 해서 갑작스럽게 저녁 먹고 가라고 하도 그래서

한끼 같이 엉겁결에 먹다가 엄청 놀랐네요

그집 아들 둘 딸하나인데

솔직히 살림하는거도 너무 버거워보였는데

한끼 먹는 식탁에 애들과 그 집 아저씨가 너무 반찬에 뭐가 빠졌다

엄마 이거 맛이 어떻다

밥이 좀 무른거 같다..

너도 나도 한마디씩 하며 계속 밥을 먹는데

그 엄마는 계속 뭐 보충해주고 다 바꿔주고...뭐는 치워주고 다시 뭐 중간에 만들어주고..ㅠ

나라면 밥상 뒤집어 엎었겠구만..


나중에 애들이 손님왔다고 더 응석부리나 보다고 하니

원래 그집 할머니가 너무 애들과 아저씨를 스포일 시켜서

정말 엄마를 무슨 하녀로 아는거 아닌지 모르겠다고 근데 다 받아줘야지 어떡하냐고...


뭐 차려놨는데 반찬과 음식에 대고 데데거리는거...

그거 다 받아주시나요?

IP : 175.116.xxx.16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9 6:0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절대 안받아줘요
    뭐가 어떻다 하면
    '그럼 당신이 해' '그럼 먹지마'멘트 곧바로 나가요

  • 2. ㅁㅁ
    '17.10.9 6:16 PM (39.7.xxx.11) - 삭제된댓글

    확 뺏어버리죠

    본디 전전긍긍 눈치보고
    비위맞추고 그런사람이 대우를 못받습니다

  • 3. ...
    '17.10.9 6:36 PM (14.1.xxx.107) - 삭제된댓글

    우리집에서 그랬다간 그 이후 밥, 반찬구경도 못합니다.
    네가 해 먹으란 말 바로 나오구요.

  • 4. 전 제가 물어요
    '17.10.9 7:05 PM (175.223.xxx.67) - 삭제된댓글

    입맛 예민한 남편이랑 큰애가 주로 이런저런 맛 품평해줘요.
    손맛 욕심이 커서인지 안 물어도 바로바로 피드백 해주는게 좋던데;;;

  • 5. ㅎㅎㅎ
    '17.10.9 7:07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맞벌이라면 반찬투정은 배부른 헛소리죠.
    근데 전업이라면 맛있게 차리려고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사노동이 업무잖아요. 반찬집에서 사든 집에서 만들든 먹을만한게 만들어줘야죠...

  • 6. 절대
    '17.10.9 7:09 PM (123.111.xxx.10)

    안 그래요. 결혼한지 10년 넘었는데 남편이 반찬 타박한 적 한번도 없어요. 아이들도 그렇고..
    하지만 남편이 어렸을 적 그러면 시어머니가 바로 *먹지마!! 라면서 밥 그릇 뺏으셨다네요.
    만약 그러면 저도 그러려고 맘 먹고 있어요--
    지인도 남편이 그리 투정이 심하던데 부인이 꾹꾹 참는 게 보여요. 일부러 큰 소리 안 내려고 참아요

  • 7. 안해요
    '17.10.9 8:02 PM (115.136.xxx.67)

    그리고 음식차리는걸 같이 하게 해봐요
    말이 쏙 들어가지
    하다못해 쪽파라도 다듬어보면 음식할때 이래저래 말 안나와요

    요즘은 너무 귀하게 키워서 문제예요

    싫음 지들이 해먹던가

  • 8. 원글
    '17.10.9 8:06 PM (175.116.xxx.169)

    저희 친정 엄마도 전업이셨어요. 하지만 아부지 밥상머리에서 차려준 밥에 대해 언급하는거
    절대 금지시키셨어요
    자고로 식구란 차려준거 조용히 먹고 물러나는 존재다.라고..

    윗 어떤 분 전업이고 돉벌고 또 그 구태의연 이론 나오는데
    이건 전업과 직장인 구분 없어야한다고 봐요. 엄마가 식당 도우미도 아니고..
    아예 밥을 안차려준다면 다른 문제지만
    정성껏 차린 밥상머리에서 얼마나 무식한 교육을 받았으면 이게 어떻다 저게 어떻다
    데데 거린답니까?
    그집 애들과 남자가 다시 보이더라구요

  • 9. ㅎㅎㅎ
    '17.10.9 8:51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밥차리는 수고와 정성을 생각해서 무조건 군소리없이 먹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조율을 해야죠.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데 꾸역꾸역 억지로 먹어야하나요...
    더 연습을 하거나 맛있는 반찬집을 물색해서 도움을 받아도 되잖아요.
    그러면 먹는 사람도 행복하고 차린 사람도 잘 먹으니까 좋잖아요.

    그리고 전업주부의 주업무가 뭔가요?
    보통은 가사노동이 주 업무잖아요.
    그렇다면 식구들이 먹을 만한 음식을 먹이는 것도 업무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어쩌다 초대받아 가거나 식당이 맛없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집밥은 계속 먹어야해요.
    그렇다면 좀더 노력해서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차려주는 게 맞다고봅니다.

    어쩌면 저희 어머니가 계속 이런 식으로 잘 먹고 못먹는 음식을 체크하시고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주셨기때문에 하는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먹는 즐거움이 큰 사람에게는 아무리 정성이라고 해도 맛없는 음식을 먹는 건 힘들어요...

  • 10. ㅎㅎㅎ
    '17.10.9 9:00 PM (123.111.xxx.129) - 삭제된댓글

    밥차리는 수고와 정성을 생각해서 무조건 군소리없이 먹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조율을 해야죠.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데 꾸역꾸역 억지로 먹어야하나요...
    더 연습을 하거나 맛있는 반찬집을 물색해서 도움을 받아도 되잖아요.
    그러면 먹는 사람도 행복하고 차린 사람도 잘 먹으니까 좋잖아요.

    그리고 전업주부의 주업무가 뭔가요?
    보통은 가사노동이 주 업무잖아요.
    그렇다면 식구들이 먹을 만한 음식을 먹이는 것도 업무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어쩌다 초대받아 가거나 식당이 맛없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집밥은 계속 먹어야해요.
    그렇다면 좀더 노력해서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차려주는 게 맞다고봅니다.

    어쩌면 저희 엄마가 계속 이런 식으로 잘 먹고 못먹는 음식을 체크하시고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주셨기때문에 하는 생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먹는 즐거움이 큰 사람에게는 아무리 정성이라고 해도 맛없는 음식을 먹는 건 힘들어요...

    그렇다고 밥차리는 수고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맞벌이라서 초등학교때부터 같이 식사준비 도왔네요. 그때부터 밥도 하고 설겆이도 했어요. 이렇게 고생해봤어도 감사한 것과 별개로 맛있게 먹고싶어요.
    지금은 전적으로 제가 살림하지만 더 맛있게 만들고싶고 맛있다는 말 들으면 기분좋아요.

  • 11.
    '17.10.9 10:06 PM (222.238.xxx.117)

    주는 대로 먹어. 먹기 싫음 먹지마. 절대 안 받아줍니다. 하루두끼 주말에는 세끼 챙기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나중에 가정을 꾸릴때를 대비해서라도 절대 안 받아줍니다. 영 입에 안 맞으면 김하고 먹으면 되고 그 음식은 다음엔 밥상에 안 올리면 되죠. 저는 대신 밥은 새밥으로 지으려고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3478 아까 쇼핑몰 피팅모델 6 @@ 2017/10/29 3,047
743477 저처럼 집에만 있는게 넘 좋으신분 있나요 12 ㅁㅁ 2017/10/29 4,787
743476 수능최저폐지, 완화될 거라는 거는 아세요? 9 .... 2017/10/29 2,379
743475 부모님 이혼 후 일부러 저에게 아빠어딨냐고 물어보던 사람들. 9 11 2017/10/29 5,037
743474 이마트에서 예쁜 강아지 한마리 입양하려고 하는데 30 떨려 2017/10/29 4,666
743473 핸폰과 같이잃어버린 체크카드 4 2017/10/29 1,385
743472 수서나 송파쪽 노인 혼자 살 주상복합 추천바랍니다. 13 미리 감사 2017/10/29 2,382
743471 낙태죄 폐지 오늘 마감인데 한번씩만 해주세요.ㅠㅠ 9 청원도와주세.. 2017/10/29 1,829
743470 아끼는 책은 어떻게 보관해야 종이변질 되지 않을까요? 5 신문지 싸기.. 2017/10/29 1,050
743469 8살짜리 남자애에게 이혼을 뭐라 말해줄까요? 5 2017/10/29 2,426
743468 여의도촛불파티]다스체조하는 티라노.avi 2 앜ㅋㅋㅋ 2017/10/29 1,767
743467 일대종사, 너무 쓸쓸한 영화네요 4 가을영화 2017/10/29 3,638
743466 플라스틱을 딸기와 믹서에갈아 삼켰어요 6 괜찬을까요 2017/10/29 4,161
743465 니*아 립밤 ㅠㅠ 안좋은거였네요 9 ㅇㅇ 2017/10/29 8,368
743464 부동산 관련하여 조언부탁드립니다 6 부동산.. 2017/10/29 2,176
743463 수구좌파라는 말은 8 단어사용.... 2017/10/29 698
743462 괌 사건 당사자들은 일상으로 돌아갔겠죠? 6 .. 2017/10/29 2,982
743461 저보고 자기 첫사랑 닮았다는 남자 몇명 봤는데 정작 10 ... 2017/10/29 3,744
743460 그알보고...이영학 형이라는 사람 6 그알 2017/10/29 14,518
743459 국회의사당 앞에서 디제잉하는 힙한 나라 3 문꿀들.사랑.. 2017/10/29 1,193
743458 와 최시원 드라마가 계속 방송이 되나보네요. 7 뱃살겅쥬 2017/10/29 2,638
743457 헤어졌는데 분노와 원망으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24 letgo 2017/10/29 7,634
743456 고백부부보시는분~ 27 호호호 2017/10/29 7,860
743455 이혼후 성격이 변하네요 9 자유롭게 2017/10/29 5,407
743454 더 패키지라는 드라마 재밌네요 6 82 2017/10/29 3,826